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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한 동생의 섭한 행동, 속좁은 건 바로 나일까요..

... 조회수 : 3,987
작성일 : 2012-05-01 23:16:17

나이는 3살차이고..

한 5년 알았고..

같은 동네 살면서 거의 매일 같이 만나고

밥 같이 모여 먹고

친한 사람들 4명 멤버 중 하나고..

 

그 중 젤 막내고 저는 세번째.

애들 나이도 비슷한데,,

둘째가 입던 옷, 신발,  나이키며 블루독이며 캐나다에서 언니가 사 보내 준

짐보리 계열 옷들도 그냥 다 주고,,

그 동생네 조카들 옷도 필요하대서  또 있으면 싸주고

아무래도 언니다 보니 받기 보담은 주는 편인 거고,,

나눠 먹을 거 있으면 다 나눠먹고,,

그냥 소소한 얘기 속사정도 다 알고,,

이런 동생이죠.

 

근데,, 오늘 같이 또 모여서 점심을 먹는데

바로 앞에 앉아서

식당에서 나온 음식을 죄다 끌어다가

자기 쪽에다가 놓길래

반찬 왜 거기다 갖다 놓냐고 했더니

같이 만나는 멤버 언니가 손이 안 닿아서 그런다네요.

그러면서 절 앞에 두고 다른 언니랑만 얘기하더라구요.

기분이 확 상하고,,

평소에도 좀

저한테 막 대하고 말하는 경우가 있지만

성격이고 또 만나서 얘기하다보면

그냥 넘어가지고 하니까 아무말 안하고 먹었죠.

 

동생네 조카들 옷을 몇번 주었는데

이번에도 신발이며 옷이며 좀 챙겨달라면서

그 쪽에서 고맙다고 뭐라도 좀 챙겨드려야 되는 거 아니냐고 그랬다는데

그런 소리 말라고 절대 신경 안 써도 되는 언니라고

내가 다 알아서 한다고 했다네요.

 

제 옷도 안 입는 거 챙겨주고

우리 친정엄마도 잘 알아서 우리 엄마도 얘한테 옷을 줘요.

이쁜 옷을,,

 

그냥 암튼 이것저것 있으면 먹을 것이든 입을 것이든

챙겨주고 그래요.

 

요즘 따라 제 기분을 상하게 하는 말과 행동을

자주 하네요.

시간이 지나면 그냥 다른 일로 잊혀지고 그랬는데

매사에 말도 함부로 하고 무시하는 것처럼 구는게 요즘 아주 화가 나요.

오늘은 특히 더 아주 기분이 상하더라구요..

 

말다툼한 적도 싸운 적도 없고

오늘도 만나서 밥먹고 오고 일요일에도 몇시간씩 수다 떨다 오고...

그런데 저런 행동을 은연중에 수시로 하는게 참..

사실 멤버 4명 셋이 자기보다 언니들인데,,

유독 저한테 저러는게,,...

속좁은 제 탓인지 어쩐지..

 

멤버들 가족들이 다 모여 1박2일로 놀러가기로 했는데

갑자기 가기 싫어지네요...

 

 

 

 

 

 

IP : 116.123.xxx.11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골여인
    '12.5.1 11:18 PM (59.19.xxx.11)

    친구관계도 헌신하면 헌신짝 됩디다

  • 2. 음...
    '12.5.1 11:19 PM (58.123.xxx.137)

    이럴 때 나오는 82쿡의 명문장이 생각나네요. "호의가 계속 되면 권리로 생각한다" 던가...
    그 동생이 원글님을 만만하게 봤네요. 모든 주는 것들 끊으시고, 1박 2일도 취소하겠어요.

  • 3. ...
    '12.5.1 11:22 PM (1.241.xxx.60)

    마음속을 알 수 없는 거고, 누구나 잘해준다고 저렇게 예의 없이 굴지도 않지요.
    저런 사람 생각보다 많구.
    내 정신 건강을 위해 안만나요. 아님 접고 딱 할 만큼만 해주구요.

  • 4. 으메...
    '12.5.1 11:23 PM (114.200.xxx.10)

    저랑 완전 똑같은 경우네요...
    제가 쓴 글인즐 알았다는 ㅜㅜ

    저도 그런감정을 느끼깊 시작한 순간부터 그게 스트레스로 다가오더라구요.
    갑자기 확 선을 그어가면서 만날수도 없고 정말 미칠 지경에 이르렀었지만.......
    서서히 선을 긋다가 이젠 안만나요.
    정말 속편해요.
    저도 저희 아이가 입던 비싼옷(버버리 포함) 도 주고 ,모크베이비,빈폴, 암튼 비싼옷 엄청 주고 그랬었는데....
    암튼 헛지랄 했어요.

  • 5. 무크
    '12.5.1 11:23 PM (118.218.xxx.197)

    고마워 할 줄 모르는 사람으로 인해 맘 상하지 마시고 마음으로 관계 정리하세요.
    정리 후 뭐라고 원글님 얘기를 할런지 모르지만 그것도 그러려니 하시고요.

  • 6. ....
    '12.5.1 11:24 PM (39.120.xxx.193)

    왜 그 하나 때문에 모임을 포기하나요.
    주는거 멈추시고 그냥 편하게 지내세요. 아깝다 바보동생 좋은언니 하나 놓쳤네요

  • 7. ...
    '12.5.1 11:31 PM (211.246.xxx.36)

    좀 냉정하거나 연락 뜸해졌을때 아쉬우면 다시 연락오겠고... 아니면 그냥 정리되는거죠...

