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겁이 나서 물러서야 했던 사랑

미녀와 야수 조회수 : 1,227
작성일 : 2012-04-30 11:36:20

참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따뜻하고 지적이고 웃음많고 전도유망한 사람이었습니다.

대학 때 만난 사람이었어요.

저보다 나이 많았지만 학생이었구요.

저를 참 좋아해주었어요.

그래서 소개해 준 언니가 잘 해 보라고 하기까지'''.

두번째 만남에서 제가 조그만 선물을 주니 그렇게도 좋아했죠.

바쁜 와중에도 학교 축제에도 오구요.그게 3번째 만남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분의 어머닌  유명했습니다.

그 사람의 형이 2분이나 있는데 어머니 등쌀에 형님들이 참 힘들어한다 직접 이야기했어요.

저희 언니 시누와 이웃이었는데 언니도 적극 말리더군요.

나중에 힘들기 전에 그만두라고.

저희 집도 괜찮았지만,제가 잘나지 못했어요.

그래서 고수부지에 가서 그만 보자 했습니다.

왜 그런지 묻는  그 사람에게 고개만 숙였습니다.

참 답답했겠죠?

저는 겁이 났습니다.

제 마음이 다칠까봐.

언니들이 시어머니때문에 애먹는 걸 봐서인지 겁이 났습니다.

많이 속상해하면서 화 한 번 못 내던 사람.

몇 시간동안 자기 힘들 때 견뎌왔던 이야기,우리가 만나서 참 좋았다는 이야기 등등 헤어질 때도 멋진 사람이었습니다.

그렇게 그 사람과 손 한 번 못 잡아 보고 5번째 만남에서 사랑은 끝이 났습니다.

4번째 만남에서 우린 미녀와 야수라는 영화를 봤죠.

지금 그 영화 3D로 해서 나오고 있군요.

참 오래 된 사랑 이야기죠?

다시 돌아간다 해도 제가 겁이 났을까요?

저처럼 겁이 나서 물러서야 했던 사랑을 한 적 있었나요?

손이라도 잡아 볼 걸,좋아한다고 말이나 해 볼걸,용기 내어 볼걸'''.

그 사람도 <미녀와 야수>라는 영화 보면 저 생각날까 생각해 보았어요.

IP : 118.45.xxx.30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6414 가방과 이성과 감성 가방 2012/06/04 1,122
    116413 정신과 전문의 선생님 또는 간호사 선생님들 자살시도자에 대한 메.. 2 nobody.. 2012/06/04 2,236
    116412 내아내의 모든것 봤어요. 5 로맨틱이라기.. 2012/06/04 3,193
    116411 아랫글 세개는 낚시//매실액 담기 어렵나요? 4 ,,, 2012/06/04 1,070
    116410 기도가 필요하신분 (중보기도) 34 ... 2012/06/04 1,893
    116409 암웨이판매자가 아니라는데요. 5 2012/06/04 2,261
    116408 딸아이의 수상한 문자...원글입니다 2 중2 여학생.. 2012/06/04 3,498
    116407 그렇다면 반대로 몸무게보다 많이 나가는 체형은 어떤건가요? 2 ... 2012/06/04 1,404
    116406 무턱,,, 고민 8 ... 2012/06/04 3,093
    116405 TV 살때 진열상품...안좋을까요? 16 티비바꿔요 2012/06/04 19,550
    116404 (후기) 19금 남편때문에 몸이 아파요 13 .. 2012/06/04 11,027
    116403 ebs 60분 부모 영어교육 dvd편에서...dvd 제목 좀 알.. 백소연 2012/06/04 958
    116402 마셰코 보시는분.. 3 gggg 2012/06/04 1,087
    116401 3-40대 패션정보.. 잡지나 사이트 추천 좀 부탁드려요 2 굽신굽신 2012/06/04 1,768
    116400 이 시간에 먹고 싶은거 뭐가 있으세요? 6 막국수 2012/06/04 1,170
    116399 평생 직장안다녀보고 졸업 ==> 바로 결혼해서 전업테크타는.. 17 전업 2012/06/04 3,837
    116398 당신남편을 믿지마세요 76 문자 2012/06/04 16,959
    116397 스마트폰으로 통화하기 3 스카이프 2012/06/04 1,090
    116396 나박김치 싱겁게 담궈도 되나요? 1 ... 2012/06/04 1,104
    116395 이별 어떻게들 하시나요 4 미소 2012/06/04 2,473
    116394 얼음정수기 사용하시는분 어떤가요? 2 .... 2012/06/04 1,719
    116393 자주가던 단골식당 오랜만에 가봤더니 ^^ 2012/06/04 1,452
    116392 중학 공교육 과정을 꼭 다녀야할 이유가 있을까요? 15 쉽지않은 고.. 2012/06/04 2,880
    116391 40대 남매들.. 왜 서로에게 '야' '너' 그러는걸까요.. 5 언짢아.. 2012/06/04 2,453
    116390 검찰 20억 노무현 차명계좌없다 결론 9 소망2012.. 2012/06/04 2,1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