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급해요...친구이야기

사탕수수 조회수 : 13,852
작성일 : 2012-06-01 22:03:26

             고등학교 동창인데 유방암이 걸렸다고 13년만에 연락이 와서 김장 못한다고 해

               김장도 보내주고 돈도 주고 왔는데  어쩌다 한번씩 보고 싶다고 좀 오라고 전화가

              오는데 마음에서 썩 내키지 않고  맞벌이 하는 저는 넘 바빠 정신이 하나도 없이 삽니다.

               만나 온  공백 기간이 넘 오래 지나서인지 아니면 나의 삶이 바빠서인지 잘 모르겠네요.

               지금 암 치료가 거의 끝났는데 몸이 안좋아 위독하다고 또 오라고 친구 동생이 전화가 왔어요

               문병 가야하는데 뭘 사가야 할지 모르겠네요  전에는 연락 까지  끊고 살더니 아프니깐 나만 찾네요

                넘 부담스럽고 답답하네요  여러분들은 이런 상황이라면 어찌하시겠습니까?

IP : 124.199.xxx.45
5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1 10:07 PM (220.119.xxx.240)

    내 마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13년 만의 연락.....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네요.

  • 2. .......
    '12.6.1 10:07 PM (112.154.xxx.59)

    부담스러우면 맞벌이하느라고 바쁘다고 이야기하세요. 13년만에 연락해서 그러는게 아무리 아프다지만
    좀 이상하네요.. 절친도 아닌거같은데....

  • 3. 베어탱
    '12.6.1 10:08 PM (211.60.xxx.36)

    상황은 안 됐지만 가족도 아니고 님은 할만큼하시고도 남았네요. 그냥 잊어버리심이..

  • 4. 사탕수수
    '12.6.1 10:11 PM (124.199.xxx.45)

    학창시절 1년은 절친이였고 그다음엔 20대에 10번 정도 만났고 그담엔 거의 만남이
    없고 40대가 되었네요 그쪽이 일방적으로 연락 끊고 아프니깐 다시 찾은겁니다.

  • 5. **
    '12.6.1 10:17 PM (111.118.xxx.114) - 삭제된댓글

    친구분이 암환자라니 마음이 아픕니다만
    일단 원글님의 마음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지금 마음이 너무 부담스럽고 답답하시다는데
    이런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친구분한테 맞춰 주는 거
    무슨 의미가 있을까싶네요
    도대체 뭘 위함인지...원글님의 답답한 심정이 전해지는 것같습니다
    게다가 연락이 없은 지 13년이라니....
    아무리 친구분이 암환자라도 너무 이기적이네요

  • 6. 사탕수수
    '12.6.1 10:18 PM (124.199.xxx.45)

    친구 동생이 계속해서 전화가와 넘 스트레스입니다 죽을지도 모른다고 연락 끊고 산
    동창들까지 연락 좀 해달라고요

  • 7.
    '12.6.1 10:21 PM (115.140.xxx.84)

    이기적인 친구네요
    만약 다시 건강해진다면 님을 찾을까요?
    맘가는데로 하세요

    싫으시면 자꾸 미루다미루다 한번가세요

  • 8. ...
    '12.6.1 10:24 PM (218.236.xxx.183)

    원글님은 할만큼 충분히 하셨는데 동창들까지 연락은 아닌것 같아요.

  • 9. ...
    '12.6.1 10:26 PM (115.140.xxx.84)

    아프니 사람이 아쉬워지나봅니다
    건강할때 사람관리를 했어야지요
    이제와서 ...

  • 10. 사탕수수
    '12.6.1 10:27 PM (124.199.xxx.45)

    친구가 지방에 살아서 3시간이나 차타고 가야해요 나두 사생활이 있는데 죽겠네요

  • 11. 헉...
    '12.6.1 10:28 PM (218.49.xxx.64)

    수신거부 하세요.
    글케 보고싶음 찾아와서라도 보죠.어디서 오라가라에 연락책으로까지 이용하려고??
    김치 보내고 돈 보내는건 고맙게 받고 자기도 성의표시 하던가요?
    고민하실거 없어요. 관계라는게 한 사람의 희생과 노력으로 이뤄지던가요?
    환자라고 동정하실 필요 있나요?적어도 그간이라도 왕래한게 아니잖아요?
    수신거부 하시고 연락 받지 마세요.

