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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병원에 두번 입원했더니 남친이 하는 말이

우울증환자 조회수 : 16,958
작성일 : 2012-05-16 09:12:00
제가 우울증으로 작년 이맘 때와 또 지금 두번째로 입원을 하고 있는 중인데요 결혼까지 생각하고 만나는 남친이 어제 병원에 와서 하는 말이 정상인이 잠시 우울증을 얻게 되서 한번 입원해서 집중 치료 받고 퇴원하면 보통은 다시 입원하게 될 정도로 병세가 심해지지 않는데 너는 입원하지 않으면 죽을 정도로 증세가 심해서 다시 입원한거니까 자기 생각엔 제가 평생을 입원 퇴원으로만 살것 같다고 말하는데..참..사랑한다는 사람이 이렇게도 내 사정을 뻔히 알면서도 이토록 내 병에 대해서 이해를 못 해 주나..하는 생각에 혀어져야겠다는 생각을 밤새 했어요 전 재산인 아파트 모두 날려 버리고 빚까지져서 3년을 시달리며 살았고 아들 하나 있는데 갑자기 급변한 가정 환경으로 인해 하필이면 사춘기까지 겹치면서 무섭게 삐뚫어져버려서 학교까지 그만두고 PC방에서 죽치고 지내며 낯엔 자고 밤엔 돌아다니는 아들..아들과 둘이 누우면 팔 뻣기도 공간이 없는 4평 원룸 월세방..12시간 일하고 파김치되서 아들 밥 해 주기도 힘든 하루하루의 삶..이번에 입원까지 하게 된 이유 중 반 이상을 차지한 사장님으로 부터 받은 엄청난 스트레스..어제 남친에게 한 제 말은, 작년에 입원하고 퇴원 후 조금이라도 생활이 나아졌다면 다시 또 안 좋아져서 입원까지 하게 됬겠느냐
IP : 61.33.xxx.69
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12.5.16 9:16 AM (147.46.xxx.47)

    그게 그래요.신중하게 결혼까지 생각한다면 남친같은 반응이 나올수도있구요.
    사귀고는 있지만,결혼까지는 기약없는 관계라면... 저런 말조차도 필요치 않을거같아요.

    에구..얼마나 힘드실지요.몸조리 잘하시고 얼른 쾌차하세요.

  • 2. 이어서
    '12.5.16 9:19 AM (61.33.xxx.69)

    나는 환경만 나아지면 우울증 낫는다고 말했어요 그랬더니 그럴거면 왜 안 낫고 (그토록 내 목을 조르던 빚이 청산됬거든요,빚이 없어 진 것 만으로도 네 말 처럼 환경이 크게 좋아지지 않았느냐며 )다시 입원까지 할 정도로 됬냐며 평생 낫기 힘들거라고.. 혹시 저 같이 우울증으로 주변에 아파하시는 분들 계시면 조언 좀 주세요

  • 3. ...
    '12.5.16 9:21 AM (122.42.xxx.109)

    원글님 입장에선 그런 말을 한 남친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겠지만 솔직히 전 그런 환경에 처한 님과 결혼까지 생각하며 만난 남친이 더 대단하다고 봅니다. 님도 건강 잘 추스리세요.

  • 4. ..
    '12.5.16 9:25 AM (110.9.xxx.208)

    남친분이 님을 놓지 않기때문에 그런 말을 한거에요. 놓을거면 그런말도 필요가 없죠. 님이 아프시기에 옆에서 다들 이해를 바라겠지만 실상은 보통사람들도 그렇게 우울한사람옆에선 같이 우울하고 힘들고 그냥 보통사람인거에요. 님도 아프실정도로 마음이 약하신거면 보통사람들도 그렇게 다들 마음이 약해요.
    님도 아픈 말 듣고 아프시면 다른 사람들도 님이 서운해 하는거에 가슴아프고 마음아프고 그런거에요. 그냥 다른 사람의 입장이 되어보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서 말해봤어요.
    사람들 모두 다 힘든일이 있어요.
    저도 그래요.
    말을 하면 눈물이 줄줄 나고 평생 어깨에 얹어진 짐같은거
    우울감이 항상 제 옆에 있지요.
    전 적극적으로 치료하시는 분들은 그래도 낫다고봐요.
    님도 힘내시고 남친입장도 이해하시길 바래봐요..

