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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핸폰에서 이런 문자를 봤어요

2222 조회수 : 3,520
작성일 : 2012-05-05 11:07:26

밤11시...

애아빠는 퇴근하고 안방에서 TV를 보고

전 애들을 재우느라 아이들방에 있다가 잠깐 쉬고 있었어요.

그 시간에 애아빠 핸드폰이 울리길래, 어린이날을  앞두고 시댁서 전화가 오는가 했거든요.

벨리 울려도 받는 소리가 없더라구요...여보세요~라든가 하는

말 한마디 없이 조용하길래. 안방으로 갔어요.

누구 전화야?

어,,,,잘못걸린 전화.

그냥 ...직감이 있잖아요.이상하다 싶어서 핸드폰을 보니까 부재중 전화도 없고

조금전에 온 전화번호도 없는걸 보니 삭제된것 같은데. 모른다네요...

뭐지? 하고 있는데 문자가 오네요.

잠깐만 나와서 받아봐요. (여자가 보낸 문자예요)

전화를 했어요. 애아빠 전화로

안받더군요....끊기고 바로 다시 전화를 해오더군요....

여보세요~? 하니까 끊어버리고

그래서 문자를 했습니다. 남편폰으로

잘못거신거냐? 불편하신거냐?

바로 답오더군요...죄송합니다. 잘못걸었습니다.

화를 냈죠? 누구냐?

자긴 모르는 번호고, 잘못걸린 번호니까 직접 전화를 걸어보라는 거예요.

그러면서 피곤해서 자겠다고...

좀전까지 TV보고, 제가 전화 누구냐고 물어볼때 앞만 보고 과자를 먹던 사람이

평소 양치질은 꼭 해야 하는 사람이...그냥 누워 자려하대요.

계속 모르쇠로 나갑니다.

기분더럽습니다.

애아빠는 제가 이상하답니다. 별일도 아닌데

제가 이상한가요?

잘못 보낸 문자라면 왜?애아빠 핸폰엔 그런 문자가 몇달에 한번 보일까요?

전엔- 지금이 몇신데, 한번 더 하면 수신거부를 해놓겠어요- 라는 문자가 왔더군요.

한달전에는 전 직장동료를 만나다고 나갔다가 아닌걸 들켰죠.

4시간정도 였지만,,,

저 원래 남편이 사람 만나러 다니는거 반대하지도 않고, 술마시고 늦어도 뭐라 안합니다.

거짓말은 다음날 그 부부를 우연히 마트서 만나게 되어서 알았죠.

어제 힘드셨나봐요~^^ 물었는데, 돌아온 답변이....저? 아닌데요...

몇년전에 신뢰에 금이 갈 일이 있어서.

그때 서로 너무 고생했기에, 그런 일은 없을 줄 알았거든요.

그리고,,,그래서 더 제가 민감한 부분도 있구요.

그런데 자꾸 믿음을 져버리네요...반복된 거짓말이...의심을 부릅니다.

제가 이상한가요? 넘 예민한가요?

IP : 175.211.xxx.7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래
    '12.5.5 11:12 AM (99.226.xxx.123)

    바람피는 남자들은...자기 휴대폰을 손에서 떼놓지 않는데 말이죠...
    그 집 남편은 좀 이상하군요.
    어쨌든 이러나 저러나 속상하시겠어요.
    부부관계에서 서로를 속인다는 기분...그거 더럽지요.

  • 2. 2222
    '12.5.5 11:19 AM (175.211.xxx.78)

    아...비번이 잠겨있어서. 제가 평소엔 열어달라고 하구요.
    그땐 전화를 받고 얼마 안있어서 바로 잠기지 않아서 볼 수 있었죠.
    스마트폰들이 그런점이 있어서...

    그뒤에 잠금 풀어달라니까 싫다더라구요.

  • 3. 100%
    '12.5.5 11:47 AM (211.195.xxx.58)

    바람이네요..조금씩 알아보세요....

  • 4. 폰을 잠궈둔다
    '12.5.5 11:51 AM (1.251.xxx.58)

    우리는 상상도 할수 없는 일이군요.
    수상의 기본은 폰 잠그는일인것 같아요

    아무일 없으면 절대로 폰을 잠구는일이 없잖아요

    누구 말대로 남편 차에다 도청장치 같은거 달아놔 보시든지요

  • 5. 2222
    '12.5.5 11:57 AM (175.211.xxx.78)

    스마트폰 잊어버리면 문제가 생기니 잠궈둔다는거죠.
    평소엔 스마트폰 비번풀고 아이들 가지고 놀게하고,
    제가 예전일로 신경이 곤수선 경우가 있으니, 카톡 문자나, 문자를 보여주곤 하죠.
    그렇지만 문제는 유독 제 남편 핸폰에만 그런 문자가 우연히 올까요?
    잘못걸린 전화가 많을까요? 그건 아니잖아요...

  • 6. 믿고
    '12.5.5 12:57 PM (119.64.xxx.3)

    싶은 마음이 크겠으나 유심히 살펴봐야 할 상황인거 같아요.
    남편이 아무리 아니라고 시치미떼도 여자의 직감이 맞아요.
    글 내용만 봐도 의심이 들구요.
    그냥 넘어가는척 하면서 유심히 챙겨보세요.

  • 7. 2222
    '12.5.5 1:55 PM (175.211.xxx.78)

    각오는 없구요. 3년전인가도 여러명이랑 채팅을 하는걸 잡아서.ㅋㅋ
    전 태어나서 그런곳은 첨본거죠. 채팅...왜 그런걸 할까? 신세계...
    문자에 통화에 갓난아이 안고도 통화를 했더라구요.

    그때 이혼서류까지 가지고 양가 부모님 다 아시고, 정말 잘못했다고...
    그렇게 회복하는데 1년가까이 걸렸거든요.

    그때처럼 처참한 적이...아이들이 애기때였으니까요.
    오고간 문자 보면서 심장이 갈기갈기 찢기고 그랬죠.
    본인도 백배사죄하고 해서, 전 그때의 기억이 없어요.
    돌아가서 다시는 생각하고 싶지도 않구요.

    그래서 의심이 들어도 생각 안하려고 했는데,
    사람이라면 커가는 아이들 보면서 또 그럴수 있을까 싶어요.
    실망...그리고 회복이 없는거니까요.

    단단한 준비같은거 없어요. ㅎㅎㅎ
    전 잃을거 없거든요. 잃을게 있는 상대가 조심할 수 밖에요.
    잃을게 없으면 무서울 것도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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