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가 떡뻥을 뺏아먹었다고 시어머니가 정색하고 화내셨어요.

마그리뜨 조회수 : 3,661
작성일 : 2012-05-09 00:12:09
저희 애가 양가의 첫손주이자 아마 마지막 손주일 가능성이 높은데
그래서 특히 저희 시모님은 관심이 지대하세요.

뭘해도 이쁘다 애가 징징대면 너거가 얼마나 애 비위를 못맞추고 마음을 못 읽어주면 애가 이래 서러워하노!!! 그러는거 아이다 항상 애가 뭘 원하는지 미리미리 파악해서 딱 준비해야지 부모가 어째 그리 무심하나ㅠㅠㅠ 하고 계세요.

어버이날이라 오셨는데 아가가 피곤하고 낯가리니 징징대서 또 욕먹기 싫어 떡뻥을 쥐어줬어요. 맛있게 먹는다고 온통 감탄하는데 마지막 조각을 보니
얘가 이거 먹으면 변비가 잘 오는게 기엇나서
주세요~~하고 번개처럼 뺏아서 제가 먹어버렸어요.
가끔 그런 놀이 하거든요.

근데 시어머니 보시기엔 멘붕이 오신거죠.
너 왜 애껄 먹니 걔가 그렇게 맛있어 하는데
하나 더 줘라!!!
니가 애 친엄마가 아니었으면 난 욕했다 어떻게 그럴수가 있냐 막 정색을 하시더니
가셨어요.

ㅠㅠㅠ 오해를 풀 일인가요? 촘 당황돼요
IP : 211.246.xxx.18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brams
    '12.5.9 12:16 AM (222.236.xxx.164)

    시어머니가 손주 사랑이 정말 끔찍하시네요^^
    원글님 무안하고 섭섭하셨겠다...
    그래도 시어머니가 손주 이뻐서 그런 것이니 너무 속상해하진 말아요. 토닥토닥
    그런데 떡뻥이 뭔가요?

  • 2. ...
    '12.5.9 12:17 AM (110.35.xxx.91)

    헉..정말 멘붕 오셨나봐요..어찌 그런일로 정말 가시는건지..이해가...안되네요~
    손주 사랑이 정말 무지무지 지극하신가봐요...
    좀 맞춰주셔야할듯요~~
    변비라서 그랬다고 그게 생각나서 저도 모르게 그랬다고 오해 풀어주세요~
    좀 귀여우신데요..어쨋든...내 자식을 너무 사랑해주시는 시어머니도 저는 한편으론 고마울것같아요~

  • 3. 떡뻥은
    '12.5.9 12:18 AM (110.35.xxx.149)

    가래떡 썰어 튀긴거요 ㅎㅎ

  • 4. 가을이니까
    '12.5.9 1:04 AM (125.180.xxx.204)

    웃음이 막 ^^

  • 5. 아마
    '12.5.9 1:33 AM (14.47.xxx.106)

    맛있는 것을 뺏겼던 기억이 있으신것 아닐까요?
    그리고 저도 먹는거 뺏는 장난같은것은 싫어요

  • 6. ㅋㅋ
    '12.5.9 1:35 AM (219.251.xxx.135)

    원래 그러시지 않나요?
    첫 손주면 마냥 예쁘지만,
    원글님께는 첫 아이일 테니까 미흡함이 많이 눈에 띄고..
    그래서 못마땅해하고 트집 잡으시고..^ ^a

    저도 제가 아이 키울 때는 시어머니가 왜 저러시나..
    잘 알지도 못하시면서 트집만 잡는다고 생각해서 흉도 많이 보고 갈등도 많았는데요-
    (예를 들어, 100일도 안 된 아이에게 아이가 잘 받아먹을 거라며 꿀물을 먹이려 한다거나..- -++)

    5살 어린 동서가 아이 키우는 거 보니까 막 위태위태하고 조마조마하더라고요.
    (아이가 밥통에서 밥을 알아서 퍼먹게 해요 ;; -아이 손 닿는 곳에 밥통을 두는 거죠. 취사도 그 상태에서 해요;
    아이가 넘어져서 울고 있는데, 두 내외는 스마트폰 삼매라거나... ;;;)

    그래서 "아.. 시어머니 보기에는 내가 아이 키우는 것도 이렇게 위태위태해보였겠구나.." 싶었어요.

