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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시어머님이랑 싸웠는데.. 전 어떡하죠??

쥬마뻴 ♥ 조회수 : 10,917
작성일 : 2012-05-11 01:41:04
어디서부터 얘기를 시작해야할지...

시어머님이 재혼하시고 원래 갖고계시던 집을 파시면서 3천만원을 저희한테 주겠다 하셨어요.
그 얘기는 1년이 넘게 해오시던 얘기네요.

그러고 집이 팔리고 실제로 돈이 들어오면서..
재혼하신 시아버지 보기가 그러니
돈을 갖고 있다가 나중에 주겠다 하셨고
얼마뒤에는 못주겠다는 얘기를 하시더라구요.
현재 갖고있는 현금으론 불안하니 노후대책으로 쓰시겠다구요.

솔직히 정말 실망했죠.
1년을 넘게 먼저 주신다고 하셔놓고..
그래서 저흰 당연히 3천만원을 포함해서
자산으로 계산했었거든요.
솔직히 화도 났어요 (저희가 달라그런적 절대 없고 먼저 얘기해오신거니깐...)

그래도 어쨌든 본인이 맘이 바꼈다고
이제 안주겠다 하시는데 뭐...
신랑이랑 둘이 공원가서 산책하고 수다떨고
기분 풀고 들어왔어요.
근데 그날 저녁 (시어머님이 저희집에 놀러오신상태) 친정엄마도 오셔서 닭 쪄주셔서
먹는 자리에서..
애기 손에 가시가 박혔는데 몰르고 냅뒀더라,
쟤들이 여름휴가때 해외여행간다고 나보고 애를 봐달라더라,(기분상했을때 신랑이 공원에서.. 여행가자고 했거든요. 신랑이 시엄마한테 애기봐줄수있냐고 여쭤봤더라구요)

(저희가 신혼여행을 아직 안다녀와서 그거 겸으로 갔다온다고 했나봐요)

그렇게 친정엄마한테 일러? 주시니...
친정엄마가 시엄마 없을때 엄청~ 뭐라고 하셨어요..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 정말 화가 나더라구요.
지금도 화가 안 풀려요.
친정엄마 가시고나서, 그걸 왜 장모님한테 얘기하냐구 혼내라는거밖에 더 되냐고 하니..
"내가뭘.. 쟤들 놀러갈때 같이 껴서 가도될렁가? 하고 물어본거지" 라고 하며...
인정 안하시더라구요.

왜그러신건지 아직도 이해가 안가고
잘못 인정 안하신거에 더 화가 나요..
지금까지 저 어디가면 우리 시어머님은 달라~ 좋으셔! 라고 했고 거의 매일 어쩔땐 하루에 두번씩 통화할정도로 친했다고 생각하고..
뭐 맛있는거 먹으면 다음에 모시고와야지 하고 생각했고..
그래서 더.. ㅠ ㅠ 섭섭하고 화가 나요.

암튼 너무 길어졌는데요.

오늘 있었던 일!!!
아침에 신랑이랑 운전하고 가던 중
오늘 어버이날이라구 하니
신랑이 전화를 드렸어요. (꽃은 배달시켜놨는데 아직도착?)
근데 시어머님이 화난목소리로 받으셔서
신랑이 왜그러냐고 둘이 좀 티격대더니..
시어머님: 니머릿속엔 돈밖에 없냐
(돈얘기 하나도 없었어요 다짜고짜;)
신랑: 갑자기 무슨 돈이야 내가무슨 돈밖에 몰라
시어머님: 도리도 안하고 사냐 전화는 왜했어
신랑: 어버이날이라서 전화한거아냐 갑자기 무슨 돈이야
시어머님: 어버이날이면 전날 전화했어야지 도리도 안하고 사냐
대충 이런 대화였고 일방적으로 끊으시구...
신랑 완전 화나서 어쩔줄몰르고...
그러다가 신랑이 문자로 진짜이번건 심했다고 엄마가 잘못한거라고 하니..
전화오셔서 뭘잘못했냐고 그래 자식 잘못 기른 내 잘못이라고 하시고 또 일방적으로 끊으셨어요..
끊자마자, 신랑은 저보고 "너 앞으로 엄마한테 전화하지마" 하고...

