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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나쁜 며느린가요? 남편은 휴가고 전 출근했는데 시부모님 오신다니 그렇네요ㅠ

예를들면 조회수 : 11,643
작성일 : 2012-04-30 17:11:19

집에 아기랑, OJT 중인 새 아주머니랑 (어제 입주 시작) 남편이랑 있어요.

저는 오늘 출근했고

남편은 휴가라서 아기랑 아주머니랑 낯 익혀주고 하느라 같이 있고요.

 

시부모님들은 내일 점심 같이 하기로 했고요.

근데 아기 보고 싶다고 지금 집에 오신다고 했대요.

시어머니가 오시니 시부님도 부르겠다고 남편이 말했어요. 

 

오셔서 아기 보고 저녁 먹고 가시겠다는 거지요.

전 제가 나쁜 며느리인지 몰라도 좀 그렇고요. 이걸 티를 내지 않을 만큼은 되지만

그냥 피곤해요.

왜냐하면 갑자기 아주머니가 관두시는 바람에 진짜 그 자리에서 소개소 전화돌려서 급면접 봐서 사람 뽑아서 가르치고 하느라고 하나도 못 쉬었거든요.

 

물론 오늘도 집에 간다고 쉴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이유식 재료도 사들고 가야 하고요, 가서 아기도 체크해야 하고 아주머니한테 설명해드려야 할 일도 많고 며칠은 힘들고 바쁠 거 같아요)

여기에 시댁까지 겹치면 정말 더 힘들거든요.

몸이 너무 아픈데 병원도 못 갈 지경인데

오시면 식사하고 차라도 한잔 대접해야 하고 아니 대체 내일 만날텐데 좀 나한테 시간을 주시면 안되나??? 싶어요.

저희 시어머니 특성상 오셔서 잔소리 대박하실텐데 그거 들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지치고요.

 

제가 나쁜가요?? 그분들은 저를 괴롭히러 오는건 아니긴 한데ㅠㅠㅠㅠ 

IP : 199.43.xxx.124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30 5:13 PM (112.151.xxx.134)

    그 상황에서는 친정부모님이 오신다고해서
    힘들어서 짜증나고 싫을 듯....합니다.
    특히 친정엄마가 잔소리 많은 성격이라면
    더 끔찍한 기분이겠지요.
    원글님 정상이에요.

  • 2. 쭈니
    '12.4.30 5:13 PM (125.128.xxx.77)

    나쁘시지 않아요.. 정상이신듯..

  • 3. 이해
    '12.4.30 5:15 PM (90.80.xxx.93)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왜들 남의 입장은 전혀 생각치 않는걸까요???
    당장 달려오는것보다는 배려해서 앞서 언제쯤 온다고 말해주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글 읽는저도 짜증이 나네요....

  • 4. ..
    '12.4.30 5:16 PM (211.214.xxx.71)

    오늘 저녁 드시고 가시면
    내일은 대신 안가도 되니 좋게 생각하심이...
    당연히 싫은 상황은 맞습니다.

  • 5. ..
    '12.4.30 5:17 PM (110.9.xxx.208)

    귀찮지만 견뎌보세요.. 그냥 마음이 힘들뿐인거니까요. 토닥토닥.

  • 6. 에고
    '12.4.30 5:19 PM (121.200.xxx.126)

    힘드시겠어여
    난 울아들 장가가면 그런 시어머니 아닌 정말 며느리한테 아들 딱 맡기고
    잘 살아주면 고마워할텐데
    맏벌이하는 며눌 힘들게 할까요

    숨 한번 길게 쉬고 어쩌겠어요
    너그러이 맘먹고 ...
    기본만 하세요

  • 7. ㅇㅇ
    '12.4.30 5:21 PM (211.237.xxx.51)

    원글대로 ...... 이러쿵 저러쿵 해서 기분이 이렇다 라고 남편분께 말씀은 하세요
    그리고 식사는 밖에서 사드시거나 시켜드시고요.
    이없으면 잇몸으로 살듯이 뭐 이렇게 됐으니 어쩌겠어요 최대한 맞춰서 서로 편하게 해야죠..

  • 8. 예를들어
    '12.4.30 5:24 PM (199.43.xxx.124)

    내일 점심은 점심대로 진행하는 거에요...
    밥이야 사실 아주머니가 차리겠지만 저는 솔직히 그것도 좀 그래요.
    지금 그 아줌마의 캐파를 그런데 쓰려고 고용한게 아닌데...
    제가 싫은건 저희 시어머니는 다 잊고 아무렇지도 않으시지만 저한테 몇달 전에 꺼지라고 하고 친정 욕하고 막말했었어요.
    저는 무슨 때만 보겠다고 남편한테 선언한 상태인데
    저희 남편도 다 잊었나보네요.
    야근한다 하고 늦게 들어갈까 싶어요.

  • 9. 사실귀찮긴하져
    '12.4.30 5:31 PM (121.155.xxx.241)

    근데 주어 바꿔놓고 생각하면 어떠실지..
    친정부모님 오시는데 ... 남편이 회사일로 피곤하다고...
    친정부모님 오시는거 싫어라 하시면 님도 반갑진 않으실듯..

    오늘은 야근있다 하시고 영화를 보시건 약속 잡으시건 개인볼일 보고 가시지요...
    전업맘의 단점은 개인일정진행 자체가 거의 안된다는 거...
    님처럼 핑계자체가 곤란하답니다..장점십분 발휘하시죠.. ㅠㅠ

    그리구선 내일 미안한(? )표정으로 일정진행하시지요 ㅎㅎㅎ 힘내셔요!!