    일단 하나 남은 것을 원글님께서 뺏어먹은 건 좀 안 좋게 보였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왕 주는 거, 실컷 먹게 내버려두거나.. 아니면 준 건 그냥 다 먹게 하지,
    왜 줬다 뺏나.. 성질 버리게 하려고 작정했나... 하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a

    그렇다고 시어머니께 사과하거나 그럴 일은 아닌 것 같고요,
    줬다 뺏는 거... 다시 돌려준다고 해도 아이들은 맘 상해하는데 먹어버린 건 교육적으로도 바람직한 거 같지 않으니.. 그냥 참고만 해주세요 :)

  • 7. @@
    '12.5.9 3:07 AM (128.205.xxx.201)

    애를 키우고, 습관들이는 것과 책임지는 것은 오로지 돌보는 엄마나 아빠의 몫입니다.
    아이가 싫다는 것 억지로 뺏은것도 아니고............,
    엄마가 아기 생각해서 한 행동에 너무 과한 반응이시네요.
    저도 시부모님께서 싫어하시면, 육아 경험자로 웬만하면 존중하고 했는데,
    결국 저의 아들의 바른 습관에는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사춘기를 지나면서 엄마말에 거역하는 것을 자랑처럼 여깁니다.
    어느 연세 많으신 어른이 하신 말씀이 지금까지 기억되는데
    할머니, 할아버지는 이뻐만해도 돼고 책임은 없지만,
    아이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부모에게 있다는 사실을.......

    엄마가 세운 기준에서 흔들리지 마세요.

  • 8. 음...
    '12.5.9 3:54 AM (188.22.xxx.250)

    시어머니 입장이 아니라 남이 보기에도
    님 행동이 좋게보이지 않네요
    아이가 맛있게 먹는 음식을 갑자기 왜 뺏으세요
    먹을때는 개도 안 건드린다는데
    설령 변비가 걱정이었으면 뺏어서 다른데 놓던지 하시지
    그걸 왜 님이 뺏어 먹으세요?
    절대로 좋은 모습이 아닌거죠, 아이 일부러 약올린다 오해할 수 있어요
    시어머니 입장에서는 참 황당한 며느리예요

  • 9.
    '12.5.9 7:19 AM (118.42.xxx.109)

    떡빵으로 읽었다능 ㅜㅜ

  • 10.
    '12.5.9 8:21 AM (180.70.xxx.167)

    원래 자식이 손주만큼 예쁘면 나가서 아무 일도 못 하다쟎아요.
    손주라는 것 하나만으로도 예쁜데 거기다 처음이자 마지막일지 모를 손주니
    얼마나 애면글면 귀할까요^^
    나름 시어머님 입장이 이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시어머님이 약간 과한 면을 있지만
    저도 원글님 처럼 하는건 좀 아닌것 같아요.
    잘못하면 애 성질 나빠 질수 있거든요.
    애초에 아주 소량만 주시던지 하는게 좋을것 같아요.
    물론 그럴 상황이 아니였을수도 있고
    또 아가를 위해 그러셨다는건 충분히 알겠지만요^^
    그냥 털어버리세요~

  • 11. 엘라
    '12.5.9 8:58 AM (121.165.xxx.175)

    화까진 아니어도 칭찬 받을 행동은 아니네요. 아이가 먹는 중에 어른들이 장난으로 뺏어먹는 게 애 심리적으로 상실감 온다네요. 앞으론 절대 뺏어먹지 마시고 말로 하셔요...말 알아들을 때 즈음이면 잘 얘기하고 다른 걸 주시거나 주위를 돌려주심 됩니다. 할머님 입장에선 한마디 하실 수 있는 행동이었네요..