신랑은.. 완전 화나서
엄마랑 안보고 살꺼라는 소리까지 하는데요..
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거... 시어머님한테 전화를 해서 중재를 해야 하는건지 가만있어야 하는건지...
둘 다 서로 전화 절대 안할꺼같은데..
저도 솔직히 친정엄마한테 일르고(?) 인정안하신거땜에 기분상해있는 상태긴 하고아침에 상황은 저도 참,, 이해가 안가는 어이없는 상황인데요.


가만히있자니 모자사이 끊어질 위기?같고..
어찌할지모르겠네요...

어떻게 하는게 현명한걸까요..?
IP : 223.33.xxx.206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쓴이
    '12.5.11 1:42 AM (223.33.xxx.206)

    어버이날 제가 다른 카페에 글올린건데~.. 아직 이상태 그대로있거든요. 어찌해야할지모르겠어서 82에 올려보아요. 시어머님 세대 분들 얘기도 듣고 싶어서요. (50대초반이세요) ㅠ

  • 2. ........
    '12.5.11 1:48 AM (72.213.xxx.130)

    님 시어머님이 도리라고 얘기한 것은 아들이 새아버지에게 어버이날 전화를 해야한다고 생각하신 거네요.
    그런데, 님 시어머니도 좀 우끼십니다. 나중에 모실거라고 얘기하고 안 모셔도 될 타입인 듯 싶네요.
    아들 돈 주기 아까운데, 자식들도 부모 모시기 싫은 마음이 들게 행동하시네요. 저라면 그냥 냅둬요.
    부모자식간엔 싸워도 그냥 풀어져요. 님은 아마도 잘해도 타박 못해도 타박 받을 겁니다. 전화 안했다고
    또 욕 먹지요. 대강 하세요. 이제 오십인데 재혼한 시모에 재혼으로 생긴 시부까지 챙길 필요가 있을까 싶거든요.

  • 3. 에고
    '12.5.11 1:55 AM (110.8.xxx.109)

    님 중간에서 불편하신건 알겠는데 내버려두세요. 이편저편 들지말고 그냥 남편 얘기하면 들어주시구요. 그정도일로 모자 사이 안끊어져요. 남편 하자는대로 하세요.

  • 4. 글쓴이
    '12.5.11 2:00 AM (223.33.xxx.206)

    네,,, ㅠㅠ 근데 왠지 제가 조종한다고 하실 것 같은 찜찜한 기분이 드네요.... 사이가 좋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시어머님과는 딸처럼 지낼 수 없는건지,

  • 5. ...
    '12.5.11 2:03 AM (112.155.xxx.72)

    딸처럼은 포기하시고
    남편이 화나 있는데 괜히 시어머니께 잘 하고 그러면
    남편은 너도 내 편 아니구나 하고 더 삐질 거에요.

  • 6. ,,,,
    '12.5.11 2:05 AM (72.213.xxx.130)

    님과 친정어머니가 모녀사이죠. 욕심이 과하시거나 현실감각이 없네요.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는 서로 예의지키며 도리를 해야하는 사이이에요. 모녀사이가 되고싶은 기대가 클 수록 서로 힘들어집니다. 님과 핏줄로 맺어진 사이가 아닌데 혼자서 이상적인 꿈을 꾸고 계시네요. 더구나 시모는 재혼으로 또 다른 상황이구요.

  • 7. 글쓴이
    '12.5.11 2:26 AM (223.33.xxx.206)

    남편이 저한테 항상 하는 말이;; 현실감각이 떨어지고 이상속에 산다는 말인데;;; 헐... 제가 정말 그런가봐요 그냥 싸울때 하는말인줄 알았는데 여기서 듣게 되다니.. 제가 진짜 문제가 있네요ㅜ 저는.. 이 일이 좀 지난뒤에 시어머님이랑 서로 섭섭했던거 다 말해보는 시간을 가지고 풀고 예전처럼 돌아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이것도 저의 헛된 꿈일까요??