  • 5. ..
    '12.5.16 9:29 AM (125.241.xxx.106)

    일단 잘 치료하세요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힘들다고 우울증에 걸리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우울증은 치료를 해야하고요
    우울증이 심한 사람 알고있습니다
    가정이 말이 아닙니다
    너무 서운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서운하실지 모르지만
    제 동생같으면 결혼 못하게합니다

  • 6. 결혼을 전제로
    '12.5.16 9:29 AM (59.86.xxx.18)

    만나니까 우울증이 남친에게도 힘든걸거에요.
    저는 님도 안타깝지만 남친의 심정도 이해가 가네요.
    입장바꾸어서 님이 결혼할 남자가 우울증으로 입퇴원을 반복한다면 님도 심난할거에요.

  • 7. ..
    '12.5.16 9:30 AM (147.46.xxx.47)

    주변 사례가 그다지 희망적이지않아서 남친반응이 그런거같아요.

    원글님 마음 이해해요.당분간은 남친에게 약한모습을 노출하지마세요.
    그래도 어쩌겠어요.나랑 가장 가까운 사람이라도 결국은 내가 아니고 남이니까...
    발언 자체는 좀 상처입으실만해요.남친분이 충격요법을 쓰신건지.. 에구구

  • 8. --
    '12.5.16 9:31 AM (125.187.xxx.175)

    우울증 앓는 당사자인 원글님이 제일 힘들겠지만
    곁에서 지켜보는 이들도 힘들어요.
    뭐 하나만 해결되면 내가 좋아질텐데 하던 사람이 그게 해결돼도 또 다른 이유를 대며 우울해하거든요.
    사실 그 문제점 때문에 우울해졌다기보다는 마음이 병든(우울증이 마음의 감기라잖아요) 상태에서 온갖 주변 상황을 그 이유로 갖다 붙여놓은 거라 그 일들이 해결된다고 우울증이 사라지는 게 아니거든요.
    우울증 자체를 치료하고 나면 다소 힘든 상황도 쉽게 극복해내는 경우도 많고요.

    그걸 곁에서 지켜보는 사람은 같이 우울과 짜증의 늪에 빠져들게 됩니다.
    우울증이 위로해준다고 낫는 것도 아니고 옆에서 공감해준다고 낫는 것도 아니니까요.
    적절한 치료를 받아서 스스로 떨쳐내지 않으면 전문가가 아닌 보통 사람들이 어떻게 도와주기가 참 힘들어요. 마치 내 몸의 통증을 남이 원한다고 대신 아파주지 못하듯이요.

    제 친정엄마가 평생 우울증 타령(죄송합니다. 저희 엄마는 조금만 힘든 일이 닥치면 우울증을 핑계로 싹 빠져나가곤 하는 분이었어서 말이 곱게 안 나오네요. 제 결혼 준비, 산후 조리도 먼저 나서서 해주겠다 선언해놓고는 코앞에 닥쳐서 우울증으로 몸이 아프다고 일방적으로 펑크를 내는 바람에 다 저 혼자 해야 했거든요. 엄마는 그래놓고 해외여행 가버렸죠.. ) 하며 가족을 힘들게 하신 분이어서
    곁에서 지켜보는 사람의 고통이 얼마나 큰지 알기에 그 입장에서 말씀드려 봅니다.

  • 9. ..
    '12.5.16 9:33 AM (211.253.xxx.235)

    네..헤어지세요.
    남친분께 할 짓이 아니예요.

  • 10. ...
    '12.5.16 9:34 AM (121.160.xxx.196)

    어서 우울증이 완치되길 바래요.
    뭐라 드릴 말씀이...

