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노란 풍선을 달았습니다.

자연과나 조회수 : 970
작성일 : 2012-05-23 22:51:28

어떻게 그날을 잊을 수가 있을까요?

봄을 잊기라도 하듯 무더웠던 그날

그날

노짱은 가셨죠.

왜..

처음엔 믿을 수 없었고 나중엔 화가 났습니다.

분명히 의연하게 개검과 쥐박이가 친 덫을 헤쳐나올 분이었기에

더욱 마음 저렸고 애통했습니다.

 

오늘 그를 생각하면서 다시금 깨닫았죠.

그는 올가미를 스스로 벗으실 수 있었지만 그보다 더 큰 무엇을 위해 가신 거라고요.

그는 우리가 다시 깨어있어야 함을 몸소 보여주셨습니다.

 

그럼에도 우린 원수를 못 갚고 있습니다.

여전히 탄핵의 한마디 조차 들어보지 않고 그 자리에 있습니다.

유례없는 사찰, 각종 비리에 연류되어 있음에도

개검은 여전히 없는 사실을 만들어 노짱 가족을 가두고

지상파방송이 몇달을 파업해도 나몰라라하는 정부를 우린 그냥 보고만 있습니다.

광우병이 발발했음에도 쇠고긴 수입되고 이제 촛불시위할 여력 조차 잊어버렸습니다.

방사능 묻은 수산물은 여타 수입물과 함께 수입되고

그나마 믿었던 진보진영은 듣보잡의 권력욕 가득한 세력때문에 차려놓은 밥상도 못 먹고 오히려

개검이 쳐놓은 공안정국 시나리오에 말려들어가고 있습니다.

 

 

지금 많이 무력합니다.

그럼에도 갈고 또 갈고 절치부심으로 살아가겠습니다.

노란풍선에 사람사는 세상이라고 적었습니다.

노짱님

조금만 도와주십시오.

강물이 바다를 포기하지 않듯

꿋꿋이 걸어가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내 마음 속 대통령

노무현님.

IP : 118.217.xxx.7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2.5.23 10:54 PM (58.123.xxx.137)

    사랑합니다..
    제 마음속에서도 영원한 우리 대통령
    노무현님.. 그립습니다.

  • 2. 나를
    '12.5.23 11:00 PM (121.165.xxx.64)

    울게하는 이름...내가 존경하는 인간, 닮고 싶은 사람.....그리워요

  • 3. 쓸개코
    '12.5.23 11:05 PM (122.36.xxx.111)

    원수갚을 날이 왔음 좋겠어요..

  • 4. 오드리백
    '12.5.23 11:08 PM (211.108.xxx.135)

    노무현, 참 그리운 이름입니다.
    해마다 비가 와서 마음이 시리더니
    오늘은 맑아서 좋았습니다.

    행복하시죠? 노짱님, 이렇게 그리는 사람들이 많은데..

  • 5. ..
    '12.5.23 11:25 PM (115.136.xxx.195)

    노무현
    제가 죽는날까지 가슴속에 담고 갈분이죠.
    한창 심하게 아플때 내일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을때 기가막히기도 하고 죽음이
    많이 두렵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평생 존경한 두분이 노통과 법정스님
    그분들도 가신길인데 그러니까 죽음이 덜 두렵더라구요.
    그렇게 힘든시간 지나고 있었습니다.

    지금도 그분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하고 한이 남죠.
    은혜는 못갚아도 원수는 꼭 갚는다고 제가 좋아했던
    드라마에서...

    우리노통 시골에서 촌노로 살아가려했던 그 순박한 사람
    벼랑끝으로 밀어낸 그놈 어떻게 비참하게 쓰러져 가는지
    꼭 지켜볼것입니다.

  • 6. 웃음조각*^^*
    '12.5.23 11:29 PM (210.97.xxx.59)

    오늘 멀리는 못가고 야탑역에 다녀왔어요.
    보수적인 지역이라고 하는 분당에도 그분을 기리기 위해 모인 분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많은 노란 풍선, 노대통령을 담은 커다란 사진 판넬들, 큼직한 무대와 그분을 기리기 위해 노래 부르는 가수, 모인 관객들

    분향소엔 발길이 끊이지 않았어요. 그 모습을 보니 이 곳에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진 분들이 많다는 것이 얼마나 마음의 위안이 되던지..

  • 7. 자연과나
    '12.5.23 11:52 PM (118.217.xxx.76)

    저도 길거리에 연등 중 노란 연등만 보이더군요. ㅠㅠ
    꼭 노짱을 추모하듯..

    못된 사람도 착한 사람도 아니지만 원수는 갚을 줄 아는 사람입니다.
    절치부심으로
    저도 꼭 원수의 최후를 보렵니다.