  • 12. 마음이 그러면
    '12.6.1 10:30 PM (211.217.xxx.112)

    과일이나 한상자 보내고 못가봐서 미안하다고 편지랑 부쳐버리세요. 사는게 좀 각박하다고.................
    근데 김치며 뭐며 이미 할만큼 하신것같아서.. 참....
    사람이 죽음앞에서 확실히 ㅈ달라지긴 하나보네요.

  • 13. 이해불가
    '12.6.1 10:30 PM (220.84.xxx.239)

    친구도,,친구동생분도,,죄송한데 진상이네요.ㅡ_ㅡ

    수신거부하시구요.
    그 친구랑 동생,,참 염치없네요..

  • 14. 사탕수수
    '12.6.1 10:31 PM (124.199.xxx.45)

    저러다가 죽기라도 하면 저도 죄책감이 들거예요 전 맘이 약해서 그런걸 못견뎌하거든요
    고민입니다...

  • 15. **
    '12.6.1 10:32 PM (111.118.xxx.114) - 삭제된댓글

    그리고 원글님이 그렇게 보고 싶었던 친구라면
    자기 몸 더 안좋아지기 전에 도리어 원글님한테 더 잘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결국 몸 아픈 걸 빌미로 원글님한테 자기에게 잘해주기만 강요하고 있는데
    진정한 친구라면 그런 식으로 괴롭히지 않을 것같네요

  • 16. 레몬맘
    '12.6.1 10:34 PM (118.32.xxx.14)

    안가도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거 같으면 가시지 마시고
    후회할꺼 같으면 가보세요

    근데 친구분이 조금 이기적이네요
    아니면 그간 사정이 있었을수도 있구...

  • 17. ...
    '12.6.1 10:36 PM (115.140.xxx.84)

    안가셔도 됩니다
    사람관계, 일방적인거 반드시 한쪽이
    지쳐 떨어집니다
    문자든 동생한테 전화든 얘기하셔요

    마음은 가고싶지만 나도 사정이있어 진짜 미안하다고...
    지금은 일이있어 나중에 꼭 가보겠다고...핑계를 만드세요

  • 18. 이해가 안가는
    '12.6.1 10:36 PM (110.12.xxx.110)

    이해가 안가는 상황이네요.
    그토록 오랜 세월의 공백을 두고는 왠 갑작스런 절친인양.....
    너무 죄책감 가질 필요없고,님선에서 가볍게 마무리짓고,일상생활하시는게 좋은거 아닐까요.
    아니면 시간내기가 너무 어렵다고,,,한번씩 문자로만 기운내라는 응원만 하시면..

  • 19. 사탕수수
    '12.6.1 10:37 PM (124.199.xxx.45)

    내가 힘들땐 아예 연락 두절 되더군요 이해해주기 싫었어요 그런데 자기가 죽을지
    모른다고 우는데 ......그래서 맘이 좀 아프드라고요 이젠 동생까지 아침 일찍 전화해
    난리네요

  • 20. 근데
    '12.6.1 10:38 PM (27.115.xxx.111)

    댓글들 참 살벌하네요.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그 분 상태가 쑈나 거짓이 아니라는 전제. 진짜 실제 상황이라면

    이러다가 돌아가시면 원글님 맘 정말 편치 않을겁니다. 평생.

    허나 지금 그 친구에 맞춰주느라 맘불편한건 일시적이겠지요(다시한번, 그게 실제 상황이 맞다는 전제)
    하지만 그 친구가 사경헤매며 보고 싶어한 지금 요 시기 외면한거는
    평생 그 친구? 아니요 원글님의 마음에 상처가 될겁니다.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 21. 이해가 안가요
    '12.6.1 10:39 PM (112.152.xxx.163)

    원글님을 좋아했고 진정한 친구라고 생각한다면

    몸이 아플때 생각나서 다시 연락하고픈 사람이라면

    부담 안주게 하려고 노력하고 더 잘할것 같은데..

    전혀 아니올시다네요.

    그 동생은 더 진상이고..

    더구나 3시간 거리..

    이미 다녀오셨는데
    한번 더 다녀온다고 달라질것 같지도 않은데요ㅠ

  • 22. ..
    '12.6.1 10:41 PM (59.17.xxx.22)

    간다고 해도 나중에 결국 나 자신이 이용당했다는 생각이 들면
    더 후회가 될 수도 있어요.
    저 같으면 안 가요.
    전 거의 20년 만에 나타나서 이것저것 부탁해서 그냥 해줬는데
    결국엔 돈을 1천만원을 빌려 달라더라구요.
    확실하게 거절했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와 다시 끊어졌는데
    매우 개운해요.

