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경실 씨 관련 글을 읽고 드는 단상 등

prologue 조회수 : 2,038
작성일 : 2012-06-01 12:23:21

1. 이경실 씨는 심각한 가정폭력 사건을 겪은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 사건과 관련하여 이야기할 때, 그 가해자의 성격을 언급하는 분이 있습니다. "내가 겪은 그 사람은 성격이 좋았다" 등. 이런 분은 의도가 뭘까요? 그래서 어쩌라는거죠? 연쇄 살인범 중에도 성격 좋은 자 왕왕 있습니다. 살인 사건 나면, "그 사람 그럴 사람 아닌데"라고 인터뷰하는 이웃 가끔 등장하죠. 

2. 여성이 남성에게 구애를 하는 일에 대해 편견이 있다는 생각입니다. 이건 일반적으로 남성이 여성에게 구애를 한다는 전제를 깔고 있죠. 그런데 남성이 여성에게 적극적으로 구애하는 것이 결혼 생활의 행복을 보장한다면, 이곳에서 언급되는 남성들의 외도, 폭력 등의 경우는 여성이 남성에게 적극적으로 구애한 경우의 이야기일까요?

누가 먼저 구애하느냐가 본질이 아닙니다. 구애하는 자는 그 나름대로 주도권을 쥘 수 있는 것이고, 구애받는 자는 그 나름대로 주도권을 쥘 수 있습니다. 요즘 세상에 강제로 연애하는 자, 강제로 결혼하는 자는 없습니다. 

연애할 때와 결혼 계약을 맺었을 때에 태도가 달라지는 남성들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연애할 때의 여자와 남자, 결혼 계약을 맺은 상태의 여자와 남자는 전혀 다른 토대 위에 서있기 때문입니다. 아직은.  

여성이나 남성이나 상대가 나를 더 좋아하면 결혼생활하기가 편한 점이 있습니다. 상대로부터 배려받을 확률이 높아지니까. 친구관계도 그렇지요. 모든 인간관계에 해당되는 이야기일 뿐입니다. 

여성이 남성에게 구애하는 일과 남성이 여성에게 구애하는 일에 차별 의식을 갖는 것은 착시 효과일 뿐입니다. 여성과 남성이 동등한 인격체라고 생각한다면 이런 차별 의식을 가질 수 없습니다. 여성과 남성은 동등한 인간으로서 상호작용하며 그 관계의 질을 높여가는 존재입니다.

 모든 상황이 같은데, 여성이 남성에게 구애를 했다는 이유로 그 관계가 성사되지 못한다면 애초에 그런 관계는 잘 안되는 게 낫습니다. 여성의 구애에 편견을 가진 남성이 여성을 동등한 인격체로 여길 리가 없습니다.

--------

여성은 남성이 짜놓은 프레임에 갇혀서 사고하는 경우가 왕왕 있는데, 조중동 프레임도 깨야 하지만 그런 프레임도 과감하게 깨야 한다고 생각해요.  

  

      

IP : 211.176.xxx.4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5852 초2 아직도 앞니가 안빠졌어요. 2 고민 2012/06/11 1,504
    115851 가족들이 먹을 영양제 추천좀 해주세요~~~ 온가족 2012/06/11 588
    115850 지금 30대, 40대가 자식 도리를 바란다는 거 자체가 바보같은.. 51 자식 도리?.. 2012/06/11 11,325
    115849 재래시장 먹거리 어떨까요? ^^ 2012/06/11 748
    115848 작년에 담은 맛없는 매실장아찌 어떻게 먹을까요? 마이마이 2012/06/11 839
    115847 6살 아이 앞니 빼자는데 너무 이르지 않을까요? 4 무명 2012/06/11 1,672
    115846 세탁기 투표해주세요 4 하루 2012/06/11 846
    115845 후궁 조조로 보고 왔는데 대박~이에요 10 후궁후기 2012/06/11 11,211
    115844 초등5학년의 친구관계... 2 여름비.. 2012/06/11 2,019
    115843 징례식장 갈 때 군복입고 가도 될까요? 7 .. 2012/06/11 1,966
    115842 칸켄백 아기랑 같이 구입하려는데, 아기는 노란색 엄마는 무슨색이.. 6 칸켄 2012/06/11 1,578
    115841 날씨좋으니 주말에 나들이만가면 5~10만원 우습네요.. 10 주말 2012/06/11 3,098
    115840 2년된 복분자 먹어도 되는걸까요? 4 복분자 2012/06/11 1,034
    115839 사랑하는 친정 엄마가 뇌경색이세요.. 6 봄소풍 2012/06/11 2,781
    115838 아이가 피아노 개인레슨 받는데,선생님좀 봐주세요 6 레슨 2012/06/11 1,276
    115837 걷기운동하는데 손이 붓는건 왜그런가요? 8 ㅇㅅㅇ 2012/06/11 10,276
    115836 2년전에 담은 매실이 신맛이 너무 강한데요... 2 .....?.. 2012/06/11 1,019
    115835 7월에 안철수 나온다 한들 6 .. 2012/06/11 1,396
    115834 초등4학년 수학 동화책 추천 해주세요. 3 봄이 2012/06/11 1,453
    115833 노후대책없는 시댁 1억원 어떻게 투자할까요? 4 ... 2012/06/11 2,794
    115832 매실 도착했습니다. 여러분 조언만 눈빠지게 기다려요!!! 5 해리 2012/06/11 1,769
    115831 백일 아가 예방 접종... 6 두근두근 2012/06/11 1,156
    115830 시댁,친정에 용돈 안드리시는 분들,, 노후대책이 다 되어 있는 .. 16 궁금해서요 2012/06/11 5,904
    115829 머리띠 어울리는 사람이 부러워요 ㅠ 8 .. 2012/06/11 3,746
    115828 상습체벌 · 장관상…두 얼굴의 선생님 샬랄라 2012/06/11 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