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통합진보당, 당원 가입하면서,,

늘푸른 조회수 : 1,185
작성일 : 2012-05-14 17:27:41
통합진보당의 신입 당원으로 오늘 가입을 했습니다.

유월에 예정된 당대표 선출등 여러가지 현안에 대해서 당분간은 투표권을 행사할 수는 없겠지만,
무너진 진보의 한 축에 작은 균형추가 되고자 하는 작은 마음입니다.

민주노동당이 처음 창당될 때 가졌던 당번과 당원이었음을 늘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삶을 살아왔었습니다.
소위 일심회 사건과 관련하여, 분당이 될 때, 진보신당으로 당적을 변경하면서, 참으로 마음이 아팠었습니다.
내가 만든 당이라고 늘 생각을 했었지만, 쫓겨났다는 생각 또한 버릴 수 없었기에 그랬었지요
그 후에, 일년전, 개인적인 사정으로 진보신당의 탈당했었습니다.

늘 진보정당이 집권하길 꿈꿔왔고, 상식이 통하는 사회가 되길 기대했었습니다.

진보신당이 마의 2%벽을 넘지못해 해산의 절차를 거치고 있고,
다시 진보신당에 힘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그 시점에, 통합진보당의 사건이 터졌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통합진보당은 소위 '종북'과 '신자유주의'에서 자유롭지 못한 사람들이 다수인 정당이기에,
선거에서 지지를 한 적도 없었고, 누군가는 사표라고 이야기 할런지 모르겠지만, 여전히 진보신당에 투표를 했었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소위 진보를 구성하는 한 축,,
통합진보당이 한 정파에 의해 '민주주의'가 유린되는 현장을 지켜보면서,
심상정,노회찬을 비롯한 진보진영과 새롭게 진보정당에 합류한 유시민씨등에게 힘을 실어주지 못한다면,
우리나라에서 진보정당 자체가 와해되는게 아닌가 하는 우려를 가지고 있습니다.

민주노동당 시절 소위 '당권파'로 불리우는 사람들이
어렵게 만들어놓은 민주노동당의 당내 민주주의를 어떻게 훼손했는지,
어떻게 사당화시켜 갔는지를 생생히 느껴온 사람의 한사람으로서,
더이상 미련이 없을 줄 알았던 통합진보당...

그 정당에 오늘 가입을 했습니다.

소위 '진보'가 '민주주의'를 죽인 어제와 오늘,,
새로운 당원들이 샘물처럼 솟아나,
종북과 종파주의에 휩쓸리지 않는, 노동자와 서민을 위하는 진보정당으로
다시금 혁신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IP : 221.148.xxx.9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
    '12.5.14 5:37 PM (219.251.xxx.5)

    결심이 부럽네요..
    저는 아직도 당원가입은 생각할 수도 없네요..
    비대위활동을 보고..생각을 해보렵니다..
    대충 당권파와 화합하는 수준이라면..생각도 하기 싫습니다..

  • 2. ..............
    '12.5.14 5:42 PM (121.188.xxx.209)

    저도 지금 갈등중입니다
    당원가입으로 당권파들을 출당시키고 싶은데
    비대위가 어찌 할지 ...
    그냥 두리뭉실하게 하면 속터질거 같고....

  • 3.
    '12.5.14 6:20 PM (114.200.xxx.195)

    멋지십니다.... 멀리서 응원할게요. 건승하시길.

  • 4. 저도
    '12.5.14 7:46 PM (118.91.xxx.85)

    어제 오늘 고민하고 있네요. 당원가입할까, 그냥 회원가입할까...
    내 나라땅에서 벌어지고 있는 역사의 사건을 남의나라 불구경하듯하기도 뭣하고....
    어찌됐건 진보가 더 진보되기를 기대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8216 오이 소진법? 한박스 09:39:25 16
1598215 50대 골드미스중 자발적 미혼은 주위에 거의없는듯 ㅇ.ㅁ 09:39:21 20
1598214 선업튀 엔딩크래딧에 변우석이 노래불렀네요(엔플라잉 stat) 1 .. 09:36:58 32
1598213 내년이면 50인데 동창이 결혼한데요. 2 ..... 09:36:09 217
1598212 마라탕 좋아하는 남자는 게이인가요 11 . . . 09:32:59 266
1598211 졸업 보시는분 드라마 09:32:23 72
1598210 남편의 상품권 3 You&am.. 09:30:30 183
1598209 버버리체크무늬 헝겊 가방 - 여행갈 때 들까하는데 어때요? 버버리체크 09:30:21 54
1598208 아이들 청약저축 필요할까요? 7 .. 09:24:33 379
1598207 혈압약과 당뇨약 5 ... 09:22:34 305
1598206 최근 주말아침에 서해안 고속도로 타보신 분 2 호두야 09:20:22 112
1598205 은행 예금 아시는분 3 처음 09:19:32 310
1598204 아니 2008년 이혼시키고 데려온거면 6 유사배우자 09:17:49 1,140
1598203 리조트 갔는데 애 둘인데 시터도 데려오고 부럽더라고요 20 09:13:18 1,344
1598202 사람들은 왤케 남일에 관심이 많을까요? 6 09:13:03 293
1598201 sk하이닉스 주가 왜이래요? 2 .. 09:10:36 1,150
1598200 다른것보다도 그여자 인스타보면 5 .... 09:09:25 838
1598199 중고등 학원비로 월 얼마 지출 하세요? 9 ... 09:09:02 470
1598198 출근길 행복한 웃음짓게한 쇼츠인데... ........ 09:05:40 296
1598197 근데 최태원은 왜 위자료 주길 싫어할까요 10 .. 09:04:43 1,425
1598196 상가 임대인이 매매를 하려는데 매수자가 자기가 들어오고 싶어하는.. 2 기쁘미 09:03:23 203
1598195 5/31(금) 오늘의 종목 나미옹 09:02:24 101
1598194 빌트인 냉장고는 꼭 빌트인으로만 설치해야 하나요? ... 09:01:28 94
1598193 급질)코피가 계속 나고 혈압이 높아요 7 왜 이러죠?.. 08:54:33 692
1598192 너무 더러운 광고 5 으... 08:52:54 1,1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