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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만이 정답인가요?

12345 조회수 : 3,466
작성일 : 2012-06-03 19:43:08
40대 초반이고 딸 하나 둔 전업입니다 어디다 얘기 할 수도 없고 해서 여기에 풀어놓으며 조언을 구합니다

미국에 거주하고 있으며 냠편과 13년째 결혼생활을 하고 있어요

남편한테는 지금껏 있는 정 없는 정 다 떨어진 상태예요

13년동안 지긋지긋하고 되풀이 되는 다툼 속에서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중입니다

남편은 가정이 먼저가 아닌 무언가 머릿속에 딴 생각을 하며 살고있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음악 운동 자기랑 코드가 맞는 사람 나타나면 죽어라 연락해 만나고 암튼 이런 스타일......제 생각엔 결혼을 하지말고 혼자 자유로운 영원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 사람같아요

사업이 잘 안되도 사업이 먼저가 아닌 유유자적하는....그 아무튼 머릿속을 알수가 없어요

일상 반복되는 거짓말로 시작되어 2년전 룸싸롱사건까지.....

너무 지치네요

좁으면 너무 좁은 이 미국한인사회에서 쇼윈도부부하기 싫어 제가 맘응 고쳐먹고 측은지심을 가지며 좋게 긍정적으로 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했는데....

또 일이 터졌네요.......핸드폰에서 우연히 발견된 채팅.....어플이름이 궁합이란 곳에서 1주일 정도 채팅을 나눴더라구요.....아름다우시네, 이쁘네 어쩌고 하면서...

이젠 쓰레기만도 못하단 생각이 들어 대화조차 하지도 않아요

13년동안 믿음이라곤 볼 수가 없고 딸 때문에 버틸려고 해도 자신이 없네요

문제는 그래도 좋은 시부모님때문에 많이 참았어요 시어머니께 화도 내고 대들기도 해보고......
어제 시아버지께서 일이 터진걸 알고 전화를 하셨네요

절 달래시려고 참아라 니가 참아라.....여자가 참아야 집안이 잘되고 남편이 바뀔꺼다...... 너무 듣기 싫어 저도 모르게 울면서 소리를 질렀어요 도대체 왜 잘못은 아들이 했는데 왜 맨날 저만 참아야 하나요???? 왜요???? 더이상은 쓰레기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과 못살겠으니 지금 생각중이라고 말했더니.....

막 소리를 지르시면서 너 어디다 소리를 지르냐 못되먹었다고 니 성격에도 문제가 있다....이러니 하면서 소리를 지르시고 전화를 확 끊으시더라구요

제가 소리를 높이고 한거 잘못한거 인정합니다 하지만 계속 니가 참아라 언참으묜 별수있냐? 그러시는것같아 이성을 잃은 듯 합다

제가 시댁에 전화해서 잘못했다고 해야 하나요?? 그냥 아무말 없이 냅둘까요??? 남편과는 당분간 말할 생각없고 그냥 딸과 저만 생각하고 돈버는 기계라 생각하고 살아야 할듯 싶어요 주위에 폭력으로 이혼한 언니가 있는데 너무 힘들다며 폭력아니면 이혼할께 못된다고 히뜰다고 하더라구요

암튼 제 맘도 뭐가뭔지 모르겠고.....두서없이 쓰니 이해바래여

친정부모님 속상하실까봐 남편 쏙썩이는거 말 안했는데 말하고 싶어요 ㅠㅠ

남편한테 지치니까 부모님께 말할 용기도 생기네요 ㅠㅠ



IP : 101.119.xxx.7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345
    '12.6.3 7:55 PM (115.70.xxx.137)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눈물이 날려고 해요 좁디 좁은 이민 사회도 알아주시고 ㅠㅠ 속상해서 남편 없는 곳으로 단 하루만 가고 싶어도 못가요 소문나서 ㅠㅠ 그만큼 좁아서요

  • 2. 결국
    '12.6.3 7:55 PM (211.4.xxx.165)

    시부모는 남의 편입니다.

    원인 제공자가 며느리고 아들은 피해자인 겁니다.
    시댁에는 더이상 어떤 보고도 연락 하지 마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혹 시댁분들과 얼굴 마주치게 된다고 하더라도
    헤어지겠다는 말은 절대로 하지 마시구요.

    헤어지는 그날까지 시댁쪽을 향해서는 연기를 하세요.
    시댁과 남편은 어차피 남인 겁니다.

