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릴때 장난감에 돈들이는거 어떤가요?

장난감 조회수 : 1,886
작성일 : 2012-06-01 18:51:20

저희 아가가 5개월인데요.

이제껏 저는 새옷을 사준적이 없어요.

 

선물 받거나 누가 입던거 헌옷장터에서 사다입혔어요.

동네에서 애기 엄마들이 입던거 가져와서 파는데

상태도 좋고 저렴해서 거기서 사입혀요.

 

당장 입을거 아니더라도 이쁜건 쟁여놓기도 하고 그러지요.

요즘엔 장난감을 사들이고 있어요.

장난감의 세계는 정말 대단하더군요.

 

별거 아닌것 같은데

아가는 눈이 휘둥그래

침을 질질질...

 

큰 장난감들은 (쏘서, 바운서 등) 주변에서 주고

친구가 빌려주기도 하고...

 

저는 장터에서 500원짜리 봉재인형같은거 사주고 그랬다가

요즘엔 몇천원짜리 건전지 들어가는 장난감도 사주고 있어요.

 

그러다가 남편이 미국 출장을 가서 장난감을 사오라고 하려고 검색했더니

이건 뭐... 별 장난감이 다 있더군요.

 

으아으아

정말 대단하던데요.

 

정신줄 놓고 마구마구 주문했더니

6개에 10만원이 되네요.

 

아직 아가한테 새물건 한번도 안사줬는데

(젖병이랑 공갈빼고)

 

저 어릴때 책 얻어다 읽으라고 하는거 싫었거든요.

100% 얻은거였어요. 한권도 안사줬어요. ㅡ.ㅜ

사달래도 그냥 얻은거 읽으라고...

 

아무리 모른다고 해도 2-3살때 기억은 나던데

지금 사주면 2-3살까지 가지고 놀 장난감인데...

피셔앤프라이스 플레이앤런 뭐 이런 종류에요.

 

그냥 사줄까요? 아니면 다 낭비니 한두개만 사주고 말까요.

IP : 175.117.xxx.10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6.1 6:57 PM (211.237.xxx.51)

    음... 첫애신가본데 너무 다 재활용 이런것만 입히는것도
    나중에 생각해보면 괜히 안쓰럽다는 생각도 들어요.
    잘하고 계시지만 그래도 한두벌은 새옷으로 사주세요..
    내복 같은것이나 좋은 외출복 한두벌은 새옷이면 좋습니다.

    장난감도 소소한 작은것보다 오래 가지고 놀수 있는것
    은 새로 사주는것도 좋아요.
    저는 리틀타익스 붕붕차? 인가 그거 아랫집 엄마가 쓰던거 저희 아이줘서
    오랫동안 잘 타고 다시 아랫집 둘째 줬어요..
    그리고 쇼핑카트 주방셋트 (아이가 딸이라서)
    이런건 좀 사줘서 초등학교때까지 가지고 놀앗던
    기억이 납니다.
    블럭도 원목으로 사줬는데 오래 가지고 놀았고.. 나중에 다른분 드리고요.

  • 2. 추천
    '12.6.1 7:01 PM (115.136.xxx.27)

    미국에서 사면 장난감 싸더라구요.

    그리고 10만원에 6개면 아주 큰 지출은 아닌거 같습니다.
    쓰다가 벼룩에 파실 수도 있을거구..
    그정도는 아이한테 사주셔도 될거 같아요..

    새로 사주는 것과 얻어 입히는 것도 다 조화가 되야하지 않을까요?

  • 3. 원글
    '12.6.1 7:30 PM (175.117.xxx.109)

    아직 배송안되었으면 4개 취소하려고 큰맘 먹고 들어갔더니
    아직 배송안되었는데.. ㅡㅡ

    아... 괜찮다고 하시니...
    그냥 쓸까요.

    사실 애 장난감 아무리 곱게 썼어도 때타면 때깔이 새것같이 않아서
    애는 모르더라도 괜히 서글픈 마음 들곤 했었어요.

