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식당알바를 갔는데(넘 힘들어 뻣었어요 ㅠㅠ)

시골여인 조회수 : 6,052
작성일 : 2012-06-05 13:15:56

여긴 시골이라서 건강탕(이게 아마 개고기) 오리불고기,메기탕, 오리탕,,메뉴가 이런것들인데

11시부터 3시꺼정 시급 6천이라해서 6천이거보니 좀 힘들겠군,,하고 갓더니만

 다른거보다 요즘 누가 무거운거들고 나르나요 다 미는걸로 다니는데

그긴,,방이 신발벗고 올라가서 턱을 넘어서 방도 엄청 크고 넓어요,,그거 다 청소해야하고

어우,,무엇보다 오리불고기,,탕,,이런거 먹고 난뒤 상 치우려면,,음료수병,술병,,갖가지 쌈장그릇에

흩어놓은 손딱는 일회용휴지들,,,담뱃재,,어우,,상 치우는거 넘넘 힘들대요,,,상 치우려면 쟁반들고

서너번 왓다갔다해야되고,,어우,,4시간 일하는데 몇십리는 걸은거 같아요 ,오리불고기 밥 뽁아주는거 넘 싫어요

밥 그거 볶아주고 나니 허리 휘청 하더만요,,어우,,그냥 식당 밥 먹으러 갈때 밥 볶아주는거 예사로 봣는데

어우,,허리가 넘 아푸네요,,,

2시쯤 주인내외랑 아줌한사람이랑 점심먹자 하는데 메뉴가

된장끊인거 한냄비에다가 상추,,간장깻잎장아찌,,마늘쫑무친거,,오래된삭은김장김치,,

 된장국은 그야말로 소태고,,,삼장도 매워서 못먹겠고,,,어우 미치뿔겠대요 배는 고프지

맨밥만 후딱 먹엇어요,,주인아줌마,,언니,,밥 더 드셔세요,,,미쳐 미쳐,,,아녀요 아녀요,,,

에잉,,웬 언니 ,,후앙 ㅋㅋ

집에 오니 저녁에 자는데 발등이 쿡쿡 쑤시고 온만신이 쑤시네요,,이틀동안 48,000벌고 들어누웠어요

남편은  알바갔다오니 집 싹 치원놓고 침대도 소독해놓고,,해놧던데,,왜 하필 내가 알바가는날 이러는지 ㅋㅋ

(내가 돈벌러 가니 그런건지 아마도 그런거 가토 )

돈벌기 넘 힘들어요 ㅠㅠㅠ

 2틀 하고 그만둿어요,,

IP : 59.19.xxx.144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12.6.5 1:18 PM (222.233.xxx.217) - 삭제된댓글

    전 스무살때
    어린이날 괴기집 알바가서 이만원 벌고 뻗었어요

  • 2. ㅇㅇ
    '12.6.5 1:19 PM (211.237.xxx.51)

    저 지금 막 원글님이 번 돈보다 훨씬 많은 돈을 썼어요 ㅋ
    근데 산것도 없어요
    뭐 딸아이 생리대 없다길래 하나 사고 꽁치 통조림 하나 그리고 커피 사고
    돼지고기 쪼금 사고... 뭐 조미료중에 없는게 있어서 하나 사고 ...
    결제금액이 후딱 5만원이 넘어가는데..
    내일 반찬 할건 딱 꽁치통조림뿐 ;;;;;;;;;;
    참 어이가 없죠;;

  • 3. 엄마
    '12.6.5 1:23 PM (121.148.xxx.111)

    저는 손가락 관절 마디 마디가 다 아파서
    설겆이를 하다가 그릇을 놓치고 있어요.
    님처럼 힘든일을 한달 넘게 하고 나니 그렇네요.
    그와중에 엄마라, 애들 밥해 먹이고, 참 눈물나요.
    사는게 다 그렇네요.