  • 23. 이기적친구
    '12.6.1 10:41 PM (115.140.xxx.84)

    전화안받는게 답인듯. ..

  • 24.
    '12.6.1 10:41 PM (14.52.xxx.59)

    그 친구가 왜 찾는지,,,지금 이기적이라고 비난하시는 분들은 그 속사정 다 모르시잖아요
    왜 중간에 연이 끊겼는지도 문제구요
    저도 30대때 제 모진 성격땜에 몇명 인연 끊었는데 그중 한명은 찾을수만 있다면 다시 보고 싶어요
    그런 경우일수도 있죠
    뭐 저 상황에서 친구들이 뭐 사오나 목빼고 기다릴까요 ㅠㅠ
    만약 그렇다면 그거 보고난 후에 뭐라고 하세요
    일단은 위독하다니,,,그것도 걱정이네요 ㅠ

  • 25. 사탕수수
    '12.6.1 10:42 PM (124.199.xxx.45)

    핑계되도 미안하다 죄송하다 하면서 꼭 와달라 하는데 진짜 죽는 거 아니가 싶어요
    넘 괴롭습니다....

  • 26. ....
    '12.6.1 10:42 PM (14.46.xxx.193)

    유방암도 잘못되면 사망할 수도 있어요...동생까지 그러는거 보면 상태가 좋지는 않은가 보네요.
    나중에 혹시 죽고나서 가는것보다는 그렇게 오라고 하는데 살아있을때 한번정도는 다녀오는게 홀가분 하지 않을까요..그냥 바람쐬는겸 다녀오심이...뭘 사갈 필요는 없지 않을까싶어요...아무거나 먹지도 않을테고..과일같은거나 사가시거나요.

  • 27. . ..
    '12.6.1 10:43 PM (115.140.xxx.84)

    몸이 아프니 마음이 약해지는거겠죠
    하지만 건강할땐 모른척하다 아프다고
    찾는건 .. 아니죠
    염치없는겁니다

  • 28. 사탕수수
    '12.6.1 10:49 PM (124.199.xxx.45)

    동생이 그러는데 유방암 합병증으로 심장 판막증이 왔고 수술 할 상황이 아니랍니다
    그래서 위독하다고 의사가 말했다는데 진짜 죽을 수 있는 건지 궁금합니다. 약물로 치료
    하고는 있다는데 잘 모르겠네요

  • 29. 영화
    '12.6.1 10:50 PM (203.243.xxx.132)

    써니가 생각나요..
    친구분에게 있어서 원글님은 특별했던게 아닐까요?

  • 30. 가서
    '12.6.1 10:53 PM (14.52.xxx.59)

    돈 얘기하더라도 거절하심 되죠
    제발 속단하지 마세요
    유방암 합병증으로 심장판막이 생긴다는건 좀 이상하지만,,
    두고두고 후회할 일은 살다보니 할짓이 아니더라구요

  • 31. 돈 얘기
    '12.6.1 10:59 PM (115.140.xxx.84)

    댓글중 돈얘기있는데
    가시면 울면서 병원비나 생활비 얘기하는거 아닌지..
    혹시 모르니 만약 ! 가실경우 여러 경우의수를 생각해서 가세요
    당황해서 후회할대답 하지 마시고

  • 32. ..
    '12.6.1 10:59 PM (222.109.xxx.75)

    불쌍해요. 괴롭힌다고 해도 얼마나 더 괴롭히겠어요. 모르는 사람한테 호스피스도 하는데 조금 더 애쓰시면 어떨까 싶어요.

  • 33. 사탕수수
    '12.6.1 11:20 PM (124.199.xxx.45)

    여러분!! 댓글 넘 감사합니다...맘이 환해지는 기분이네요 많이 참고 할게요
    여기에 글 잘 올렷다 생각이듭니다.