  • 8. ㅠㅠ
    '12.5.24 12:49 AM (110.70.xxx.227)

    복수할꺼야 개새*야~가 아직도 생생합니다. 복수해야죠!

  • 9. .....
    '12.5.24 1:23 AM (175.215.xxx.239)

    며칠전...봉화에가서...드릴게 눈물밖에 없어서 슬펐습니다......
    이렇게 빨리 내곁을 떠날줄 알았다면...퇴임후 진짜 한번 바로 뵈로올걸.....
    사진속에서 환하게 노통과 사진찍은 사람들이 부러웠어요.....
    내 비록 노통께는 나의 비루한 눈물밖에 드릴게 없지만....
    그날이오면....퇴임과 무상급식....천벌의 그날이오면 전 그분께...드리고 싶습니다...
    나의 맑고 싱그러운 함박웃음을.....
    독방 무상급식이 이뤄지는 날에는 박장대소를.....
    쥐새끼들 줄줄이 엮여들어가면....썩소와 비웃음을 가득 드릴려구요~
    그분껜 드릴게 웃음밖에 없군요....

  • 10. 새싹이
    '12.5.24 2:38 AM (211.108.xxx.45)

    윗분 말씀처럼 하늘이 정말 죄있는자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진심으로 바랍니다.

    꼭 좋은날을 보고야 말겁니다.

  • 11. ....
    '12.5.24 10:28 AM (116.43.xxx.100)

    포기하지않고 끝까지 살아남아 그들의 말로를 볼것입니다...좀더 힘을 내봅니다..스스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3188 배에 칼집 넣나요? 2 오징어손질 2012/05/25 1,005
113187 여자가 아무 이유 없이 문자 씹는 이유는 뭔가요?? 7 seduce.. 2012/05/25 3,018
113186 인터넷에서 파는 임부복선물받으면 싫어할까요? 7 궁금 2012/05/25 1,483
113185 탄산수 어떤거 드세요..? 11 .. 2012/05/25 3,061
113184 애가 학교 늦게가면 누구 책임일까요? 43 문자확인 못.. 2012/05/25 3,861
113183 종합소득세 신고 세무소 가서 도우미 도움받아 홈텍스프로그램으로 .. 4 다시 여쭈어.. 2012/05/25 2,116
113182 北에 묻혔던 국군전사자 유해 첫 귀환 세우실 2012/05/25 743
113181 냉우동샐러드 - 책과 히트레시피의 차이 3 .. 2012/05/25 2,783
113180 너무 꾸미는 여자, 너무 안꾸미는 여자 뭐가 더 좋으세요? 74 여자 2012/05/25 23,274
113179 부동산에서 보는 사이트 혹 아세요? 뚱딴지 2012/05/25 1,192
113178 연대 세브란스 병원 부근 아시는분~~ 5 고시텔 2012/05/25 1,312
113177 40만원 정도 꽁돈 생기면 뭐 하시겠어요? 7 세금환급 2012/05/25 2,434
113176 넘어져서 멍들었는데 약 바르면 빨리 나을까요? 6 .. 2012/05/25 1,293
113175 저 밑에 글 읽다가 수면시간과 키에 대해서 궁금해서요.. 16 궁금 2012/05/25 5,048
113174 어른 6명인데 생선회뜨고 뭘 좀 더 준비할까요? 6 초대 2012/05/25 1,249
113173 카톡 안되는거 말고는 스마트폰 아닌게 불편하지 않아요.. 20 나안써. 2012/05/25 2,993
113172 냉장고 손잡이의 알갱이 녹들 없애는 방법 있을까요~~? 2 ooops 2012/05/25 1,660
113171 민주당 이상규 김재연 이석기 안고 갈려나요? 포기 2012/05/25 1,064
113170 [MBC 김민석PD] 어느 나꼼수 팬의 나꼼수 출연기 9 사월의눈동자.. 2012/05/25 2,628
113169 베란다창고에 물들어갈까봐 물청소못해요..방수처리 방법 있을까요?.. 1 이럴땐? 2012/05/25 1,319
113168 양도세 신고하는 방법아시분 알려주세요 2 셀프로 2012/05/25 2,559
113167 남편이 제게 우울하진 않지? 라고 물었죠. 3 참모르는구나.. 2012/05/25 1,197
113166 비만한 사람 걸고 넘어지는 사람 18 혐오를 조장.. 2012/05/25 2,551
113165 19금) 저 진짜 괜찮은데 남편이 비아그라를 처방받겠대요;;; 6 마그리뜨 2012/05/25 7,673
113164 청소기 어떤 거 쓰시는지, 추천부탁드립니다. 2 감사합니다... 2012/05/25 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