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벼르고 벼르던 간장게장을 담궜어요! 그런데...

드디어 조회수 : 1,273
작성일 : 2012-05-07 17:00:07

오늘 수산시장 가서 3kg에 9만원 주고 꽃게 사와서,

간장 다려놓고, 꽃게 씻어서 냉동실에 넣어두고,

간장이 다 식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게 씻는 동안 너무 가슴이 두근거렸어요.

살아있는 녀석들이, 그것도 알이 꽉 찬 엄마게들이

다리 몇 개 떨어져나간 채로, 또는 눈 하나가 없는 채로,

괴로워서 다리를 버둥버둥거리는데

이게 같은 생물로써 할 짓인가... 싶었어요. ㅜㅜ

저도 엄마인데, 알을 뱃속 가득 품은 이 생물들은 얼마나 비통할까 싶고...

 

이런 거 생각하면 채식만 해야하는데,

고기맛은 알아가지고 쉽게 끊지도 못하겠고,

아버지 위한 선물용 게장을 만들면서 만감이 교차하네요...

 

이 와중에 하나 더 여쭤보려고 하는데... 레시피가 너무 다 달라서요.  

다 식은 간장물을 게에 부어서,

어떤 레시피에는 상온 1일, 냉장실 2일. 그리고 맛있게 먹어라.

또 다른 레시피는 바로 냉장 4일. 그러나 매일 국물만 따라 끓여 식혀 부어라.

또 어떤 레시피는 상온 1일 두고, 바로 소분해서 냉동시켜라.

 

하는데 뭐가 맞을까요?

 

그리고 게살이 녹아내린 간장물을 끓이면 게찌개가 되지 않을까요?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IP : 121.131.xxx.4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맛난 게장
    '12.5.7 5:08 PM (211.252.xxx.14)

    간장물 식으면 붓고 요새 날 따땃하니 바로 냉장실에 넣어
    이틀후에 끓여 완전히 식혀 부어 냉장실에 넣고 그후 이틀후부터 드십니다.
    아버지께 보낼때 간장물 한번 더 끓여 식혀서 붓고 보내드리면 더 안전하겠지요.
    잘 드시면 김냉에 넣어놓고 드시면 되고요.
    좀 많다싶음 한마리씩 냉동해서 드시고 싶을때 드셔도 됩니다.
    근데 전 맛날때 양껏 먹자주의기 때문에 될수있음 김냉에 놓고 먹습니다.

  • 2. 글고
    '12.5.7 5:10 PM (211.252.xxx.14)

    요새게는 녹거나 그러지 않아요 상하지 말라고 끓이는 것이니 걱정 뚝 합니다~
    혹시나 드실때 게살이 흐물하면 바로 냉동합니다.

  • 3. 꼴깍!
    '12.5.7 5:30 PM (180.70.xxx.13)

    으하~ 맛있겠어요^^

    저는 게에다가 간장을 부으면 바로 냉장고직행! 했다가 4~5일 이후에 먹어요
    간장을 더 긇여부을만큼 많이 하지 않고 삼사일걸러 두세마리씩 담궜다가
    그때그때 다 먹어치웁니다^^
    그리고 그 간장을 또 끓여붓고 모자라면 채워서 끓여붓고..
    이맘때쯤이면 이런식으로 3~4번 담가먹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6992 오스트리아 교민에게 가져다주면 좋은거 3 비엔나 2012/05/15 1,032
106991 상가투자는 위험요인이 많을까요?? 2 .. 2012/05/15 1,957
106990 아 드러ㅡㅡ; 1 2012/05/15 683
106989 재미난 사투리와 표준어좀 알려주세요~ 3 ^^ 2012/05/15 726
106988 뒤에 아이 혼낸글 41 .. 2012/05/15 3,896
106987 봉은사 주지 스님이 8 운지하다 2012/05/15 2,749
106986 오만한 사람에게 추천할 책.. 7 2012/05/15 1,316
106985 김소은 얼굴에 손댔나요? 7 마마 2012/05/15 4,541
106984 은평구 수색동 살기 어떤가요? 7 이사걱정 2012/05/15 2,967
106983 딸문제로 오랫만에 올립니다 47 쪙녕 2012/05/15 6,521
106982 강남이 발달하고 집값 많이 나가는게 학교때문은 아니지 않나요? 1 ... 2012/05/15 1,735
106981 아니 정말 답답하네요 3 수지여사 2012/05/15 1,025
106980 사회생활은 착한성격은 별로인듯해요 11 미미 2012/05/15 5,717
106979 이태원시장 2 알려주세요~.. 2012/05/15 1,638
106978 세련되고 품위있고 지적인 중년의 직장여성이 되고 싶어요 20 세련녀 2012/05/15 9,874
106977 외국 사는 초등학생 한국에서 다닐 대안학교 정보좀 4 대안 2012/05/15 1,434
106976 봉은사 부지보면 아무리봐도 너무 67 ... 2012/05/15 9,801
106975 아웃백 스테이크 추천하고 싶은 메뉴가 있어요.. 14 닉네임어려워.. 2012/05/15 6,023
106974 미래의 나에게 편지를 쓰다 2 ... 2012/05/15 976
106973 싸게 수리하는곳 3 캠리 2012/05/15 761
106972 주공아파트 나올려구하는데요... 1 비오는날 2012/05/15 1,466
106971 상가 수익률 몇%를 적정 매매가로 보나요? 1 맑음 2012/05/15 2,455
106970 어제 양현석 힐링캠프 보면서 느낀게 12 초록 2012/05/15 13,732
106969 보험설계사 일을 하고있는데 이 일을 계속 해야하는걸까요? 6 구름빵 2012/05/15 3,141
106968 또 한번 여쭤여...고추장은 어떤거 드세요~~~^^ 9 매콤 달달... 2012/05/15 1,7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