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시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 조회수 : 1,339
작성일 : 2012-05-17 16:43:06
결혼 8년만에 찾아 온 아기를 지난 주말 뱃속에서 18주나 키워 하늘나라로 보냈어요. 그동안 제 삶이 그리 순탄하지도 않았건만 세상에 이런 고통이 있다는걸 처음 알았어요. 얼굴도 모르는 아기가 보고 싶어 죽을 것 같고 그렇게 빛 한번 보지 못하고 간 아기가 가여워 죽을 것 같아요. 그것도 출산이라 몸조리 해야된다 제 옆에 하루종일 계시는 엄마 덕분에 tv보며 웃기도 하고 하루 세끼 꼬박 챙겨 먹으며 제가 사람인가 싶어 환멸을 느낍니다.
8년간 소식 없을 때 저희 부부는 두 사람만의 미래로도 늘 행복했지만 어느날 갑자기 아기가 온 이후부터 모든 계획이 셋이 함께 하는 미래로 바뀌었어요. 불과 4개월도 안되는 시간 그냥 이전으로 돌아가면 될 줄 알았지만 하루하루 시간이 지나도 도저히 그렇게는 못 살 것 같아요. 아기가 꼭 다시 와 주겠죠? 몸이 회복되면 임신에 좋다는 노력은 다 해보려 합니다. 그동안은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시험관도 필요하면 시도해보려구요.
유산 후 다시 임신 시도를 할 때 도움되는 말씀 부탁드려요.
그리고 이번 주말쯤 아기가 좋은 곳으로 갈 수 있게 간단한 기도라도 해주고 싶은데 간단한 형식이나 절차 같은게 있을까요? 제가 종교가 없어서요.
IP : 119.202.xxx.8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절에 가면
    '12.5.17 4:46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영아천도제 같은게 있어요.
    그런 기도 해주시면 마음에 위안이 되실거 같아요.
    따로 지내기 부담스러우시면 백중(음력 7월 15일에) 영가천도제 할때 기도를 올리는 방법도 있구요.

    원글님에게 다시 오라고 기도하면 그 아기가 다시 오지 않을까요.
    기운내셨으면 좋겠네요.

  • 2.
    '12.5.17 5:40 PM (220.93.xxx.191)

    꼭 행복이라는 커다란 선물ㅇㅣ 님을
    기다리는듯해요
    힘내요
    홧팅^^

  • 3. 얼마나
    '12.5.17 5:43 PM (59.86.xxx.18)

    마음이 아프실까..
    저는 이미 두아이의 엄마이지만,
    작은아이가 2살때 셋째를 임신했었는데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유산이 되었어요.
    이미 12년전 일인데도.지금도...그아이 생각하면 ...너무 맘아프거든요.
    사랑하는 두아이가 제 곁에 있어도 세상에 빛도 보지 못하고 가버린 뱃속아이가 지금도 맘 아파요.
    그냥 님 힘드신 맘에 공감해드린는것만이 제가 할수있는 일인것 같아서..몇자 남겨요.
    힘내세요...꼭 다시 아기가 찾아와 줄거에요.

  • 4. 자비
    '12.5.17 7:56 PM (119.199.xxx.226)

    옴 아모가 바이로차나 마하 무드라 마니 파드마 즈바라 프라바르타야 훔!

    광명진언입니다.
    영가를 천도하는 힘을 가진 불교의 주문입니다.

    아기 영혼을 위로하는 마음으로 외워 보세요.
    독경은 3독, 7독, 21독, 108독 등의 숫자로 합니다.
    21독 정도가 적당 할것 같네요.
    아침에 한번, 저녁에 한번.... 또 생각 날때 한번.... 그렇게 하면 될것 같습니다.
    절에서 따로 천도제 지내는 것 보다 비록 빛도, 얼굴도 못본 엄마이지만....
    엄마가 직접하는 천도, 주문.... 훨씬 효험이 있을 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2392 전력민영화의 꼼수 4 2012/06/21 2,125
122391 6개월 아이있는 맏며느리에요. 초상시... 16 조언부탁드려.. 2012/06/21 2,579
122390 정말 압구정하면 드는 느낌이 13 ... 2012/06/21 4,549
122389 대여 해서 읽히시나요? 1 애들책 2012/06/21 1,389
122388 공동명의에서 단독명의로 변경시 궁금한 점이 있어요 5 ... 2012/06/21 2,585
122387 다음 메인에 mb 상의 탈의한 사진 떴네요.. 8 2012/06/21 2,546
122386 황토방 만들었는데 집파는데 지장 있을까요? 1 작은방 2012/06/21 2,273
122385 눈 버렸어요. 1 ㅉㅉ 2012/06/21 1,977
122384 열매 얘기가 있길래 생각이 나서요. 2 궁금 2012/06/21 1,703
122383 새벽에 덮을 만한 약간은 도톰한 여름이불 뭐가 있나요? 2 ^^ 2012/06/21 1,997
122382 82 언니들의 힘내라 마봉춘 200인분 삼계탕 소식 전달 13 자랑스런82.. 2012/06/21 4,032
122381 말죽거리가 무슨 동인가요? 17 지명 2012/06/21 3,233
122380 편승엽이 혼자 자녀5명 키우나 봐요(펌) 15 ... 2012/06/21 15,094
122379 위기의 주부들 질문 - 시즌 7에서 가브리엘의 딸이 둘이던데요... 3 궁금한 거 2012/06/21 4,393
122378 자꾸 쓰던걸 선물로 주는 언니. 7 스노피 2012/06/21 3,580
122377 페티큐어 색깔 조언 좀.. 5 못난이발 2012/06/21 3,129
122376 지금 지하철안에서 강아지를 팔아요 ㅋ 5 지하철안 2012/06/21 2,843
122375 신혼가전 세탁기 구입 조언부탁드립니다~ 세탁기..... 2012/06/21 1,688
122374 달팽이 방앗간이라고 아세요? 1 명동 떡볶이.. 2012/06/21 1,630
122373 다시 셩경에 관해서.. 4 몰라서.. 2012/06/21 1,492
122372 [커널 TV] 김태일 기자님의 변명 1 사월의눈동자.. 2012/06/21 1,292
122371 이문세 "사장 칼질 계속되고, 젊은 PD들은 생활고&q.. 2 샬랄라 2012/06/21 2,805
122370 전국택시연합회, 조선족 택시 고용허가 건의.. 2 별달별 2012/06/21 2,286
122369 요즘 꽃게 제철아닌가요? 1 해물탕 2012/06/21 2,242
122368 진정한 바람둥이 경험기 (악플 사절) 5 충분히 괴로.. 2012/06/21 4,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