  • 34. 어렵군요.
    '12.6.1 11:20 PM (121.134.xxx.102)

    원글님이 안가시면 친구 동생분한테 원망을 듣겠어요.
    물론, 아픈 친구분이 친구들 보고 싶은거야 이해를 하지만,
    아주 친한 사이도 아닌데, 저렇게 연락을 하는 것을 보면 나중에 안온 친구를 원망을 할 성격 같습니다.
    가까우면 가볼수 있겠지요....
    가서 마음이 편안하다면... 다녀오셔서 마음의 짐을 내려놓으세요.
    사람이 죽으면 그게 맘에 남아 뭔가 잘 안되면 괜히 그런거에 신경쓰고,
    간사람을 귀신으로 만들잖아요?

    그렇지만, 모든걸 다 떨치고 신경안쓸 자신 있으시면
    안됐지만,갈 여유가 안된다고 딱부러지게 말씀하셔야죠.

    모든건 마음먹기에 달렸습니다.

  • 35.
    '12.6.2 12:14 AM (183.116.xxx.179)

    이번에 마지막이다 라고 생각하고 한번 다녀오세요ᆞ그리고 동생에게 동창들에게 연락하고 싶은 이유를 물어보세요ᆞ중간에 연락 끊었다 아프고 친구 찾는 게 이해가 잘 되는 건아니지만 친구 나름의 이유가 있을 것같네요ᆞ이기적인 친구일 수는 있지만 원글님을 많이 사랑한친구같아요ᆞ
    그리고 무엇보다 원글님이 참 좋은 사람입니다

  • 36. --
    '12.6.2 12:18 AM (220.73.xxx.221)

    몇 년전에 친하게 지내던 언니가 그리고 작년엔 친구가 유방암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저도 사는게 바쁘다고 유방암이 뭐 대수야 싶어서 찾아가보지 않았는데 후회됐어요.

    몸이 많이 아프니까 죽기전에 삶을 정리해보고 싶어 부를 수 있어요.
    두고두고 마음에 걸리실 것 같으면 한 번 다녀오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 37. ~~
    '12.6.2 7:39 AM (110.35.xxx.153)

    82 의 명언 중에
    살까말까 하면 사지말고
    갈까말까 하면 가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가세요. 암이고 심장병이면
    확률상 원글님보다 먼저 돌아가십니다.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하루를 쓰세요..

    그나저나 위 댓글들 참 야박하네요.

  • 38. 적선
    '12.6.2 7:49 AM (118.223.xxx.63)

    마지막 가는길에 친구 적선해 주세요.
    갈 수 있는 친구들에게 연락도 해 주고 문자라도 남기라도 전해 주세요.
    3시간 거리면 못가도 전화는 할 수 있잖아요.
    아마도 환자의 입장에서도 정리할 시간도 필요하고
    죽기전에 보고싶은 사람 보고 싶은것도 있을꺼에요.
    너무 부담 갖지 말고
    내가 해 줄수 있는 온정만 베풀에 보세요.

  • 39. 음..
    '12.6.2 8:04 AM (218.154.xxx.86)

    상황은 정말 위독한 상황이 맞기는 한 듯 하네요..
    보호자들에게는 최악의 상황까지 설명하니 보호자들이 생각하기로는 더 위독하다고 느낄 수도 있구요...
    원글님이 안 갔다가 나중에 후회할 것 같으면 다녀오세요..
    이번이 마지막이고, 다음에는 친구 장례식에 간다 생각하시고...
    만약 상황이 너무 여의치 않으시면 친구에게 전화로라도 격려 전화 하셔도 될 듯 해요..
    그대신 나중에 후회는 안 할 자신 있으셔야 해요.
    내가 정말 가려고 해봤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으니, 그 아이와 나의 인연이 여기까진가 보다, 할 수 없지 이 정도는 생각하실 수 있어야 해요.

  • 40. ..
    '12.6.2 8:07 AM (121.139.xxx.40)

    인생의 마지막 순간이 가장 진실되다고 하잖아요. 그 친구도 정말 내 인생의 마지막 순간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그간 소홀하고 미안했던 친구가 보고싶고 어쩌면 어떤 사정에 의해 끊어졌던 13년의 세월에 대한 미안함때문에 그렇게 손을 내미는 것 아닐까요?