  • 11. ..
    '12.5.16 9:34 AM (147.46.xxx.47)

    그걸 곁에서 지켜보는 사람은 같이 우울과 짜증의 늪에 빠져들게 됩니다.
    우울증이 위로해준다고 낫는 것도 아니고 옆에서 공감해준다고 낫는 것도 아니니까요.
    적절한 치료를 받아서 스스로 떨쳐내지 않으면 전문가가 아닌 보통 사람들이 어떻게 도와주기가 참 힘들어요. 마치 내 몸의 통증을 남이 원한다고 대신 아파주지 못하듯이요.

    ->원글님 위엣분 말씀하신 바로 이 부분이 정답이에요.
    곁에서 지켜보는거 정말 힘들어요.아무것도 해줄수없어서 죄인이 된것같은..
    부디 잘 이겨내셔서 관계회복 잘하시길 바래요.

  • 12. ..
    '12.5.16 9:42 AM (147.46.xxx.47)

    말씀하신 상황이 참 암담하네요.
    그럴수밖에 없네요.
    남친분이 좀 본질을 피해서 변명을 늘어놓으신거같아요.(혹시 헤어질 명분을 찾은듯한)
    에구..어떤상황인지 알겠어요.

    잘 결정하세요.
    인생 길게보고 진심으로 함께 할수있는사람인지...

  • 13. 죄송하지만,,,,,,,,
    '12.5.16 9:44 AM (119.67.xxx.144)

    사춘기 아들이 있으신 거 같은데 제가 남친이라면 저 멀리 도망가겠습니다.

  • 14. ...
    '12.5.16 9:46 AM (110.14.xxx.164)

    저도 잠시 우울증으로 약먹었는데..
    그걸로도 남편 힘들어하던대요
    결혼전이라면 서로 신중히 생각해야죠
    우울증은 주변 사람도 많이 힘들거든요 님 힘든 환경이나 우울증을 남친이 이해해 주길 바라지 마세요
    저도 잘 이해가 안되는데 님이 아들이 있다는건가요

  • 15. ...
    '12.5.16 9:47 AM (211.109.xxx.184)

    입장 바꿔서 생각하면 답이 나올것같네요...
    솔직히 인간으로서 남친도 불안하겠죠...앞미래가...
    님은 일단 남친과 관계보다 본인치료와 아들미래가 더 중요하지 않나요? 잘 생각해보세요..

  • 16. ...
    '12.5.16 9:56 AM (211.104.xxx.166)

    이겨내세요
    다른사람한테 기대하지말고 스스로 이겨내세요..

    원글님 홧팅입니다
    빚이 해결되셨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다행이예요
    이제 출발선에 다시 선거다 생각하시고 힘내세요~

  • 17.
    '12.5.16 9:56 AM (115.136.xxx.24)

    연세도 어리지는 않으신 거 같은데
    객관적으로 힘든상황의 사춘기 아들이 딸린.. 우울증있는 여자친구를
    사랑으로 감싸 안을 수 있는 남자친구는 많지 않을 것 같아요...

    아들이 그러고 있다면 님이라도 힘을 내셔야 해요..
    남친운운 하고 계실 때가 아니에요..

  • 18. ㅇㅇ
    '12.5.16 10:02 AM (210.105.xxx.253)

    남친에게 바라는게 많은거 아닌가요? 꼭 물질적인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너무 의지하시면 안될거같아요.
    빚청산하신거 너무 좋은 일이고 앞으로는 좋을 일만 있을거라고 생각하심 어떠세요. 능력있는 결혼할 남친도 있으시고 빚도 청산하셨고.. 남자친구가 입밖에 낸 소리가 듣기 좋은 소리는 아니겠지만 생각못할 일도
    아닌데요. 긴병에 효자 없다는데 입퇴원을 반복하는 여자친구를 보며 걱정이 안될래야 안될수가 없겠지요.
    이제부터는 돈모아서 결혼을 하시던 집을 넓혀가시던 마음먹기에 따라 달라질수 있으니 기운 좀 차리세요.

