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5월 22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조회수 : 831
작성일 : 2012-05-22 06:54:30

_:*:_:*:_:*:_:*:_:*:_:*:_:*:_:*:_:*:_:*:_:*:_:*:_:*:_:*:_:*:_:*:_:*:_:*:_:*:_:*:_:*:_:*:_:*:_

나무는 잎 끝마다 핏물 밴 이슬방울로
밤새 눈 뜨고 버틴 절개지의 틈새에서
발길에 옆구리 터진 채 꽃대 하나 치켜든다.

막되게 토막낸 땅 시멘트 옹벽 너머
큰 철선 떠다니고 검은 기름 질퍽거리어
노래는 헛된 울림으로 상처 안고 떠돈다.
동녘은 멀어지고 봄은 꽃 핀 적 없다.
시계소리 몰아쉬며 탁류가 속을 게우는데,
한 마디 신음도 없이 몸을 뺏긴 강물소리.

마음과 상관없이 흐르는 게 어디 물뿐이랴.
칼바람에 붉은 색을 강탈당한 대지의 과실
산 몸에 기름불 붙인 채 난간 끝에 매달렸다


   - 정휘립, ≪슬픈 물길의 노래≫ -

_:*:_:*:_:*:_:*:_:*:_:*:_:*:_:*:_:*:_:*:_:*:_:*:_:*:_:*:_:*:_:*:_:*:_:*:_:*:_:*:_:*:_:*:_:*:_

※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2년 5월 22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05/21/20120522_01200103000003_R01.jpg

2012년 5월 22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05/21/235b2jh35.jpg

2012년 5월 22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resize/2012/0522/1337604188_133760414591_20120522...

2012년 5월 22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05/21/alba02201205212047320.jpg

2012년 5월 22일 서울신문
http://www.seoul.co.kr/cartoon/manpyung/2012/05/20120522.jpg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뒤따른다는 것을 명심하렴.......... 빌어먹을 놈들아........ -_-
 
 

 

 
 

―――――――――――――――――――――――――――――――――――――――――――――――――――――――――――――――――――――――――――――――――――――
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

IP : 202.76.xxx.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박그네가
    '12.5.22 8:20 AM (116.127.xxx.28)

    너무 끔찍해요.......ㅠ.ㅠ 징글징글..............................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2355 사람끼리 파동,주파수,결이다른 느낌 아시나요? 결이다른 관.. 05:16:10 132
1772354 인천대, 지원자들 서류 모두 파기 일파만파 ㅉㅉ 04:46:29 551
1772353 요즘 장보기를 거의 쿠팡과 톡딜에서 해요 2 ........ 04:19:01 404
1772352 이젠 외국인들이 고구마에 김치 얹어 먹기까지 하네요 6 ..... 03:05:04 802
1772351 부모의 죄는 자식한테 간다 6 Ai 02:53:48 1,093
1772350 아내는 나무이고 자식은 열매 1 ... 02:53:08 403
1772349 문재인 대통령과 비슷한 김기표 의원 3 ㅎㅎㅎ 02:29:01 715
1772348 마늘종을 식초에 절여뒀는데 이 다음엔 어떻게? 1 알려주세요 02:27:51 158
1772347 나스닥 빠지네요. 4 ... 02:20:36 1,181
1772346 명세빈 다시봤어요 6 01:38:15 3,780
1772345 식탐은 어떻게 누르나요 3 아주그냥 01:34:35 865
1772344 혹시 요즘 저같은 증상 있으신분 계신가요? 1 ㅇㅇ 01:23:31 654
1772343 포천 1 ... 01:21:41 229
1772342 축의금 입금/직접 3 축하 01:09:35 568
1772341 AI 아이돌 걸그룹 뮤비 2 ........ 00:51:16 450
1772340 명언 - 모든 책임 ♧♧♧ 00:32:23 478
1772339 고등학교 배정 결과는 언제 나와요? 1 ... 00:30:25 303
1772338 미자는 결혼 잘한거같아요 1 미자 00:27:08 2,532
1772337 패딩이 많은데 자꾸사고싶네요 3 ... 00:22:58 1,692
1772336 모임 총무 관두려구요 5 ㄱㄱ 00:16:22 1,303
1772335 아레나 수영복 사이즈 문의드려요 3 주니 00:15:51 238
1772334 회사의 일반 사무직은 무슨 일을 하나요? 2 .... 00:12:15 685
1772333 한동훈 "항소 포기 본질은 추징 포기…국민 돈 7천억 .. 37 ㅇㅇ 00:04:57 1,348
1772332 Em활성액 쓰니 머리결에 좋은데 어떤 원리일까요? 16 82중독 2025/11/11 1,480
1772331 너무 예뻐서 63세에 데뷔한다는 톱 여배우의 엄마…딸 누구 18 .. 2025/11/11 5,3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