  • 8. 글쓴이
    '12.5.11 2:35 AM (223.33.xxx.206)

    아!! 재혼 부분이요.. 신랑 어릴때 사별하시고 이번에 재혼하신거여서 신랑은 불만없고 행복하길 바라고있어요. 근데 행복하지않으셔서 문제에요ㅜㅜ

  • 9. ...
    '12.5.11 4:04 AM (66.183.xxx.117)

    돈 준댔다가 안준거는 어머님 마음이니까 화낼이유 없구요. 좀 실망이면 모를까. 그리고 지금 싸우는 상황에서 원글님은 그냥 남편이 하자는데로 하면됩니다. 그냥 그래도 어머니인데 화해하라고 하고.. 그래도 안하면 열식을 때까지 좀 뒀다가 또 말해보고 단호하면 그냥 두세요. 일부러 끼어들지말고.

  • 10. ..
    '12.5.11 7:07 AM (175.112.xxx.28)

    원글님이 조종했다고 오해 받는게 싫어서 그러는 거지요.?
    원글님이 아무리 잘해도 오해 받습니다. 하지 마셔요.
    시어머니 자기를 떠 받들고, 남 이목생각해서 아들 며늘이 자기 체면 살려줘야 하는데 자기맘대로 안해서 삐진거예요. 풀어주고, 끼어들지 마세요.
    남편이나 위로해주고 가만 계셔요. 시어머니 약오를대로 오르게...
    제가 보기엔 자업자득입니다.
    50대면 엄청 젊은 시어머닌데요. 앞으로 남은 세월을 생각해 보세요.
    무심하게 지낼것은 무심하게 지내셔요.
    원글님도 시모에게 서로 독립된 가정이니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생각한다 하고 기회될때마다 말하세요.

  • 11. 님이
    '12.5.11 9:25 AM (124.49.xxx.162)

    순진한거예요
    시어머니와 잘 지낸다는 건 서로 존중할 때 가능한 거예요
    이번 건은 빠지시고 조금 냉정히 사태를 보세요 맘약해서 안절부절할 거 없어요

  • 12. ^*^
    '12.5.11 10:18 AM (118.217.xxx.64)

    남편분 다르세요, 며느리가 딸처럼...... 현실 파악 하세요, 결코 딸 같이 될 수 없어요

  • 13. 솔직해 봅시다.
    '12.5.11 11:21 AM (125.141.xxx.221)

    시어머니도 아들에게 돈을 주고 싶지만 재혼을 해도 노후가 불안하고
    늦게 재혼하는분들 서로가 돈문제 민감하죠 재혼전 자식에게 거금(?)3천만원 주는것도 눈치보이고
    준다하고 안줄려니 시모도 찔리는것도 있는것 같고. 22222222222

    친정어머니께 혼내달라고 말했다고 기분 나쁘셨다는데 님부부가 시어머니를 굉장히 쉽게 대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일반적인 시어머니들은 서운하면 사돈한테 혼내달라 하기전에 벌써 아들 며느리 잡고나서도 분이 안풀려서 사돈한테도 분풀이하려고 말하는거예요. 님 시어머니 불만있어도 님부부 눈치보는 거 같은데 그정도면 그렇게 화낼일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냥 가볍게 언행을 하는 분 정도인데 뭐가 그리 화가 날까요?
    그리고 어버이날 오전에 82에 중딩이상 자식이 아침에 꽃도 안달아줬다고 섭섭하다는 글
    많이 올라왔어요. 저녁에 님부부가 준비한 이벤트가 있을지는 모르지만 가까이 사시는거 같은데 전화만 받았다면 삼천 안줘서 찔리는 마음에 더 섭섭할 수 있어요.
    저희 시댁 삼천 준다는 말도 없지만 바로 전 일요일에 식사하고 꽃드리고 용돈 드렸어요.
    그리고 아침에 전화드리고요.
    미리 전화해서 어버이날 저녁에 갈건데 또는 시간이 안되서 꽃만 보내는데 미안하다라고 했어야죠.
    서운함을 표현하는 방법이 시어머니가 유치하긴 하지만 님부부도 잘못한게 없지 않아요.
    솔직히 삼천 받았으면 이번 어버이날 이렇게 챙겼을까요? 참고로 전 30대 며느리예요.
    친정에도 토욜날가서 하고 당일 전화했고요.