  • 19. oooOooo
    '12.5.16 10:38 AM (211.246.xxx.142)

    전 병원에 입원해보진 않았지만,
    통원치료, 약...그리고 가장친했던 친구의 급작스러운 죽음으로 인해서 생각을 바꾸려고 노력하고 마음을 굳게먹어서 이겨낸 케이스입니다.

    지금 생활도 열심히 잘하고 있는데요
    우울증을 극복하기위해서 가장많이했던 생각.
    그리고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은

    '사람은 믿을만한 존재가 아니다. 저 사람도 나만큼 나약하고 부서지기 쉬운인간일 뿐이다. 나는 내자신에게 기대야한다. 또 내가 스스로를 돕기위해서는 나자신이 내가 기댈때 그것을 견뎌야하는 힘이 있어야한다.'라는 것이었어요

    남자분에게 기대하지 마세요. 멀어진다고 아쉬워마세요. 원래 처음부터 내가 아니기에, 나와 같이 있던 사람이 아니기에, 내 것이 아니기 때문이에요. 그 분이 같이 있어주는 시간에 감사하고 고마워하는 마음을 중심으로 삼아보세요.

    우울증으로 남자친구를 떠나보낸 사람의...짧은 의견이었습니다...

  • 20. 09000
    '12.5.16 3:13 PM (121.162.xxx.215)

    남자가 제 동생이라면 헤어지도록 조언하겠어요.

  • 21. 저역시
    '12.5.16 3:20 PM (210.103.xxx.23)

    이런 상황에서 남친 타령은 영 아니것 같네요..
    얼릉 몸 추스리시고 현실을 즉시하세요..

  • 22. -----
    '12.5.16 3:20 PM (92.75.xxx.1)

    남자가 제 동생이라면 헤어지도록 조언하겠어요2222

    역시 옆에 있을 때 그 소중함을 모르는 게 맞네요.


    참 이기적이에요. 미안해서라도 내 남친은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헤어져주는 게 맞지 않나 이런 고민하는 게 정상아닌가....

    우울증때문에 입원까지 한 분한테 모진 소리 왠만하면 안하려고 했는데 자기 복을 복인 줄 모르고 있으니 하는 말입니다.


    솔직히 남자만 놓고 보면 헤어졌으면 싶네요.

  • 23. ...
    '12.5.16 3:49 PM (116.126.xxx.116)

    안타깝네요.
    저도 주위에 우울증환자가 있어서..
    그분이랑 똑같으신거 같아요.

    옆에서 아무리 조언을 해도 이래서 안된다, 저래서 안된다,난 안된다...만 반복.
    안타까워도 옆사람도 참 힘들어요.
    듣기좋은 꽃노래도 한두번인데말입니다.
    정말 사랑하지 않으면 벌써 떠났을겁니다 그 남자친구분.

  • 24. 남자도 의외로
    '12.5.16 3:52 PM (220.126.xxx.152)

    나의 어떤 결점도 남친이 포용할 거라는 건 영화 속에서나 가능한 환상이예요.
    심지어 부모님조차 나의 모든 걸 수용하지 못해요.
    남자도 많이 약하고 어리고 그런 면이 있어요,
    그러니 너무 환멸 느끼지 마시고 좋은 면을 주로 보세요.

  • 25.
    '12.5.16 5:31 PM (182.216.xxx.3)

    너무 이기적인것 같아요
    님의 힘든 상황과 님이 이기지 못한 우울증까지 남친보구 감당하라는 건데,
    원글님 진짜 입원할 정도의 우울증이면 남친이고 뭐고 눈에 안들어 올것 같은데 ㅠㅠ

    원글님 남친이 너무 불쌍해요

  • 26. 님도, 남친님도..
    '12.5.16 5:38 PM (168.154.xxx.176)

    우울증에 대해서 너무 모르고 계시는게 안타깝습니다.

    저는 의사는 아니지만, 우울증 치료제를 개발일을 몇년 해본적이 있고, 작은아버지께서 우울증으로 자살하신것을 지켜봤고, 결혼했는데 시댁 친척중에 우울증 환자가 있어서..우울증에 대해서는 좀 알고 있어요.