  • 3. 12345
    '12.6.3 7:57 PM (115.70.xxx.137)

    제 딸도 제가 남편하고 싸우면 자기도 아빠랑 말 안해요 엄나 속상하게 했다고 자기도 말 안한데요 ㅠㅠ 이래서 더 힘드네요

  • 4. 12345
    '12.6.3 8:00 PM (115.70.xxx.137)

    제가 이번에 깨달은게 바로 그거예요 자기 아들이 잘못한거 인정하고 내가 아들 잘못키웠다 그러니 니가 참아라 딸보고 참아라 슬프네요 제가 능력이 없어 더 슬픕니다

  • 5. 근데 시부모 입장에서도
    '12.6.3 8:05 PM (188.22.xxx.223)

    성인 자식 키워 돈들여 결혼시켜
    강제결혼도 아니고 어디까지 as를 해야 하나요?
    이혼해라 할 수도 없는거구요
    평소 시부모님이 좋은 분이셨다면 더더욱이요

  • 6. ^^
    '12.6.3 8:08 PM (119.70.xxx.34)

    여기 아마 님과 같은부부많을걸요,,
    전 사실,, 그렇게 생각해요,...남편이 저리 밖으로 돈다면,,애가 좀 키워놓으시고,님도 이혼이라기보다는 인생찾으세요,,,쇼윈도 부부가 나쁜것만은 아닌듯해요,,저두,,제가 신랑과 싸우면 애가,가장큰피해자이고 아이도 신랑과 말을 하지않아요,,,님과,거의 비슷한수준이라고 봅니다. 전 저희 아가가 크기만을 기다리고있어여,,정말,,지겹네여,,신랑은 돈벌어오는 기계일뿐,, 열심히 딴주머니 차고 , 사실,,기본 베이직 벌어오는 생활비라 그럴돈도 없지만 , 말도 않붙이고사네요,,ㅠㅠ 그냥 주말에 저두 ,,시댁에 빡쳐서,,열받아있었는데,,님글보며,,위안삼고 가네요,,님,시댁은 남의편 맞고요,,처음이야 님편들어주져,그나마 처음이라 들어준다면 대단한일이고요,,아마,,줄을죄를 지어도 아들편일게 시댁입니다, 시아버지 대화보니 시아버지가 이미,, 먼가를 잘못 깨닫고 있으신듯해요,,먼저 몇년간 이런 상황을 만든 장본인은 냅두고 소리지른다고 며느리탓에, 게다가 그냥 화내시고 끊으신다는게 정상같지는않아요,,지독히도 본인과 본인가족뿐이신 이기적인 사람이져,아마 저런 부모 아래의 딸은 더할거라생각들고요,,본인 딸이 당해야,,꺠달으신 분들이죠,,,님의 남편과,,님 전생의 원수맞고요,그냥 포기하고 딸보고 사세요,,,좀키우시고,,님도,,같이,,외도를 하시든,,좋은 분을 만나시든,스포츠를 하시든하시고요,,이좋은세상에,,왜,, 님만 속썩고사세요,,, 님남편도 ,,바람피면서 아내 속상하고 아내아는것도 알면서 이혼 안하자나요,,,,,님 편하게 살자고요

  • 7. 미련미련
    '12.6.3 10:44 PM (222.114.xxx.57)

    버스가 10분 안오면 10분 더기다리며 5분뒤에는 올거야 하는마음으로 1시간도 기다린다고하죠...
    지하철타고갔으면 도착하고도 남을 시간을.안오는.버스.기다리며 낭비한게.아까워 계속 기다리는 심리....
    그게 바로 배우자의.바람인가봐요
    미련한 미련이죠...
    저도 같은처지에.마음다스리기도 안되고
    어쩔땐 쿨하게 넘어가고 싶어도
    이 인간 면상보면 화가 치밀어올라요.
    이새끼만 아니었으면 내인생 달랐을텐데 하면서요
    저도 인자한 시부모 괴롭히고 그랬는데요
    어쩔수없더라구요.
    자식이 내맘대로 되는것도 아니니 그분들도 뾰족한 수가없죠

  • 8. 시부모야
    '12.6.3 10:49 PM (112.154.xxx.153)

    당연히 남편 편이죠
    시부모 한테 화내야 님만 불리한거고요
    남편도 불륜 현장을 바로 가셔서 목격해야 뭐 쇼부를 치고 이혼 할텐데
    그냥 문자질 정도로 뭐 불륭이라고 이혼하자고 해봐야 그런 성격의 남자면 콧방귀나 끼겠죠
    이혼 하시는게 맞는데
    위자료가 문제네요
    진짜 더이상 살기 싫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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