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리코타 치즈 만들려고 하다가 크림치즈가 되었어요...

소발로 쥐잡기 조회수 : 1,630
작성일 : 2012-04-23 18:29:13
우유가 개봉도 안했는데 유통기한이 간당해서
생크림 사다가 치즈를 만들었어요.
처음 해보고 인터넷 보니까 쉽다고 하길래...

근데 하라는 대로 했는데 응고가 안되고
시간 다 지켜서 체에 내렸는데 주르륵.
그 순간부터 완전 패닉...

아 몰라몰라
다시 냄비에 집어넣고 약불로 1시간 넘게 방치했어요. 멘붕온 상태에서 에라 모르겠다 포기상태... ㅠㅠ

그러고 보니까 뭔가 걸쭉한 액체가 된거예요.
찍어먹어봤는데 맛은 나쁘지 않은 거 같은데 이게 생크림인지 뭔지 ㅠㅠ

아 몰라몰라
락앤락에 걍 넣어서 냉장고에 넣었어요.

퇴근 후 돌아온 남편에게

나 치즈 망했어 ㅠㅠㅠㅠㅠㅠ 아까웡 내 우유 내 생크림 ㅠㅠㅠㅠㅠㅠ

남편이 꺼내서 젓가락으로 푹 퍼먹어보더니(아니 그게 왜 응고가 된거지? 냉장고라서 그런가???)
맛있는데???

저도 먹어봤는데 필라델피아 크림치즈 플레인이랑 맛이 거의 흡사하더란.
사실 조금 더 맛있었어요.

헐 -_-;;;;;;;;;;;;;;;;;;;;;;;;;;;;

그래서 어제 식빵 사와서 막 발라먹었죠. 맛있더군요.

결과적으로 잘 됐긴 했는데 그래도 치즈는 다시 안만들래요. ㅋㅋ 치즈가 체에서 주륵 흐를 때 진짜 멘붕상태 ㅋㅋ
남들은 다 성공한다는 치즈가 왤케 어렵나요 ㅋㅋ 저 한식은 잘하는데... 뭐 온도 맞추고 이런 서구에서 온 것들은 다 망해요  ㅋㅋㅋㅋㅋㅋ 앞으로 아예 이쪽으론 발을 들여놓지 말아야겠음. (그래도 왜 브라우니는 만들어보고 싶은 것인가... 브라우니 만들면서 초콜릿 녹이다가 멘붕할듯 -_-)



IP : 211.196.xxx.17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4.23 6:40 PM (125.132.xxx.105)

    데운 뒤...식초나 레몬즙 넣으셨겠죠?
    식초나 레몬즙의 양이 너무 적어도 응고가 잘 안되더라고요...
    암튼 적당히 첨가하면 순두부처럼 몽글몽글 뭉치잖아요...
    그럼 채 위에 거즈나 베보자기를 올려서 그 위에 부으면 손실이 없었을텐데...아까워요.
    전 생크림 제외하고 우유만으로 치즈 만들어서 우리집 푸들 간식 만들어줘요.

  • 2. 그러게요
    '12.4.23 6:46 PM (211.196.xxx.174)

    데우고 레몬즙 넣었거든요. 양도 딱 재서 넣었는데 왜 안됐는지 미스테리..............
    (근데 저 이런 쪽은 항상 이래요.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 3. ...
    '12.4.23 6:54 PM (119.71.xxx.63)

    혹시 식초나 레몬즙 넣으신 후에 계속 저으시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식초나 레몬즙 넣고 처음 딱 한번만 휘리릭 대충 젓고 나서
    다 끓일때 까지 절대 저으시면 안되는데...
    중간에 자꾸 저으시면 분리가 안되고 저런 걸쭉한 형태가 되거든요.

  • 4. 치즈
    '12.4.23 8:24 PM (114.201.xxx.148)

    크림치즈처럼 되는 거 맞는데요.
    체에 면보나 여과지 깔고 거르면 되는데
    그냥 체만 쓰셨나 봐요.
    냉장고에 굳혔다 먹는 거라
    만들자마자 먹으면 이상한 거 맞아요^^

  • 5. ..
    '12.4.23 9:17 PM (110.9.xxx.208)

    저는 식초 넣는게 더 잘되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9846 아파트 1층인데 줄넘기하면 구들꺼질까요? 13 줄넘기 2012/05/15 3,718
109845 재수하면서 학원,과외안하고 혼자 공부하는데 효과적인 공부방법 좀.. 12 재수생엄마 2012/05/15 2,197
109844 이쁘고 편한 구두 파는 곳 1 구두 2012/05/15 1,417
109843 캐나다 퀘벡의 CAQ에 대해 아시는 분(급) 2 ... 2012/05/15 1,004
109842 욕먹고도 산다 2 내자리 2012/05/15 803
109841 5월 15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2012/05/15 558
109840 너무 무섭고 죽을 꿈인 것 같아요 6 무서워요 2012/05/15 2,096
109839 스텐곰솥에 장을 끓였더니.... 2 테라스 2012/05/15 1,555
109838 제네시스를 중고차로 사고싶은데 2 2012/05/15 1,300
109837 7개월아기가 갑자기 엄청나게 많이 먹는데 달라는대로 줘도될까요?.. 4 흠냐 2012/05/15 1,568
109836 끊임없이 말하는 사람 7 미치겠어요 2012/05/15 3,053
109835 내 멋대로 살도록 냅둬주세요~ 3 백발미녀 2012/05/15 1,118
109834 우리 재철이 사장님 욕하지 마세요.. 2 ㅋㅋ 2012/05/15 964
109833 신발.. 124불어치 구매.. 세금 맞을까요? ㅠㅠ 5 .... 2012/05/15 1,382
109832 초등1학년 여름 방학 시골학교 캠프같은거 없나요? 2 지민엄마 2012/05/15 1,256
109831 외도사실이 의사인 남편의 커리어에 얼마나 흠이 될 수 있을까요?.. 67 kanggu.. 2012/05/15 24,160
109830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 남편분들 면바지 노턱 아님 원턱??.. 4 멋쟁이 2012/05/15 6,277
109829 내가 경험했던 마마걸....... 4 .... 2012/05/15 6,690
109828 코타키나발루 여행 팁 알려주세요~ 2 여행 2012/05/15 3,015
109827 무개념 간통녀 간통남 원본이요~ 6 쉐도우친구 2012/05/15 7,726
109826 야밤에 고백 ㅋ 2 joy 2012/05/15 1,645
109825 새벽에 $0.99 결재되었다고 문자가.. 3 아이패드 2012/05/15 1,904
109824 전기요금이 사용량에 비해서 좀 나오는거 같은데.. 2 전기요금 2012/05/15 1,219
109823 드디어 열반의 경지에 오르는건가요? 시어머니께 잘해드리고 싶으니.. 5 열반 2012/05/15 2,408
109822 선생님께 감사카드 어떻게 쓰셨나요? 2 꺄악 2012/05/15 2,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