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통을 느끼는 동물을 먹는 것과 감자를 먹는 것이 같은 것일까요.

육식 절제 조회수 : 2,035
작성일 : 2012-05-04 23:15:13

다른 생명을  먹는다는 것은 같겠지요. 하지만 개나 고양이를 생후 2달 때부터 분양 받아 7-8년 키우다 보니 피상적으로 알던 지식과는 너무 틀리더군요.

개와 고양이와는 사람의 일방적인 커뮤니케이션만 가능한 것이지 쌍방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거나 감정 교류가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어느 책에서 읽었는데요.

 직접 키워 보니 확실히 알겠어요. 분명히 쌍방간의 교류가 이루어 진다는 것을요. 슬픔이나 기쁨, 아픔을 느끼는 것은 물론 괴로움 삐침 성남 사랑 받고자 하는 마음 이 모두가 2-3살 정도의 아기들과 다르지 않더군요.  

이렇듯 동물들을 키우다 보니 예전엔 잘 몰랐던 동물의 제스쳐나 눈빛도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잘 알게 되었어요. 티브에 송아지나 새끼 돼지도 나오면 어찌나 귀여운지 보고만 있어도 흐뭇하고 눈빛이나 얼굴 표정을 보면 지금 상태가 아픈건지 건강한 건지 기분이  좋은지 놀라 있는 상태인지 느껴지고요.

 그러면서 육식을 점점 줄이게 되었어요. 물고기도 낚시 바늘에 혀가 꿰어 피를 가득 머금고 헐떡 거리는 모습을 보면 맘이 많이 안 좋구요.

 대신 잡곡을 다양하게 해서 밥을 먹고 감자 옥수수등을 즐겨 먹게 되었는데요..

아까 이외수님 트윗을 보니 생명을 다 똑같은 동일선상에 놓고 말씀하셨더군요. 감정을 느끼고 아픔과 고통을 느끼는 동물을 잡아 먹는 것과 감자나 콩 쌀을 먹는 것이 과연 같은 것일까요.

IP : 124.50.xxx.16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콩나물이냐
    '12.5.4 11:19 PM (1.252.xxx.11)

    채식주의나 동물보호 문제 이런 얘기에
    꼭 그럼 식물은 고통 안느끼냐 식물이나 동물이나 생명은 다 같지 않느냐
    하면서 반박하는 사람들 있던데.
    그래서 어쩌라는 건지..
    인간은 광합성을 못하는데 동물 안먹으려면 식물도 먹지말라고-죽으라고???

  • 2. 죽음
    '12.5.4 11:27 PM (119.149.xxx.230)

    제가 너무 아파서 이 세상에 오래살지 못하겠구나 생각을 하면서
    먹는 고기들에게 미안함과 그들의 죽을 때 고통이 느껴지더군요.

    횟집 앞의 생선들에게도 지나가면서 너무 미안했고...
    그런데 아직까지 완전히 육식을 못 끊겠어요. ㅠㅠ

  • 3.
    '12.5.4 11:34 PM (121.144.xxx.48)

    같다고 생각 못 할 것도 없지 않을까요

  • 4. 채식주의자
    '12.5.4 11:36 PM (1.227.xxx.73)

    그런 말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동물은 물론 식물까지 다 먹으면서 식물의 고통을 운운한다는 겁니다.

    본인부터가 동물, 식물 다 먹지말고 광합성이나 하며 채식주의자들 씹을 것이지. ㅉ

  • 5. 스뎅
    '12.5.4 11:37 PM (112.144.xxx.68)

    전 붉은 살코기만 안먹는 폴로 베지테리안 정도는 할 수 있을것 같아요

  • 6. 스뎅
    '12.5.4 11:39 PM (112.144.xxx.68)

    워낙에 고기는 좋아하지 않지만 닭이나 해산물은 안먹으면 못살거 같아요ㅠ

  • 7. 유후
    '12.5.4 11:49 PM (1.176.xxx.151)

    본인부터가 동물, 식물 다 먹지말고 광합성이나 하며 채식주의자들 씹을 것이지. 222222222

    저는 불타는 지구 만화 보고나서 고기를 멀리 하는데 많이 도움이 되었어요...

    닭의 이야기 http://si7689.blog.me/30088338683?Redirect=Log&from=postView



    소의 이야기 http://si7689.blog.me/30073313839?Redirect=Log&from=postView


    돼지의 이야기 http://si7689.blog.me/30082367564?Redirect=Log&from=postView

  • 8. 비쥬
    '12.5.4 11:50 PM (121.165.xxx.118)

    음.. 걍베지테리안은 베지테리안 하시고 육식하시는 분은 육식하시고.. 남에게 강요하거나 비난하지 맙시다.

  • 9.  
    '12.5.5 12:43 AM (61.98.xxx.118)

    식물도 고통 느낍니다.
    자신이 잡아먹히면 특이한 향을 내서 다른 식물들이 독성을 준비할 수 있게 해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 10. ..
    '12.5.5 12:48 AM (119.149.xxx.230)

    에효..공기만 먹고 사는 방법은 없을까요?

