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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아이의 수상한 문자...원글입니다

중2 여학생 조회수 : 3,501
작성일 : 2012-06-04 01:46:22

감사하다는 답변을 쓰고 있는데 화면에 뭔가 번쩍 스쳐가길래 엔터를 눌렀더니 원글이 휘릭 삭제가 되어버렸네요

하이고....답글 달아주신 분들께 죄송하게...

 

저희애한테는 잘 달래고 말해주었습니다

오늘 오전에 답글이 스물몇개쯤 달렸을때 저희 딸애한테 보여줬어요

엄마가 오바한게 아니라 다른 아줌마들도 아줌마가 아닌 언니들마저 그게 위험하댄다 하구요

 

저희애도 그 답글들 읽고 뭔가 느낀바가 있는지 아무말도 안하고 본인방에서 숙제를 좀 하더니 오후에 엄마랑 같이 서점가고 싶다고 하길래 그러자고 했습니다

같이 가서 책도 사주고 맛난것도 사주며 다시한번 얘길했습니다

엄마는 세상에서 내 새끼들이 젤 소중하고 걱정된다고 했습니다

 

5학년때쯤 저랑 사이가 너무 좋질 않아서 상담센터 다닌적이 있었는데 다시 상담센터 다니고 싶다고 하네요

아마도 그 블로그 이웃이랑 문자하는것도 저한테 털어놓지 못하는 고민이나 얘기들을 하려고 했던듯해요

문자중에 보면 그런 내용이 있었거든요

"나도 오빠같은 오빠가 있었으면 좋겠다 내 고민도 털어놓고 내가 속상한것도 털어놓을수 있는..."

되도록이면 저희 아이 얘기 들어주려하지만 작은애도 있기에 많이 들어주지 못한것도 사실입니다

어찌됬건 자기일처럼 걱정해주신 여러 회원님께 감사드리며 일부러 글을 삭제한게 아니라는 점~ 양해해주세요

IP : 125.141.xxx.22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4 1:48 AM (203.100.xxx.141)

    다행이네요.

    나중에 저도 사는데 문제가 생기면 82 자게를 이용해야 겠네요.^^;;;;;

  • 2. ㅇㅇ
    '12.6.4 6:53 AM (211.237.xxx.51)

    ㅎㅎ 저도 작년에 저희딸 중3때
    크리스마스 이브에 자기 친구네 집에 가서 자고 싶다고 하는걸
    안된다고 집에서 자라고 했거든요.
    그래도 다른 애들도 그 친구집에서 잔다면서 고집부리길래
    니가 직접 여기 글 올려서 찬성하는 분 있음 보내줄게 했어요..
    답글이 30개도 넘게 달렸는데 한 다섯여섯개 답글 보더니 조용히 포기하고
    방에 들어가서 공부하더군요..

    잘됐어요 따님 잠깐 생각 잘못했다가 다시 돌아온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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