    일단, 우울증은 완치가 안됩니다. 주기적으로 재발이 가장 심한 병이라 제약사에서도 만들기만 하면 대박약물이니..그렇게 만들려고 하는 것이겠죠. 평생 먹어야 하는 약이거든요..

    우울증은 대게 유전적으로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유전적이라고 해서 모두 어릴때부터 나타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혹자는 우울증 때문에 먹는 약이 오히려 우울증을 악화시킨다는 이론도 제기합니다.
    물론..잠시 우울한 기분이 들고 쳐지고 하는 일시적인 심정변화가 있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님처럼 병원에 입원까지 하실 정도면 우울증 인것이지요.

    우울증 환자 본인도 힘들지만, 곁에서 지켜보는 가족도 정말 힘듭니다. 위에 다른 분들이 적었던대로..
    님에게는 참 상처되는 말일지 모르지만, 아이가 삐뚤어지는거..엄마의 영향일 수 있습니다. 아이를 돌봐줄 다른 분은 없으신가요??
    저도..남친도 이해가 되긴 합니다..그런데..남친님도 님의 병에 대해서 너무 모르시는듯 한데..정말 사랑하시는거 맞는지...

  • 27. 우울증도
    '12.5.16 6:04 PM (175.112.xxx.103)

    입원치료를 하나요?

  • 28. 님도 남친님도 님..
    '12.5.16 6:40 PM (61.33.xxx.69)

    감사드려요 저에게 도움되는 말씀을 해 주셨어요 위에 다른 모든 님들께도 깊은 감사드립니다 님도 남친님도 님! 남친은 작년에 입원 치료 받았음에도 왜 1년 만에 다시 입원 할 정도가 되었느냐 그건 내 의지력 문제라며 이런 나약한 의지력으론 평생 입,퇴원만 반복할것이래요 참고로 남친은 최고 학벌에 명예직입니다 남친도 아이 둘 키우고 있는 돌싱이구요

  • 29. 위에 님 제가 이기적이라구요
    '12.5.16 6:53 PM (61.33.xxx.69)

    스마트폰으로 글 작성을 하느라 제가 님들께 상황 설명을 제대로 못 해드렸네요 저의 우울증 증세는 제가 말 하기 전엔 아무도 모를 정도로 늘 밝고 명랑합니다 개그맨들 중 에도 몇 몇 분들도 저갇은

  • 30. 순동씨
    '12.5.16 7:02 PM (220.78.xxx.242)

    죄송하지만
    전 원글님 같은 사람하고 결혼생각한 남자분이 더 대단한듯 한데요
    처음에는 나이가 어린가..했는데 오히려 차고 넘치는 ..분 같은데..
    저같으면 솔직히 내가 이런상황이면 남자 놔줄꺼 같아요

  • 31. 댓글에 상처
    '12.5.16 7:46 PM (14.42.xxx.181)

    받지 마시길~~너무 요약해서 글 오렸고 뒤죽박죽이라 저도 몇번 다시 읽었네요.
    원글 댓글은 잘리기까지 하니까요.....

    저도 절친이 우울증으로 입원까지 해서 좀 아는데 ....
    힘내세요.

    남친분과 아이들 힘을 합치면 금방 더 좋아질수도 있어요.

    돈이 다가 아니라 ....사람의 마음의 병이 우울증이기도 하니까요.
    감기처럼 뚝 떨어져 나가서 다시 행복하시길 빌어봅니다

  • 32. 숨김이
    '12.5.16 8:25 PM (60.241.xxx.16)

    제 친척중에 우울증에 걸린 사람이 있었어요.
    병원치료다니고 약 먹는 동안 남자친구는 전혀 몰랐도 지금은 결혼해서 임신중입니다.
    병원다니시는 걸 알리지 마셨어야 하지 않나 싶어요.
    저도 그 아이가 그 사실을 남친에게 속일때는 이건 아니다 싶었는데 어쨌튼 지금은 잘 사니 잘 됬지요
    저도 남편 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약을 먹었는데 일주일 만에 끊었어요.
    가장 중요한 치료는 주위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입니다.

