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무작정 여행 떠나보신분 계신가요

미파솔 조회수 : 1,604
작성일 : 2012-05-24 00:12:27
20대후반 미혼 여성입니다...누가 뭐라는 사람 없지만 저 스스로 위축되어 우울하고 매사에 자신감이 없어요
지금껏 온실속 화초마냥 식구들 덕에 편히 지냈지만 행복하지 않고 자꾸 나쁜 생각만 듭니다
식구들은 제가 호강에 겨워 배가 부른거라해요 일정 부분은 저도 인정합니다 무언가 제 스스로 계획하고 이뤄본적이 없어서요
하루하루 고통스러워요. 아르바이트로 돈도 벌어보고 운동도 다녀보고 책도보고 절에도 가보고 좋은 강의도 들어봤지만 나아지지 않아요
병원에 가봤는데 저는 죽을만큼 힘든데 검사결과 아주 경미한 우울증 정도라 햇빛 많이 쐬고...이런 처방만 해주네요
항상 매사 겁나서 뭘 시도조차 못하는 소심한 제가 싫은데 누군가 무작정 낯선곳으로 여행가보라 추천해주네요
돈 조금만 들고(아주 무전여행은 여자로서 함든부분있으니) 낯선곳에 뚝 떨어져 죽이되든 밥이되든 버텨보라고요
외국여행 경험은 있지만 식구들과 호텔에서 잠자고 관광지 다닌 그런여행이었지  이런경험은 없는데요
여자라 치안이 가장 걱정이 됩니다 호텔도 안정해놓고 여행이라니...현실적으로 너무 무모한 도전일까요? 경험담 듣고 싶습니다..


IP : 218.153.xxx.13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24 12:21 AM (211.234.xxx.52)

    전혀요. 갈 도시 정하시고, 뱅기표 예약하시고 추울바알... 전 대학생이지만 공항노숙도 해보고 당일 날 여러 게스트 하우스를 둘러보며 빈 침대를 찾기도 했고요. 그런 게스트 하우스에서 만난 인연으로 서로 본국 여행도 하고 꾸준히 연락하며 지냅니다. 전 답답할 때 오히려 이방인의 기분이 좋아서 시간만 있다면 땡처리 비행기표 먼저 사고 숙박은 실시간예약사이트에서 하거나 게스트하우스가 보편적인 곳이면 무작정 떠나기도 합니다. 낯선 곳에서 이방인... 좋은 경험이에요. 임기응변도 생기고 생각도 넓어지고 마음도 깊어집니다.

  • 2. 일단
    '12.5.24 12:33 AM (118.38.xxx.44)

    국내의 어딘가로 아침일찍 나가서 저녁에 돌아올 수 있는곳으로 가 보세요.
    혼자서 계획을 세우고 가서 뭘 할지 시간단위로 스케쥴 짜 보고
    그러고 가세요.

    대신 가서는 스케쥴에 얽매이지 말고 처음 간 장소가 좋으면 더 머물고
    다 시시하면 그 도시 도서관가서 하루 종일 있어도 상관은 없어요.

    한번 시도해 보세요. 말도 통하고 돈도 있고 전화한통이면 해결되는 나라안이니
    무서울 일은 없어요.

  • 3. 콩나물
    '12.5.24 12:34 AM (211.60.xxx.81)

    해보세요
    일단 말할 상대가 없으니 외롭고 그만큼 자신과의 대화가 많아져요

    귀중한 시간이 되실듯 해요

  • 4. 아니면
    '12.5.24 12:37 AM (118.38.xxx.44)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서울역이든 고속터미널이든 갑니다.
    가서 가장 빠른 시간에 출발하는 표를 구매하고 맘가는 곳 아무곳이나 이름이 생소한 곳이거나
    등등 아무 이유없이 타고 내립니다. 내려서 밥을 먹고, 밥 먹으면서 그 도시에서 가 볼만한 곳을
    추천 받고 가 보시고. 그냥 한번 돌아다녀 보세요.

    아무 버스나 타고가다 내려도 되고요.

    그리 무서울 일은 없어요.
    다녀보면 세상은 그리 무서운 곳도 아니고, 그렇다고 장미꽃밭 속은 더더욱 아니고요.
    남들은 님에게 별 관심 없어요.

  • 5. ㅁㅁㅁ
    '12.5.24 12:48 AM (58.143.xxx.89)

    예전 같으면 일본을 추천할텐데 이젠 그러기가 쉽지가 않네요,
    거리도 가깝고 외국이지만 급한상황에선 대충 언어소통 가능하고 돈도 많이 안들어서 다녀오기 딱좋은데..
    저녁에 배타고 출발해서 다음날 아침에 도착하는 오사카도 괜찮고
    3시간만에 도착하는 큐슈쪽도 괜찮구요.. 가까운곳이라도 국내하고 외국은 느낌이 또 다르더라구요...

