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자아이 키우는 집에는 고양이를 키우세요

졸리 조회수 : 4,874
작성일 : 2012-05-23 16:12:10

남자 사귀기전에 고양이를 키워봤다면 밀당을 해봤을것을하고 후회하고 있어요

제 생전에 남자 무조건 편하게만 해주다가 그지같은 신랑만나서 살고있어요

강아지만 키우다가 고양이를 우연히 키우게됬어요

 

이넘의 고양이가 하는짓도 어쩜 그리 이쁘고 앉아있는 모습도 우아하고 밥달라고할때도 조그만 목소리로 야옹 한번정도하고 하루종일 그루밍해서 냄새없애고 만지면 어찌 그리도 부드러운지 제맘을 쏙 빼갔지요

 

그런데 불러도 안오고 지가 오고플때오고 먹는것도 같은 참치라도 까다롭게 먹는건 먹고 안먹는건 안먹고 먹는모습도 어찌 그리 조신한지요

그러니 제맘뺏긴 아이인데 인터넷에서 간식사서 먹으면 아 드뎌 찾았다 이런거구 먹어주니 황공하고

안먹는거 강아지에게 휙던져주면 냄새나는 몸으로 와서 덮석먹네요

불러도 항상오니 그게 고마운줄모르고 냥이 어쩌다 불러서 바로 와주면 뭐 당첨된거같이 기쁘고 그러나 항상 제주위에서 맴돌고 어쩔땐 와서 그르렁그르렁 몸을 비벼대주고요..

 

원래 편한게 좋은거다생각하는 사람이고 이거저거 먹는거 까탈대는 친구들 보면 남자들이 싫어할줄알았는데 그런아이들이 더 남자들도 많은게 이해가 안가는 족속이었는데 강아지와 고양이를 같이 키워보니 제맘이 어디로 가있는줄알겠더군요

 

순종적이고 까다롭지 않지만 무대댁하고 지몸 치장안하는 조강지처두고 까다롭고 여우같은 첩한테 맘뺏기는 옛날남자의 맘을 알겠더이다

 

좀 저도 튕기고 밀당 좀 했더라면 남자가 바뀌었을려나 모르겠네요

 

여자아이 키우시는 분들은 고양이키워서 밀당을 직접체험케하는것도 착한여자컴플렉스나 곰과에서 탈출할수있는 한방법이 될거같네요

IP : 121.130.xxx.127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샤로나
    '12.5.23 4:13 PM (218.55.xxx.132)

    밀당도 괭이처럼 퍼펙트한 외모와 몸매를 가져야 먹히는 거여요....

  • 2. 졸리
    '12.5.23 4:15 PM (121.130.xxx.127)

    샤로나님 제말은 어느정도 외모가되도 성격상 밀당못하는 여자들 특히나 좀 착한여자들요 그런여자들이 고양이와의 밀당을 해보면 여우과여자들에게 마음뺏기는 남자를 이해할거 같고 무조건 편하게해주는게 남자맘을 잡는게 아니란걸 알거 같다구요

  • 3. ㅠㅠ
    '12.5.23 4:19 PM (210.122.xxx.6)

    고양이과가 되라고 고양이 키웠다가 집사근성만 딥따 키우게 되면 어쩌려구요 ㅠㅠ

    저도 딸 키우는 입장에서 고민이 많이 되는데, 어떤 책에선가 너무 독립성을 강조하면

    억울한 일 생길거라더라구요. 제가 딱 그래요 ㅠㅠ 억울해 죽겠어

  • 4. 졸리
    '12.5.23 4:21 PM (121.130.xxx.127)

    ㅠㅠ님 넘 웃겨요
    정말 집사근성만 키울지도 몰것네요 ㅋㅋㅋㅋ

  • 5. ..
    '12.5.23 4:23 PM (115.41.xxx.10)

    푸ㅎㅎ 관심있게 읽다 웃다 가요.
    강쥐만 이쁜뎅.
    고양이는 아직 무서운데,
    매력이 넘치나봐요.

  • 6. 저도
    '12.5.23 4:23 PM (222.237.xxx.201)

    느껴요.데려온 고양이 한마리가 으찌나 밀당을 잘 하는지..
    부르면 기지개 피고 하품하면서 올듯말듯 애간장 태우다가 옆에와서 한번 쓱 하고는 다른데 가버리고
    간식줄때만 이야옹~하면서 예쁜척하고 자기 싫어하는거주면 휙 가버리고 하는짓은 되게 얄미운짓인데
    막상 보고있으면 정말 애간장이 타요..