  • 14. 저도..
    '12.5.11 4:06 PM (180.67.xxx.11)

    객곽적으로님과 솔직해봅시다님 그리고 바로 위에 원글님... 댓글과 같은 의견입니다.
    아들부부가 새로 가정을 이룬 어머니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네요.

  • 15. 위에
    '12.5.11 4:09 PM (116.126.xxx.130)

    솔직..님 글 명료하고 논리적으로 잘쓰셨군요
    두분은 재혼하신 어머니를 쉽게 보시고 있는게 역력히 느껴져요
    댓글보니 보통의 어머니도 아니신데...
    아이때부터 혼자힘으로 키우느라고 그 좋은 시절 다 보내신 분이시잖아요

  • 16. .....
    '12.5.11 4:14 PM (121.178.xxx.30)

    저랑 째끔 비슷하시네요

    다들 그냥 가만히 있으라고 하시데요
    저도 여기에 문의했거든요

    저도 원글님이랑 같은 상태예요

    사실은 아직도 안절부절 하고있는 상황이구요

  • 17. 솔직히
    '12.5.11 4:50 PM (58.29.xxx.2)

    저 50대 시어머니예요. 근데 저도 어버이날 참 서운했어요.
    나름 은근히 바란거가 있어서인지요.
    아침에 아들,며느리 전화와서는 오늘 어버이날 즐겁게보내세요. 전화가 끝이네요.
    참, 밤까지 생각해봐도 너무 서운하고 눈물났어요.
    지금도 눈물날거같네요. 내가 자식잘못키운거 누구한테 하소연 하겠습니까.
    이제 내년부터는 아예 아무 기대도 말고, 나두 아무것도 해주려도 하지 않으려구요.
    마음이 닫혀지네요.

  • 18. 제생각인데
    '12.5.11 5:07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시어머님은 어버이날 전날 전화해서 같이 밥을 먹자고 하자는걸 기대했던거 아닐까요.
    새남편하고도 편하지 않은데 아들내외가 전화도 없으니 새남편에게 면이 서지 않아서 화를 낸걸수도 있을거 같아요. 돈밖에 모르냐고 한건 돈 안준거 때문에 당신한테 전화도 안한다고 생각해서 그런거 같아요.
    아무튼 지금은 어머님과 새남편분과 사이 좋게 지내는게 더 중요하니 비위를 좀 맞춰주는것도 필요하지 않나 생각되네요.

  • 19. 시어머니가 체신머리가 없네요
    '12.5.11 5:30 PM (112.72.xxx.198)

    나이먹어서 하는 재혼,돈이 최고라는거 알 나인데,자식에게 돈준다고 했다가 아니라고 햇다가
    아무리 자기돈 안주면 그만이지만,돈이 아니라 작은 약속이라도 쉽게 깨는 사람보면 무시하게 되잖아요...
    그런면에서 보면
    시어머니가 체신머리가 없고 어른 노릇을 못하세요..

    물론 재혼가정의 사정이란게 있고 체면중시하는 어른들 체면 차려주고 그거 해줘야 하는거 맞는건데,
    몇개의 에피만으로도 시어머니가 어떤 분일지 알거 같아요..

    사돈에게 아들며느리 흉보고,해외여행갈때 손자 봐달라고 했다 고자질하면서
    사돈댁이 애봐주면 나도 같이 아들며느리랑 해외여행 한번 가볼란다ㅋ
    아들며느리가 신행못가서 가는 해외여행 따라간다는 시어머니 주책바가지에요..


    그러니까 어른이 어른 행세도 못하면서(돈을 준다 말았다-아마 1년동안 준다고 엄청 생색냈을듯)
    어른 대접을 받고 싶으니,
    아들도 자기 엄마 무시하고 안하고 싶은거 아니겠어요?
    말만 섞으면 속터지는 소리나 하니,누군들 엮이고 싶겠어요.
    저런 성격이라면 재혼해서도 잘살지는 못할거 같구요..

    원글님 중간댓글보니,아들하고 시어머니하고 그동안 쌓였던거 풀라는 시간 가지라고 자리 깔려고 하는데
    그거 했다가 쌈나고 코피터지면 어쩌시게요ㅋ.
    남편도 할말이 많을듯 싶은데,참고 사는거 같네요.

