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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란 직업 의술만 좋아도 안될것 같아요

업셋 조회수 : 2,845
작성일 : 2012-05-16 11:16:54
혀로 사람 죽이네요
강남세브란스 이비인후과 일반의가 이상태로 있다보면 어느순간 죽는다며
후두개가 다신 일어나지 않는다고 자기네는 특진의사 지금없고 다른병원가랍니다. 다른병원 전전하다 입원소견 있었으나 죽을만큼 심각하진 않고 지켜보고 오라했지만 아까 그 의사가 죽음운운해서 심장이떨리고 해서 잠을못자 죽을위기가와도 병원에 있음 죽진않겠지 해서 응급실에 죽치고 있었네요.
응급실에선 어른이 이상태로 쉽게 죽지않는다며 신경안정제 줘서 집에와서 먹고 잤습니다. 그 햇병아리 의사놈이 가뜩이나 안절부절 못하고 있는 심약한 환자에게 그딴소리 지껄이지만 않았어도 이리 고생안했을텐데..
그래야만 했나싶은게 성질고약한 의사같아 풀어놓고 싶었어요.
그제하루 얼마나 힘들었는지몰라요
어린 우리 아이들은 해맑고..목은 가라앉질않고... 정말 그말듣고 진짜 죽는줄알았네요.ㅠ
IP : 211.36.xxx.19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5.16 11:18 AM (114.201.xxx.75)

    의료 사고도 진짜많아요...제가 아는 것만 5,6건도 넘네요..의료사고로 목숨까지 잃었는데도, 뭐 소송할 방법도 없나보더라구요..;;;진짜 병원 잘 골라가야될듯..

  • 2. 스뎅
    '12.5.16 11:20 AM (112.144.xxx.68)

    어려서부터 의사,성직자,법조인,기자들은 다른 무엇보다 사명감이 가장 크게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 왔는데요 자라면서 겪고,느껴본 바로는 사명감따위 개나줘라...가 되버렸네요 여전히 훌륭한 분들도 많겠지만 오히려 보통보다 못한 사람들이 너무 많은듯.

  • 3. ..
    '12.5.16 11:21 AM (1.225.xxx.80)

    저도 일산병원에서 세브란스에서 파견 나온 치과의사가 이 몽땅 뽑고 틀니 하라고 해서 울면서 왔는데
    친구가 하는 병원에 가서 치료받고 지금 10년째 잘 쓰고 있어요.
    어쩜 말을 그렇게 쉽게 하는지.

  • 4.
    '12.5.16 11:47 AM (121.167.xxx.114)

    그래서 존스홉킨스 의대는 의사가 되면서 바로 정신과 상담 교육을 같이 시킨대요. 암환자같은 시한부 환자들에게 의사의 따뜻한 한마디가 생명줄이란 사실에 아주 중요하기 때문이죠. 꼭 남의 나라 시스템 좋다가 아니라 필요한 것은 재고해 봐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우리나라 의사들 권위의식에 힘들어하는 환자들 많잖아요.

  • 5.
    '12.5.16 12:05 PM (211.36.xxx.199)

    정말 지나고나니 이가 갈리더라구요. 왜 죽는단말을 쉽게하나요?
    환자가 불안해하는게 보이면, 최소한 죽을병이어도 그리 말했어야 하나싶은게.. 게다가 알고보니 약먹고 쉬면 좋아질 상태였단게 정말 기가막히네요. 자기말이면 다 절절 매는줄아니까 어쩌다 권위의식 쩌는 새끼의사 만나서 고생이었나 분개중이예요. 공부가 다가 아니겠어요.. 여러분들 말씀도 위안이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6. .....
    '12.5.16 12:07 PM (203.248.xxx.65)

    그정도로 강하게 말하지 않으면 안듣는 환자들도 있으니까요
    특진의사(교수)가 없고 환자 상태가 안좋으면 그렇게해서라도 빨리 다른 병원으로 가게 하는게 서로에게 좋지요.
    요즘은 '죽을 수도 있는' 환자한테 그대로 얘기 안했다가 1%의 확률로 죽기라도하면 의사가 뒤집어쓰는 세상이기에 어쩔 수 없습니다.
    이 정도로 '햇병아리 의사놈'이란 소리 나오는데
    정말 상태가 나빠지거나 안좋아지면 어떤 말이 오갈지 상상이 가지요?