  • 4. 솔직히
    '12.6.1 7:43 PM (182.213.xxx.81)

    장난감이 있으면 거기 몰입하니까 엄마가 조금 편하기도 하고요.
    창의력 실험에서 압정통의 뚜껑을 양초 받침으로 써야 풀리는 문제가 있는데요.
    그게 사물의 기능 고정성을 탈피해야 하기 쉬운 발상이라네요.
    그러니까 피셔프라이스같은 메이커 사주시는 건 좋은데 어쨌든 적은 분량의 장난감을 사 주시고요,
    자꾸 아이가 집안 물건을 갖고 놀도록, 장난감이 아닌 물건을 장난감화 해서
    갖고 노는 발상을 하도록 유도하는 게 나아요. 나중에도 블럭이나 레고 아쿠아 비쥬 같이 기능고정성이 적고 다양하게 변형 가능한 장난감 쪽으로 돈 쓰시는 게 낫고요. 장난감은 정서, 추억, 엄마 만족인거 같아요.

    저도 아예 안 사준 건 아니고 원목 주방같은 건 사줬는데요,
    일찍부터 많이 사 주면 커서 나중에 감당이 안 되는 거 같아요.
    독일에서는 교구 가지고 인지교육 빡세게 수업하는 유치원보다
    숲에서 나뭇잎 가지고 노는 생태유치원을 선호하는 엄마들도 많아진다고 하잖아요.

  • 5. 지나치게
    '12.6.1 7:57 PM (125.187.xxx.175)

    정교하게 만들어진 장난감은 아이의 두뇌발달에 도움이 안 된다 합니다.
    아이의 창의력과 상상력이 끼어들 여지가 없기 때문에요.
    그냥 단순히 버튼만 눌러도 노래 나오고 장난감이 알아서 동작하니까 아이로서는 단순 동작만을 반복하게 되고 흥미도 금방 잃어요.

    저도 아이들 어릴때 살림 빠듯해서 장난감 별로 못 사준게 미안해서 최근 몇해동안 아이들이 광고 보고 갖고 싶어하는 장난감 몇개(지나치게 비싸기만 하고 별로다 싶었지만) 사줘 봤는데요
    그 관심이 일주일 넘기기 어렵더군요.

    오히려 더 오랜 시간 즐겁게 갖고 노는 건 그 장난감이 들어 있던 빈 택배 종이상자였어요.
    종이상자 하나로 자동차 만들었다 집 만들었다 썰매, 소파, 행성 등등 온갖 변신을 거듭한 끝에 너덜너덜해져 버리기까지 근 한달을 갖고 놀아요.

    원글님 아기는 아직 어리니까 장난감 몇가지 사주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저희 아이들이 좋아하던 장난감은 소꿉놀이 세트, 인형 유모차(7000원 주고 샀는데 7년째 갖고 놀아요)
    딱딱하지 않은 공, 여러 모양의 구멍 뚫려서 맞는 모양으로 끼우면 공 속으로 쏙 들어가는 장난감, 자동차 등이었어요.

  • 6. 지나치게
    '12.6.1 7:58 PM (125.187.xxx.175)

    아, 그리고 레고같은 블럭이랑
    더 어릴때는 정말 부엌에서 스뎅 그릇, 나무주걱 거품기 등등 위험하지 않은 주방 기구들을 주면 참 좋아했어요.

  • 7. ....
    '12.6.1 8:33 PM (121.160.xxx.84)

    돌 전에 러닝홈, 아기체육관만 사줬고, 돌선물로 알루키보드럼 사주고, 돌즈음에 이벤트당첨으로 옥스포드베베블럭, 두돌 전후해서 선물로 들어온 소꿉놀이세트, 어린이날 선물로 들어온 병원놀이상자. 두돌 반되어서 몰펀. 지금 세돌 다되어가는 아이 장난감 전부에요.
    집중력 엄청 좋고, 지금 가지고 있는 장난감도 본전 뽑는 수준이에요. 아직도 몰펀, 베베블럭 다 가지고 노니까요. 키보드럼도 매일 치고, 러닝홈, 아기체육관은 졸업했고 소꿉놀이, 병원놀이세트도 매일 가지고 놀아요.
    장난감이 많이 없으니 안전가위로 전단지 오리기 같은 거 하고 그러니 소근육이 다른 애들보다 빨라서 오늘도 어린이집에 또래들은 선생님이 잘라주는 거 붙였다는데 제 아이만 직접 오려서 붙였대요.
    엄마랑 체험 많이 하고 대화 많이 하고 그러는 게 장난감 보다 더좋은 듯.