  • 4. 쯔쯔
    '12.6.5 1:23 PM (152.149.xxx.115)

    겨우 이틀 돈 벌어보고 힘들다고요, 남성들은 더 힘든 산업현장에서 죽음을 무릅쓰고 30년 이상을 일한다우.

    집에서 전업이 하는 일은 천국이지요

  • 5. 시골여인
    '12.6.5 1:28 PM (59.19.xxx.144)

    쯔쯔님,,그러게요,,,

  • 6. 엘비스
    '12.6.5 1:37 PM (183.2.xxx.194)

    쯔쯔님, 말 참 이쁘게하시네요.
    사람사는게 다 그렇지, 힘들다고 하소연 좀 하는걸 그렇게 정색하고 쯔쯔거리니 좋나요?
    님 같은 남편인지, 아낸지가 급 불쌍해지네요

  • 7. ㅇㅇ
    '12.6.5 1:41 PM (211.237.xxx.51)

    ㅉㅉ 아이피 보세요
    152.149.xxx.115

  • 8. ***
    '12.6.5 1:43 PM (114.203.xxx.77)

    진짜 힘들죠. 저도 해봐서 알아요 ㅜㅜ

    인터넷 하다보면 꼴 보기 싫은 사람중 하나..
    ㅉㅉㅉ 거리는 사람
    너무 무례해요

  • 9. 나두
    '12.6.5 2:01 PM (114.206.xxx.20)

    저는베스킨라빈스알바할때
    손목넝아파서 울었어요
    아이스크림창고가 지하에있는데
    그거통으로들고오면 거의죽어요
    아직도안잊혖네요

  • 10. ..
    '12.6.5 2:02 PM (203.100.xxx.141)

    식당일이 참 힘들겠더라고요.

    아침 10시 부터....저녁 10까지 일하는데....월급이 150만원 정도 밖에 안 하더군요.

  • 11.
    '12.6.5 2:03 PM (180.66.xxx.180)

    남자들도 그런일하고 오면 힘들다할걸요.
    공사현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이야 힘들겠지만 그밖에 화이트칼라들은 솔직히 육체적으로는 안 힘들잖아요.정신적으로야 스트레스 많겠지만.
    원글님.고생하셨어요.
    푹 쉬시고 어렵게 번돈 값지게 쓰세요~

  • 12. 식당일 정말 힘들더군요
    '12.6.5 2:18 PM (59.22.xxx.245)

    저희 동생이 지방에서 오리고기집을 합니다.
    오리찜,로스구이,주물럭 메뉴 3가지만 하는데
    동생네 가면 전 일단 주방으로 갑니다.
    내동생 안스러워 그냥 들어 갑니다.
    써빙은 직원분들이 하구요 주방을 동생이 전담 하는데
    그릇을 옹기로 써다보니 무겁고 조심 스러워 더 힘들었을거예요
    설거지야 세척기에 넣어 하지만 넣고 세척 건조된 그릇들 정리 하고
    주방에 보조하는 분이 있지만 음식 담고 비우느라 바쁘더군요
    한번씩 동생네 다녀오면 그냥 내 첫동생이 몸으로 하는일 하고 사는게
    안스럽고 속 상합니다.
    그래서 전 외식,회식 있으면 써빙 하는 분들에게 반찬 리필하는것도
    최대한 조심스럽게 합니다.
    싸가지 없이 말하는 직원보고 한마디쯤 불쑥 내 뱉기도 하구요
    식당 예절 없는 사람 경멸에 가깝게 봅니다.