  • 8. 사람은 익을 수록 감칠 맛이 더한다.
    '12.5.1 11:35 PM (210.57.xxx.105)

    역시, 내공들이 대단하시네요.
    주장하지 않으면 권리를 찾을 수 가 없답니다.
    벙어리는 무시 당할 밖에요...
    경험이다 생각하시고 놓친 후배는 아쉽지만, 놔주세요.
    대신~! 다시는 사람을 놓치지 않게 처신하는 법을 고민하시면 됩니다.
    죄라면 순수한 게 죄죠.

  • 9. 원글
    '12.5.1 11:37 PM (116.123.xxx.110)

    맞아요. 저도 버버리 옷이며 주로 메이커 옷들을 챙겨주니, 좋아하지요. 몇번 주는 것이 맘상한 적이 있어서
    안줬었는데 또 잊어 버리고 챙겨주고...주면 좋아라하고 없어서 못가져가는 사람처럼 굴어요.
    그건 뭐 그렇다치고..댓글 읽어보니 얘가 저한테 예의없이 굴고 있는 것은 확실한 것 같네요..

  • 10. cass
    '12.5.1 11:45 PM (121.166.xxx.226)

    저도 비슷한 경험을 해서 한동안 괴씸했었죠...인터넷까페에서 알게된 한참 어린 아가씬데....부모이혼하고 혼자 알바하면서 어렵게 살길래...밥도사주고 차도태워주고 내꺼 있으면 나눠주고 그랬었더랬어요...워낙 잘따르기도 했지만요...제가 사정이 생겨 자주 못만난사이...또 지 입맛에 맞는 언니를 찾았나봐요....같이 만날기회가 있었는데...어찌나...언니언니...우리는...그러면서 친한척하고 눈마주치고 웃는지...제가 다 민망할정도였어요...내가 먼저 나가겠다고 일어서는데도 그냥 웃으며 인사만하고 또 그 언니(서울대나옪ㅎㅎㅎ)옆에 딱붙어서 있더라구요...엘리베이터앞에서서서 참 이래서 사람 함부로 만나면 안되는구나...넌 이순간부터 아웃이다...하고 카톡이고 전번이고 싹 지워버렸어요....지도 이젠 내가 필요없는지 전화한통 문자한통 없던데요...ㅎㅎ 그냥 요즘 아가씨들 참 영악하구나...하고 잊어버렸네요...

  • 11. 원글님저랑만나요
    '12.5.1 11:46 PM (27.115.xxx.246)

    나이는 3살차이고..

    한 5년 알았고..
    => 완전 똑같네요..

    왜 나는 원글님처럼 '염치를 아는' 사람과 이어지기가 힘든건지.. 저는요.. 진짜 저도 원글님 묘사하신것과 비슷한 '언니'가 있습니다 이번이 그 관계 정리했네요..


    [그 쪽에서 고맙다고 뭐라도 좀 챙겨드려야 되는 거 아니냐고 그랬다는데

    그런 소리 말라고 절대 신경 안 써도 되는 언니라고

    내가 다 알아서 한다고 했다네요.]


    => 아주 샹샹바 네요...
    쌩까세요....
    님이 쌩까면 누가 아쉬울까요?
    누가 더 빈자리를 느낄까요??
    님이 가마니가 아니라 사람, 그것도 아주 좋은 사람이었음을 알려줄때입니다.

  • 12. 다헛짓
    '12.5.1 11:51 PM (125.187.xxx.194)

    입니다..그런사람은 고마움 몰라요.
    아마도..입던옷주는건데..뭐 할껄요..

    이젠부터라도..그리 퍼주지마세요
    주고도 기분나쁜 사람입니다.

  • 13. ...
    '12.5.2 12:22 AM (1.238.xxx.28)

    어머...
    저라면 이제부터 당장 하나라도 안주겠어요...
    절대 신경 안써도 되는 언니?? 누구맘대로???

    님을 되게 만만하게 보는게 확실하네요.

  • 14. ...
    '12.5.2 3:02 AM (121.181.xxx.203)

    그냥 앞으론 무심하게 대하시고. 옷도 주지마세요.

  • 15. 무시가 최고
    '12.5.2 6:54 AM (175.192.xxx.44)

    정말 계속되는 호의를 당연시 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더라구요.

    원글님, 그 사람 하나 때문에 여행 안가실것 까진 없다고 봅니다.
    물론 그 모임 자체가 싫어지셨다면 모를까요...

    그냥 그 동생되는 여자분께 옷도 주지 마시고 관심도 예전처럼 갖지 마세요.
    인간관계에 실망하셨겠지만 상대가 정신 못차리면 내쪽에서 선을 그어줄 필요도 있습니다.

    저역시 편의를 제쪽에서 늘 봐주던 이웃이 있었는데 너무 사소한것까지 시키길래 어느 순간 거절을 했습니다.
    의도가 사악하지(?) 않게 나왔던 이기적 행동들은 내쪽에서 선을 그어주면 멈칙하긴 하더라구요.
    지금은 어느 정도 서로 어려워하며 적당한 관계유지중이구요.

    상대가 선을 모르면 꼭 관계의 단절보다 제쪽에서 물러나 주는것도 스트레스 덜 받는 방법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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