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국분 입주이모님 월150만원 드리는데.. 너무 적죠? ㅠㅠ

피돌이 조회수 : 3,734
작성일 : 2012-05-23 13:18:29

제가 3달간의 출산휴가를 마치고... 베이비시터를 구했어요..

오신분께서... 베이비시터로 오셨지만 살림도 많이 봐주세요.
저희 엄마 성당 친구분 소개로 알게 된 분이고,
엄마랑도 어느정도 아는 사이에요...
나이가 좀 많으셔서 60대 후반이시지만 무척 건강하시고요...

월 150에 주 6일
토요일 오후 2-3시 정도에 보내드리고
일요일날 저녁 8시 정도에 오시는 일정이고요.

엄마가 알아보실때 150에 알아보셨다고 해서
너무 싸게 모시는 거 아니냐.. 요즘 한국분들 입주 시세가 170-180인데... 내가 걸린다...
라고 했는데 엄마가 엄마랑 아는 사이고 그분 나이도 있으시니까 좀 싸게 해달라고 했고 오케이하셨으니 괜찮을거야..라고 했었어요...

사실 전 별로 기대를 안했었는데...
제가 이분이 너무 좋고 꼭 붙잡아야겠다고 생각한게...
일단 저희 아기를 너무 이뻐하시고요...
(오신지 한달도 안됐는데 저희 아기 옹알이가 엄청 늘었어요.. 매일 말 걸어주시고 놀아주셔서... )
태열기도 있었던 게 싹 가라앉았네요.. 맨날 잘 씻어주시고 케어해주셔서..

그리고 친정엄마같이 절 보살펴주세요.
제가 젖이 잘 안도니까 돼지족 사오라고 하시더니
기름 정성껏 걷어내고 아침마다 데워주세요...

위생관념 철저하시고
요리도 정말 잘하셔서 1000원어치 시금치, 콩나물, 두부, 버섯 사다드려도
뚝딱하고 맛있는 국이랑 반찬이 나오는데...

보통 이모님들이랑 같이 있으면 식비나 마트비가 20만원은 는다던데...
저흰 오히려 줄었어요.
집밥이 맛있어서 외식이 줄었거든요..


여하간...
아무리 생각해도 드리는 150 금액이 너무 적은 거 같아서 걸려요..

이번달 어버이날이 있어서 10만원 선물로 드리고
(그나마도 그 담주에 오실때 어린이날에 아무것도 못해줬다고
아기 옷 3벌이랑 기저귀 사오셨더라구요... ㅠㅜ )
매일 맛있는거 사다드리고
격주에 한번씩은 그냥 토요일은 하시지 마시고 금요일 밤에 들어가시라고 하고 있어요...

아주머니께서는 전혀 그런 말씀은 없으시지만...
아무래도 금액... 올려드려야 할까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IP : 124.243.xxx.151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금액도 적고
    '12.5.23 1:21 PM (27.1.xxx.38)

    일도 많네요. ^^
    근데 나이가 많으시니까 페이가 낮은거는 맞는 것 같고요.
    저라면 차라리 토요일 하루 쉬시라고 하는게 어떨까 싶어요.
    조선족 아주머니들도 입주 6일에 150이면 툴툴거리는데..

  • 2. 그냥
    '12.5.23 1:22 PM (211.105.xxx.89)

    돈 올려주셔요
    아는분이 알바를 하지는데 좀 늦게까지 하면 꼭 떡이나 라면 이것저것
    선물을 사다 주시는데 본인은 그냥 돈을 조금 더주는게 좋다고 하더라고요
    이왕 그것도 돈주고 살거면 현금으로 줬으면 해서....결론은 그분도
    돈벌러 나오신거잖아요.아마 더 주는만큼 더 열심히 님 살림에 보탬이 되실겁니다....

  • 3. 애엄마
    '12.5.23 1:25 PM (168.131.xxx.156)

    같은 금액 주5일로 하시거나 급여를 올려드리는 쪽중 어느쪽이 좋겠는가 여쭤보세요.어쩌면 체력이 부치셔서 좀 쉬시는게 나을 수도 있어요.

