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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 아들의 성적, 공부방법 고민이네요.

중3맘 조회수 : 2,802
작성일 : 2012-05-22 10:28:27

성적이 정말 들쑥날쑥입니다.

 

작년엔 전교 10등안에도 들더니 2학기 기말은 80등으로 밀려나고

올해 중3 중간고사도 어찌 전교 100등으로 밀려나고.ㅠㅠ

국영수가 작년엔 100이더니 올해는 수학만 잘보고 국어 영어는 80점대.

 

성적이 제가 볼때 정말 잘하다 못하다 그럽니다.

시험때도 어째 문제집을 제대로 한권을 안 풀어요. 풀어도 시험보기 전날까지 채점도 안 해놓은 상태.

공부하고 계획표 좀 짜라고하면 잔소리라 생각해서 싫어하고.

 

어떻게 어떻게 공부하는 방법에 대해서 예, 복습 그런거 많이 말해주는데

어째 이렇게 안하는건지!!

 

작년에 잘했을때는 제가 느낌상 아이가 열심히 했구나, 성적이 잘 나오겠다 싶은 느낌이었는데 정말

잘 나오더라구요. 그리고 그땐 제가 한번 영어 봐주고 기가나 사회, 과학도 같이 정리해주고

국어, 수학은 평소대로 꾸준히 하니까 잘 나왔는데

 

올해는 네가 알아서 하라고 나두고 정말 하나도 봐주는 거 없이 냅두니까

셤기간에도 정말 안한다 이번엔 성적이 못 나오겠구나 싶었는데 정말 안나오네요.

 

남자애들은 나중에 정신차릴까요?

조금만 더 시간내서 평소에도 좀 꾸준히 하고 그러면 잘 나올텐데

왜 이렇게 안하는건지.

어떤 말을 해줘야 도움이 되는건지,

지금 영수는 학원다니고 있는데 국어, 사회, 역사가 약해요.

공부방법도 아이가 아직 모르는건지 집에 오면 복습하는것도 없고 학교에서 다 한다고만 말하고

정신차리고 집중해서 하면 잘 할텐데.

IP : 125.187.xxx.17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5.22 10:49 AM (211.237.xxx.51)

    남자애든 여자애든 정신 차릴 애들은 차리겠죠
    그거야 모르는 일입니다... 더 두고봐야 아는거죠;
    일단 본인이 욕심이 있는 애들이 잘합니다.. 성적은 기대치보다 못나올지 몰라도
    어쨋든 열심히는 하니깐요..

    중3쯤 되면 엄마가 뭐라고 해준다고 어떻게 달라지지는 않아요.
    계속 부모가 너에게 신경을 쓰고 있고 니 성적을 지켜보고 있다 라는 암시는 해주셔야죠..

  • 2. 원글
    '12.5.22 11:00 AM (125.187.xxx.174)

    ㅇㅇ 님 감사해요.
    부모가 관심 가지지 않은 척 하면서 잔소리 안하고
    그래두 너를 사랑하고 있다는 느낌을 줘야겠군요.

    에휴, 언제 정신을 차릴까~~~ ^^

  • 3. 상황에 따라..
    '12.5.22 11:09 AM (14.47.xxx.160)

    다르지 않을까요?
    이미 아이한테 아무 말씀없이 놔두셨다면서요.. 그런데 성적이 저정도면..
    1학년도 아니고 3학년이면 공부에 신경 써야지요.
    그리고 아직까지 공부하는 방법을 모른다는건 조금 문제 아닌가요..

    성적가지고 꾸중을 하라는게 아니고 그 과정에 대해서는 아이와말씀을 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열심히 노력해서 성적안나오는것과 하지 않고서 성적 안나오는건 분면 다른거지요.
    지금 공부하는 습관 들이지 않으면 정말 고등학교가서는 포기해야할지도 모릅니다.

    저도 남자아이 둘 키우지만 저런 경우라면 호되게 야단칠것 같습니다.

  • 4. ****
    '12.5.22 11:17 AM (114.206.xxx.125)

    저도 중3 남자아이를 키우는데요 3년 동안 성적 변화가 별로 없네요 공부 방법을 어찌 가르쳐야 하는지...
    윗분 말을 들어보니 좀 걱정이 되네요

  • 5. 한말씀
    '12.5.22 11:34 AM (110.14.xxx.5)

    아이가 전혀 공부에 동기부여가 되어있지 않네요.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왜 잘해야 하는지, 노력이란 무엇인지 전혀 모르네요.

    걍 제 경험을 적어볼께요.
    저도 머리좋은 아들아이 있어요. 어릴 때부터 걱정이 많았습니다. 보통 아이보다 더 힘들어요.
    제가 잘못 키워서 그 좋은 머리를 발휘시키지 못하고 잔머리 깐죽대왕이나 되면 안될텐데...
    발 빠르게 정보에 빠르게 앞서가는 스타일이 아닌 저로서는 걱정이 많이 됐지요.

