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장맘님들..아이들 평일에 얼마나 노나요 ?

shfrl 조회수 : 847
작성일 : 2012-05-23 14:19:15
 

초2 아들을 둔 직장맘이예요.

아이 4살부터 맞벌이를 했어요.

좋다는 어린이집..좋다는 병설유치원..운좋아 척척 들어가서 직장생활 편히 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때까지(여기는 1학년만 가능)는 학교 돌봄교실에 아이를 맡겼었구요..

늘 마음 한켠이 짠한 것은

아이가 전업맘 다른 아이처럼 평일 낮이나 늦은 오후에 놀이터에서 뛰어놀지 못하는 점이였어요.

아이는 늘 어딘가에 소속되어 있어 누군가의 돌봄을 받는다라는 명목하에 말이죠..

이제 2학년이 되어 정규수업 끝나면 혼자 집에와서 손씻고 양치하고 가방 바꿔메고 다시 학교로 갑니다.

오후 오후 1:50~5시까지는 하루에 2~3개정도 방과후수업을 듣고 있어요.

집에 다시 와서 간식먹고 숙제하고 만화보고 있으면 엄마아빠가 6시~6시30분전후로 옵니다..

그이후로 아빠랑 목욕도 하고 책도 읽고 나머지 숙제나 공부도 하죠..아빠는 만점 아빠입니다..

이게 날씨 춥고 해 일찍 떨어지는 동절기때는 괜찮은 스케줄인데...

아이가 저학년이고 안전상의 문제로 혼자 내보낸 적이 없는데 요즘 들어 이제 혼자서 1시간이상 정도는

자전거 타고 친구들이랑 놀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미 다른 애들은 누구네 집에도 놀러다니고 친구들끼리 전화해서 약속잡아 놀기도 하더군요..

아이가 100% 못노는건 아닌거 같아요...지들끼리 짧은 틈을 틈타 하교하는 길에, 방과후수업 강좌 바뀌고 텀이 있을때, 집에 오는길에 등등 나름 놀긴 놀아요...근데 이런걸 논다고 보기엔..ㅠㅠ

제 성격에 남의 집이나 우리집(어른없을시)이나 절대 못놀게 할 거구요..

애를 좀 자율적으로 1시간정도 스스로 놀게 해주고 싶은데 남편은 애가 특별히 요구하지 않고

이 스케줄을 잘 따라오는데 왜 그러냐고 오히려 못마땅해 하고..

저는 지금 않놀면 고학년때 진짜 놀시간 없다 이러면서 싸움중입니다..

애는 진짜 엄마아빠 말을 잘 들어요..자기고집이 없는 편이에요..

그래서 애가 불만이 있든없든 우리가 이젠 약간 풀어주고 놓아줄때가 됐다 이러면서 신경전 벌여요.

아직까지도 어리다 생각해서 그냥 불안해서 않내보낸 것도 없지 않아 있는데 이렇게 못놀면

나중에 더 왕창 놀려들까봐 더 겁나기도 하네요..

참, 주말에는 인라인, 축구, 자전거, 놀이동산, 도서관 등..아빠랑 몇시간씩 놉니다..

이놈의 아빠..잘 놀아주고 공부 잘 가르쳐서 똑똑하단 소리 들어서 좋기는 한데

아이를 당췌 놔줄 생각을 않하네요..애야 당연히 늘 그렇게 생활했으니 불만이 없죠..

근데 제가 실상 휴가내고 애 데리고 놀이터 나가봐도 나와노는 친구도 별로 없긴 하더라구요..

다른 직장맘님들은 애들 알아서 지들끼리 잘 노나요 ?

애들 스케줄 관리 어떻게 하시나요 ?

IP : 183.98.xxx.5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조약돌
    '12.5.23 4:11 PM (61.43.xxx.199)

    안타깝지만 평일 낮에 놀이터에 초등학교 애들 별로 없어요. 전업도 휩쓸려서 학원 돌리게 되요. 주중에 다 합쳐야 한 시간 정도 놀이터 갈 짬 날듯. 축구랑 검도 레슨으로 어느정도 채워지길 바라고 있어요.

  • 2. ..
    '12.5.23 5:12 PM (61.74.xxx.243)

    조약돌님 말씀처럼 오죰 놀이터에가면 애들은 없고 전부 노인들만 있다던데요?
    제친구가 아이 학원에 안보내니 놀친구들이 없다고(다른애들은 다 학원다니니..)
    하소연한게 생각나네요..(얘는 유치원다녀요..)
    그러니 너무 맘아파 하지 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3274 요추에 약물치료받으시고 거동을 못하세요...도와주세요!! 5 신경협착증?.. 2012/06/03 1,201
113273 마늘 장아찌 담았는데 간장이 많이 남았어요 5 아까워서ᆢ 2012/06/03 1,102
113272 발레리나 강수진씨 동여상 보는데 2 탕수만두 2012/06/03 3,009
113271 수의사들 돈 생각보다 많이 벌거든요(펌) 12 ... 2012/06/03 9,318
113270 불어 잘 하시는 분이나, 아이에게 프랑스 그림책이나 프랑스 동요.. 3 .... .. 2012/06/03 1,556
113269 운전하면서 이어폰도 없이 계속 폰 들고 전화하고 폰 들여다보던 오지라퍼 2012/06/03 734
113268 프리워시 얼룩.. 1 혹시 2012/06/03 1,032
113267 글 내려요 5 .. 2012/06/03 1,424
113266 결혼하고 이혼 생각 한번도 없이 사신 분들 많을까요? 7 ㅂㅂ 2012/06/03 2,817
113265 제주 국제학교에 대해 부탁해요 3 제주도 2012/06/03 2,721
113264 괜찮은 소일거리 용돈벌이팁공유합니다. 광고x 1 prolch.. 2012/06/03 1,369
113263 쌀을 불려놓고 잠들어버림 ㅜㅠ 6 으허 2012/06/03 1,885
113262 수의사 처방전 의무화법안 국회 통과되서 대동물(소,돼지 닭등) .. 8 ... 2012/06/03 2,974
113261 며느리 호칭 - 어떻게 불리우세요? 19 orange.. 2012/06/03 5,732
113260 김치 독립 만세!!! 외치고 싶어요. 11 파란토마토 2012/06/03 2,696
113259 중고책 전집은 한 박스에 다 보내기 힘들죠??? 5 택배비 2012/06/03 6,004
113258 골절후 근육강직으로 고생하셨던분 계세요? 1 ... 2012/06/03 1,338
113257 긴 책장에 책이 넘어지지 않도록 세우는 것을 뭐라고 부르죠? 4 나야나 2012/06/03 4,610
113256 패션테러리스트... 5살 우리딸.. 안습이에요 ㅠㅠ 13 어케요 2012/06/03 3,836
113255 산야초-신 냄새가 조금 나는데 버려야? 급질 2012/06/03 752
113254 요새 코스트코에 강아지 간식 뭐 있나요? 궁금 2012/06/03 1,058
113253 아들이 레고에 미쳤는데 레고시계 사 보신분 계신가요? 5 넙띠맘 2012/06/03 1,697
113252 코스트코 마늘후레이크랑 허브가루 어떻게 먹을까 요 1 coco 2012/06/03 3,282
113251 경악합니다. 16 루머스 2012/06/03 4,209
113250 이상한질문이지만요.. 직장그만두고 그냥 지역보험가입자로 남고싶어.. 3 ... 2012/06/03 1,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