    오랜동안 쌓인 감정은,그냥 덮고 넘어가는게 낫습니다.
    쌓인거 풀면 웬수되요ㅋ
    저렇게 쌓인게 많은 사이는,겉으로 드러나는 가식적인 평화가 진실입니다.
    묵혀둔 진심,진실 드러나면 서로 헐뜯고 비난하고 상처만 남아요..
    그걸 모르니 원글님 현실성 없다고 남편분이 말하는거구요..
    원글님이 갈등이 적은 관계속에서 살았으면 몰라서 그럴수 있어요..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지 말고 그냥 가만계세요.
    핏줄간에 갈등은,남이 풀어주고 말고 할게 아니에요..

  • 20. 조기
    '12.5.11 6:44 PM (211.172.xxx.11)

    윗님 시어머니가 체신머리가... 님께 동감 1표.

    그리고 말리는 시누이가 얄밉듯 며느리가 그러면 얄미운거를 넘어서 님이 다 뒤집어 쓰는 수가있어요.
    그냥 가만히 계세요.

  • 21. ...
    '12.5.11 8:28 PM (112.151.xxx.134)

    남편이 시키는대로 하세요.
    그게 답이에요.

  • 22. 시어머니 체신머리
    '12.5.11 11:14 PM (112.158.xxx.21)

    없다에 저도 한표.
    준댔다가 안준댔다 갈팡질팡하는 행동이 더 기분나빴을거 같아요. 혼자되셔서 고생하시며 모아둔 돈 안준다고 기분나쁠일은 아닌건 분명하지만 시어머니의 이랬다 저랬다하는 행동은 충분히 자신을 우습게 만드는 행동이세요.
    그냥 남편 기분풀어드리며 가만있으시다 누그러지는듯하면 그때 살짝 자기 어머닌데 너무 그러지 말라정도의 말은 건넬거 같아요. 아주 살짝 스치듯 말씀하시는게 좋을거 같네요.

    보통의 사람들은 남의 자식 그 부모에게 니 자식 잘못키웠으니 좀 혼낼래? 이러면서 말씀은 안하지 않나요?
    서운한게 있으면 본인들에게 적당히 타이르듯 야기하는게 일반적인 행동이 아닌지...
    자기 식구된 사람인데 그걸 사돈에게 말한다는 자체가 이해가 안가네요. 자기도 어느 자식의 부모이면서 남의 자식 부모된 마음을 모를까요?

    제 생각도 이런일로 얼굴 안보며 살거 같지 않으니 얘기만 들어주는게 좋을거 같아요.

  • 23. 위에 시어머니 체신머리
    '12.5.12 12:07 AM (211.212.xxx.70)

    가 없네요 쓰신분 정말 주옥같은 댓글을 쓰셨네요.
    시어머니 성향을 꿰는거 하며 한마디 한마디가 어쩜 그렇게 적절한지....
    이런 댓글 쓰는 분은 어떤분일지 정말 만나보고 인생의 지혜를 얻고 싶어요.

    원글님 꼭 명심하세요

    오랜동안 쌓인 감정은,그냥 덮고 넘어가는게 낫습니다.
    쌓인거 풀면 웬수되요ㅋ
    저렇게 쌓인게 많은 사이는,겉으로 드러나는 가식적인 평화가 진실입니다.
    묵혀둔 진심,진실 드러나면 서로 헐뜯고 비난하고 상처만 남아요..
    그걸 모르니 원글님 현실성 없다고 남편분이 말하는거구요..
    원글님이 갈등이 적은 관계속에서 살았으면 몰라서 그럴수 있어요..222

  • 24. **
    '12.5.12 12:09 AM (59.15.xxx.184)

    애정을 가지고 있는 것과 존중하는 것과는 좀 다른 거 같아요

    남편분은 시어머니 존중하세요? 존경하구요?

    그럼 저리 행동 못 합니다


    남편분이 시어머니 자리 만들어준 만큼 그 안에서 원글님도 시어머니 대하겠지요


    친정어머니에게 시어머니가 하신 말씀이 뭐 어때서 그걸 그러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시어머니가 사람과 격 없이 지내시는 분 같은데 ..