  • 6. 선입견
    '12.5.24 6:53 AM (175.115.xxx.101)

    매스컴에서 보도되는 흉악한 무엇.... 에 세상에대한 공포심갖지마시고
    스스로의 직접 경험(여행)으로 가치관을 세우세요
    열린마음과 풍성한 추억거리들로
    돌아오는길이 많이 충만할거여요
    자유가 있는 미혼님이 부럽습니다
    용기를 갖고 일단 부딪치세요~

  • 7. .....
    '12.5.24 9:42 AM (203.248.xxx.65)

    국내라면 제주도 정도, 아니면 해외 추천합니다.
    북미나 유럽, 동남아 쪽도 태국이나 싱가폴 같은 곳은 좀 다니기쉬워요.
    국내에서 20대 여자 혼자 여행다니는 건 참 신경쓰이고 숙박도 오히려 더 힘들어요.

  • 8.
    '12.7.4 8:45 AM (183.98.xxx.83)

    제가 함게 하고 싶다는...
    너랑 너무 똑같다는

  • 9. 저도
    '12.7.4 8:35 PM (14.52.xxx.109)

    떠나고 싶어요.

  • 10. 위대한행동
    '12.7.17 4:27 AM (222.121.xxx.4)

    1. 일단, 스스로 위축되어 우울하고 매사에 자신감이 없다는건 타고난 기질이고 천성일수도 있습니다.
    또한 그게 그렇게 잘못된게 아니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수많은 예술가들이 이러한 기질을 가지고 있다는
    거 아시는지요 ^^

    2. 하여. 여행을 간다고 해도 그래서 극적으로 바뀌진 않아요. 물론 무전여행을 가는건 매우 좋습니다.
    하지만 큰 기대를 갖지 않았음하구요. 자신이 정말 원할때 갔음 합니다. 그거 마저 큰 과제로 생각하고
    스트레스를 받고 계시다면 말이죠.

    3. 이쯤에서, 제가 무엇을 말하는지 아실겝니다. 액면의 자신을 사랑하는 연습을 저 하셨으면 해요.
    자기마저 자기 내면을 싫어한다면, 자신감이란건 오지 않는다 생각됩니다. ^^

    4. 걍 하고 싶은것을 원없이 해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3632 MB “세계에서 경제와 안보를 다 말하는 정상은 나 뿐“ 25 세우실 2012/06/04 1,524
113631 나가수미션곡 좀 다양했으면 좋겠어요... 마테차 2012/06/04 598
113630 사람이 좀 한결같을순 없나요? 1 2012/06/04 731
113629 초등) 가족 환경신문 만들기 3 하니 2012/06/04 7,925
113628 젤 싼 거 샀더니 오래 못써서요.. 브랜드 선풍기 어디가 나을까.. 5 선풍기 2012/06/04 2,181
113627 돌잔치 집에서 하려는데 이것도 마음 부담 장난아니네요...ㅜㅜㅜ.. 2 돌아기맘 2012/06/04 1,648
113626 화장품..매장과 홈쇼핑 물건 다른가요? 넘 싸요. 3 뭐지 2012/06/04 3,100
113625 원래 자살하고 싶을만큼 고통스러운건가요? 4 .... 2012/06/04 3,216
113624 라텍스 가로로 누워자도 되나요 머리아팡.... 2012/06/04 586
113623 집앞에새끼고양이가있어요 글 쓴 사람입니다. 2 berry 2012/06/04 1,075
113622 박근혜 토론 동영상이라는데...정말 무식하네요 14 ... 2012/06/04 2,424
113621 감자 싹 없어도 초록색으로 껍질 된건 다 파 먹어야죠? 3 요리초보 2012/06/04 2,618
113620 맞벌이 가사 분담 이 정도면 제가 적게 하는건가요? 17 갤러리 2012/06/04 1,884
113619 복층빌라에 살고싶어요 3 흐하 2012/06/04 4,970
113618 2박3일 일본여행 비용이 얼마정도 드는지? 12 아이두야 ~.. 2012/06/04 31,071
113617 mbn 김용민 1 .. 2012/06/04 1,108
113616 라섹 재수술 4 현주 2012/06/04 3,542
113615 벽걸이 에어컨도 실외기 추가로 달아야 하나요? 2 에어컨 2012/06/04 9,997
113614 아이가 혁신초등학교에 다녀요 7 요즘초등교과.. 2012/06/04 3,373
113613 이번주 코슷코 세일 물품은 무엇인가요? 3 기분전환 2012/06/04 1,698
113612 간첩사건? 도대체 어디까지가 진짜? 아마미마인 2012/06/04 672
113611 변비약 먹어도 변이 잘 안나와요... 5 응가와의 전.. 2012/06/04 9,395
113610 초1담임 선생님께 캐러비안 가니 조퇴한다고 어떡게 말씀드려야 .. 6 별똥별 2012/06/04 1,974
113609 옆에 보이는 오늘의특가 유리창청소기 사고싶어져요 1 사고싶다 2012/06/04 1,341
113608 3세 남아 방문 선생님 1 궁금이 2012/06/04 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