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학교 아이 자신감을 갖게 해줄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dff 조회수 : 2,042
작성일 : 2012-06-04 21:59:26
오늘 학교 선생님 면담을 할때도 아이가 자신감이 부족하다는 말씀을 많이 하셨구요..
(담임선생님이 섬세하시고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아이를 잘 파악하고 계시더라구요)

4학년 여자아이인데, 2~3학년을 해외에서 보내고 올해초 귀국했는데, 아직 불안하고 자신없고 그런것 같아요.
잘하고 싶은 마음은 앞서고,,,

제가 가르쳐도 아는 건데도 맞는지 확인하고 싶어하고,,엄마로서 가르칠때마다 답답한 마음이 앞서는건 사실입니다.
칭찬을 많이 해줘야 하는데, 쉽지가 않습니다.

작정을 하고 칭찬을 뜸뿍 해주고 잘할수 있다 매일매일 말해 주는게 도움이 될까요? 
IP : 125.178.xxx.16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희애는
    '12.6.4 10:12 PM (121.129.xxx.179)

    자존감이 극에 달하는 아이입니다.
    제가 조언해줄 자격이 된다면 이런 말씀 드리고 싶어요.

    아이에게 고맙다는 표현을 많이 하세요.
    사랑한다는 표현도 많이 하세요.
    네가 자랑스럽다는 표현도 많이 하세요.
    많이 안아주세요.

    뭘 가르치려고 하지 마세요.
    그러니까 학습에 대한 평가를 하지 마시고,
    존재에 대한 평가를.... 말이 적절치는 않지만요
    아.....
    제가 설명하려는게 원글님 마음에 닿았으면 좋겠어요.
    네가 공부를 잘하건 못하건, 이런걸 맘속에서 버리시고

    너라는 존재는 나에게 소중하다.
    엄마한테는 네가 보석이야,
    엄마는 너를 잃어버릴까봐 걱정이야, 얼굴만 보고 있어도 설레인다, 엄마가 행복하다,
    엄마는 너를 믿어....를 반복하세요.
    아이가 자기 존재에 대한 자신감을 가져야 할것 같아요.
    나는 사랑받는 존재이며, 엄마는 내편이야...하는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저는 공부도 잘하고 머리도 좋은 ;; 학생이었지만,
    어렸을때 성추행을 당했어요.
    그걸 엄마에게 말하지 못한채 마흔이 넘은 지금도 가끔 울컥하면서 울때가 있습니다.

    엄마는,
    아이의 모든 이야기를 들어줘야 해요.
    답답해하지마세요.
    엄마가 답답한 마음을 가지면 아이의 말문이 닫힙니다.
    말문이 닫힌 아이가 무슨 자존감이 있겠어요?
    아무리 과묵한 아이도 엄마앞에서는 수다스러워야 하고, 그렇지 못하다면 그건 엄마책임이에요.
    아이가 자신의 고민과 상처를 말할까 말까 망설이는 엄마가 되지 마세요.
    무조건 안아주시고, 지지해주세요.
    물론 잘못한 것에 대해서는 눈물 쏙 빼도록 혼을 내줘야 합니다.
    그렇지만, 단순히 수학문제 못알아들어서?
    영어 단어 못 외워서? 그런걸로 혼내지 마세요.

    너는 내게 보석이야, 고맙다... 반복하세요.
    제 아이는 가끔 밥먹다 말고 막 웃어요.
    엄마, 보석이 밥도 먹어요? ㅋㅋㅋㅋ
    부디 딸과 소통하는 엄마가 되시길 바랍니다. 진심이에요 ^^

  • 2. 저도..
    '12.6.4 10:18 PM (58.123.xxx.137)

    첫 댓글님 생각과 같아요. 뭐 하나 잘하는 게 있으면 자신감이 생기더라구요.
    저희 아이가 원글님 아이와 비슷한데, 성격이 꼼꼼하고 미술이나 그런 쪽을 잘해요.
    유치원을 거쳐서 초등학교 1학년까지 존재감이 없이 다니다가 다행히 2학년 때
    그런 장점을 알아봐주는 선생님을 만났는데, 그 후 정말 많이 달라졌어요.
    1학년때 같은 반 엄마들을 만나면, 쟤가 저런 아이였냐 하고 물을 정도로요.
    그 부분을 지속적으로 키워주고 칭찬해주고 했더니, 다른 것까지 열심히 하더라구요.
    초등학교 수준이니 열심히 하면 당연히 또 칭찬받을 일이 생기고, 선순환이 되었어요.
    저도 아이가 잘하는 걸 찾아서 키워주시라고 얘기하고 싶어요. 아이가 정말 달라져요.

  • 3. 잘 하는 것
    '12.6.4 10:20 PM (118.37.xxx.144)

    윗분들과 비슷할 것 같은데요... 저도 딸 아인데 아이를 보고 있다가 눈이 마주치면 웃어줍니다. "왜 웃어?" 하면 "네가 좋아서 그러지."하면서 방긋 웃어요. 이걸 아주 자주자주,틈 날때마다 하세요.
    아이가 잘 하는 걸 가르쳐달라거나 하면서 칭찬을 듬뿍듬뿍 해주세요. 4학년쯤 되면 그냥 입으로 하는 칭찬은 엄마가 육아책 보고 저러는구나 하고 아는 애들은 알거든요. 아이가 잘 하는 걸로 아주 확실하게 자주자주 칭찬을 해주시면서 아이의 의욕을 북돋워주세요. 엄마는 네 편이야라고, 확실히 느끼게요.
    화이팅!!!