  • 4. 마그리뜨
    '12.5.23 1:25 PM (199.43.xxx.124)

    저 같으면 10만원 정도는 올려줄거 같아요.
    좋은 사람 만나기가 쉽지 않은데 부러워요 ^_^

  • 5. ..
    '12.5.23 1:25 PM (1.225.xxx.124)

    지금대로 드리고 5월에, 추석때 연말에 보너스 조로 조금 더 드리세요.

  • 6.
    '12.5.23 1:25 PM (220.116.xxx.187)

    더 주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 7. 으흠
    '12.5.23 1:26 PM (220.126.xxx.152)

    좋은 분 알아보는 원글님 안목도 있는 거죠,
    조금 올려 드리고, 말로 감사 표현을 자주 하는 것도 좋죠.
    돈만 목적인 분은 아닌 듯 싶으니 말이죠.

  • 8. 피돌이
    '12.5.23 1:27 PM (124.243.xxx.151)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적죠?

    윗님 말씀대로 토요일은 매주 보내드리던지.. 10만원 정도라도 올려드리던지 해야겠네요..

    일도 많다고 하셨는데 제가 해달라는 것도 아닌데 스스로 찾아서 그렇게 하시네요.. ㅠㅜ
    전 아기랑 바닥 청소 정소만 부탁드렸는데..

    요리도 빨래도.. 다림질도...
    막 찾아서 하세요.. ㅠㅜ
    원래 전 아침 안먹어서 괜찮다고 해도 맨날 미역국이랑 돼지족물 챙겨주시고..

    평소 낮잠을 안주무신대요.. 낮잠 좋아하는 저로선 충격적인...

    여하간 좋은 분 만나서 무척 감사하고 있어요.. 가족같고..

  • 9. 와아~
    '12.5.23 1:35 PM (203.249.xxx.25)

    부럽네요........;;;;;
    인복 짱이신 듯^^

  • 10. ..
    '12.5.23 1:35 PM (58.65.xxx.41)

    원글님 맘에 드는 분 찾기가 어려운 거잖아요.. 회사에서도 맘편히 일하실수 있고..
    부담 안되는 돈이라면 더 드려도 좋을꺼 같아요.. 어머니 아시는 분이기도 하시고..
    내복도 사다주시고... 정이 많으신 분인거 같아요...

  • 11. ㅇㅇ
    '12.5.23 1:38 PM (183.98.xxx.65)

    되게 좋으신 분같아요.
    아기돌봐주고 가사일까지하는 한국입주아줌마 최하가 180인걸로알고있는데....
    더 올려주세요~

  • 12. ....
    '12.5.23 1:40 PM (122.32.xxx.12)

    진짜..복이십니다...^^

  • 13. ㅇㅇ
    '12.5.23 1:41 PM (183.98.xxx.65)

    와...다시한번 읽어봐도 참 좋은분같아요.
    꽉 붙드세요^^

  • 14. ..
    '12.5.23 1:43 PM (175.114.xxx.181)

    오래 같이 하고 싶은 이모님이면 월급 올려드리고 잘해드리세요.
    동네 이모님들과 얘기 나누기 시작하면 본인 월급이 적다는거 알게되요.
    그럼 금방 옮기고 하시더라구요.

    맘에드는 분 만나기 진짜 힘든데, 복받으셨네요. ^^

  • 15. ...
    '12.5.23 1:43 PM (218.234.xxx.25)

    조선족 입주 베이비시터도 그 정도 받을 거에요.. 그것도 금요일 밤 퇴근, 일요일 저녁이나 월요일 새벽 도착 .. 주 5일 근무 철저하게 지켜주면서요..