  • 41. 신참회원
    '12.6.2 8:11 AM (110.11.xxx.140)

    동생 입장에서는 언니 마지막 가는길 그나마 연락 가능한 친구들이 함께 해줬으면 하는 맘에서 여기저기 전화를 하는 것 같아요.
    입장 바꿔서 생각하면 저도 제 언니가 원글님 친구와 같은 상황이라도 언니의 휴대폰을 뒤져 할 수 있는 만큼 다 연락해 볼 겁니다.
    주변에서 민폐라고 뭐라고 하던지, 말던지...
    원글님 글을 보아하니 30대에 연락이 끊긴데는 친구분만의 사정이 있을 거예요.
    그냥 추측이지만 이혼이라던가 경제적인 몰락, 등등...
    아픈 다음에 원글님한테 이런 저런 도움을 받기는 했지만 이전에 원글님에게 크게 민폐를 끼치거나 배신을 한 적은 없는 것 같구요.
    지금 원글님의 부담스럽고 혼란스러운 맘 이해가 가지만 이번이 마지막 이라고 생각하고 눈 딱감고 다녀오세요.
    여유가 있는 분이라면 부조 미리 하는 셈 치고 한 10만원 정도 봉투에 넣어서요. (나중 장례식에 또 돈을 낼 필요까지는 없는 것 같구요.)
    위에 어떤 분이 걱정하는 대로 혹시라도 동생이 병원비 운운하며 빌려달라고 하면 딱 잘라서 거절하겠다는 맘은 먹고 가시는 것이 좋겠네요.
    근데 그런 일은 일어날 것 같지는 않고 그쪽 사정이 아무리 딱해도 그건 가족들이 해결해야 할 몫이죠.
    아무튼 원글님 덕 쌓으시는 거고 정말 오래오래 복받을 좋은 일 하게 되는 계기라고 보여요. 저는.
    친구분과 동생분이 아주 염치없고 이기적인 사람이 아니라면(그간의 사정이 자세하게 언급되지 않아 이렇게 예상해 봅니다) 원글님이 가주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고 무척 고마워 할 거예요.
    봄의 끝자락, 여름의 초입에 어린 시절에 깊은 인연을 맺었던 친구 마지막 가는길 배웅하고 온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단 하루만 시간을 내보세요.
    세상 떠나는 분과 가족에게는 큰 위안이고 원글님에게는 큰 복이 될 거에요.

  • 42. 진짜 독하네..
    '12.6.2 10:48 AM (121.165.xxx.77)

    82는 속고만 살았나,,,어떻게 돈얘기할거라고 생각하는지??
    죽음 앞에서 친구가 생각나서 보고 싶어하면 안되나요..
    살다보면 본인이 너무힘들면 연락이 끝기기도 하죠..영화 써니를 보더라도....
    저 같으면 한국이라면 어디든지 갈거 같아요..

  • 43. 아프면
    '12.6.2 11:30 AM (175.193.xxx.153)

    더 외롭다고 해요
    떠나는 사람 마지막 길 지켜주세요
    그사람을 위해서가 아니라 님을 위해서요
    떠나고 나면 후회할 것 같아서요

  • 44. 글쎄요
    '12.6.2 11:49 AM (112.214.xxx.248)

    님이 안간 것도아니고 이미 한번 봤잖아요.
    앞으로 이런 일이 드물지 않게 발생할 겁니다.
    그때 아는 사람이라고 이렇게 힘빼면 나중에 정작 친한 사람들한테는 소홀해질 수 있는데.
    그리고 마음은 상대가 베푼만큼 가게 되어 있어요.
    저는 가는 건 반대입니다.
    이런 일은 정말 힘들어요. 다시 만나라고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만큼의 우정이 없잖아요.

  • 45. 님ㅂ
    '12.6.2 1:13 PM (58.126.xxx.182)

    마지막으로 가세요.친구가 아니라...님을 위해 단..돈은 주지마세요..

  • 46. 프린
    '12.6.2 1:15 PM (118.32.xxx.118)

    죄책감 가지실까봐 한마디 보탭니다.
    인생은 대출없는 저축이라 봐요
    저축해 논게 없음 찾을것도 없지요
    친구분 한테 이미 저축한도보다도 많이 하셨어요
    그리고 보통의 사람은 아파서 누군가 보고파서 외로워서 것두 10 년두 더지난 인연한테 연락해서 김장김치 얘기하지 않아요
    보고싶다 아파서 힘들다 까지만 했겠지요
    갔다가 오면 그걸로 끝날일이 아녜요
    다른친구한테들 연락해달라는것도 직접하게 연락처나 주심 올지 안올지는 그친구들이 결정할 몫이지 글쓴님이 무거운 짐 지지 마세요
    제 생각엔 동창한테 그친구가 연락 한다고 올 친구 몇 안될거라봐요
    그간 저축한게 없으니까요
    바쁘다 정도 하시고 연락처들 알려주시고 친구들한테는 연락처 알려 달래서 알려주었다 정도 미리 말해주면 거기가 그래도 아주 많이 맘쓰신거라봐요

