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궁 폴립 수술 후기

yaani 조회수 : 14,889
작성일 : 2012-05-21 10:55:13

제가 몇개월 동안 계속 부정출혈이 있었어요.

한달의 반은 생리를 한거죠.

그러니 어지럽기도 하고 자꾸 걱정만 커가구요

동네 병원에서 약 주면 괜찮다가 또 부정출혈 하기를 반복

그래서 둘째 낳았던 병원 의사샘 찿아갔죠.

선생님이 대번에 자궁에 폴립이 있다구 지금 잘 보이는 시기이니 바로 제거하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날 바로 심전도, 소변, 혈액, 엑스레이 찍고요(검사비는 150,000원 정도)

그리고 다음 다음날 오전에 입원에서 오후에 수술 받았어요.

다들 수술이라기보단 시술에 가깝다고 하셨구요(그만큼 간단하다고)

하지만 처음 수술실이란 곳을 들어가니 너무 무서웠어요.

너무 너무 춥고요.

마취과선생님이 척추마취하고나서 전 계속 눈을 뜨고 있었던거 같은데 어느새 두시간이 훌쩍 지났더라구요.

다른 분들 후기 보니 바로 퇴원하신 분도 계시더라구요.

하루종일 금식이었구요,(전날 자정부터 물한모금 안마시고) 수술 후에도 금식이었어요.

그렇지만 수액을 맞고 있어서 힘든 줄은 몰랐고 계속 누워있었어요.

간호사가 진통제, 구토억제제, 항생제 등등 수시로 놔주어서 아프다거나 어지럽고 토할 것 같은 증상도 없었구요

글구 소변도 줄 통해서 다 받아내구요.

왜 수술 후 입원하라는지 알겠더라구요.

다음날 아침에 죽 나와서 죽 먹고 출혈도 더 이상 없고, 소변도 깨끗해서 오전 10시 쯤 퇴원했어요.

병원비는 260,000원 정도 나왔고 약 3일치랑 빈혈수치가 낮다고 해서 철분제 받아오고요.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요 제가 부정출혈로 여기저기 인터넷 검색할 때 정확한 글 들이 없더라구요.

전 다행히 가벼운 자궁폴립이라고 진단이 내려져서 이렇게 수술하고 지금은 회복중이라

혹시 저처럼 부정출혈 있으신데 망설이고 병원가기 꺼리시는 분들이 계시면 참고하시라고 썼네요.

병원은 좀 큰데를 가셔야 진단이 정확하고 신속하게 나오는거 같아요.

정기적인 체크로 건강지키시구요.

앞으로 울 신랑이 정기적으로 병원 다니라고 신신당부를 하네요.

놀랬나봐요.

 

IP : 175.125.xxx.15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걱정중
    '12.5.21 11:00 AM (211.238.xxx.37)

    감사해요 이런글...

  • 2. 네!
    '12.5.21 11:11 AM (121.200.xxx.126)

    네 감사해요.ㅋㅋ
    시어머니 시댁 글 말고 이런 글 좋아요

  • 3. mm
    '12.5.21 11:14 AM (1.252.xxx.64)

    병원마다 다르네요 저도 건간검진시 폴립 있다고
    산부인과에서 바로 제거하던데요 마취없이...폴립 보여주시구요
    여러검사후 하셨다는글 보니
    제가 한것과 비교가 되어 갸우뚱??
    수술후에도 통증이없던데..

  • 4. 폴리샤스
    '12.5.21 11:20 AM (119.71.xxx.98)

    저도 댓글로 한번 단적이 있는데요. 대학병원에서 자궁경으로 제거했습니다. 소파수술은 재발가능성이 있어서 자궁경수술을 해야합니다. 덧붙이자면,수술전 처치가 무지아파요. 그리고 당일퇴원은 힘들텐데요. 기본2박3일인데 예전보험 혜택받으려면 3일초과 입원해있어야 합니다.

  • 5. 폴리샤스
    '12.5.21 11:43 AM (119.71.xxx.98)

    정확히는 자궁내막용종이구요. 자궁경관폴립은 더 간단한 수술로 알고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1697 집에서 살빼는법 알려주세요~~ 5 행복한영혼 2012/05/21 2,270
111696 사람자체가 명품스러워 보이는 경우가 언제인가요 12 명품백말고 2012/05/21 4,655
111695 딸은 아빠 키 닮나요? 26 .... 2012/05/21 4,677
111694 ebs보다가.. 5 .. 2012/05/21 1,306
111693 “선관위가 디도스공격 때문으로 해달라고 요청했다” 2 참맛 2012/05/21 1,187
111692 올림픽 선수촌 아파트 궁금해요 2 쑹입니다 2012/05/21 3,597
111691 마음 껏 하세요...(가슴이 아픕니다) 6 마음 2012/05/21 2,988
111690 명품가방 욕심이 한 순간 펑~ 11 ** 2012/05/21 5,559
111689 도와주세요..고2 사탐 결정요... 4 사탐 뭐하지.. 2012/05/21 1,339
111688 양태반 크림 추천 좀 해주세요 1 건조걸 2012/05/21 1,640
111687 분당에 미술 배울만한 곳 아시는분.. 4 .... 2012/05/21 1,411
111686 수학문제 알려주세요 2 언제나처음처.. 2012/05/21 765
111685 디큐브시티 기둥에 붙은 유리타일 아이들 만지면 큰일 나겠어요. 2 애엄마 2012/05/21 1,524
111684 주방보조 아르바이트 9 .. 2012/05/21 3,274
111683 아들 인생이 걸려 있어요...(이곳엔 전문가가 많으시단걸 알기에.. 30 아들아 미안.. 2012/05/21 15,881
111682 노통을 능욕하는 상사와 부하직원 6 ... 2012/05/21 1,376
111681 노무현의 마지막 육성 "담배 하나 주게" 2 참맛 2012/05/21 2,684
111680 남편이 바람나면 상대여자만 잡을까... 5 왜?? 2012/05/21 2,716
111679 뒤늦게 드라마 마왕에 빠져... 1 지지지 2012/05/21 1,786
111678 어린이집사고ㅠㅠ 11 어항속물고기.. 2012/05/21 2,219
111677 자기 급이 아니라고 생각한 친구가 나중에 잘된걸 보면 18 .... 2012/05/21 5,802
111676 대전 시외터미널 근처에 웨딩홀 3 대전 시외터.. 2012/05/21 1,081
111675 견과류 얼마나 먹어야할까요? 5 질문 2012/05/21 2,455
111674 강남터미널(또는 신세계)주변에 죽집있나요? 5 질문 2012/05/21 3,019
111673 제가 만든 볶음밥이 항상 맛이 없어요 21 .. 2012/05/21 3,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