  • 33. 어떤 댓글들
    '12.5.16 10:10 PM (99.108.xxx.49)

    참,,냉정하다 못해 비정하네요.사람 사는게 딱 부러지는것이 아님디다들..본인이나 가족중에 우울증 평생 안걸리고 살수 있다고 장담 못할진데...이해나 위로 조언 못 줄바에는 그냥 패스 하시는 게 도와 주는 거겠는데요??

    우울증..마음이 아픈 병이죠.저도 겪어 봤고요..겪고 있어요..그리고 같은 일을 겪어도 아마 내성적인 성격이 더 심한가 봐요..
    제경우,,심한 디프레스..답이 없는 현실 ..해결안된 문제들이 우울증으로 가는 것 같았어요..

    제 성격도 한 소리하는 성격이에요.딱부러지는 성격인데요..보통 실수 안하는 성격(완벽주의적 성향)학창시절 공부도 잘했고..그런데 첨엔 뭔지도 모르게 편두통이 왔고 변비가 왔고 여기저기 아파서 검사를 해도 큰 이상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다 술을 홀짝이기 시작했는데..그게 낮술마시고 뻗을 지경까지 가데요???

    그래서 알콜중독이구나 싶어 정신과치료를 받았는데 우울증이라더라구요..
    약 복용시작했는데..제가 약에대한 불신이 있어서 먹다 말다 하는데 치료가 안 되는 듯..
    약도 여러 종류로 바꿔서 시도 했구요..

    그런데 사는것이 그렇더라구요..힘들거나 억장이 무너지는 일들이 일어나니 너무 힘들어서 술을 찾게 되거나 다시 심해지데요?

    지난 4월..참 잔인한 달이었어요..제겐..남편이 간단한 수술후 재발이 와서 큰 수술로 이어지고 근 3개월을 병원신세지면서 40대 중반이 60대 할아버지가 되었어요.근력도 없고 살도 완전 다 내리고..
    살면서 이런 일은 처음 겪어서 남편대신 제가 가게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면서 빡세게 살았는데 그와중에 고속도로에서 제가 뺑소니를 당해서 엄청 큰 교통사고가 났어요..운전대 잡기가 덜덜덜 무서울 정도의 사고예요..
    그런데 살려면 운전 안할수가 없어요....그게 현실이더라구요

    그래서 4월 내내 아니 어제까지만 해도 불면으로 죽음 , 이혼 , 도망등등을 깊이 깊이 날마다 생각하게 되더라구요..진짜 심장이 두근거리다 까부라지고 날마다 잠잠잠.(원래 낮잠 안 자는 체질인데요..밤새도록 자고 아침에도 못일어 나고..또 자고 자고자고..)

    지금도 힘듭니다.,.삶을 왜 살아야 하는지 모를 정도예요.지난 4월부터 날마다 약 먹습니다..한 번 믿어 보려구요.벼랑끝에서 싫어하지만 어쩔수가 없어요..근 한달이상 복용했는데(비타민도 잘 안 먹는 전에요.)어제부터 불안과 피해의식이 좀 덜한것 같아요.
    한약도 찾아 봤는데 화병증세가 비슷하더라구요..제경우

    원글님도 약 복용하시고 ..생활을 간단하게 하세요.

    저는 ..제꿈은 운전도 안해도 되는 삶..그냥 텃밭에서 야채나 가꾸고 ..세끼 밥 먹으면서 산책하고 그렇게 사는 거에요..그날을 꿈꾸며 아직 남아 있는 부모로서의 도리를 다 하려고 이를 악뭅니다..

    건강하세요..

  • 34.
    '12.5.16 10:54 PM (175.209.xxx.180)

    제가 보기에는 조울증 같은데요.
    밝았다 우울했다...
    그럼 더 문제가 심각한 거죠.
    남친분이 참 착하시네요. 조울증 환자 감당하기 힘든데.