  • 11. 덜 먹자
    '12.5.5 7:37 AM (64.134.xxx.213)

    전 채식주의자 인데요.
    이유는 고기가 싫어서 입니다. 고기는 유치원 때부터 제가 스스로 거부해서 않먹었어요.

    전 고기를 먹는 거 반대하지 않습니다.
    대신 많이 먹는 건 반대합니다. 고기를 많이 먹는 건 더 반대합니다.
    적당히 먹읍시다.
    모든 음식을 남기지 말고 자기가 먹을 수 있는 만큼만 요리해서 먹읍시다.
    불필요한 음식 쓰레기 만들지 맙시다.
    실컷 먹고 또 살뺀다고 지랄맙시다.

  • 12. 존심
    '12.5.5 9:01 AM (175.210.xxx.133)

    육식을 덜하거나 먹지 않는 것은 식물의 고통(식물도 고통을 느낀다면)을 가장 적게하는 방법이지요.

    고기 1키로를 생산하는데 들어가는 곡물을 종류마다 다르지만 최소한 5배이상이 들어갑니다.

    즉 고기 1키로를 먹으면 곡물 5키로 이상을 소비하게 되는 것이지요.

    따라서 고기를 적게 먹거나 안 먹는 것은 동물의 고통은 물론 식물의 소비도 훨씬 줄이게 되어서

    환경을 보호하고 지구를 사랑하는 일입니다.

    그런데 식물을 고통을 느끼지 않는다는 보장이 어디있느냐고 항변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 13. 맞아요
    '12.5.6 6:46 AM (82.246.xxx.61)

    인간이 가장 잔인한 존재입니다.
    저도 고기를 좋아하는 남편때문에 고기를 많이 먹게 되었지만
    이제부터라도 줄여가려고 합니다.

    우리가 먹는것이 곧 우리다 라는 말은 진리라고 생각합니다.
    양계장서 알낳는 닭들의 처참한 환경,
    고통과 두려움 속에서 죽어가는 소나 돼지들
    그들이 남긴 고기는 우리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우리가 무슨 권리로 그들을 죽여서 먹을 수가
    있을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6494 결혼식 하객으로 가려는데 옷이 없네요 4 뚱녀 2012/05/07 2,199
106493 집에서 음식 전혀 안해먹는 후배네집 78 .. 2012/05/07 19,770
106492 아놔~ 딸내미가 자기 아이 키워달래요... 8 기가막혀 2012/05/07 3,689
106491 경락마사지 말 나온 김에, 종아리에도 효과있나요 알종알 2012/05/07 2,662
106490 출근하기 삻어요... 1 ... 2012/05/07 927
106489 연락에 예민한 남자 22 어흑 2012/05/07 4,867
106488 옷 사다줬더니 지랄 하는 남편..정떨어짐 7 퇴퇴 2012/05/07 3,919
106487 뜨게질, 완전초짜인데요.. 혼자서 독학가능할까요? 3 제리 2012/05/07 1,657
106486 형부에게 두들겨 맞은 친언니 ,친정 엄마 반응 47 h 2012/05/07 16,972
106485 살 찐 것과 무관하게 원래 귀여운 상이 있는 듯해요.. 4 흐음 2012/05/07 2,549
106484 종아리 보톡스 궁금해요 help! 2012/05/07 771
106483 나의 즙사랑 고민고민 2012/05/07 869
106482 통닭 비싸네여.. 1 얼음동동감주.. 2012/05/07 1,261
106481 고1 딸 애가 공부 안해서 너무 화가 나요. 7 아... 2012/05/07 2,412
106480 노무현 대통령 3주기 추모 광고 4일차 안내 1 추억만이 2012/05/07 923
106479 저는 30대 엄마는 60대인데요. 진료실에 같이 들어가도 되나요.. 7 대학병원 2012/05/07 1,817
106478 자꾸 사랑하냐고 묻는 아이... 왜그럴까요? 14 속상... 2012/05/07 5,409
106477 메기매운탕에 식초 넣었더니 김치찌개가 되어버렸어요.. 3 아놔~~ 2012/05/07 2,089
106476 아이구 유승호 너무 귀엽네요 ㅋㅋ 5 irom 2012/05/07 1,772
106475 티비 나오는사람들처럼 요리 해봤으면.. ^^ 2012/05/07 971
106474 왜 이렇게 머리가 기르고 싶을까요? 2 왜이러지 2012/05/07 1,062
106473 겨드랑이 제모요.... 5 화초엄니 2012/05/07 2,365
106472 15층 이상 살아보신분께 여쭙니다. 13 몽몽이마파 2012/05/07 2,862
106471 결혼에 부정적인 시각이 많은데요... 무화과 2012/05/06 1,026
106470 경락으로 진짜 살이 빠질 수 있을까요? 10 ... 2012/05/06 4,8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