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도우미 부르시는 분들...

jane 조회수 : 4,401
작성일 : 2012-04-30 02:09:50

주3회, 하루 8시간.. 가사 도와주시는분이 오세요. 나이는 50대 중후반..(한국인) 

저희집에 온지 6개월 됬네요.

주로 가사일을 하고 제가 외출시  아기를 봐주시지요. 

이제까지 서너분의 도우미가 있었지만,,

이분..집안일은  손이 빠르면서도 깔끔하게  정말 깨끗이  맘에 들어요. 소파 밑부터 침대 밑까지 먼지하나 없네요.

 

그런데...

 제가 40대 초반인데 대화는 무슨 조카한테 말하듯 처음부터 끝까지 반말..

어떤 일을 부탁드리면, 대답도 않하고 고개만 까딱...  아주 곤조부리는데 제가 속이 부글부글 이네요.

 

명절이면 봉투에 현찰, 떡값넣어드리고, 과일도 때때로 쥐어주고..내가 잘하면 더 잘하겠지....했는데,

아니올시다....이네요.

친구들은 제가 너무 잘해줘서 그러는 거라네요..

 정말, 이제부터 새로 오는사람은 절대  시킬일만 딱딱 시키고,  사적인 대화는 없이 어느정도 거리를 두어야 겠어요.

 

신랑이랑 친구들은.. 시어머니 시집살이도 모르고 사는데 아줌마 시집살이 할일 있냐...당장 바꿔라...

하는데, 이렇게 깨끗히 하는사람은 못만날꺼 같고..

같이 있으면 가끔 열받을 때가 많네요.

 

일 딱부러지게  잘하고 곤조부리는 사람이랑

일은 좀 딱부러지진 않아도 착하고 같이 있으면 편한사람이랑... 어느쪽이 나은가요...

경험해 보신분들 조언좀 듣고 싶네요.

 

 

 

 

IP : 1.224.xxx.24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레젼드
    '12.4.30 2:25 AM (211.246.xxx.244)

    개인적으론 곤조(?)있어도 ㅎㅎ
    일 딱 부러지게 잘하시는분이요~

  • 2. ...
    '12.4.30 2:27 AM (222.121.xxx.183)

    굳이 둘 중 하나 고르라면 곤조있고 일 잘하는 사람이요..
    대신 나한테 잔소리는 안해야 돼요..
    그런데 저는 곤조있는 사람들 별로 안어려워하는데 원글님 스트레스 받으시면 바꾸세요..

  • 3.
    '12.4.30 2:32 AM (211.234.xxx.148)

    저도 도우미 아주머니 십년도 넘게 오시는데 나이한참 많은 어른한테 곤조라는 말 걸리네요ᆢ스트레스 받으시면 바꾸시는게 맞죠ᆞ서로 좋지 않을것 같아요

  • 4. 비슷한
    '12.4.30 2:53 AM (203.152.xxx.69)

    경험 있어요.
    저희 집에 오시던 분은 처음엔 일을 잘 하셨는데요.
    제가 워낙에 이런저런 이야기도 잘 하고 친근하게 모셔서 그랬는지..
    어느날부터 일하는 것에 생색?을 내기 시작하셨어요.
    "김치 담그는 게 쉬운일이 아닌데 오늘 내가 큰일하고가네.."등등
    그러던 어느날 쇼파커버 좀 털어달라고 부탁드리니까
    "에이 그게 뭐가 어려워..나중에 벗겨서 털어." 하시길래
    다음날 그만 오시라 했어요...에혀.

  • 5.
    '12.4.30 3:26 AM (211.217.xxx.106)

    우리 이모님 화 목토는 거기서 일하시는군요 -.-;
    청소도 잘하시고 음식도 잘하시고 아이도 넘이뻐하시는데...
    말씀이 너무 많아요.
    방에서 다림질 하면서도 다른 방에 있는 제게 말걸어요 -.-;;;

    그리고 그 반은 다른집 얘기하세요. 그집에서 있떤 시시콜콜한 얘기 다하셔서
    그집 가족들 만나면 친근하다 못해 민망할것같은 -.-;;;
    우리집얘기도 딴집가서 하겠지 싶어 요즘은 제얘기 잘 안하게 되더라고요..

    너무 잘해드리고 싶어도 어느 정도 선을 유지하셔야지 아니면..
    역시나 돈주고 기분나쁜일이 생기는 것같아요..
    서로 잘해주고 편하게 해주면 좋겠지 해도
    고용 피고용 관계는 말처럼 쉽지가 않더라고요.

  • 6. 멸치똥
    '12.4.30 3:53 AM (119.149.xxx.156)

    저도 바꾸고 싶어요
    반말 띡띡...
    드레스룸에 옷 개어 놓으라 햇더니 답변은...

    "저번에도 개어 놓았더니 옷...다 해집어 놓던데..또 개야해?"

    참나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주까지 보고 맘에 안듬 짜르려구요..

  • 7. 바꾸세요~
    '12.4.30 7:19 AM (175.118.xxx.173)

    내돈주고 사람쓰면서 왜 스트레스 받나요.
    저라면 바꿔요.
    일 잘 못하는 사람이면 시키고 가르치면 되니까요.

    월급주는 사장에게 반말하는 직원 있던가요.
    아무리 나이젊은 사장이라도 존중해서 존대말씁니다.