  • 7. --
    '12.5.23 4:34 PM (92.75.xxx.196)

    고양이때문에 애간장 타는 분들 많으시네요? ㅋㅋㅋㅋㅋ
    나는 개 키우면서도 애간장 타는데..하는 짓이 개의 탈을 쓴 고양이. 개도 개 나름이지 않겠어요? 얄미운데 넘 사랑스러워요.

  • 8.  
    '12.5.23 4:35 PM (183.102.xxx.179)

    저희 집은 집사가 아니라 신도입니다.
    럭키교 신도.....
    어머니와 제가 신자.... --;;
    가끔 쓰다듬을 수 있는 하해와 같은 은총을 내려주시네요.

  • 9. 저희집은.
    '12.5.23 4:43 PM (113.108.xxx.251)

    저희집은 시댁에서 고양이를 무려 10년 가까이 키우고 있어요.
    남편 어렸을 때도 고양이랑 같이 컸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가... 저희 남편, 완전 고양이예요
    밀땅의 천재-.-
    사람 마음을 들었다놨다 합니다. 가끔은 넘 얄미워요~

  • 10. ..
    '12.5.23 4:44 PM (118.33.xxx.104)

    ㅋㅋㅋㅋㅋ 집사근성..ㅜㅜ

  • 11. ㅋㅋㅋㅋ
    '12.5.23 4:52 PM (211.200.xxx.214)

    ㅋㅋㅋㅋㅋㅋ집사근성.. 그래요. 저도 원글에 공감하지만 정작 냥이 기르는 저는 집사근성만 생겼다는...ㅋㅋㅋㅋㅋ

  • 12. 와~
    '12.5.23 4:53 PM (118.49.xxx.202)

    넘 재밌어요
    딸둘인데 참고할게요

  • 13. ...
    '12.5.23 5:07 PM (180.64.xxx.178)

    우리집 개는 개냥이입니다.
    하루종일 멍 한번을 안해요.
    몸 구부리고 기지개는 기본이고
    이 염천에 햇볕아래 누워서 졸기,
    수시로 손에 침발라서 얼굴 닦기....

  • 14. 맞아요
    '12.5.23 5:24 PM (110.9.xxx.208)

    고양이 키우면 집사근성만 생겨요..-_- 고양이를 닮게 되지는 않는거 같아요.
    그리고 저희 냥이만 어쩌다 한번 만지게 해줄께 하는게 아니군요..ㅎㅎ
    저희 냥이는 한손으로만 만져야하고 턱은 안되고 머리 윗부분만 되고.. 몸은 안되고 꼬리 부분 건드리면 화내고.. 만질때 다른 손이 보여도 안되요. ㅎㅎ

  • 15. ㅎㅎㅎ
    '12.5.23 5:30 PM (118.223.xxx.109)

    아 댓글들 넘 웃겨요 ㅎㅎㅎㅎ
    집사근성 ㅋㅋㅋㅋㅋㅋ
    고양이란 동물은 참 매력적인게
    집사노릇을 해줘해줘!!!! 가 아닌 자연스레 집사가 되도록
    조종?? 하는 마력이있어요 ㅎㅎㅎ
    니까짓게 뭐~ 하다가도 어느새 감자캐고있다는 ㅋㅋ

  • 16. ..
    '12.5.23 5:37 PM (110.9.xxx.208)

    그니까요. 웃는거(?) 함 보려고 통조림을 흔들고 있는 나...ㅠㅠ
    그런데 고고하게 다가와서.. 멀리서 흘낏 보고 다시 사라졌다가..
    제가 실망하고 있으면 다시 나타나서 두입정도 먹어주시고 사라지는걸 보면
    마음이 애가 타고 막 그래요.

  • 17. 또마띠또
    '12.5.23 5:53 PM (175.215.xxx.73)

    울집 괭이는 완전 개인데...

  • 18. ...
    '12.5.23 6:11 PM (180.64.xxx.178)

    또마띠또님네 괭이랑 저희집 강쥐랑 내용물이 바뀌었나봐요.