  • 47. 귀염둥아
    '12.6.2 1:53 PM (175.192.xxx.106)

    부담스럽다고 생각하신 원글님의 감정이 정답인 갓 같군요 머리는 속여도 감정은 설득이 되는 영역이 아니니까요 감정이 진실에 가까운것일때가 많지요 친구분과의 관계에 비해 친구분과 그 동생의 요구가 자신의 처지를 이용해서 님을 그저 소모하는 방식으로 이어지니 당연 부담스럽지요 그런 기분 분명히 느끼실수 있고 당연한 거라 생각합니다

  • 48. starykj
    '12.6.2 2:38 PM (115.136.xxx.17)

    눈팅만 하다가 댓글남기려고 회원가입 했네요.

    몸도 아프고 힘들때 친구라서 기억나서 오랜 기간을 뛰어넘고 전화를 했나보네요.
    뭐를 사가고 그런게 중요한게 아니라 한번 병문안만 가도 친구는 반가울 겁니다.
    작년에 뇌종양으로 뇌수술 받고 누워있으니 온갖 생각이 다 들더군요.
    그때 10여년만에 군대 동기가 찾아왔는데 얼마나 반갑고 고맙던지...
    친하다고 생각한 고등학교 친구도 안 찾아왔는데...
    퇴원하고 나서 그냥 어설픈 인간관계는 정리하느라 핸드폰 번호 삭제하고
    소중한 인간관계만 깊게 유지하자는 생각으로...

    한번 큰 고비를 넘기면서 예전에 좋았던 보고싶었던 친구
    보자고 연락한것 같은데 바쁘고 힘드시더라도 시간내어서
    문병만 하시더라도 친구분은 고마워 할 겁니다.

  • 49. 레몬향
    '12.6.2 3:00 PM (108.13.xxx.94)

    참들.. 입장 바꿔 그 친구나 친구 가족이라고 생각해보심 어떠려는지..
    사람 살다보면 무슨 사연이나 사정이 있어 연락이 끊길 수도 있었을수도 있고..
    정말 알지 못하는 사람의 죽음 앞에서도 측은지심이 생길진대!
    원글님, 한번쯤은 정리하는 심정으로라도 오시길!
    사람은요, 죽은 사람 앞에선 망자가 나에게 못햇거나 섭하게 한것은 생각이 안나고
    망자가 나에게 잘한것만 생각나게 마련입니다.
    그저 내가 망자에게 잘못한것만 생각나서 미안하고 해서 죄책감에 힘듭니다.
    죽은자는 말이 없고 살아있는 사람이 더 힘들답니다.
    친구 죽고나면 후회하지 마시고 한번 다녀오세요.
    예쁜 꽃사가지고요...
    글구.. 다른 사람 힘들때, 주고 받는거 따지지 않고, 진심으로 위로하고 위안 주는 것
    --내게 내가족에게 축복이 되어 돌아옵니다.


    어떤때, 82 댓글들 보면
    세상 사는거 그리도 야박하고 살벌할까 싶은 댓글들.. 무섭습니다.

  • 50. 레몬향
    '12.6.2 3:01 PM (108.13.xxx.94)

    오시길-> 다녀 오시길

  • 51. 레몬향님
    '12.6.2 4:21 PM (114.202.xxx.134)

    입장 바꿔 생각해보면요. 내가 암에 걸렸는데, 내가 연락 끊은 지 13년 된 옛날 친구한테 연락 못할 겁니다.
    아니, 너무너무너무 보고싶어서 연락 했다손 쳐도, 김장김치 해달란 이야기 죽어도 못합니다.
    거기다, 김장김치까지 받아먹고선 3시간 거리 또 오라고 동생까지 시켜 그것도 이른 아침에 전화질...못합니다.