    편하게 보이면 나중엔 가르치려고 들더군요.
    저도 하도 스트레스받아서 내가 하고 말지~하고 도우미 안불러요.
    잘해줬던지 오자마자 커피마시는시간이 점점 늘어나고
    한번 앉으면 안일어나고..
    그릇은 어떻게 해놔라..뭐는 이렇게 해놔라..잔소리작렬..
    나보다 나이많아서 웃으면서 존대해드리고
    시간 안채워도 다음집 가시라고 보내드리는등 배려해줬더니 갈수록 태산이라..
    너무 스트레스 받았네요.
    다시 부르게 되면 그땐 할 말만 딱 하고 쌀쌀맞게 대하려구요.
    돈도 더주거나 물건 드리거나 그런일 절대 없을거예요.....

  • 8. 그게
    '12.4.30 8:30 AM (121.129.xxx.50)

    일 잘하는 사람들이 자존심도 강하고 또 그에 따른 자부심도 있고
    그래서 부리기에(어른한테 이 표현도 안되는 걸까요? ) 좀 껄끄러운것 같아요
    일반화 시키지 말라는 말 들을것 같지만
    직장 생활할때 느꼈던건데
    일처리 어수선하고 느린 사람들 보면 착한 사람들이 많고
    일처리 똑부러지고 빠른 사람들 보면 못됐다기 보단 쎈 캐릭터가 많고 그런면이 있더라고요
    그 아주머니가 자기 할일 안하고 곤조부리는거라면 다른 사람 구하겠지만
    자기 할일 똑부러지게 하면서 태도만 좀 거슬린다면 그냥 그분 계속 오시라고 하겠어요
    다른 도우미분 구한다고 해서 내 맘에 들게 일해주시는분 찾기도 힘들테고 또 그거에 따른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을것 같아요
    그냥 그분이 자존심이 쎈 분이시구나 가볍게 생각하시면 좀 편해지실것 같은데 말처럼 쉽진 않겠죠?

    그리고
    일본어로 근성이란건 말 그대로 뜻인거고 우리나라에서 곤조 부린다는 표현을 할땐
    일을 시켰을때 싹싹하지 않고 은근히 자존심 세우면서 삐딱할때 쓰지 않나요?

  • 9. ,,,
    '12.4.30 8:42 AM (121.160.xxx.196)

    곤조 부린다는 말은 심통스런 오기 부리면서 시킨 일을 하지 않거나 망치는거 아니가요?

  • 10. dd
    '12.4.30 8:49 AM (124.52.xxx.147)

    일잘한다는 자부심이 있어서 여기 아니어도 나 부르는데 많다라는 생각에서 그렇게 행동하는 듯 해요. 다 좋을순 없죠.

  • 11. jane
    '12.4.30 12:27 PM (1.224.xxx.249)

    댓글 감사해요~

    여기가 식당이나 회사 조직이였다면, 상상도 못 할 일이죠.

    사람이 너무 잘해주면 당연한 권리로 안다는 어느분의 말씀이 정답이네요..

    편하려고 돈들여 도우미 쓰는데 스트레스 받으면서 상전 모시고 있을 필요가 없을꺼 같아요.


    당장 바꾸고, 다음부턴 할 일만 딱딱 시키고 어느정도 거리를 두어야 겠어요.

    댓글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4566 대구경북이 학교 무상급식률 가장 낮네요.. 9 dd 2012/05/01 1,133
104565 어떤 이름이 좋나요? 5 이름~ 2012/05/01 831
104564 이명박 정부와 삼성 5 카누 2012/05/01 1,048
104563 갱년기, 힘들다 13 공감 2012/05/01 4,536
104562 부동산(토지) 매매계약서를 행정당국에 제출해야하나요? ... 2012/05/01 772
104561 은행원은 왜 노동자인지 모르겠네요.. 40 좋겠다 2012/05/01 7,283
104560 사랑비 보신 분들 모이세요.(스포유) 2 우왕 ㅠㅠㅠ.. 2012/05/01 1,482
104559 80년대 만화주제곡도 종종 불렀던 가수인데... 6 누구였더라... 2012/05/01 1,184
104558 남편의 칠거지악 론. 10 어이상실 2012/05/01 2,744
104557 광우병과 늘어나는 알츠하이머와의 상관관계 - 오늘의유머 2 참맛 2012/05/01 1,702
104556 쇼핑몰 사기는 어디로 신고하면 되나용? 1 쇼핑몰 2012/05/01 798
104555 서울 한복판 공원에서 살인사건…범인 추적중 1 참맛 2012/05/01 1,966
104554 왜 이렇게사람이 없나했더니 3 ㅁㅁ 2012/05/01 2,371
104553 스맛폰에서 음악 들을때 폴더 지정 할 수 없나요? 3 스맛폰 2012/05/01 847
104552 MBC노조 “임시직 기자 동료로 인정치 않겠다” 4 세우실 2012/05/01 1,660
104551 최고의 고통중에서 누구를 찾으세요 2 절대자? 2012/05/01 1,545
104550 남자아이 이름 골라주세요~~ 7 ^^ 2012/05/01 1,695
104549 키톡 게시물 어떡게 저장하시나요? 6 쪽가위 2012/05/01 1,396
104548 냄새 맡는 ‘검역쇼’…“광우병 발견하면 특허감” 6 호박덩쿨 2012/05/01 1,189
104547 고민있어요...ㅡㅡ! 룰라라룰 2012/05/01 603
104546 현명하신 82누님들께 여쭙니다 5 f 2012/05/01 1,174
104545 초등학생 학습지 많이 도움이 되나요? 11 ... 2012/05/01 6,911
104544 액취증있으신분 혹시 안*로션 아세요? 3 신세계 2012/05/01 2,061
104543 해금이 배우기 어려운가요? 1 .... 2012/05/01 2,966
104542 패션왕에서 두남자는 납득이 가는데, 여기 여자들은 연구대상감이.. 3 패션왕 2012/05/01 1,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