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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숲에 빈터 하나 있다 그 빈터에는 속까지 멍들어 나뒹구는 돌맹이들 햇빛이 닦아놓은 반짝이는 
사금파리들 송이송이 빛등잔인 들꽃들 붕붕거리며 꿀물 담는 꿀벌들, 푹푹 발 빠지는 풀웅덩이 있다 
  그곳에는 내 기억 속을 떠다니는 구절초 명아주 엉겅퀴 무당벌레 애매미 잠자리......그 이름도 가물가물
한 나 어릴 적 들판 함께 나뒹굴며 놀던 것들이 여기까지 따라와 나보란 듯 살고 있다  
  콘크리트 속에 갇혀있는 나를 하루가 멀다하고 불러내고 심심해도 불러내고 슬퍼도 불러낸다 답답한 숨 
쉬고 사는 나를 저 먼 고향들판으로 열어놓는 곳,  
  아파트 숲 빈터 하나  
  내 마음 풍덩 빠져 사는 웅덩이 하나 
                - 윤홍조, ≪빈 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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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었는데 오늘 휴가라 그걸 놓고 와서 -_-;;;;
   다른 곳에서 좋은 시 하나 뽑아봤습니다. ㅎ
2012년 5월 10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05/09/20120510_20P_kimmadang.jpg
2012년 5월 10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05/09/20120510_20P_jangdori.jpg
2012년 5월 10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original/2012/0510/133656936406_20120510.JPG
2012년 5월 10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05/09/alba02201205092018220.jpg
2012년 5월 10일 서울신문 
http://www.seoul.co.kr/cartoon/manpyung/2012/05/20120510.jpg
깝치던 나으리들 무상급식, 철통경호, 부족촌 만들어 드릴 생각에 삽니다. 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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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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