  • 35. ....
    '12.5.16 11:15 PM (121.140.xxx.10)

    제가 남자분 가족이면 만나는거 엄청 반대할거 같네요~

  • 36.
    '12.5.16 11:36 PM (60.241.xxx.16)

    조엘 오스틴이 쓴 최고의 삶이라는 책이 있어요.이 책 읽어보세요

  • 37. 니나
    '12.5.17 12:18 AM (182.213.xxx.126)

    원글님 남친에 대해 섭섭한 마음이 드는 건 이해해요. 병을 떠나서 자신의 마음을 어떻게 누가 반 이상을
    이해할 수 있을까요? 그러니 섭한 마음 거두세요. 남친은 그저 남친인 거에요.
    우울증 가까이에 있는 친척이 오랫동안 앓아서 저도 좀 겪어 봤어요. 입퇴원 반복해서 하고...
    무엇보다 자신도 힘들고 괴롭지만 가족이나 주변인들도 같이 우울증을 앓게 될 확률이 높다고 해요.
    전이 된다고 하더군요. 그만큼 우울증을 앓게 되면 주변사람들도 힘들다는 거에요.
    남친분 그렇다치고.. 아드님 상황이 참 안타깝네요.
    약물치료 꼭 꾸준히 받으시고, 밝은 기운을 아드님께 주세요. 아드님도 어쩌면 우울증을 앓고 있을지도
    모를 거 같아서 하는 말이에요. 기운내세요.

  • 38. 맞아요...조울증!
    '12.5.17 12:59 AM (175.210.xxx.38)

    躁鬱症~양극성 기분 장애
    ;정신이 상쾌하고 흥분된 상태와 우울하고 억제된 상태가 교대로 나타나거나
    둘 가운데 한쪽이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병...

    원글님 자신도 착각하는데, 자신이 굉장히 활달하고 외향적이라고...절대 아니고요
    남친분도 님 겉모습만 보고서 착각하네요
    게다가 남친은 자폐일 정도로 내성적이면...두 사람 결혼하기엔 무리일 거 같아요

    두 사람 결혼 보다 아들부터 잘 다독여서 학교에 복귀하도록 해야겠어요

  • 39. ..
    '12.5.17 1:42 AM (1.240.xxx.180)

    사랑을 하는데 우울증이 왜 오나요
    남친이 있다면서요 남친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우울증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결혼을 해도 상태가 심각해질거같네요

  • 40. 좋으신 댓글님들..감사합니다
    '12.5.17 6:37 AM (61.33.xxx.69)

    좋은 조언과 내 마음 깊숙히 까지 이해해 주시는 따뜻한 말씀의 댓글 들과 현실을 직시 하라는 따끔한 충고의 댓글들 주신 모든 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해 드립니다 그래요..제 사랑하는 아들을 위해서 감기 떨쳐내 듯 지지않고 강해져야 겠어요 님들 사랑합니다!

  • 41. ...
    '12.5.17 8:36 AM (182.219.xxx.48)

    원글님 같은 경우엔 밝은 성격이나 다정다감한분을 만나야
    악화되지 않고 치유가 될텐데요.

    남친분 성격에 아이둘까지 더 신경쓰다보면 심해질수 있습니다...

  • 42. 의학적으로
    '12.5.17 9:22 AM (121.166.xxx.70)

    의학적으로 잘모르면서 막말하시는분 계시네요.

    의사도 아니면서 우울증 조울증..진단내리시네요
    입원까지 하셨는데 조울증이면 조울증인지 모를까요..?

    조울증에서 조증은..쾌활 활발 한 정도가 아니라 지나치게 일을 벌이고 다니는거예요..
    조증일때도 옆사람이 힘들게
    원글님 그래도 열심히 사시는분 같은데 꼭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치료 잘 받으시구요.
    남자친구도 강하신분은 아니신거 같네요.. 약해서 하신말씀같으니 너무 맘에 두지 마세요.

  • 43. 천년세월
    '20.2.22 10:15 AM (223.62.xxx.148) - 삭제된댓글

    나의 어떤 결점도 남친이 포용할 거라는 건 영화 속에서나 가능한 환상...명언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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