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나 남친, 어떻게 달래고 위로해주시나요??

니크 조회수 : 1,154
작성일 : 2012-06-02 12:53:39

 

남친이 일 관련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 같은데..

저한테는 말을 잘 안해요. 제가 강한 남자를 좋아하는데 자기는 약하다고....

근데 술 먹으면 어김없이 속에 꽁꽁 묶어놨던 말들을 푸네요.

술먹고 나니까 평소에 안 했던 얘기들을 하는데 깜놀할 얘기를 들은 적도 많아요. '그런 일이 있었어???!!!' 하구..

저희 직종상 메이저급인 유사 직종에게 눌리고 무시받는(?) 면이 좀 없지 않은데,

항상 그 녀석들한테 무시당한다고 한(?)을 품고 삽니다..

저도 같은 직종이긴 한데, 뭐 걔넨 걔네고.. 이러면서 크게 신경 안 쓰거든요.

근데 남친은 항상 너무 크게 의식해요 (제가 보기엔 피해의식이 많이 큰 것 같아요 학벌이나 집안 등등 많은면에서...)

제 남친 나름대로 이 분야에서 능력 있고 평판도 좋거든요.

그래서 오빠 능력 아는사람은 다 알지 않느냐 어쨌든 우리랑 다른 직종인데 걔네가 무시하는거 신경쓸 거 없다..라고 말해도

패배의식이 뿌리깊은 것 같아요.

그 직종 사람들 만나도 위축?되고 혼자 오버해서 막 그러는 거 보일 때마다 안쓰럽고 짠하기도 하구...ㅠㅠ

그리고 남친이 지금 사정상 혼자 외딴 지역에서 일하고 있는데 너무 외롭다면서 항상 좀 징징거리구요.

(이건 결혼을 빨리 하고 싶다는 신호 같아요)

할 게 없으니깐 맨날 혼자 술먹고...

술먹고 취해서는 전화로 더욱 징징대고...

그다음날 백배사죄하면서 내가 스트레스가 좀 많이 쌓였나보다...이러고.

전 술먹고 계속 전화해서 똑같은 말 반복하고 징징대고 이런 사람 정말 싫어하거든요.

그래서 평소에 속상할때마다 그런 얘기 해주면 안되겠냐..고 해도 그 때뿐이에요.

남자들 자존심이 제일 중요하다는데 일하면서 그게 뭉그러지고 상처받고 이런게 안쓰럽고 충분히 이해가 가요.

근데 저도 같은 직종이고 전 각자 일 할땐 거기에 파뭍혀서 열심히 일하는 스타일인데

가끔 남자친구가 부담스럽게 저한테 매달린다는 느낌도 드네요....

(남자랑 여자가 바뀐 것 같죠?;; 남친도 저한테 가끔 그래요. 넌 너무 차갑고 벽이 있다고...)

근데 하여간 문제의 핵심은..  저도 짜증나고 피곤하고 그런 상황에서

남친의 저런 면들을 어떻게 효과적을 보듬고 위로해줄지 저도 잘 모르겠다는 거예요.

이해는 너무 가는데 효과적으로 위로가 안 되는 상황;;;

제가 너무 차가운건가요? ㅠㅠ

어떻게 하면 남친을 잘 보듬어 줄 수 있을까요?

그런 거 잘하시는 분들, 스킬 좀 전수해주세요......ㅠㅠ

 

 

IP : 61.251.xxx.180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5956 대우나 딤채는 홈바있는 김냉 안만드나요? 김치냉장고 2012/06/03 1,078
    115955 1박2일 펜션 다녀왔는데요, 옆방의 무개념커플땜에 밤잘설쳤어요^.. 2 개념상실커플.. 2012/06/03 7,151
    115954 들기름 안먹어지는데.. 어떻게 먹어야할까요? 11 많은들기름들.. 2012/06/03 3,276
    115953 혹시 예수수난15기도...해보신분 계세요? 10 천주교신자분.. 2012/06/03 4,935
    115952 쟁여놓는 거 싫어하는 분 계세요? 54 toto 2012/06/03 15,554
    115951 등산복입은 중년남녀ㅜㅡ 19 ㅡㅡ 2012/06/03 11,005
    115950 기사/타워팰리스 반토막의 굴욕 서울경제 2012/06/03 2,220
    115949 사사건건 트집인 남편 정말 지쳐요. 8 .. 2012/06/03 2,870
    115948 4개에 990원 하는 키위를 샀어요.. 6 --- 2012/06/03 2,331
    115947 탈각 아이라인 문.. 2012/06/03 1,572
    115946 갤 노트를 사고 싶은데...어떤 사양을 골라야해요? 2 전무 2012/06/03 1,227
    115945 김형태의원님의 쾌유를 빕니다 5 마니또 2012/06/03 1,878
    115944 팥빙수기 추천해주세요! 4 분당지엔느 2012/06/03 1,431
    115943 배추 겉절이 할껀데요..배추 저려놓고 내일 아침에 양념 버무려도.. ??? 2012/06/03 1,272
    115942 키크는데 필요한 요구르트 어떤거 말하는건가요? 1 아지아지 2012/06/03 1,470
    115941 시어머니는 왜 이러실까요 5 아진짜 2012/06/03 2,600
    115940 남편이 회사를 그만둔다고합니다. 25 ... 2012/06/03 9,079
    115939 뮤지컬 위키드 보러 가시는분 계신가요? 15 에스메랄다★.. 2012/06/03 2,006
    115938 "감히 국회의원한테.." 제일 싫어하는 이말을.. 9 뭐랄깔 2012/06/03 1,582
    115937 최선어학원다니는데 북리포트는 어떤책으로 쓰는건가요 1 ,,, 2012/06/03 2,182
    115936 에르메스 6 질문 2012/06/03 2,788
    115935 실리프팅 vs울쎄라 중년여성 2012/06/03 2,665
    115934 포토샵으로 그림아래 글씨 넣는 법좀 가르쳐주세요. 5 말랑제리 2012/06/03 1,443
    115933 아이를 싫어하는 남편... 16 3년 2012/06/03 5,431
    115932 원글 내용 없습니다. 패스 해주세요. 5 쓰리원 2012/06/03 12,5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