    그리고 전 제가 땀 흘려 번 돈 아니면 제 몫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그 돈도 내 손에 들어와야 내 돈이라 생각하고

    들어올 돈 생각해서 일 벌이지 않아요



    그래서 두 분이서 돈 삼천 은근 기대했다가 토라진 모습 보니 좀 남편분이 어리다는 느낌입니다


    남편은 아들이지만 시어머니의 버팀목도 되요

    재혼한 시아버지가 어떤 분인지 모르겠지만 남편분이 시어머니 귀하게 대하는 걸 알면

    시아버지도 더 조심해서 시어머니 대하세요


    이런 부분이 남편분에게 좀 부족하지 않나요?




    또 시어머니의 얼굴을 위해서라도 새아버지에게 남편분은 어느 정도 예의를 갖출 필요는 있어요

    돈 삼천은 돈 삼천이고 그것과 별개로 어버이날 전화 한 통 드리는 게 뭐 얼마나 어렵다고 ..



    그걸 체면치례라느니 그런 식으로 몰지는 맙시다



    또 시어머니 화법과 남편분 화법이 비슷해보여요



    원글님은 아무 말 없이 가만 있던가,

    남편분을 좀 가르쳐보시던가 해야할 거 같아요

    아 이 말 기분 나쁘게 듣지 마시고요, 여자가 훈육할 대상은 꼭 아이만이 아니더라구요 ^^

    남편분은 원글님께는 잘 할 듯 싶으니... 기분 좋을 때 슬쩍 가볍게 흘리면 언젠가는 알아듣지 않을까 싶어요

  • 25. 겨울곰
    '12.5.12 12:35 AM (116.39.xxx.181)

    저는 친어머니가 나중에 천만원 주신다기에 나는 필요없고 어머니 노후자금으로 쓰셔야 한다고 거절했는데
    원글님 시어머님은 아마 여유있으신 분이시기에 받으시려는 것이었겠지요?

  • 26. 저위에 솔직해봅시다! 님말에 공감
    '12.5.12 1:23 AM (218.232.xxx.113)

    제목그대로입니다. 저위에 솔직히 봅시다와 그 바로밑 두세개 댓글에 격하게 공감합니다.

    원글님 스스로 자문해보세요. 밑바탕에 3천주기로 했는데 주지 않은 서운함이 짙게 깔려 있고요

    본인은 시어머니와 친딸처럼 지내기 원한다면서 솔직 그런 행동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친정엄마가 주겠다면 덥썩 고마워 하며 받았을지, 그리고 준다고했다고 못준다했다면 지금 시모처럼

    원망했을지 스스로 솔직히 자문해보시면 답 나올꺼예요

    시모입장에서 젊어서 고생해서 키운아들인 님남편도 솔직히 몰인정하고 좀 4가지가 없네요.. 그거야 님남편

    잘못이니 원글한테는 남이니 어쩔수 없다고 하지만 어버이날 당일 달랑 전화한통 한건. 무성의해보이는게 사실이니까요

    원글님! 님이 님속마음을 젤 잘아실텐데 설마 진짜 시모하고 친딸과 친엄마처럼 지내자는거 말도 안된다는거 아시죠?

  • 27.
    '12.5.12 2:10 AM (182.209.xxx.125)

    제가 보기엔 시엄마한테 사랑받고 싶은 욕심이 과하셔서 지금 불안하신 거 같아요. 님은 며느리입니다. 피붙이아닙니다. 그냥 지나가시죠. 쌩이 최고의 방법입니다. 부모와 자식간에도 일정한 거리는 있어야합니다.

  • 28.
    '12.5.12 2:12 AM (182.209.xxx.125)

    저도 시어머니한테 작년 어버이날에 당한게있어서 말인데요. 시어머님 이미 어린아이같은 행동보이셨네요. 응석부리는 아이 응석 다 받아주면 어떻게 되는 지 다 아시죠. 물론 시어머님이 홀로 애키우느라 힘드셨겠지만 현실은 현실이지요. 더 어려져서 응석부릴수는 없는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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