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 이야기 안하니 할말이 거의 없네요.

변화 조회수 : 1,955
작성일 : 2012-05-24 21:43:52

내가 매일 하는 말이나 인간관계가 참 뭐랄까... 뭔가 만남뒤가 허전하고 씁쓸하고 그랬거든요.

 

둘째가 유치원 가기 시작하니 몸과 마음의 여유가 생겨서

이것저것 생각도 하고, 책도 좀 읽고 그랬어요.

 

그러면서.. 차차로 TV 드라마를 안보게 되더라구요... 보면 재밌긴 하지만 웬지 시간 아깝단 생각이 스멀스멀...

그리고 남이야기 하지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더라구요.

어떤 친구가 맨날 남 이야기를 하는데 웬지 재미가 없더라구요.

남의 가정사가 어떻게 됬던, 그 집아이가 어찌됬던 내가 직접 아는 애도 아니고 건너건너...

그게 뭐 그리 재밌겠어요.

나도 남 이야기 그리 많이 했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꼭 뒷담화가 아니더라도, 내 이야기도 아니고 남 이야기 하지말자 싶더라구요.

한편으로는 내 이야기만으로 콘텐츠가 부족하다면 난 대화나누기에 좀 재미없는 사람아닌가 싶고...

그런 생각이 한번 드니까, 모임에 가서도 자기가 아닌 남에 대한 이야기는 그리 몰입이 안되더라구요.

근데 그러고 나서 보니 왜 이리 다들 남 이야기를 많이 하는지...

건너건너 누가 뭘 했대... 등등... 연예인의 사생활 부터...

그 자리에 없는 사람에 대한 평가 등등... 뒷담화는 안하지요.. 하지만... 뭘 그리 남에 대한 평가들이 분분한지...

나도 그랬나 싶고, 정신바짝차리고 남 이야기 안하니... 저도 할 이야기가 거의 없는 겁니다. ㅠㅠ

그래도 내 근황 내가 느낀것 내 생각만 이야기 하고 오니 모임 후 뒷끝이 가볍네요.

웬지 엄마들 모임 다녀오면 마음이 피곤해지는데 듣는 귀도 가벼워진것 같고 말하는 입도 가볍고 단촐해진것 같아

마음이 홀가분해요.

점차로 모임 참석도 줄어들것 같아요.

 

인간관계를 단촐하게 가져가는 법을 알고 싶었는데, 이렇게 하면 순식간일것 같아요.

 

 

 

 

IP : 218.39.xxx.2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24 9:46 PM (115.140.xxx.84)

    맞아요인간관계도 댜여트가 필요하겠죠?
    생각하게하는 글이구요
    많이 배우고 갑니다 .

  • 2. 세아
    '12.5.24 10:26 PM (115.140.xxx.197)

    진짜 남얘기 아니면 할거없더라구용..그게 젤 재밌기도 하구요.

  • 3. dd
    '12.5.24 10:41 PM (101.235.xxx.187)

    저도 남얘기 진짜 많이 하고 사는것같아요. 친구들 이야기요. 님말대로 내가 컨텐츠가 없어서 그러나 싶기도 하고요. 저도 남얘기 되도록 안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4. 맘에듬
    '12.5.24 10:58 PM (121.200.xxx.126)

    같은 마음이에요
    수준있는 사람이 되고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2837 죄소한데 엄마께 사드릴 가방 2개중 봐주세요^^ 8 뿐각시 2012/06/01 1,459
112836 이털남이 진중권교수와 김성식전의원과 3인 토론형식으로 바뀌었어요.. 2 안철수는 왜.. 2012/06/01 888
112835 (급함)제 동생이 교통사고를 당했는데요, 목디스크 관련 문의 드.. 7 알려주세요 2012/06/01 4,190
112834 피아노 진도좀 봐주세요... 4 음대 지망 2012/06/01 961
112833 외모 가지고 막말하는 어린이집 교사? -_-;; 2012/06/01 1,406
112832 개미꿈은 어떤걸까요? 1 개미 2012/06/01 1,040
112831 연애,그 참을수없는가벼움...장진영씨.... 4 장진영 2012/06/01 2,819
112830 3호선 대청역주변 전세구하는데 도움좀 주세요 4 나나 2012/06/01 1,123
112829 엄마 고혈압 당뇨끼 있는데 연어 오메가3 괜찮나요? 아님 아버지.. 3 제나1 2012/06/01 1,829
112828 중학생 남자 아이 머리, 어디서 손질하세요? 4 고민 2012/06/01 1,205
112827 유치원 문제입니다..판단이 안서요..친정엄마가 딸한테 조언한다 .. 2 유치원 2012/06/01 889
112826 저만의 발걸레질... 헌수건 2장이면 끝이죠 6 나만의 비법.. 2012/06/01 4,357
112825 혼자 뭐하고 놀까요..? 2 .. 2012/06/01 901
112824 나이40넘어 유아교육자격증 취득하면.. 8 궁금 2012/06/01 1,848
112823 서울남자 목소리요. 7 부드러운 2012/06/01 3,008
112822 냉동 블루베리를 샀는데요.. 7 요리 2012/06/01 3,269
112821 아래 화장품글을 읽다가 시어버터 잘들사용하고 계신가요? 4 다들 2012/06/01 1,781
112820 족발 맛있는 집 좀 공유해주세요.(서울) 31 콜라겐 2012/06/01 3,833
112819 7세남아 바가지 머리하면 이상할까여? 6 7세아들 2012/06/01 1,081
112818 월세연장 재계약서 쓰는법.... 무드셀라 2012/06/01 980
112817 옆베스트글(신세계..)-보충설명해주세요 열둥생 2012/06/01 782
112816 이 선 넘어오면 죽을 줄 알아!! 5 ㅋㅋ 2012/06/01 1,871
112815 여성 1인가구가 전체 가구수에 11.6%네요 1 서울시장님은.. 2012/06/01 956
112814 롯데리아 창업 어떨까요. 5 휴~ 2012/06/01 3,624
112813 6월 6일에 오션월드 많이 붐빌까요 4 ... 2012/06/01 1,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