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골에서 농사지으시는 시부모님 노후는...어떻할까요??

걱정 조회수 : 3,025
작성일 : 2012-05-09 09:33:27

장남은 아닌데 두형제라,, 저희도 당연히 시부모님 노후에 반은 책임을 져야하는 터라...

지난 주말 시골 다녀오고 넘 걱정이되서 밤잠을 설치고 있어요.

 

농사로 세자식들(아들둘 딸하나) 교육 시키시고 한평생 살아오셨는데,,,

이제 연세가 있으셔서 아버님이 농사를 좀 줄이신다고 하시네요.

 

어려운 형편에 뒤늦게 자식들 교육시킨다고  땅 팔아서 교육시켜  다행히 아주버님이 참 잘되셨어요..

완전히 기반을 잡으셨고 그러고, 참 효자입니다.

 

저희(둘째)가 형편 어려운걸 아셔서, 시부모님 병원비라던디 큰돈이 들때,,,,,저희가 반 부담하려고 하면

조금만 내라고 하시죠.

 

명절때나 농한기때 서울에 오시면, 아주버님이 목돈도 한번씩 드리는거 같고, 뭐랄까....

든든한 맘이 있어요.한편 저희는 그렇게 못하니까 죄송한 맘도 있구요..

 

어버이날겸 해서 지난주말 시골에 갔는데(형님네는 지금 직장발령나서 중국체류중)

냉장고가 고장이나서 냉기가 거의 없는거에요...

그래서 우리신랑이 냉장고 바꿔드리겠다고 했는데, 형님네랑 반반해서 부담하기로 했어요..

 

냉장고가문제가 아니라,,,앞으로 TV도 그렇고 순간온수기등등...여러 기기들이 고장날때마다

다 자식들이 바꿔드려야 하고,,,

또 그건 한번씩 기꺼이 부담할 용의가 있어요..

근데 지금도 농한기 12월부터 3,4월까지는 수입이 없으신시고 농사지으신것으로  빠듯하게 겨우 생활하시는거 같은데

(자세한 수입은 몰라요...그냥 고사리, 감자 고구마 옥수수 배추 고추가루,,,등등 계절별로 농사지으셔서

알음알음 파셔요...제가 인터넷으로 올려서 팔아드릴때고 있구요.)

 

이마저도 줄이시면, 앞으로 시부모님 노후는 어찌될까,,,

형님네에 다 부담드릴수 도 없고,,, 그렇다고 우리가 조금 보태드려도,,, 한번씩 병원비 같은거 나오는거 보면

어마어마 한데..

 

물론 아버님 어머님 보험도 많이 들어있긴 한데, 무슨 보험처리가 안되는 게 그리 많은지..

지난 연말에 하지정맥류인가? 하여튼 무슨 수술을 하셨어요...100만원이 넘게 나왔던데,,,

아버님이랑 형님이 반반 하셨더라구요....

저희가 반 부담하겠다고 했더니...어머님이 우리형편 아시니 (앓는소리 아니고 전세 대출이 많아서...지금 좀 힘들어요ㅠ)

어머님이 내셨더라구요..

 

앞으로 이런일련의 일들.........

아,,정말 이제라도 늦었지만 시부모님 노후 준비를 해야될거 같은데,,,

연금을 넣을까요?? 세형제가 같이 부담해서 10년 바라보고 연금을 넣는게 좋을지....

아니면 그냥,, 보험같은걸 더 들어놓는게 좋을지....

다행히 우리 친정은 엄마혼자 계시긴 한데, 오빠들도 있고 경제적으로 어렵거나 앞으로 쭉.. 걱정할 정도가 아니어서

그래도 한숨 돌리네요.

 

넘 걱정이네요..

시골에 부모님 계시는분,, 어떤 노후대책 가지고 계세요??

 

 

IP : 114.201.xxx.7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5.9 9:36 AM (110.14.xxx.78)

    땅 있으시니 그걸로 해결하심 어떨까요???

  • 2. 원글
    '12.5.9 9:38 AM (114.201.xxx.75)

    땅도 많이 없어요...ㅠㅠ 울신랑한테 은근히...물어봤더니 몇천만원도 안된다는;;;지리산 골짜기라..... ㅠ

  • 3. 원글
    '12.5.9 9:49 AM (114.201.xxx.75)

    아가씨는 저희보다 형편이 더 어려워서 안되구요..저희는 나중에 농사 그만두시면 20만원은 생각하고 있어요...지금은 매달 10만원 드리구요... 형님이 30만원 지금도 드리고 있구요... 이걸로는 생활이 안되시죠..ㅠ

  • 4. ㅇㅇ
    '12.5.9 9:59 AM (110.14.xxx.78)

    걱정하지 마세요. 50만원이면 일단 됐네요. 걱정 뚝!
    나머지 걱정은 일 닥치면 하세요.