    초등학교 때는 아마 원글님 아이와 비슷한 실력이었을 거 같네요.
    원글님 아이도 지금 기본기가 안되어 있는 거 같지는 않아요. 노력을 안하는거지.
    제 아이도 그런 정도의 기본기였던 거 같아요.
    지금으로서는 초딩 때 좀더 가열차게 시키지 못한게 후회가 되네요. KMO도 시키고 그럴 걸...

    그런 특수분야가 아니고는 적당한 기본실력에 아이의 노력이 중요한 요건이 되잖아요.
    그래서 저는 아이와 이런 대화를 가끔 나눴어요.

    - 머리 좋은 사람은 성공해야 한다. 그래서 힘든 사람을 도와야 한다. 그게 소명이고 사명이다
    - 좋은 머리로 돈도 많이 벌 수 있으면 벌어야 한다. 그래서 남을 도와야 한다.
    - 남을 위한 일을 더 잘할 수 있으니 너 스스로 방치하면 안된다.
    - 좋은 머리로 게임, 도박 이런 것만 잘하면 안된다. 나누는 삶을 살려면 너는 유리하다.
    - 너는 10등과 100등. 이 중에서 언제 더 기분이 좋니? 학교는 기분 좋게 다녀야 하는데 너가 선택해라.
    - 아이 학교 수업내용에 흥미를 약간만 보입니다. 세계사를 배우는 거 같길래 요즘 뭐 배워?
    비잔틴? 나폴레옹? 이런 식으로 학교에서 배운 내용으로 대화를 해요.
    그러면 아이가 학교에 가서 수업시간에 좀더 집중해서 재밌게 임하겠죠.

    이런 말들을 주입식으로 하면 안되고 폭포처럼 쏟아내도 안되고 조금씩 흘려야 해요.
    그리고 스스로 아이가 결론을 내리게 해야 합니다. 엄마가 결론을 내주면 절대 안돼죠.
    스스로 생각해서 실행할 때 효과가 가장 크니까요.

    공부하란 말은 안해도, 공부를 당연히 하는 걸로 알게 되게끔 심리유도, 세뇌를 조금씩 해야 해요.
    머리 좋은 애들을 잘 키우는 것도 부모로서 국가적 사명감입니다.
    공부가 다가 아니가 행복해야 한다고 하지만, 공부가 행복이 되면 금상첨화죠. 그렇게 느끼게 만들어야 해요. 그게 어려워요.

  • 6. 한말씀
    '12.5.22 11:43 AM (110.14.xxx.5)

    억지로 하는 공부가 아니라 스스로 하게끔 유도하기가 쉽지 않지만, 그게 효과가 가장 커요.
    그게 관건이고, 그걸 너무 늦게 깨달으면 만회가 안되기에 중학교 때는 기본기는 갖추도록 해주면서
    그 때가 오기 전까지 여러가지 방법을 시도해봐야 해요.

    - 휴대폰, 게임기 뺏기, 시험성적 좋으면 원하는 것 해주기 (마냥 이 방법을 하는게 아니라 한번 정도는 해볼만 해요)
    - 학원 꾸준히 보내기, 경쟁심을 불러 일으키기, 엄마는 너를 믿어 ^^, 너는 분명 해낼거야... 이런 말도 가끔 하기

    하여간 기본실력은 해놔야 나중에라도 정신차려서 할 수 있어요.
    나중에 고2 정도 되어서 원망하는 아이도 있대요.
    그때, 중학교 때 엄마가 좀 챙겨주지, 지금 하려니 자기가 원하는 대학을 못간다고...

  • 7. 원글
    '12.5.22 3:24 PM (125.187.xxx.174)

    한말씀님!!!
    정말 소중한 댓글 감사해요. 프린터해서 아이에게 자주 얘기해 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어요.

    솔직히 어릴때 아이 똑똑했어요. 저희 부부 둘다 명문대출신이라 아이 머리는 좋다 느끼면서
    여행 많이 가고 학원도 많이 보내지 않고 그렇게 키우다가
    너무 방목한거 같아, 아이가 뭘 힘들여서 목표의식을 가지고 열심히 하는 태도가 아니다보니

    이제야 뒤늦게 걱정이 되고 그래요.
    아이한테 따끔하게 사랑으로 대화를 해봐야겠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 8. 좋은글
    '13.3.21 11:47 PM (175.124.xxx.209)

    저장합니다.

  • 9. ..
    '15.1.18 11:12 PM (1.240.xxx.25)

    교육 좋은글 저장합니다.

  • 10. 제니퍼
    '16.1.26 5:15 AM (64.180.xxx.72) - 삭제된댓글

    공부법...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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