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7세. 수학학원 보내라는 시부모님. 추천 좀 해주세요.

에구 조회수 : 1,557
작성일 : 2012-05-29 15:42:51

7세.

흔한 학습지 한 번 안시켜봤고

그냥 유치원- 놀이터- 집 인 아이입니다.

미술만 주 1회 2시간 하고 있어요. (6개월 되었네요.)

장래희망은 박지성 같은 축구선수이고.

제가봐도 운동신경은 좋은것 같은데. (공 차는게 어릴때부터 남달랐어요.^^:;) 체격도 작고 체력도 좀 약한듯하고.

어쨋든.

기탄수학인가? 서점에서 몇 권 사서 집에서 제가 심심하면.^^: 풀리고 있구요.

어릴때부터 지켜본 결과 공부머리가 아주 답답하진 않지만 그냥저냥 보통정도는 되는 것 같구요.

한글도 따로 안 가르쳤는데 언젠가 언젠가 하면서 기다렸더니 결국 7살 되어가니 슬슬 알게되어 지금은 다 읽을 수 있구요. 쓰는 것도 그런대로 합니다.

요즘은 또 한자에 빠져서 집에오면 한자만 쓰고 있네요.ㅎㅎ

이렇게 설명하는 이유는 뭐.. 지극히 평범한 아이이고. 교육열 남다른 동네 기준으로 보면 뒤쳐지는 아이일 수도 있겠네요

그런데 우리아이가 공부하는 모습을 보시던 시아버님께서. 계속 똑똑하다고 칭찬하시는 겁니다. ㅋㅋ

7살 나이에 덧셈 몇 개 하고. ㅎㅎ 얼마전 12개 띠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가족들마다 무슨 띠인지 이야기 한 적이 있는데

그걸 그대로 기억해서 이야기 하더라구요. 이게 머리나쁘진 않구나 하는 정도지.. 7살짜리치고 특별나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어른들 눈에는 그저 잘나보이나봐요.ㅡ.ㅡ

참. 5-6살 때부터 그림을 그리든 저랑같이 문제를 풀든 책상에 앉으면 30분에서 1시간 정도는 집중해서 하는 편인데.. 이것보고도 공부에 열의가 대단하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아이를 수학학원에 보내랍니다. 헉;

우리 시부모님 말씀이 남편과 막내도련님을 비교하시면서  어릴때는 남편이 더 똑똑했는데 막내도련님이 나중에 더 똑똑해진(? 남편보다 학교를 더 좋은데 갔음) 이유가 막내낳고는 살림도 많이 펴고 마음에 여유가 있어서 수학학원을 어릴때부터 보냈는데 아무래도 그거 같답니다.

그냥 웃으면서 집에서 제가 시켜요.. 했는데

남편통해서 또 물어보시네요. 보내고 있는지.ㅜㅜ

특별한 신조랄 건 없지만. 어지간하면 공부는 집에서 제가 시키고 예체능이나 쉬엄쉬엄 시킬까 했었는데 좀 당황스럽네요.

근데.. 지척에 살고있고 아마도 쭉 그럴것 같은데

만약 그냥 안보냈다가 나중에 초등들어가서 공부 못하면 제 탓하실게 뻔해서.. ㅠ

그렇다고 제가 무조건 공부 잘하게 만들 자신도 없고.ㅠㅠ

궁여지책으로 바둑을 시켜볼까 했는데 그건 또 다르다네요.

주산학원이 있음 주산학원이나. 아님 수학학원으로 보내래요.

7살인데 뭐 마땅히 보낼 만한 곳이 있을까요?

레고나 블럭? 이런거 하는데 알아볼까요?

소신없이 흔들린다 하지 마시고 추천 부탁드려요.

(별로 내키진 않지만 일주일에 1-2번 정도는 보내도 뭐 나쁘진 않겠지 하는 맘도 있어서요.)

IP : 220.124.xxx.13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29 3:49 PM (222.232.xxx.29)

    여러 수학교구들 갖고 놀면서 배우는 놀이수학. 동네마다 있을거예요 아마.
    저희 아들이 2년째 하고 있는데, 주1회 1시간씩 4명씩 팀짜서 하거든요.

