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들이 나이 먹을 수록 자기것 챙기는 건 어쩔 수 없는건가봐요,,

조회수 : 2,276
작성일 : 2012-05-10 00:23:27

저는 어릴 때 부터 정말. .교과서처럼.. 살아왔어요..

옆에 부족한 사람한테는 가르쳐 주고.. 부모님 없이 형편 어려운 친구 도와주고요..

학교다니면서.. 결석 한번 안했고.. 정말 열심히 살고.. 긍정적이라는 얘기 많이 들어요..

 

그런데 나이를 먹고.. 지금 30대 중반이지만.. 사람들이 다 자기것 챙기는게 보이더라구요

예를 들어.. 같이 스터디를 2년 정도 했는데.. 합격한 후에는.. 연락을 끊더라구요

일하는 곳에서도.. 저 보다 아랫 사람들이 저한테 비우 맞추고 맨날 와서 좋은 말 해주고 하더니..

그만두고 연락 없네요..

저한테 같이 사업 하자고.. 2년 내내 매일 만나고 단짝 같이 알고 지내던 분도.. 제가 사업 안하고 다른 것 하게 되니.. 연락 끊음..

학교에서도 (이 나이에 공부하는게 있어요.. ^^)  같은 그룹으로 지내 오다가.. 점수 몇 번 안 좋게 나오니까

다른 그룹으로 바꾸더라구요..

 

정말 제 자신이 이 나이 먹도록 순진한건지.. 너무 기분 씁쓸해요..사람들을 대할 때 그래도 늘 진심으로 대했던 것 같아요

남을 이용해 먹는 것도 나쁘다고 생각 하고 살아왔구요..

어떤 사람들은 저한테 조금 약을 필요가있다고도 하구요..

 

바보 같이 주변 사람들 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스터디 할 때도.. 정보 주고.. 회사에서도.. 밑에 사람 혼날 까봐.. 윗 사람이 뭐라 할 때 마다 막아주고..

 

시간 지나고.. 대체 사람들한테 진심으로 대했던게 이용 당한건지.. 그렇다고 딱히 손해 본것은 없는데.. 저랑 코드가 맞는 친구들하고도 잘 지내구요..

그냥 사람 관계가 씁쓸해요..앞으로 나이 먹어서 만날 사람들도 그런 사람들이.. 더 많아 질 것이라는 생각도 들구요..

 

 

 

IP : 1.224.xxx.7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비쥬
    '12.5.10 12:36 AM (121.165.xxx.118)

    딱히 손해본 게 없고 마음 상하는 정도라면 원만한 성격탓에 원만히 세상을 사신 겁니다^^

  • 2. 원글
    '12.5.10 12:49 AM (211.36.xxx.229)

    맞아요 스스로 손해본거 없다 하지만 사람간의 관계에 대해 마음의 상처가 크네요 사람을 믿어야 하는지 도움이 필요하면 챙겨줘야 하는지 혼란스러워요

  • 3. 혼자가 아니야..
    '12.5.10 1:07 AM (203.226.xxx.23)

    저 서른다섯 미혼 인데요
    질풍노도의 시기를 격고 있어요
    정말 만나서 하소연 하고 싶네요^^;;;
    타고난 심성이 이런거 같애요...
    우리 서로 토닥토닥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8226 기관지염 코스모스 2012/05/11 830
108225 아침부터 민통당 홈피에서 물가대책이나 빨리 세우라고 글 올렸어요.. 9 미친물가 2012/05/11 1,234
108224 급)영작하나만 부탁드려요ㅠ.ㅠ 4 지금 메일보.. 2012/05/11 776
108223 민주화당했다 운지 이게 뭔소리래요 3 요즘애들 2012/05/11 1,269
108222 적도의 남자 장일이가 불쌍하다니요.. 6 적남 2012/05/11 1,873
108221 패션왕 보다보니 5 yaani 2012/05/11 1,835
108220 공무원이 과연 좋나요... 17 9급 2012/05/11 5,462
108219 남은 간장게장 간장 잘 활용하는 비법 좀 알려주세요 7 게장 2012/05/11 10,674
108218 엄마 휴대혼 하나 해드리려는데 기종 추천부탁드려요.. 2 애엄마 2012/05/11 1,163
108217 티몬에서 TGIF 베스트 커플셋 사신분? 4 love 2012/05/11 1,235
108216 부모란..어느 선까지 참고 인내해야 하는 걸까요? 18 부모되기 힘.. 2012/05/11 4,080
108215 오늘 왜이리 춥죠? 7 갑자기춥네 .. 2012/05/11 2,618
108214 Sk2 페이셜트리트먼트 에센스와 다른 브랜드 같이 사용하시는분?.. 2 .. 2012/05/11 1,404
108213 김소은이 들고나온 가방좀 알려주세요~ 5 루삐피삐 2012/05/11 829
108212 82쿡 데뷔했어욤!! 잘 부탁합니다 5 Natyu 2012/05/11 859
108211 " 가계부 " 꾸준히 쓰시는 분들.. 비결 좀.. 11 보람차게 2012/05/11 2,251
108210 학생들에게 술,담배파는 편의점 고발하고 싶어요. 4 편의점 2012/05/11 1,276
108209 심하게 소심하고 낯가리는 분들 있으세요? 5 냐옹이 2012/05/11 2,246
108208 너무 속상해요..불심검문소리듣고 ..... 6 불심검문 2012/05/11 1,575
108207 검찰 "조현오 얘기는 황당. 결론은 허위" 9 참맛 2012/05/11 2,359
108206 A/S 이게 맞나요? 세상이 야속.. 2012/05/11 1,012
108205 등신들의 만찬이래요...ㅎㅎ 17 이해불가 2012/05/11 10,644
108204 식기세척기 화물택배로 하면 얼마 나올까요? 1 aloka 2012/05/11 1,516
108203 쇄골부분이 아플 땐 어느 병원? 1 화초엄니 2012/05/11 1,352
108202 닥터지바고 영화나 책 읽어보신분 9 남자의 심리.. 2012/05/11 1,5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