  • 5. ..
    '12.5.9 10:03 AM (211.253.xxx.235)

    님네가 형편이 더 어려울까요, 시골에서 농사짓고 사는 두분이 더 형편이 어려울까요.

  • 6. 원글
    '12.5.9 10:09 AM (114.201.xxx.75)

    저희가 사는게 너무 힘들고 희망이 안보여서 지난겨울에 오셨을때,,어머님 저희 좀만 더 도시생활 하다 귀농할거에요..시골에선 생활비 100만원도 안들지 않나요? 그랬더니. 농사지으시니 비료값하며 이런거 다 합하면 100만원 택도 없다고 하셔요...그러면 최소 지금 150에서 200가까이 생활비가 든다는 얘긴데,,,, 농사를 크게 지으시는것도 아니고,,, 농한기에 쉬시는거 생각하면,,,지금 우리가 드리는 생활비 겨우 보태야 생활하신다는 얘긴데,,,, 그래서 걱정인거죠.

  • 7. 원글
    '12.5.9 10:31 AM (114.201.xxx.75)

    65세 67세시구요..아버님이 젊으셨을때 노가다를 많이 하셔서 지금 몸이 계속 아프시네요..허리때문에 지금 병원도 계속다니시구...심혈관쪽이 안좋으신지 쓰러지기도 하시구...손을 좀 덜덜 떠시기도 하는데,,풍이 올려는지 걱정돼죽겠고,,,,병원 자주 다니세요...앞으로 생활비보다 병원비때문에 돈이 더 들거 같아요...아무래도 보험을 몇개 더 드는게 좋겠죠??

  • 8. 그래도
    '12.5.9 11:24 AM (118.33.xxx.75)

    한평생 일하셨으니 저축해 두신돈이 있지 않을까요?

  • 9. dd
    '12.5.9 11:26 AM (124.52.xxx.147)

    근데 시골에서 평생 사신분들 병들어도 도시에 있는 자식집에는 안계시려 하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8098 (정리) 통합 진보당......4번 찍은분들 필독 하세요 15 ..정리 2012/05/11 2,534
108097 재활용 수거 궁금합니다. 2 궁금이 2012/05/11 1,197
108096 친정엄마가 ,, 10 엄마 2012/05/11 2,674
108095 머리가 아프고 그냥 힘이든 40~ 1 아퍼요 2012/05/11 1,380
108094 감기때문에 어린이집 안보내시는 분 있나요? 3 심각 2012/05/11 1,245
108093 성적이 점점 떨어지는 중딩,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12 ** 2012/05/11 3,314
108092 부산 가야에 봉평 메밀가 2 며느리 2012/05/11 1,147
108091 유니클로 바지가 원래 크게 나오나요? 2 .. 2012/05/11 2,246
108090 '스님들 충격적 모습 담은 영상' 발칵 4 호박덩쿨 2012/05/11 2,542
108089 아기예방접종값은 전국어디나 같나요? 2 예방 2012/05/11 773
108088 오늘옥세자어찌됐나요 5 .. 2012/05/11 2,176
108087 식구들 챙기기 지겨워요.. 2 40대초반 .. 2012/05/11 2,013
108086 과민반응일진 모르겠지만 동행보고 있는 데 7 이건 먼가... 2012/05/11 2,221
108085 혹시 메리 햄스터 립밤 쓰시는 분들 유효기간 어떻게 보는 지 좀.. 으악 아까워.. 2012/05/11 717
108084 공부방이 따로 필요한가요?? 3 . .... 2012/05/11 1,447
108083 서윤이란 이름 요즘 흔한가요 26 .. 2012/05/11 4,025
108082 싱싱한 고등어로 추어탕 맛 쥑이네요 ㅋ 4 시골여인 2012/05/11 1,620
108081 살림고수님들 전복이 상하면 몰캉거려지나요? 2 전복아 왜그.. 2012/05/11 4,759
108080 강사분의 막말. 글 내려요. 8 수영 2012/05/11 2,411
108079 9부 바지 많이 입나요? 8 바지사이즈 2012/05/10 2,803
108078 낼 아침밥 뭐해드실꺼예요? 5 주부 2012/05/10 2,015
108077 중국 난징 6 실크 2012/05/10 1,266
108076 수학여행간아이에게자주전화오나요? 6 @@ 2012/05/10 1,259
108075 돌아가신 엄마가 보고픕니다. 17 봄 밤 2012/05/10 7,059
108074 영어쓰는 외국인들요 3 소서리스 2012/05/10 1,3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