  • 13.
    '12.6.5 2:56 PM (211.244.xxx.86)

    식당 일 정말 힘들어요
    저희도 대학교 앞에서 식당 하는데 점심시간 끝나고 나면 치우고 설거지 하고 그럼 너무 힘들어 밥 생각도 안나요
    밥 먹고 또 장사 해야지 하는 생각으로 먹습니다
    그래서 저흰 식당에서 밥 먹으면 그릇 비워주고 포게놓고 와요
    일 하시는 분들 조금이라도 일이 편하시면 좋지요

  • 14. 저두
    '12.6.5 6:02 PM (182.211.xxx.135)

    원글님이 말하신 스탈 음식점 가봤는데 더 이상 못가겠더라구요.
    신발 벗구 별채라고 하는데를 쟁반들구 음식 나르고 거기다 비오는 날이었는데 우산받치고 그 무거운걸 들구 쓰레빠 신고 벗었다 하면서 일하는데 맘이 안 좋아서 안가게되요.--남한산성 백숙집예요.
    왜 울 나라는 이리 사는게 힘든지 모르겠어요. 남자구 여자구 간에요.

  • 15. 담에 식당가면
    '12.6.27 5:24 PM (112.186.xxx.119) - 삭제된댓글

    써빙하는 분들 달리 보일것같아요 정말 전업이란거 감사하고
    남편한테 말한마디라도 잘하고 식구들 잘 챙겨야겠어요
    감사합니다 이런댓글들 보면 삶에 대한 태도가 달라져요
    저 앞에 명품백 없다고 타박받고 열받아서 샀다는 글보다가 이글 보니 정말 사람사는게 왜이럴까 합니다..

    어쨋든 담에 식당가면 일하시는분 부를때 조심해야겠단생각들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0794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음악이 너무 좋아요 음악 23:32:08 29
1600793 말초동맥질환은 어느 병원으로 가야하나요? .. 23:29:24 31
1600792 무료 현금 지급 모음☆ 다 받으세요(100% 지급) 3 ..... 23:29:06 86
1600791 비타민메가도스에 관해 두 권위자가 ㄱㄴ 23:25:21 207
1600790 쉽게 얘기하는 수영강사. 골프프로. 헬스트레이너 바람둥이설 1 ........ 23:20:41 427
1600789 저 하늘이내린 운으로 어제 임윤찬 리싸 직관하고왔는데 12 ........ 23:18:22 456
1600788 저 개인적으로는 저출산 3 .. 23:18:00 469
1600787 자식있는 일부는 진짜 평생 힘드네요 11 23:17:20 1,059
1600786 처음 산 옷은 다 세탁해서 입으시나요? 8 23:13:05 417
1600785 변비에 키위먹어보라해서 먹었는데 신호가 안와요ㅜ 7 나는왜 23:12:23 359
1600784 오늘 멋진 분을 봤는데 3 23:09:20 746
1600783 저녁 산책길에 남편한테 버럭했네요. 8 ㅇㅇ 23:09:10 1,111
1600782 싫은 사람.. 6 대화 23:06:25 658
1600781 푸바오가 생활하고있는 환경 ㅜㅜ 2 23:06:02 664
1600780 기침이 지금 일주일 넘게 계속되는데요 3 .. 23:05:53 234
1600779 기러기부부는요 6 .. 23:05:41 467
1600778 요즘 바지벨트를 가늘게 하나요 1 주니 23:04:05 209
1600777 커넥션 마지막장면 뭐였어요 3 23:03:59 546
1600776 인도에 오토바이 정말 많이 다니지 않나요? 2 …. 23:01:40 185
1600775 주방 싱크대 배수관 내려가는 찬장에는 5 ㅇㅇ 22:58:21 415
1600774 중국, (화장실) 양변기 싫어해요? hotriv.. 22:55:13 284
1600773 꽂혀있는 먹거리 ... 6 ㅇㅇ 22:51:50 888
1600772 나이 탓에 술이 소화가 안 돼서 강제 금주중 4 ㅇㅇ 22:45:00 500
1600771 가끔은 바닥에서 뒹굴뒹굴 쉬는거 좋아요 1 00 22:42:25 451
1600770 얼굴형이 변했어요 2 .. 22:41:22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