  • 2. ...
    '12.5.29 4:44 PM (211.199.xxx.207)

    시매쓰 같은데 많이들 보내요.

  • 3. 수학
    '12.5.29 7:30 PM (175.113.xxx.223)

    씨매스.와이즈만.하늘교육 다 괜찮아요.
    아이가 초등 고학년 엄마 입장에선 어릴적에 저런 체계적인 수학교육도 필요한듯해요.
    저희 아이는 제가 관심이 너무 없어서 몰라서 구경도 못했거든요.

  • 4. 초등 때
    '12.5.29 8:35 PM (122.36.xxx.134)

    학습지 한장 안하고 학원 한번 안다니고(초등 저학년때 와이즈만만 6개월 다님)
    해마다 두권씩 문제집만 풀었어도
    학교 수학 경시대회 나가면 무조건 상타온 저희 애 말로는
    그 정도로 어릴때 씨매스, 와이즈만 이런데는 보내지 말라는군요.
    수학적 창의력을 오히려 틀에 가둬놓는 역효과를 부를 수 있다고.
    그런 사고력 수학학원에는 아무리 일러도 초등 저학년때 보내시고
    정보내시려면 교구나 블럭 갖고 놀면서
    수학을 놀이로 접근해서 자유롭게 탐구할 수 있는 곳에 보내시는게 낫다네요.
    또하나는 요즘은 수학 과학 관련 재미있는 책이 무지 많이 그리고 다양하게 나와있어요.
    초등 저학년 고학년 중딩 등 눈높이별로 딱딱 맞춰서.
    학원 다니지 않고도 영재원 가는 친구들 보면
    책 많이 읽고 가는 친구들이 대부분이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5240 지현우가 유인나한테 왜 그랬을까요? 16 d 2012/06/08 10,230
115239 말을 할때 1 어눌 2012/06/08 823
115238 얼마나~ 옷수선집 창.. 2012/06/08 602
115237 이덕화 어우 조아~ 소리 거슬려요. 5 ㅇㅇ 2012/06/08 1,539
115236 결혼해서 여자가 손해라는건 피해의식이죠.. 28 안녕 2012/06/08 4,382
115235 오래된 친구지만 좀 멀리하고 싶어요... 8 .. 2012/06/08 3,152
115234 회사 남자 직원이..너무 감정에 충실해요 4 음음 2012/06/08 2,688
115233 방귀냄새가 심한데 장청소 효과있나요 12 죄송 2012/06/08 8,828
115232 박원순 시장 "그때 감옥에 가지 않았다면...".. 1 샬랄라 2012/06/08 1,198
115231 출산 후 진정 아줌마가 되었어요 ㅠㅠ 2 음음 2012/06/08 1,965
115230 집주인이 전세권설정거부할경우... 10 임차인 2012/06/08 4,860
115229 맛있게 삶으려면.. 3 수육 2012/06/08 1,307
115228 주민센타 프로그램 중 단전호흡, 요가 둘 둘 중 어떤게 좋을지... 5 아...고민.. 2012/06/08 1,612
115227 구연산은 어디서 살 수 있나요? 9 도움좀 2012/06/08 2,900
115226 중딩 여자아이 수영복 어디서 사입히시나요? 4 .. 2012/06/08 1,643
115225 엑셀 빠르게 배우려면 어떻게 해야죠? 4 흑흑 2012/06/08 2,221
115224 가족중에 항공사 파일럿 이신 분 계세요?? 3 질문 2012/06/08 5,274
115223 아기앞머리 7 초보초보 2012/06/08 1,672
115222 남자 수영복이요 리플 마니마니... 7 현규맘 2012/06/08 1,207
115221 여러분, 조심하세요...심장이 벌렁벌렁 13 깜짝이야 2012/06/08 9,384
115220 생리할때가 되니... 이 음식 땡김..-.- 8 .. 2012/06/08 1,755
115219 저희 동네 파리바게트 완전 짱나네요 -- 2012/06/08 1,272
115218 생고사리 구입하고싶어요 4 나물좋아 2012/06/08 1,084
115217 틀린거 좀 고쳐주시면 감사하겠어용~~ 4 강캔디 2012/06/08 670
115216 웃음도 안나오네요. sbs 궁금한 이야기 보고 있거든요 4 2012/06/08 3,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