  • 52. 원글님 마음이 정답
    '12.6.2 6:27 PM (180.66.xxx.102)

    할만큼 하셨네요. 김장에 돈에..
    지금 맞벌이에 본인 생활도 힘들어 다녀오기 싫다는 것이 마음의 소리잖아요.
    내 마음이 정답이에요.
    사람마다 다 다를꺼에요. 죽음 앞둔 친구니까 내가 불편하더라도 다녀와서 맘은 편해지자 싶은 사람도 있구요.
    아무리 아프다 해도 저건 경우에 어긋나는..나로 하여금 편치 않은 감정이 생기게 한다. 가고 싶지 않다 하면 가지 않는 것이구요.
    부담스럽고 답답하다는 원글님 심정이 답이에요. 그렇다면 가지 않는 것이 정답이에요.

  • 53. 죽음앞에서
    '12.6.2 7:41 PM (118.91.xxx.85)

    원글님, 나중에 세월이 많이 흘러 지금 이 상황을 돌아봤을때,
    ' 그때 그러길 참 잘했다.....'이런 결정을 하셨으면해요. 힘내세요^^

  • 54. 제 생각엔
    '12.6.2 8:35 PM (1.227.xxx.90)

    죽음의 문턱에 계시는 것 같습니다..고마웠다고 님께 마지막 말씀들을 전하고 싶어하는 것 같습니다..빨리 바 보세요..

  • 55. 제 생각엔
    '12.6.2 8:36 PM (1.227.xxx.90)

    오타-->가 보세요..

  • 56. ...
    '12.6.2 9:03 PM (121.157.xxx.189)

    전 원글님이 하실만큼 하셨다고 생각하구요. 마음 안가심 안가셔도 된다고 생각하구요. 안가셨다 친구분 돌아가셔도 죄책감 가지실 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 친구분이 바르신 분이라면 아무리 위독해도 지난 세월 생각하면 그리 못하신다고 생각해요. 김장에 돈에....--;;
    그래도 원글님이 마음 찜찜하다면 가셔야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6509 플라스틱이 없는 압력솥 있나요? 3 조심 2012/06/13 754
116508 박원순 - 北인권 단체 9곳 지원 끊었다 6 참맛 2012/06/13 1,835
116507 pk준 얼굴만 괜찮고 연기를 너무 못해서.,,,ㅠ.ㅠ. 12 뒤늦게 추적.. 2012/06/13 2,393
116506 청매실 받았는데요 향기가 안나요 3 매실~ 2012/06/13 1,186
116505 김정일에 “참 인간이십니다” 1 참맛 2012/06/13 788
116504 간장독의 소금 결정 2 간장독 2012/06/13 2,286
116503 결혼 기념 7주년... 하루 지나 알았네요 ^^; 5 가족 2012/06/13 875
116502 "北, 60년대 남측 진보정당ㆍ단체 직접 지원 4 .. 2012/06/13 695
116501 머리 아파요. 구순 2012/06/13 608
116500 에스티로더 더블웨어 어떤가요? 15 피부꽝 2012/06/13 5,115
116499 검은색으로 머리 염색후 잘말리고 흰색옷 입는경우요 3 ... 2012/06/13 1,259
116498 스탠 3중 냄비 사려고 하는데요 4 .. 2012/06/13 1,355
116497 중3딸 수련회 갔는데요.. 4 .. 2012/06/13 1,340
116496 플레져 향수요 10 flybir.. 2012/06/13 3,138
116495 홍콩언론, ‘검소한 박원순’ 주목…“하루 숙박비 11~18만원”.. 18 참맛 2012/06/13 1,893
116494 김상중 연기 너무 못했죠??? 이발소에서 자기 아빠 손잡고 짓던.. 7 어제 추적자.. 2012/06/13 2,554
116493 제 글이 불편하신 가정도 있으신것 같아 삭제합니다. 61 제발 2012/06/13 15,144
116492 6월 13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6/13 770
116491 자연스럽게 친해지지 않고 6 친분 2012/06/13 1,807
116490 친할머니 장례 4 부주 2012/06/13 3,360
116489 80대이신 친정엄마 인공관절수술 괜찮으실까요? 8 2012/06/13 4,139
116488 29만원 할아버지 왜 그러셨어요 3 나루터 2012/06/13 1,094
116487 고추튀김이 먹고 싶어요. 어떻게 해야 맛있을까요? 잡채를 넣어야.. 6 불빛 2012/06/13 1,552
116486 "공정거래위 LG전자 비리 덮어…수사 필요" 샬랄라 2012/06/13 897
116485 병원 가 봐야 알겠지만... 2 초등1여아 2012/06/13 1,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