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9제즈음까지가 가장 힘들까요?

너무미안해 조회수 : 2,481
작성일 : 2012-05-28 19:17:39

시간은 어쩜 이리도 안가는지 이제 일주일 남았네요

멍하니 놓고 살았어요

1년이상 맘 못잡으시는분들도 있다는데 그럼 정말 이상해지는거 한순간일거 같다는 생각도 들고

 

하늘나라 가실때보다 저는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힘들어서 밤마다 가슴치며 울었는데

추천해주신 윤미솔님 책 마이클럽 글들 읽고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와 같은 상황에 계신 분들이 더 오열하고 절실한 분들이 참 많이 있구나 싶으면서

그지옥을 그런데로 다 살아가고 있구나 싶기도 하고

 

서점가서 이런저런 책들 읽어보는 계기가 되었고

저 많은 책들과 사람들이 체험했다는데 다 사기치지 않는이상 정말 있을것 같다고

어느정도 확신을 갖고 외롭지도 않고 아프지도 않고 더 편할꺼야 하며 스스로 위안하고 있어요

한편으론 덜 슬퍼하기 시작해도 되나 또 너무 죄송스럽기도하고

아직도 죄책감에 여전히 일어날때 후회로 시작하고 잠들때 후회로 한스러움으로  너무 괴롭지만요

 

마음가짐이란게 참 중요한것 같아요

이렇게 마음먹으면 그나마 편해지고 이렇게 마음먹으면 죽을만큼 너무 괴로워지니까

 

저도 유체이탈이나 전생체험 같은거 한번 해봤으면 좋겠는데

그래서 딱 한번만이라도 잘있는 모습 뵈어봤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IP : 121.178.xxx.11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49제
    '12.5.28 7:26 PM (1.236.xxx.50)

    까지 여기 머물다 가신다잖아요..
    곁에 계시다 생각하고..좋은생각..하고 싶었던말...
    좋았던 기억 ..좋은데 꼭 가시라 기도 많이 하세요..

  • 2. ㅇㅇ
    '12.5.28 7:37 PM (203.232.xxx.243)

    전 3년 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요. 그때 제대로 울지도 못하고.. 암튼 그랬었는데 요즘 갑작스레 막 보고 싶어요. 그 당시보다 더 슬퍼지기도 하네요.. 하지만 전 종교가 있어서.. 아버지 잘 계실거라 생각해요. 마지막에 화장하셨는데 그 죽이고 싶을 미운 암세포들이 다 없어졌고 저 힘든 육신 버리고 가셨으니 가뜬하시리라 생각하면서 언젠가 우리 모두 그리운 사람 다 만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살아요.

  • 3.
    '12.5.28 9:13 PM (110.70.xxx.109)

    작년 여름에 친정 큰오빠가 세상을 떠났어요
    나이 50..진단받고 두달만에ᆢ
    두달동안 오빠 쫒아다니느라 전 체중이
    오키로가 줄었고 정말 힘들었어요
    49제까지는 밤이면 밤마다 울면서 자고
    말그대로 멘탈붕괴ᆢ
    그러나 세월이 약이라고 49제 지나니
    마음이 좀 편해지더라구요
    지금도 오빠 생각하면 마음이 먹먹해지지만
    법없이도 살사람이었던지라
    좋은곳으로 갔으리라 믿고싶네요

  • 4. 저도 그랬어요
    '12.5.28 9:17 PM (115.136.xxx.39)

    49제즈음에 꿈에 엄마랑 예전 집에 같이 있었는데 엄마가 방에 들어가서 주무셔야겠다고 들어가시려고 하는거예요. 근데 방이 너무 깜깜해서 제가 엄마 하고 부르니까 엄마가 환하게 웃으면서 절 안아주시고 들어가시더라구요. 엄마가 좋은데 가셨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전 정말 아무 일없이 가만히 있으면 우울증 올거같아서 다시 직장에 다녔어요. 바쁘게 사니 잠시 잠시 잊고 살아지기도 하더라구요. 근데 얼마전에 엄마가 다시 오셔서 ㅇㅇ야 엄마 찾았니? 하고 물으시는데 정말 통곡하면서 일어났어요. 전 그냥 그냥 마음 달래요. 갑자기 암선고 받으셨지만 그렇게 고생 안하시고 돌아가신게 차라리 잘됐다고... 가끔 사실은 아주 자주 엄마가 정말 보고 싶지만 차라리 내가 힘든게 엄마 힘드신 모습 보는거 보다 나은거라고... 님 힘내요.

  • 5. 저도
    '12.5.29 12:16 AM (76.184.xxx.248)

    남편 떠난지 1년, 아직도 방황하며 절망속에 살고있습니다.
    하루속히 그곳에 따라갈 날만 기다리며.................

  • 6. 그저
    '12.5.29 12:42 AM (211.246.xxx.121)

    먹먹한 맘 기운 내시고 잘 살아가시라고만 말씀드리고 싶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9881 나이 드니 무릎이 미워지네요. 7 중년 2012/06/22 2,696
119880 원글펑합니다. 61 기가차.. 2012/06/22 9,609
119879 룰 더 스카이 하시는 분? 1 ... 2012/06/22 1,086
119878 불타는허벅지,기아팔뚝 하고나니 땀엄청나요. 4 4키로더빼기.. 2012/06/22 3,218
119877 개포1단지내에 개원초등학교 하나인데 갑자기 교육청에서 7 ... 2012/06/22 1,762
119876 닭강정과 양념통닭의 차이는? 3 뭐지? 2012/06/22 4,913
119875 진짜 동행...눈물없이 못 보겠네요 5 동행 2012/06/22 3,907
119874 내가 잘되는 인생&자식이 잘되는 인생 11 검술 2012/06/22 4,728
119873 토요일 동대문시장 질문ᆢ 4 촌사람 2012/06/22 1,663
119872 여성이 주류사회에 서기위해서는.. 7 놀라워라 2012/06/22 1,757
119871 매실과 설탕량 1대 1이 맞나요? 3 ... 2012/06/22 1,562
119870 아이가 열나고 두통,구토하면 뇌수막염 의심되니 큰병원가세요. 3 마이마이 2012/06/21 9,578
119869 인현왕후의 남자를 뒤늦게봤어요. 6 .. 2012/06/21 3,048
119868 배 따뜻하게 하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28 배가 차요 2012/06/21 15,298
119867 1주일에서 열흘 정도 국내여행지 추천해주셔요 1 궁금이 2012/06/21 1,398
119866 빨래건조대 써니 2012/06/21 1,156
119865 “박정희·김종필, 일본서 거액 정치자금 받았다” 3 샬랄라 2012/06/21 1,663
119864 짝에 한의사 커플 왜 자꾸 나오는지,, 22 2012/06/21 10,663
119863 성당다니시는 분들은 가족계획 어떻게 하시나요? 3 별가사리 2012/06/21 2,179
119862 프랑크프르트에서 모나코 까지 15 유럽 자동차.. 2012/06/21 1,478
119861 2개월된 아기 선물 반팔이랑 나시세트중에 뭐가 나을까요? 8 미도리 2012/06/21 1,183
119860 강일수 다이어트 해보신분? 2 다이어트 2012/06/21 2,440
119859 또 한 번 놀라는 한지민의 실체 34 ㅎㄷㄷ 2012/06/21 47,286
119858 애인이랑 사귀다 헤어지는 경우 폭행하고 심지어 살인까지 하는 남.. 7 궁금 2012/06/21 2,822
119857 개포주민 입장에선 구룡마을이 민영으로 개발되면 더 좋지만 17 ... 2012/06/21 2,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