  • 12.
    '12.5.9 9:06 AM (121.100.xxx.136)

    첨부터 주지 마시지 먹이다가 왜 뺏어서 님이 먹나요. 손주 지극히 아끼는 시어머니라면 아기 성질 나빠진다고 모라고할 수 있겠네요. 변비걸릴게 걱정이면 그거 먹이고서 과일먹이심 되죠,

  • 13. ..
    '12.5.9 10:42 AM (147.46.xxx.47)

    너무 얄밉게 뺏어 드셨나보네요.보는사람이 역정낼 정도였다면...

    어머님 가시기전에 얼른 아이한테 떡뻥인가를 하나 더 주시지그랬어요.

    어머님은 아무래도 며느님에게 본인의사를 무시당했다 생각하셔서 마음이 상하신거같아요.

    사태를 그 정도까지 키우신 원글님도 참.......;

  • 14. --
    '12.5.9 12:49 PM (211.108.xxx.32)

    먹으라고 쥐어줄 때는 언제고
    잘 먹고 있는 아가 손에서 뺏아 먹어버리다니
    아기 입장에서는 진짜 짜증 날 일이네요.
    당연히 아기가 울었을 테고
    그걸 보고 있던 손주사랑 지극하신 어머님이 아기 입장에 빙의되어 역정을 내신 것 같아요.
    바로 죄송하다고 말씀드렸으면 좋았을 걸...
    화나신 상태에서 그냥 가시게 해놓고 이제 와서 시어머님이 멘붕이라니 뭐니 하고 계시니...휴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7874 여기 계신님들 자식들 결혼 어떻게 시키실 껀가요? 7 여기 2012/05/17 1,738
107873 연예인들 눈썹 어떻게 하길래 그렇게 가지런한가요? 5 ff 2012/05/17 3,821
107872 반찬 걱정도 일이에요.. 2 jjing 2012/05/17 1,236
107871 생고기 보관 관련 질문드리옵니다 ^^ ; 3 ? 2012/05/17 954
107870 전 정말 나쁜엄마예요. 6 풍경소리 2012/05/17 1,628
107869 남편 심리 테스트 21 보라 2012/05/17 8,297
107868 힘들지도 않은데 기운이 없어요. 5 방전 2012/05/17 1,622
107867 화장실문닫을때 슬리퍼가 문에걸리는데 하자인가요? 26 궁금 2012/05/17 5,590
107866 가격이 얼마에요? 2 양배추 채칼.. 2012/05/17 821
107865 스카웃을 왜 하는 건가요? 10 궁금 2012/05/17 1,416
107864 5살 아들 작은키 때문에 상처 받아요~ㅠ.ㅠ 5 고민 2012/05/17 3,232
107863 수유할때 편한 원피스나 홈웨어 구입처좀 알려주세요.. 3 쇼핑몰 2012/05/17 889
107862 옥탑방 질문이요 4 토실토실몽 2012/05/17 1,570
107861 포토샵 잘아시는분 .... 4 스노피 2012/05/17 777
107860 아니 PCA변액보험 든게있는데 빡이쳐서 3 뭥미큐 2012/05/17 844
107859 만달리나덕? 샘소나이트? 13 여행 2012/05/17 4,068
107858 머위대 보관 1 장미 2012/05/17 4,437
107857 (급) 다리 알 배긴거 빨리 푸는법? 6 2012/05/17 4,765
107856 반티로 환자복을 입겠다는데... 25 중학생맘 2012/05/17 3,508
107855 지인이 문제없다고 명의를 빌려달라는데요... 120 참고인.. 2012/05/17 15,159
107854 저는 왜 이소라 다이어트 효과 없죠??? 뭘 하면 좋을까요? 21 --- 2012/05/17 11,125
107853 인스턴트음식이나 불량식품 먹으면 몸에 바로 반응오신다는 분들 부.. 4 식신 2012/05/17 1,400
107852 큰아들이 만만하니, 큰며느리도 만만하게 보는 시댁때문에 힘들어요.. 21 맏이 2012/05/17 4,803
107851 말이 늦는 아이 - 마음이 터질것같아요 17 언어치료 2012/05/17 11,415
107850 아들이랑 남편 사이가 어색해요.. 3 음.. 2012/05/17 1,2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