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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0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조회수 : 689
작성일 : 2012-05-10 08:4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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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숲에 빈터 하나 있다 그 빈터에는 속까지 멍들어 나뒹구는 돌맹이들 햇빛이 닦아놓은 반짝이는
사금파리들 송이송이 빛등잔인 들꽃들 붕붕거리며 꿀물 담는 꿀벌들, 푹푹 발 빠지는 풀웅덩이 있다

  그곳에는 내 기억 속을 떠다니는 구절초 명아주 엉겅퀴 무당벌레 애매미 잠자리......그 이름도 가물가물
한 나 어릴 적 들판 함께 나뒹굴며 놀던 것들이 여기까지 따라와 나보란 듯 살고 있다 

  콘크리트 속에 갇혀있는 나를 하루가 멀다하고 불러내고 심심해도 불러내고 슬퍼도 불러낸다 답답한 숨
쉬고 사는 나를 저 먼 고향들판으로 열어놓는 곳, 

  아파트 숲 빈터 하나 
  내 마음 풍덩 빠져 사는 웅덩이 하나


                - 윤홍조, ≪빈 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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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었는데 오늘 휴가라 그걸 놓고 와서 -_-;;;;
   다른 곳에서 좋은 시 하나 뽑아봤습니다. ㅎ

 

 

 

 


2012년 5월 10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05/09/20120510_20P_kimmadang.jpg

2012년 5월 10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05/09/20120510_20P_jangdori.jpg

2012년 5월 10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original/2012/0510/133656936406_20120510.JPG

2012년 5월 10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05/09/alba02201205092018220.jpg

2012년 5월 10일 서울신문
http://www.seoul.co.kr/cartoon/manpyung/2012/05/20120510.jpg

 

 

 

깝치던 나으리들 무상급식, 철통경호, 부족촌 만들어 드릴 생각에 삽니다. 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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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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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119.64.xxx.14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만평 잘 보았습니다.
    '12.5.10 8:50 AM (116.122.xxx.108)

    순자씨 말씀은 언제쯤 효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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