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기 낳고 붓는건 왜 그런건가요?

과거회상 조회수 : 875
작성일 : 2012-05-02 01:03:29

임신 막달 글 보다 보니 옛? 생각이 나네요....ㅎ

막달...조리하던때....그럴때요....

근데 갑자기 궁금한게 생겼어요.

아기 낳고 나서 왜 갑자기 붓는걸까요?

저는 임신당뇨탓에 엄청 많이 식이조절하고 많이 걸었거든요.

의사하고 상담하다가 우연히 뭐 요즘 하루에 아침먹고 한시간 점심 먹고 한시간 저녁먹고 한시간 걷는다 하니

엄마 지금 미쳤냐고; 당뇨 잡다가 애 떨어진다고 그랬거든요...ㅎ;

무식하면 용감하죠...근데 정말 몸도 가볍고 배도 하나도 안뭉치는데 어째요....

원래 그 전부터 운동을 많이 해서 그런가....

결국 예정일 지나고도 진통도 안걸려서 유도분만했걸랑요....

유도분만제 들어가고 나서도 자궁문이 쇠심줄같다면서; 간호사가 탄식을...ㅠㅠ

암튼 뭐 임신했을때는 그닥 힘든줄을 잘 몰랐죠. 낳기 전까지 임신만 하라하면 열은 하겠다. 당뇨관리 빼고. 그랬으니...

애 낳고도 좋았어요.

의사가 무통 달아줘서 죽을것같던 진통 넘기고 순조롭게 잘 낳았거든요...

허리도 안아프고 머리도 안아프고...뭐....괜찮더라구요.

2박 3일 입원했는데 그간 손님 받으면서 인사가 애 낳은 사람 같지 않다 하나도 안부었다 였고요....

힘을 잘줘서 실핏줄 하나 안터졌거든요..^^; 제가 봐도 멀쩡한 얼굴이라 보람찼었습니다.

그런데...그런데....본래는 퇴원하고 바로 집에 가서 조리를 할 작정이었거든요.

퇴원하고 집에 조심조심갔는데 갑.자.기......

후아악~~몸이 부어오르기 시작하는거 아니겠습니까....ㅠㅠ

한 세시간정도 간격으로 어어어??? 붓는 듯? 붓는 듯? 하다가....

한 다섯시간 쯤 뒤에는 코끼리다리처럼 땡땡 부어오르고 발등이 퉁퉁퉁 부어서 아프고땡겨 걷지를 못하겠더군요.....

손으로 누르면 푹푹 들어가고.....ㅠㅠ 발등이 아치형으로 불룩! 탱탱! 해진걸 봤어요...발등이 터져나가는 줄 알았다는 ㅠ

친정엄마도 그렇게 많이는 안부어봤다면서 당황하고 남편도 어어어 그러고....

그래서 얼른 조리원가자고 해서 그날밤에 인근 조리원으로 싸들고 갔었어요...

거기서 친정엄마가 이대로 있지 말고 뭐든 하라고해서 산후마사지도 받고

원시적이라고 생각해서 안해야지! 했던 찜질도 하고...별짓 다 했네요.

그래도 붓기가 안내려서...정말 2주 후 퇴소할때 겨우 사람의 얼굴 정도 되었어요.

애 낳고 퇴원하기 전에 산부인과서 잰 몸무게가 49킬로그램이었는데 허걱; 조리원저울로 3일 뒤 재니까 60킬로그램 ㅠㅠ

다른 산모들은 그닥 붓지도 않았더구만.....그분들...제가 애가졌을때 엄청 먹어서 살찐 줄 알더군요 ㅠㅠ

말씀하시는게...괜찮아~ 빼면 돼~ 모유수유 열심히 해~ ㅠㅠ 아아.....먹고싶은거 거의 못먹고 지냈다구요 저!!!

애 낳은 직후에 안붓고 멀쩡하다 며칠 뒤 붓는건 왜그랬을까요?

다행히 지금은 원상복귀 했습니다만..아직도 미스테리에요.

애 낳으면 왜 붓는건가요? 그리고 저는 그닥 물도 많이 먹지 않았는데

3일 뒤 49킬로그램에서 60킬로그램이 된 비결은 어디있었을까요?

의학에 대해 잘 아시는 분 설명해주세요....

IP : 125.185.xxx.153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6053 시댁과의 거리 유지 문제 조언해주세요. 21 속풀이 2012/05/04 4,357
    106052 검역검사본부 직원 왈, 광우병쇠고기 검사 못한다네요 닥치고 수입.. 2012/05/04 1,063
    106051 지하철 9호선 인상 문제 ㅠ.ㅠ.ㅠ.ㅠ.ㅠ.ㅠ 7 생활의발견 2012/05/04 1,968
    106050 첫눈에 후광 팍팍 이야기들 궁금합니다. 9 ... 2012/05/04 8,023
    106049 쇼파베드 4 눕고만 싶.. 2012/05/04 1,394
    106048 무한도전이요.....도대체 언제 다시할까요?ㅠㅠㅠㅠ 5 ..... 2012/05/04 1,520
    106047 같은 고민도 무게가~~ 1 참 이상하죠.. 2012/05/04 826
    106046 가죽가방 염색해보신 분 있나요? 2 혹시 2012/05/04 3,244
    106045 좋아하는 피아노 연주곡 있는 분? 6 .. 2012/05/04 1,354
    106044 이시간에 남편이 전화를 수신거절하더니 배터리를 뺐어요. 4 2012/05/04 2,862
    106043 연아 스케이트 쇼 자리가 B좌석이라면 좀 보이긴하나요? 1 궁금 2012/05/04 1,456
    106042 댓글 읽다가 스트레스 받을때가 많네요 18 ........ 2012/05/04 3,074
    106041 지금 안주무시는 분들아~ 8 ㅋㅋ 2012/05/04 1,307
    106040 남자들 헬스클럽에서요 4 미소 2012/05/04 2,388
    106039 말씀하신 이명박대통령의좋은업적 3 명진스님이 2012/05/04 1,383
    106038 엄마가 창업자금을 빌려 달라고 하세요.. 27 .... 2012/05/04 4,057
    106037 저도 길냥이 이야기... 4 CAT 2012/05/04 1,163
    106036 초등한자 질문해요~. 5 고민맘 2012/05/04 1,226
    106035 지금 방송하는 실비좋은가요? 1 농수산호쇼핑.. 2012/05/04 822
    106034 궁금ㅡ오늘 주병진 토크쇼 서현 야상이요 2 ㅇㅇ 2012/05/04 2,309
    106033 저축은행 파산시 단리 이자는어떻게 되나요? 1 ,,, 2012/05/04 1,086
    106032 가방 꼭 좀 골라주세요~~~please 17 요리잘하고파.. 2012/05/04 2,704
    106031 도서 지원금 주는 회사 있나요? 3 인더풀 2012/05/04 953
    106030 출산준비물중 빨래삶는통 필요하나요? 8 아자아자 2012/05/04 1,908
    106029 19금) 남편이 부추를 먹으면 ㅡ_ㅡ;; 82 신기 2012/05/04 24,2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