  • 4. ^^
    '12.6.5 12:24 AM (61.106.xxx.63)

    작은 수첩에 아이에게 힘을 줄수 있는 글을 매일 써서 가방에 넣어주세요.(학교가서 읽을수있도록)
    저희 아이들 저학년때 쓰던 방법인데..
    처음엔 칭찬을 해주시고, 그다음엔 자신감을 줄수있는 말~
    마지막에는 너의 곁에는 엄마 아빠가 있고 널 믿는다는 말 등등...
    하트, 풍선도 그려서 예쁘게 꾸며주세요. 선물 쿠폰도 만들어주시고~
    저는 형제를 키웠는데, 아이들이 많이 좋아했어요.
    특히 학기 초에는 꼭 했구요. 초6까지 업어주기도 했어요.ㅠㅠ
    무조건 믿어주고, 사랑 주고, 이야기 들어주고, 그러다 좋아하는것 집중적으로 가르치고...
    친구가 되어주세요^^

  • 5. ..
    '12.6.5 12:57 AM (211.36.xxx.216)

    엄마와 둘이 있을때 경청해 주며 말할기회를 많이주세요~계속 그랬어?그랫구나~ 잘했네~어머~ 아이 속상했겠다~괞챤아~아이가 말할때 계속 붙돗아 주세요

    다들은후 엄마의 느낌이나 감정 생각을 이야기해 아이의시야를 넓혀주세요~

    아이가 언젠가 부터 자신의 생각을 정립하며 말하기 시작하며 자신감업~ 남앞에서도 말을 잘하게되요~

  • 6. 조용한여자
    '12.6.5 9:35 AM (220.93.xxx.184)

    82에는 지혜로운 엄마들도 많으시네요. 저희 아이도 자신감이 없어서 늘 걱정이었는데..제가 반성도 하고 배우고 오늘부터 저도 실천을 해야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6954 펑했어용 13 시누 2012/06/06 1,789
116953 유령 여배우 발연기 어쩔겨 ㅎㅎ 66 Mom 2012/06/06 12,571
116952 유령 혼자 보고 있는데 완전 무서워요 11 2012/06/06 3,832
116951 헬렌카민스키 마르니(마린)쓰시는분여쭈어보아요 3 헬렌 2012/06/06 1,842
116950 경기도 광주에 환갑모임 장소 여쭤봐요~ (아시는분 꼭 부탁드.. 1 아이둘맘 2012/06/06 1,562
116949 ‘금리 어찌할까’ 한은, 진퇴양난 간보기 2012/06/06 1,039
116948 티비장을 페인트칠 해보려고 하는데 4 웃자맘 2012/06/06 1,274
116947 야당은 프레임을 잘잡아야지 안그러면 박근혜 몰표당선 장담합니다 2 선거 2012/06/06 1,053
116946 글을 잘쓸수 있는 방법있을까요...? 5 .. 2012/06/06 1,517
116945 영어 좀 봐주세요 스피킹 시험 있어요 6 범버복탱 2012/06/06 1,625
116944 정순왕후에 대한 변명 4 mac250.. 2012/06/06 2,538
116943 서울대생끼리 만남..어캐 생각해요? 62 --- 2012/06/06 10,239
116942 국민연금 고갈 정말 그럴까요? 7 무식이 2012/06/06 2,782
116941 무엇과 무엇의 랑데뷰-라고 영자로 쓰고 싶은데, 문법을 몰라요ㅠ.. 10 불어 아시는.. 2012/06/06 1,090
116940 출퇴근 도우미 적정급여는요... 4 급여 2012/06/06 2,291
116939 부부간에 같이 있는데 불평불만 많이 말하는거 예의 아니죠?? 8 마그리뜨 2012/06/06 3,183
116938 아이에게 옮은 수족구... 내일 출근할 수 있을까요? 1 asdf 2012/06/06 2,146
116937 화폐상습진, 지루성피부염에 대해 아시는분 계세요? 5 2012/06/06 4,029
116936 연대 정말 송도로 보낼 모양인데요? 80 ... 2012/06/06 17,588
116935 영화트렌스포머에서 오토봇은 트렌스포머 아니죠? 7 얼음동동감주.. 2012/06/06 1,447
116934 분위기 파악해 응징했어요 4 동대표 2012/06/06 2,417
116933 양산.부산지역 치아 신경치료 필요하신분 무료로 해드립니다. 환자 구해요.. 2012/06/06 1,757
116932 1인 창조기업점수 혹시 2012/06/06 894
116931 사실 정순왕후가 가장 억울한 평가받는 여자죠 4 mac250.. 2012/06/06 3,133
116930 외국 교포 자녀(청소년)들을 위한 여름 방학 프로그램을 찾습니다.. ppippi.. 2012/06/06 1,2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