  • 19. ㄷㄷ
    '12.5.23 6:15 PM (211.172.xxx.11)

    우리집 냥이는 만져달라고 엄청 애교부리는데 제가 한수위인건가요.. ㄷㄷ

  • 20. tn
    '12.5.23 6:42 PM (203.170.xxx.93)

    맞아요.
    저도 두 놈 키우는데 한 녀석은 필요할때만 와서 그 슈렉같은 눈빛을 발사하며 애교부리고 그 외에는 본척도 안해요. 땡그란 눈으로 절 쳐다보면 가만 있을수가 없어 매번 속아요 ㅋㅋ

  • 21. tn
    '12.5.23 6:43 PM (203.170.xxx.93)

    위에 슈렉이 아니라 장화신은 고양이예요 잘못 썼어요

  • 22. 빵~~
    '12.5.23 7:34 PM (112.152.xxx.171)

    윗님 ㅋㅋㅋㅋ 넘 웃겨요!
    아무 생각 없이 충분히 이해하고 넘어갔다가
    다시 읽고 어라? 슈렉? 하고 그 얼큰 초록색 얼굴을 떠올리고............ ㅋㅋㅋㅋㅋㅋ
    슈렉같은 눈빛이면 좀 곤란하겠네요. ㅋㅋㅋㅋ

  • 23. ...
    '12.5.23 8:01 PM (111.68.xxx.97)

    고양이 좋아하는데 알러지 있어요 ㅜㅜ

  • 24. 피터캣22
    '12.5.24 7:17 AM (112.156.xxx.168)

    저도 개만 십몇년 키우다 고양이 키우는데요 정말 뭘해도 예쁘고 사랑스럽다는거...특유의 그릉거림이나 연약한 울음소리...귀찮으면 높은 곳에 훌쩍 올라가 불러도 줄어보 안 내려오는 버릇...남자들은 고양이처럼 항상 예쁘게 단장하고 생각날때만 와서 살랑거리는 고양이같은 여자에게 끌릴 수 ㅂ가

  • 25. 피터캣22
    '12.5.24 7:18 AM (112.156.xxx.168)

    ㅂ밖에 없는듯...여자이나제눈에도 고양이의 무한 이기주의가 넘 사랑스럽고 부러운걸요 ㅜ 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3593 집안결혼식에 애들 데려가야하나요? 6 .. 2012/06/04 1,134
113592 나이 육십 넘어서 서울 떠나 제주도에 사는 것 어떨까요? 9 ... 2012/06/04 3,172
113591 롯지 쓰시는분^^ 2 롯지 2012/06/04 2,315
113590 커피 프림 설탕 비율? 5 커피 2012/06/04 2,820
113589 38세 쌍꺼풀 복원 가능할까요? 3 궁금이 2012/06/04 1,580
113588 네이버에서 이메일 주소를 받으려면? 2 ... 2012/06/04 1,283
113587 오늘 아침 뉴스 보다가요.. 우리나라 옷이랑 신발 값이 싸다는 .. 7 궁금 2012/06/04 2,887
113586 40대 초반 남편 동맥경화라고 해요 7 궁금이 2012/06/04 2,928
113585 5세부터 어린이집 vs 유치원 선배님들의 생각은 어떠신지? 3 고민고민 2012/06/04 4,281
113584 김한길에다가 김두관은 왜 저러는건가요? 6 대선어쩌 2012/06/04 1,639
113583 컴퓨터에 모니터와 티비를 둘다 연결해서 쓰는집 3 지릐 2012/06/04 2,103
113582 지름신은 남편 뒷통수에 달려있다더니. 맞네요. 4 그렇군. 2012/06/04 2,463
113581 남주 성격이 15년 사이에 왜 저리 확 변한건가요???_스포많음.. 6 건축학개론 2012/06/04 2,645
113580 아이폰에 viber 깔아보신분... 5 엘비스 2012/06/04 949
113579 종아리 고톡스 효과 있을까요? 1 궁금이 2012/06/04 1,666
113578 주변에 네일 안받으시는 분들 몇분이나 계세요? 62 일주일에 한.. 2012/06/04 15,944
113577 런닝머신 대여 괜찮나요? 4 걷자 2012/06/04 2,202
113576 누런 피부에요~ 아르마니 파운데이션 좀 추천해 주세요 ^^ 3 도움 2012/06/04 3,561
113575 부부싸움 중에 남편이 손으로 얼굴을 밀었는데, 그게 때린 거냐네.. 29 40대 결혼.. 2012/06/04 5,859
113574 황정음 하이마트 광고 넘 싫지 않나요? 14 2012/06/04 3,579
113573 네일 젤 케어 지우는데도 돈 받나요? 3 궁금이 2012/06/04 1,404
113572 재방으로 추적자 보는데 너무 재밌어요.첫부분 알려주실분 2 추적자 2012/06/04 1,206
113571 유준상씨 춤추는 sk 무슨 카드인지..광고..오글오글 아흑..... 28 요즘광고 2012/06/04 3,497
113570 사랑니 발치해보신분 계신가요? 4 창조자01 2012/06/04 1,932
113569 층간소음 피해서 이사계획 중 4 층간소음 없.. 2012/06/04 1,6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