  • 8. 도서관
    '12.6.1 9:37 PM (112.170.xxx.17)

    장난감 대여해주는 장난감 도서관 알아보세요.
    제가 사는 곳은 시청에 그런 시설이 있어요.
    별의별 좋은 것들 다 있던데
    구청 같은데 문의해보면 알려줄 걸요

  • 9. 전 26개월 둥이엄만데
    '12.6.1 9:46 PM (58.143.xxx.103)

    기본적으로 중고사요.
    새거들인건 선물받은 러닝홈과 치발이 그리고베이비룸이엿구요.
    그흔한 쏘서나 점퍼루없이 애들 키웠어요.
    지금 젤좋아하는건 크레파스껍질까기랑 스티커북가지고노는거네요.
    중고로 들이세요. 새물건사봤자 금방중고되요.
    그리고 요즘 물건이 흔해서 중고두 완전새거에요.

  • 10. 원글
    '12.6.2 1:42 AM (175.117.xxx.109)

    댓글들 감사합니다.
    아직 아가가 어리다보니 애 보기도 힘들고 번쩍번쩍 노래나오는 장난감이 필요한때이긴하네요.

    중고사라는 말씀은 미국에서 가져오라는 말씀하고 저에게는 같은 말이에요.
    사실 세일하는 물건만 골라오면 한국 중고가보다 싸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1664 지금 쪽지 기능이 안되네요. 저만 그런가요? 2 쪽지 2012/06/27 419
121663 마봉춘 응원 행사에 대한, '발상의 전환'님글 퍼옴. 1 베리떼 2012/06/27 899
121662 최씨 지인 언니 입장도 참 난처하겠어요. 8 안쓰럽다 2012/06/27 10,506
121661 갤럭시노트 42요금제 30개월 할부.. 49,000원 싼거에요?.. 5 ㅠㅠ 2012/06/27 1,920
121660 엄마가 달라졌어요. 시리즈 다 봤어요 5 부모 2012/06/27 1,867
121659 부모님 허리디스크 수술 병원 추천 부탁해요. 3 복댕맘 2012/06/27 1,222
121658 무쇠후라이팬 관리하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무쇠후라이팬.. 2012/06/27 1,105
121657 라면같은것도 백화점에서 구매하는게 제일 좋나요.. 19 라면 2012/06/27 3,380
121656 물걸레질 안하고 사는 분 없나요? 4 청소 2012/06/27 2,193
121655 도우미 아주머니 한번만 반나절 정도 써보려고 하는데... 3 처음 2012/06/27 1,199
121654 중국사람 다 이상한거 아니다??? 5 별달별 2012/06/27 1,267
121653 머리좋은 인간이 득보다는 해가 많은거 같네요 9 이런 생각도.. 2012/06/27 1,792
121652 유모차 아이 납치사건 보고... 8 ... 2012/06/27 2,539
121651 잔멸치가 너무 짠데요. 4 너무짜 2012/06/27 1,035
121650 물고기 키워보신 분들께 조언 구해요 8 ^^ 2012/06/27 840
121649 퀼트책같은거(일본 퀼트잡지)는 얼마정도에 내놓아야 할까요 3 정리 2012/06/27 830
121648 82쿡 댓글에 감사인사(7시퇴근해서 밥차린 여자) 13 ㅁㅁ 2012/06/27 2,326
121647 요즘 펀드 들어가도 될까요? 요즘 펀드 2012/06/27 405
121646 개멍박 정권이 한일 군사협정을 몰래 체결했답니다. 5 또냐? 2012/06/27 756
121645 베트남 G7커피 좋아하시는 분 계세요? 13 모닝커피~ 2012/06/27 2,738
121644 이니스프리 노세범 선블록 가르쳐주신분 감사해요.. 2 지성피부 2012/06/27 2,744
121643 스타벅스 투고 글라스 구입하고 싶은데....ㅜㅜ 1 구입 2012/06/27 1,101
121642 뭔 짓이래~~~ 3 이건 또~~.. 2012/06/27 821
121641 어금니 부분 인플란트 잇몸안 뼈가 짧다는데,, 3 어금니 2012/06/27 1,468
121640 캠핑 고수님들께 질문 있어요.....텐트 설치요..ㅠ 22 난생처음캠핑.. 2012/06/27 2,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