  • 10. 달려라패밀리
    '12.4.30 5:31 PM (115.23.xxx.112)

    야근한다 하시고 늦게 들어가세요.
    시어머니도 마음대로 찾아오신 거고, 남편도 자기 맘대로 님께 그 내용은 통보한 건데..... 님만 따라줄 이윤 없다고 봅니다.
    아주머니도 있고 하니 돈에 대한 건 좀 잊으시고 나 편한 것부터 좀 챙기세요.
    화를 눌러 참아가면서 살아봐야 나중에 홧병 나니 나만 손해더군요.

  • 11. 오늘은내일의
    '12.4.30 5:46 PM (222.102.xxx.23)

    친정부모님 오는데 남편이 불편하는 거랑은 다르죠.
    친정부모님 온다고 남편이 장봐서 음식 해드리는거도 아니고 오셔서 친정어머니가 밥해주실텐데

  • 12. 그런데 궁금한건
    '12.4.30 5:58 PM (124.49.xxx.117)

    며느리한테 꺼지라고 막말도 하나요? 그러고 얼마 후에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찾아 온다니 이해가 좀..
    직장 다니며 아이 키우는 며느리는 배려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참 답답합니다. 시어머니한테 도우미 교육 좀 시키시라고 하고 방에서 아기랑 쉬시는 건 어때요?

  • 13.
    '12.4.30 6:01 PM (180.68.xxx.78)

    역지사지 상황 아니라 봅니다.
    원글님께서 시모와 관계가 좋지 않은데
    이런상황 힘드시겠어요.
    원글님 나쁘지 않아요.
    몇분 의견대로 야근하시고 내일 참석하세요.

  • 14. ...
    '12.4.30 8:01 PM (119.149.xxx.141)

    남편도 참... 그렇게 말 막하는 시부모라면 명절때나 보면 될듯하네요.

  • 15. ...
    '12.4.30 8:14 PM (112.155.xxx.72)

    안 보겠다고 선언을 하셨으면 최대한 늦게 들어가고 시부모 얼굴 안 보게 시간 조절을 하세요.
    도와주시는 분에게는 나중에 잘 하구요.
    남편한테 다시 안 본다고 선언했다가 상황을 저렇게 어렵게 만든다고 또 얼굴 보이고 하면
    아 이 여자는 말 뿐이구나 그런 인식만 생기게 합니다.

  • 16. ...
    '12.4.30 8:15 PM (112.155.xxx.72)

    이건 남편이랑 해결해야 할 문제네요.
    때 되면 보겠다는데 왜 내일 점심 식사 약속은 잡으셨는지.
    나쁜 여자 소리를 듣는 한이 있어도 만나지 마셔야 합니다.

  • 17.
    '12.4.30 10:51 PM (147.46.xxx.47)

    원글님 사연 전에 읽었었네요.
    에구 원글님 시모님 예전부터 참 너무하신다 싶었네요.
    직딩맘이셨군요.에구 어째요.
    그 어머니는 참 며느님에게 틈을 안주시는군요.

  • 18.
    '12.4.30 10:57 PM (203.226.xxx.48)

    저완전 감정이입이에요 저는 이제애기두달인데 병원에서부터 시이모시사촌시사촌조카등등 다와서 동물원원숭이만들더니 조리원 이틀에한번 오셔서 피곤하게하시더니 집으로복귀하곤 일주일에 두번 아기사진찍는데 시댁 친척들까지 다오셔서 아직붓기가빠졌네안빠졌네 그르시고계시네요 낼도 근로자의날인데 어떻게알고 벌써방문예약했네요

  • 19. ....
    '12.5.1 1:08 AM (58.143.xxx.2)

    피곤하시겠어요...너무 맞춰주려고만하지마세요
    전혀 나쁘지않아요...

  • 20. 신경쓰일텐데...
    '12.5.1 2:44 AM (122.128.xxx.157)

    요즘은 안주인이라면 안맞는 표현이지만
    하여튼 ... 안주인 부재시 누가오는거 시부모님
    아니라해도
    무척 신경쓰이는 일인데 남자들은 잘
    이해를 못하고 아들집은 내집과 다름없다는
    시부모님은 거리낄게없겠죠 에효 ...
    위로드림 ㅡ.,ㅡ

  • 21.
    '12.5.1 6:51 AM (118.44.xxx.20)

    남편과 역지사지라고 하시는분은 좀 특수한 경우 아닐까요?
    맞벌이 직장생활하면서 도우미 바뀌면 남편혼자 신경쓰고
    아이 이유식도 남편이 다 직접 만들고 장모가 잔소리 많이 하는데도 그냥 참는 그런 남편...

    남편이 혼자 집안일 알아서 하는 상황에 장모가 잔소리하면서 시도때도 없이 드나든다면
    어느 여자가 가만있을까요?
    친정식구를 못오게하고 말지...

  • 22. 음...
    '12.5.1 2:08 PM (118.91.xxx.85)

    원글님 마음 불편한 이유가 있었군요. 시모께서 성격이 만만치는 않으신가 보네요.
    사람이 한치 앞을 못보고, 잘해줘도 편치않을 자리인 며느리에게 막말을 했군요.
    슬기롭게 넘기시는 수밖에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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