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어떤 도둑질

마고할미 조회수 : 1,298
작성일 : 2012-05-15 13:51:16

제가 타던 차가 꽤 오래되었습니다. 전에도 자주 고장이 나서 카센타에 돈 꽤나 갖다 바쳤어요.

며칠전 운행중에 갑자기 차에 힘이 풀리는 듯한 느낌이 들더니 차 아랫쪽에서 흰 연기가 마구 마구 나는 겁니다.

보험회사에 연락하여 단골 카센타까지 견인하여 가지고 갔더니 엔진 내려야하고 수리비가 60~70만원이 든다는 겁니다.

이참에 폐차해야겠다 싶었지만... 돈 들어 갈 일이 많은 때라서 몇일 더 생각해 보겠다고 하고 차를 그곳에 맡겨뒀습니다.

그 다음날 카센타사장님한테 전화가 와서는 수리비가 30만원정도 들것 같다면서 어떻게 하겠냐고 묻더군요.

하지만 돈을 한 푼이라도 아끼는 길은 차라리 폐차를 하고 뚜벅이로 당분간 살아보는거라 결론을 내린상태라

카센타사장님한테 폐차할거라고 전했어요. 그랬더니 그 사장님은 자기가 잘 아는 폐차장이 있다면서

폐차대행을 해주겠다는 겁니다. 그냥 저희가 하겠다고 했는데도 부득불 자기가 해주겠다네요.

어느 폐차장이냐고 물어도 그냥 자기가 아는 폐차장이라고만 얼버무리고. 뭔가 끌려가는 느낌이었어요.

몇 년 동안 거래를 해왔던 단골이라 내키지는 않았지만 그러겠다고 하고는 시간이 또 이틀이 흘렀어요.

남편이 자기차에 쟈키?라는 공구가 고장났다며 카센타에 맡겨놓은 무쏘에 그 공구를 가지러 갔는데

작년에 새걸로 교체한 바퀴며 휠캡,  공구함, 각종 벨트 등 뺄수 있는 부속은 다 빼놓았다네요.

눈에 보이는 부속도 부속이지만 작년 가을에 그 카센타에서 교체한 브레이크라이닝같은 눈에 보이지 않는

우리같은 아마추어가 확인 하기에 어려운 부속도 다 빼놓은 상태라고 여겨집니다.

처음에 60~70만원이었던 수리비가 그 다음날 30만원으로 다운된것도 기분이 찝찝한데

수년간 믿고 거래했던 카센타에서 그렇게 뒤통수를 치니 할 말이 없더군요.

어쨌든 그 사실을 알자마자 사진을 찍었습니다. 널부러져있느 차체를 구석구석...

그리고 남편이 전화를 했어요.  그 사장님 하는 말이 제 허락 받고 뜯었다 하더랍니다. 그러니 법적으로 하든

니네 마음대로 해라 하더래요. 참나. 진심어린 사과 한 마디하면 될 것을...

남편은 우리가 거의 10년 가까이 그 카센타에서 헌차만 고쳐가며 살아서 이사람이 우리를 이렇게 무시하는 거라며

법적대응한다고 길길이 화를 내고 있습니다.

제 입장은 그럴 필요는 없다고 보구요. 또 한편으론 계속 그쪽에서 반성을 모른다면

모션이라도 취해볼까 합니다. 법적대응 가능할까요?

 

IP : 121.188.xxx.25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15 2:03 PM (1.251.xxx.21)

    나쁜인간이군요 .....고대로 벌받을 꺼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2233 당신이 죽였다 배우별 감상소감 (스포X) ㅇㅇ 13:24:12 212
1772232 주말에 김밥 마는데 재료마다 팁좀 부탁드려요 김밥기필코 13:23:33 81
1772231 한전 주가 5만원 됐네요. 2 ㅅㅅ 13:23:24 388
1772230 고춧가루 필요하신 분들 참고하세요. 1 풀무원 13:22:16 245
1772229 전업생활 청산하고 직장구하는데 1 전업 13:21:44 122
1772228 “한동훈 수행비서, 청담 술자리 의혹 당일 14시간 초과 근무.. 3 ... 13:20:19 261
1772227 당 높은데 잡곡 안드시는 분 계세요? 7 잡곡밥 13:16:45 218
1772226 김성훈이 김건희에게 벤츠 마이바흐 키 전달 이벤트 7 아이스블루 13:10:23 778
1772225 지금 cinef채널에서 미스터주부퀴즈왕 하는데요 재미ㅇ 13:08:48 114
1772224 헌재에 ‘탄핵 반대’ 글 23만개…‘국힘갤’ 이용자 등 58명 .. 3 이틀동안23.. 13:08:41 326
1772223 아침 7시 배달 마치려면 ‘숨이 턱’…쿠팡 기사들 “3회전 내몰.. 2 ㅇㅇ 13:08:14 388
1772222 박충권 국회의원 4 기독교인이라.. 12:58:56 424
1772221 비염인 분들께 여쭤요 5 ... 12:56:18 337
1772220 편의점 알바 해보신 분 6 ... 12:55:28 524
1772219 아파트 소음... 대체 무슨 소리일까요? 16 ㅇㅇ 12:55:06 744
1772218 병원 어느 과을 갈까요...두통에 새벽에 깼어요 7 ㅡㅡ 12:50:50 484
1772217 김치냉장고에 김치통 포함되어있는거 사야 하나요? 4 /// 12:43:58 496
1772216 서울시장은 정원오가 경쟁력있어요 17 ㅇㅇ 12:42:57 647
1772215 와~젊은 사람들보다 여기 중년 이상 분들이 악플 수준이 대단한데.. 11 음.. 12:41:20 1,084
1772214 제가 까칠한 건가요? 4 그냥 좀 살.. 12:35:57 654
1772213 법무부가 나서서 범죄자 수익 보전해주는 나라 35 ... 12:32:23 527
1772212 시조카.. 첫수능인데 외숙모입장에서 뭘 선물하면 좋을까요? 17 .. 12:29:18 1,004
1772211 건강검진 이상 있으면 일찍 통보 오나요? 7 ㅇㅇ 12:26:00 704
1772210 초보 식집사의 수다 1 아휴 12:25:43 206
1772209 인서울 대학이 만만해 보이지? 20 ㅇㅇ 12:22:26 2,4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