  • 7. ...
    '12.5.16 12:28 PM (112.172.xxx.232)

    1.
    어린 아이들 키워보신 어머님들은 "크룹"이란 병 아실거에요.
    후두개 뚜껑이 급속도로 부어서, 호흡기를 막고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병이죠.
    컹컹 소리나는 기침 하는 아이들은 바로 응급실에 와서 호흡기 치료를 받아야 해요.

    2.
    저는 설명 드릴떄 "쥬스 먹는 큰 빨때" "우유 먹는 작은 빨대"로 설명드리는데
    어른의 호흡기는 큰 빨대, 아이들의 호흡기는 작은빨대에요.
    안쪽이 부었을 때 아이들 호흡기는 더 빨리 막혀서 많이 위험하지만
    어른들의 호흡기는 그렇게 "쉬이"막히지는 않죠.

    그러나! 막힐 위험성은 실제로 존재합니다.
    성인에게도 후두개염은 위험한 병일 수 있어요.

    3.
    알러지는 위험할 수 있어요.
    후두개 염증의 대표적인 알러지 중의 하나구요,
    응급실에서 "위험성에 대해서" 경고하는 것은 필수적입니다.
    왜냐하면 응급실에 올 정도로 불편하거나 중한 증세를 지닌 환자라는 걸 응급실에선 가정하기 때문이에요.
    그 이비인후과 의사가 오진을 했다거나 헛소리를 한 것은 아니에요.

    4.
    그러나 그 이비인후과 의사를 만난다면 야단치고 싶네요.
    아마도 글 쓴 분이 느끼는 불안의 원인이 있으시겠죠.
    커뮤니케이션 스킬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 의사의 판단 자체가
    1%의 치사율은 높은 치사율이에요.
    큰 병원 가서 진료 받은 99%의 사람들은
    "뭐야 이 사이비" 라고 생각하겠지만
    그냥 집에 돌아갔다가 사망한 1%의 사람을 막는게 더 중합니다.

  • 8. ...
    '12.5.16 12:30 PM (112.172.xxx.232)

    에구 전화 받으면서 써서 중간중간 글이 엉망이 되었네요.

    너무 화내지 마시구요,
    안 좋을 수도 있었는데 많이 위험하지 않았어서 다행이라 생각하시고 맘 다스리세요^^;;

  • 9. ..
    '12.5.16 12:34 PM (112.172.xxx.232)

    너무 화나시면 병원 QI 실에 전화해서 날짜와 성함 말씀하시고 항의하시면
    아마도 그 전공의에게 그 상황이 전달이 될 꺼에요.

    공식적으로 항의하신다고 진료상 불이익은 없으니 염려 마시구요.

  • 10. ~~
    '12.5.16 12:41 PM (163.152.xxx.7)

    심각한 상황이 안생겨서 이러시는거예요
    만약 강력히 권고 안했는데 일이 잘못됐으면 그걸로 소송하실겁니다

    후두개 문제라면 죽을 수 있는 것 맞아요.
    그래서 다른병원 보낸 것도 잘한거구요.
    물론, 텔레비전에 나오는 자상한 의사처럼
    말빨로 위로했으면 좋았겠지만 그거까지 요구하시긴 무리일듯.

  • 11. ***
    '12.5.16 12:43 PM (14.37.xxx.245) - 삭제된댓글

    실제로 어느 소아과 의원에서 크룹환자를 감기환자로 보고
    그냥 약주고 보냈다가 아이가 사망하고 소송에 걸린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의사소통의 문제는 있었겠지만
    그런 경우라면 마음은 상하시겠지만 그래도 없는 말 지어낸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 12. 응급실상황 자체가
    '12.5.16 3:36 PM (220.126.xxx.152)

    워낙 긴박해서 조곤조곤 위로하며 설명하기 힘든가 봐요,
    텔레비젼 보니, 조폭들끼리 싸우다 머리에 도끼 꽂혀 오는 사람도 있고
    환자에게 뭔가 거절했다가 바로 얼굴에 주먹맞는 경우도 있고.
    옆에서 바로 사람 죽어가고 그러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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