  • 16. 지켜보세요
    '12.5.23 1:47 PM (163.152.xxx.40)

    한 달 갖곤 모릅니다
    저도 60대 중반 한국분과 살고 있습니다
    처음엔 감탄만 했어요
    한달 지나니 돈 올려 달라고 하더라구요
    세달 정도 지나니 몸 여기 저기 아프셔서 힘들어 하시구요
    일년 지날 때마다 돈 얘기 슬슬 하십니다
    갓난아기일 땐 몰랐는 데, 아기가 크면서 육아방식에도 충돌이 잦아지더군요

    저기 위에 말씀하신 분 얘기처럼 감사를 표할 일 많습니다
    지금 올리면 나중에 정말 올려드려야 할 때 힘드실 수 있습니다

  • 17. ...
    '12.5.23 1:49 PM (222.120.xxx.63)

    글쎄요. 감사한 맘은 아는데, 돈 올려주시겠다고 먼저 말씀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사람 두다 보면 생신, 명절 등에도 따로 챙겨야 할 돈 많거든요. 그때 넉넉히 마음 쓰세요.
    그분이 연세가 많으셔서 지금 금액이 적정한듯싶어요. 연세드신 분은 평상시에 건강 괜찮다가도, 갑자기 안좋아지시는 경우도 있어서 언제까지 그분 모실 수 있을지 장담 못해요.

  • 18. .....
    '12.5.23 4:16 PM (123.109.xxx.64)

    님이 마음가는대로 하세요.
    이미 님께서 적은 거 같아서 마음에 걸려하시는데
    그럼 정당한 댓가를 주시는 게 서로 마음 편하겠죠.
    나이 많다고 일 게을리 하는 분도 아닌데,
    아는 사람이라고 그 분도 돈 적게 받고 다니는 거 같으니 그 마음 헤아려서 좀 더 주시는 게 맞을 거 같아요.
    160으로 주신다고 해서 많은 돈도 아닌데 말이죠.
    180선이 평균인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3555 무신에서 송이가 사랑한 노예 김준과 남편 김약선 말인데요 9 드라마 2012/06/04 2,274
113554 40대초반 지갑 어디꺼들 쓰시나요? 제꺼.. 13 .. 2012/06/04 3,539
113553 새머리당의 빨강칠이 5 독재시대 2012/06/04 701
113552 어디서 사요?(탄산수) 3 이거... 2012/06/04 1,668
113551 Wellness Formula 성분, 질문있어요. 2 자유 2012/06/04 879
113550 나가수 젤 듣기 편한 목소리는 박상민 뿐인거 같아요. 8 나가수.. 2012/06/04 2,058
113549 유치원 안가는 6세랑 재밌게 시간보내는 방법..? 2 육아 2012/06/04 2,055
113548 제가 김치찌개나 비지찌개 끓이면 왜케 쓸까요? 노하우좀 알려주세.. 10 요리초보 2012/06/04 6,723
113547 소극적인 남자 초5 고칠수 있을까요? 4 엄마마음 2012/06/04 1,110
113546 수원 살인사건 범인 사형 구형됐군요 3 .... 2012/06/04 2,023
113545 커피 넘 맛있어요^^ 2 .. 2012/06/04 1,841
113544 모바일 신청했는데 이거 언제하는건가요??? 1 민주당경선 2012/06/04 606
113543 대통령 “초등학교 숙제 적게 내라”특별지시 11 추억만이 2012/06/04 1,999
113542 민주당 대표 경선 때문에 알바 득실한거 보니.. 1 -- 2012/06/04 848
113541 드라마 뭐 볼까요 추천해주세용 2 나무 2012/06/04 1,174
113540 국카스텐 - 한잔의 추억.... 장난 아니네요 ㄷㄷㄷ 9 가창력 2012/06/04 2,586
113539 햇빛 때문에 얼굴의 절반만 확 늙은 운전사의 얼굴, 충격 2 2012/06/04 2,792
113538 불법사찰 재수사도 부실… ‘박영준 윗선’은 못 밝혀 3 세우실 2012/06/04 868
113537 동요대회!! 좋은 동요 추천 좀 부탁드려요!! 3 1학년맘 2012/06/04 2,622
113536 아래층 인테리어 공사 소음 5 dbfl 2012/06/04 3,403
113535 40대 초반인데요. 짧은 반바지 입으면 흉한가요? 27 40대 2012/06/04 5,449
113534 우리 동네에 강*동치킨이 생겼는데요 3 .. 2012/06/04 1,594
113533 고속도로에서 후진하는 차 9 콩콩 2012/06/04 2,354
113532 재촉전화 해도 될까요? 고민 2012/06/04 586
113531 매실엑기스 맛이 어때야 잘된건가요? 1 궁금 2012/06/04 2,2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