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상한 도련님..

상미 조회수 : 2,193
작성일 : 2012-06-01 11:28:54

우리 사촌 시동생이 총각이 하나 있어요.

그 형님이 뵐 때마다 중매 부탁하길래..

시동생이 공무원이고 키도 크고 웬만해요.

그래서 좀 신경 써서 이쁜 아가씨로 소개를 했거든요.

그런데 제가 소개 한 것은 아니고 제 친정 외삼촌이 직장의 아는 아가씨를 소개했는데..

둘이만 만난 거에요.

그런데 그 아가씨가 상당한 미인이었던가 봐요.

삼촌이 절 생각해서 좀 수준이 있는 아가씨를 소개 한 거 같은데..

이 아가씨가 우리 도련님이 눈에 안 찼나 봐요.

그럼..그냥 기분 좋게 차나 마시고 오면 될 것을..

아주 건방지고 못됐게 굴었나봐요.

도련님이 입이 무거워 아무 말도 안하고 있다가..

제가 어땠냐고 물으니..펄쩍 뛰며..기분이 많이 상했다며..이러저러 이야길 하는데..

그 아가씨의 오만 불손에 제가 화가 다 나더라구요.

외삼촌에게 전화해서 따졌더니..

평소 괜찮더만 그런 여잔 줄 몰랐다고 미안타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똥 밟았다 생각하고 다시 다른 아가씨를 알아봤어요.

이번엔 조금 레벨을 낮춰서 인성이 좋고 선한 가정의 아가씨로 골랐는데..

선 보고 나서..소개 해준 아가씨쪽에서 화가 나서 제게 전화가 온 거에요.

도련님이 아주 못됐더라고..하여튼 들어보니 도련님이 자기 당한대로 이번 아가씨에게 한 거 같더라구요.

게다가 나중에 알고 봤더니..

이미 소개 받아서 마음에 둔 여자도 있으면서 이렇게 소개 받고 다닌 거에요.

그러니 엉뚱한 아가씨에게 땡깡 부리고 결혼은 다른 곳 생각하면서 마음 다지고..

정말 우리 쪽 도련님이지만 어이 없고 저런 인간이 다 있나 싶은 거 있죠.

뒤에 소개 해준 아가씨는 정말 착하고 괜찮은 사람인데다 도련님에게 마음도 있는 듯한데..

하지는 못 할 망정 자기도 당해봤으면서 아가씨에게 그렇게 못되게 했나 싶어 다시 보이더군요.

나중보니 동서 별 볼일도 없어 뵈더만 제가 화가 나 죽겠어요.

소개 해준 사람에게 정말 미안코 사람들이 도데체 왜 저리들 생각이 없는지..

결혼식도 안 가고 싶구만 정말 못된 사람들 왜 이리 많은지..

IP : 125.135.xxx.13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래
    '12.6.1 11:33 AM (1.229.xxx.229)

    세상엔 다양한 인간이 있어요.
    그 사람이 그런지 알았으면 됐어요.
    삶에서 엮일 일 없이 살면 되겠네요.

  • 2. 그런걸
    '12.6.1 11:33 AM (59.86.xxx.166)

    동쪽에서 뺨맞고 서쪽에서 화풀이 한다구 하죠.
    인간들이 저런면이 있어요. 자기가 당할때 분했으면서 그걸 또 되풀이 되물림하는거요. 속성인것 같아요 사악한 속성.

  • 3. 봄햇살
    '12.6.1 11:34 AM (119.82.xxx.169)

    맞아요 소개팅해주면 잘해야 본전이죠...
    하긴 울 시동생. 소개 안시켜줬다고 맨날 시어머니에게 한소리 듣지만. 그렇게 한소리 듣는게 나아요.

  • 4. 22
    '12.6.1 12:51 PM (180.230.xxx.215)

    참 웃기네요..시동생..당한건 그렇다지만 그걸 그대로 너도 당해봐라 식으로
    괜한 아가씨한테 그런다는건 아주 나빴네요/

  • 5. ..
    '12.6.1 2:06 PM (72.213.xxx.130)

    본성을 보셨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6180 수영복 원래 타이트 한 걸 사는 건가요?? 4 수영복 2012/07/02 3,249
126179 [영상] 김연아 기자회견 5 ... 2012/07/02 1,919
126178 휘슬러 압력솥 국산패킹 사용해 보신분 있나요?? 5 kkyaoo.. 2012/07/02 1,920
126177 도심지 휴가 계획.. 어떤게 좋을까요 1 도와주세용 2012/07/02 912
126176 요리 초보님들 얼갈이 배추김치담궈보세요~(정보공유)ㅎㅎ 7 ㅎㅎ 2012/07/02 2,283
126175 잇몸을 튼튼하게 하려면? 3 아우 2012/07/02 2,971
126174 오늘 마봉춘 마켓과 자원봉사 다녀왔어요. 61 하트무지개 2012/07/02 9,819
126173 김태호 pd 트윗!! 26 삐끗 2012/07/02 6,490
126172 드디어 또다시 시작이네요 여름 불청객!!! 3 ... 2012/07/02 1,892
126171 30대후반 가방 프라다 어떤가요. 6 30대 2012/07/02 4,012
126170 인터넷망, 전화 변경하라는 전화....어떻게 하는게 좋은지요? 1 변경? 2012/07/02 832
126169 중국여행 도움좀주세요^^ 1 중국여행 2012/07/02 1,148
126168 원래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은 일찍 은퇴하나요? 11 .. 2012/07/02 4,258
126167 연아는 정말 사람이 아닌거에요 21 아이고 2012/07/02 13,101
126166 초2남자아이 질문 2012/07/02 789
126165 [김연아 기자회견] 소치올림픽에서 현역 은퇴.., 3 로라애슐리 2012/07/02 1,745
126164 제사에 사촌형제들까지 손님이 많이 오시는데요 4 여름손님 2012/07/02 1,843
126163 애들 운동화 몇달씩 신나요? 4 // 2012/07/02 1,491
126162 주5회10분? 주3회 30분? 어떤게 효과적일까요? 5 화상영어 2012/07/02 1,552
126161 꺄오~~~~~ 올림픽 또 나간대요!!!!! 8 dalcom.. 2012/07/02 2,154
126160 ㅠㅠ연아양...고마워요 14 이뿌니~ 2012/07/02 2,262
126159 김연아 선수생활 지속 발표 소치올림픽까지 도전 26 h 2012/07/02 6,018
126158 중국 갔다 온 분들은 왜 중국에 대해 인상이 안 좋을까요? 26 어떤? 2012/07/02 4,896
126157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 애완동물 중성화 수술이 꼭 필요한가.. 8 근데요 2012/07/02 3,486
126156 저 스도쿠매니아예요.-정말 애절하게 굽신굽신 5 스도쿠 2012/07/02 2,7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