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치원 안간 아이한테... 밥도 안줬어요 화가나서

7살 조회수 : 1,624
작성일 : 2012-05-10 16:16:39

저 미쳤나봐요..

욕먹을 각오 돼있구요

7살에 유치원을 옮긴게 (3월부터 등원) 큰 실수였는지.....

옮겨와서 힘든건 알겠는데 두달째 아침마다 실갱이를 하다 이젠 정말 인내의 한계에 왔나봐요

그렇다고 안보낼수도 없는게 둘째는 완전 신나서 다니다가도

오빠 안간다고 하면 자기도 안간다고 하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네요

둘을 집에서 데리고 있을수도 없고 ㅠㅠ

밤새 결심한바가 있어... 아침에 두시간동안 아이 마음 읽어주고 안아주고 ...

아이를 행복하게 기분좋게 해주려고 했어요... 마음 급하게 먹지 말고....

유치원 그쯤 안가면 어떠나.. 속으로 생각하면서요...

그런데 적응을 잘못하니 샘들은 8시까지 오라는데 10시가 훌쩍 넘은 시간에도

신발신으며 (신발장까지 꼬셔서 데려오는데 30분) 징징거리는데....

갑자기 눈물이 왈칵 나면서... 그냥 가지 말라고 했어요

그후로 종일 저혼자 울고 낮잠자고... 애둘은 배고프다고 하는데 대꾸도 안하고....

그냥 과자 먹게 내버려두고... 이렇게 하루가 다 갔네요

매사에 수월하고 외모에 성격에 온갖 동네 칭찬 다 받고 크는 동생에 비해

표정도 뚱하고 말도 쏘면서 하고 (정곡을 잘 찔러대는 말습관에 어른들도 버럭 할때가 많아요 ㅠㅠ)

무기력하고... '

예전 유치원에서도 조금 그런 끼가 있긴했어도... 살짝 보이는 정도였고... 전체적으로 밝고

씩씩하고 인기 많았는데... 유치원을 옮긴게 컸나봐요

너무 후회되지만.. 여러 집안 여건상 이곳에서 10년이상 살아야하고... 차로 30분 걸리는 유치원으로

다시 돌아갈수도 없는거구요.... 정말 이러지도저러지도....

이런말 어디서도 하지 않고 속으로 생각도 하지 않으려 햇는데...

정말 이아이는 절 너무 힘들게 하네요....

친정엄마에게 제가 그런 아이였는데.... 그래서인지 늦게까지 결혼도 아이도 생각없다가

뒤늦게 미친듯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보니.... 역시 난 하자많은 인간이었따는걸...

아이를 낳은걸 너무 후회합니다... ㅠㅠ

나를 많이 닮은 내아이가 밉고 미안해요 

IP : 121.139.xxx.3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내세요
    '12.5.10 4:27 PM (118.33.xxx.41)

    애들은 크면서 여러번 변한다잖아요. 그아이만의 장점도 분명 있을거에요

  • 2. 해바라기
    '12.5.10 5:08 PM (123.109.xxx.191)

    저도 큰아이때 유치원앞에서 한달정도를 같이 앉아있다가 집에오곤했어요
    둘째는 유모차에 태워서 마을버스 타고 .. 그땐 정말 힘들어서 보내지말까하고 포기할뻔했는데
    아이가 조금씩 적응을 하더라구요 방도가없어요 엄마가 급하다고 아이도 급한건 아니니까요
    조금만 도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1493 82 언니들, 부대원들이 마봉춘 노조원들에게 삼계탕 쏜답니다 9 힘내시라고 2012/06/19 3,080
121492 댓글에서 '<<' 이걸 쓰면 뒤에가 짤리는 버그가 있.. 3 ... 2012/06/19 1,096
121491 저녁이 있는 풍경.....실현될수 있을까요. 2 ㅇㅇ 2012/06/19 1,263
121490 갈비뼈 부러진 경우? 2012/06/19 1,344
121489 내가 셔플댄스 출 때.. 불편한 진실 4 선풍기는 미.. 2012/06/19 2,038
121488 인생 무상..참 덧 없네요.. 20 ㅠㅠ 2012/06/19 16,331
121487 삼성김치냉장고 508리터 냉장고 2012/06/19 1,645
121486 프로메테우스 일반상영관에서 봐도 될까요? 3 영화 2012/06/19 1,276
121485 해외여행 나가야 되는데 ;; 펫시터 맡겨 보신 분~~~ 5 강쥐사랑 2012/06/19 2,104
121484 저 창피해 죽을거 같아요 (19금-불쾌하실 수있는 내용 있어요).. 30 www 2012/06/19 78,386
121483 석계근처에서 기타가르쳐주신다는 분 찾아요^^; 석계역 2012/06/19 1,006
121482 다이어트와 피부중에 선택을 한다면 어느것으로 하시겠어요? 5 선택 2012/06/19 1,830
121481 6월 19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06/19 1,148
121480 이거 실수인가요 아님 병? 1 ........ 2012/06/19 1,360
121479 알로에겔 추천 부탁드려요. 2 화끈화끈 2012/06/19 2,249
121478 가방 좀 골라주셔요~ 3 모르겠어요 2012/06/19 1,243
121477 미국주부싸이트에서 회자되는 글이 뭔가요? 17 Jh 2012/06/19 59,826
121476 삼청교육대에 보내고싶은 사람은? - 이정희 1위 6 .... 2012/06/19 1,595
121475 주부가 딸만한 자격증.. 머가 있을까요? 1 한숨만 2012/06/19 2,426
121474 어제밤엔 덥던데.. 여름 이불 꺼낼까 말까 고민되네요 3 .. 2012/06/19 1,557
121473 아이허브에 GNC는 없나요? 아이허브 2012/06/19 2,763
121472 카톡 친구 설정 도와주세요~ 3 시류에 뒤처.. 2012/06/19 1,623
121471 운동후 이온음료 마시는거ᆢ 4 여름 2012/06/19 2,176
121470 한심하내요 조폭미화하니 30 조폭 미화 2012/06/19 4,005
121469 린스대신 식초? 쓰시는분 계신가요? 8 ... 2012/06/19 4,8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