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세상에서 유치원 원장이 제일 부럽다네요.

네가 좋다. 조회수 : 3,952
작성일 : 2012-06-03 17:09:02

 며칠전 지인들과 회식이 있어서 부페를 갔습니다. 웬 회식을 뷔페에서 하는가 했더니 뷔페를 룸으로 잡아놔서 참석했었습니다.

그런데 잘나가는 선배가 계속 똑같은 소리를 하는 게 어찌나 신경 거슬리던지...일년에 두서너번 해외 여행을 하는 선배인데 얼마전 유럽 여행을 갔다왔는 데 거기서 만난 유치원 원장 부부가 제일 부럽다고 합니다. 이유인즉은 일은 부원장이 다하고 유치원 원장은 부부 동반으로 해외 여행을 다닐 수 있다고...즉 일은 안하고 돈은 벌면서 여행은 다닌다...

소심하게 한마디 했습니다. '유치원 교사들이 알기로는 제일 박봉이다...'

본인은 일하는 게 힘들어 죽겠다고 난리인데 내가 알기로는 웬만한 대기업 사장만큼 연봉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 돈 벌려면 그만큼 노력은 해야지 벌수 있는 게 당연하건만...

며칠전 업무로 '수'와 미팅 시작하려는 데 전화해서 30분을 업무관련 얘기를 해서 기다리던 내가 파토를 내고 자리를 일어난 적이 있었는 데, ' 미팅하는 시간에 길게 전화하지 말아달라'고 했더니 한번도 그렇게 길게 전화 한적없다고...파르르...수가 '20분 넘게 통화한거 맞아요.'하니 그제서야 가만 있네요.

그 선배 일을 비서처럼 하는 친구 수에게 '아무 이득없이 무슨일을 그렇게 봐주냐' 볼멘 소리를 했네요.  

'일 그만 두려면 확 그만 둬 버려요.뭐하러 그렇게 질질 끌어요. 나  같으면 확 그만 둬 버린다.' 본부장 있는 앞에서 확 질러 버렸습니다. 탄력 받은 본부장은 내가 들어오라고 할때 그냥 들어오라고 하고...

내가 처음에 일 시작할때 그때도 고참이던 선배가 내 오다  중간에서 가로챈 적이 있습니다. 그때 생각한게 99개 가지고 있는 사람이 1개 가지고 있는 사람 걸 뺏으려 한다는 걸 알았고 직장이 곧 생사가 걸린 정글이란걸 알았습니다. 첫인상이 그러하니 하는 짓마다 그야말로 시쳇말로 재수가 없네요. 82라서 솔직하게 씹지만 나또한 씹힐터이니 적당하게 글 내려야 겠지요.  

IP : 182.219.xxx.10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3 5:12 PM (218.209.xxx.227)

    직접 유치원 운영하는 원장도 있지만 운영자는 따로 있고 월급원장도 많습니다.

  • 2. --
    '12.6.3 5:16 PM (94.218.xxx.30)

    사실 뭐 건물 가지고 임대료받아 먹는 게 최고죠.

  • 3. ㅁㅁ
    '12.6.3 6:52 PM (49.1.xxx.93)

    글쎄요,, 여자들만 있는 곳이라 신경써야할 부분많고, 학부모 컴플레인에.. 애들 다치기라도 하면..
    유치원은 매일매일 전쟁터에요.. 사건사고 많이 일어나고요.
    편하게 돈 거저버는 곳 아닙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3577 폭염 언제 끝날까요...?ㅠ 3 ... 2012/06/25 2,070
123576 아홉시 넘어서도 밖에서 노는 아이들부모가 궁금하네요 23 궁금 2012/06/25 3,526
123575 육아서...도움이 많이 되셨나요? 4 첫아이 2012/06/25 1,786
123574 요즘 키톡에 프리님 뜸하시네요? 키톡 2012/06/25 1,553
123573 초등고학년 책가방 어떤걸로 바꿔주셨어요? 4 흐느적거리는.. 2012/06/25 4,640
123572 수능만점을 위한 영어가 목표예요. 6 @ 2012/06/25 2,286
123571 가벼운 청소기 추천부탁드립니다 흡입력짱으루.. 2012/06/25 1,389
123570 장동건에 빠진 분,계시죠? 15 신사의 품격.. 2012/06/25 3,312
123569 저 새똥님책 있습니다. 50 낚시는 이제.. 2012/06/25 14,616
123568 칠순때 축의금 받나요? 8 궁금 2012/06/25 7,963
123567 트롬 세탁기 기능중에 어떤기능들 유용히 사용하시나요? 3 트롬 2012/06/25 3,318
123566 엄마랑 싸웠는데 제가 잘못한거지 봐주세요 13 .... 2012/06/25 3,862
123565 정녕~ 기미를 가릴수 있는 화장법은 없는건가요.ㅠㅠ 11 꼭..가리고.. 2012/06/25 7,127
123564 맞벌이 돈관리? 2 ㅠㅠ 2012/06/25 2,500
123563 신랑의 어이없는말... 5 ddd 2012/06/25 2,662
123562 영어문장 한 줄 해석 부탁드립니다 똘이밥상 2012/06/25 1,423
123561 친정엄마가 힘들어요 2 에휴 2012/06/25 2,237
123560 그것이 알고싶다 - 급발진 1 2012/06/25 1,807
123559 여름이불 인견이불 덮으시나요?? 5 이불 2012/06/25 4,682
123558 역시 폭풍간지.. 2 대통령 2012/06/25 1,775
123557 곽노현 교육감 에세이 '나비' , 감동이에요 3 나비 2012/06/25 1,571
123556 아주대병원에서 출산해보신 분 계세요? 2 ^^ 2012/06/25 2,173
123555 6월 25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06/25 1,353
123554 통일되야 된다고 생각하면 '종북세력'인가봐요.. 5 통일 2012/06/25 1,533
123553 발아현미 vs 현미 1 네네 2012/06/25 3,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