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세 남아 문제 있는 건지 의견 좀 주세요.

.... 조회수 : 1,639
작성일 : 2012-04-20 23:58:48

요즘 게시판에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 관련 얘기가 많이 나오네요.

 5살 남자아이인 제 큰 애 때문에 요즘 조금 걱정이 됩니다.

애 아빠랑 제가 눈 코 뜰 새 없이 바쁜 편이라 어린이집 다니는 애들(5살 남아, 3살 여아)을 친정 어머니가 봐 주고 계세요.

얼마 전에는 집 안에 있는 이불이란 이불은 다 꺼내놓고 놀더니 며칠 전부터는 서랍 속에 있는 옷을 다 꺼내서 막 던지고 논다고 합니다. 혼내거나 달래도 막무가내고, 오히려 정리하려고 하면 더 미친 듯이 울고 난리를 친다고 해요.

 가끔 제가 볼 때도 장난감들을 다 어질러야 한다며 모든 장난감을 다 꺼내서 일부러 어지르고 조그만 자기 의자나 이젤, 집에서 타는 붕붕카 같은 것까지 다 엎어놓을 때도 있어요.(모든 걸 다 원래 상태랑 다르게 만들어야 한다는 강박이라도 있는 것처럼요) 이럴 때에도 정리하려고 하면 놔두라고 못하게 난리치고 나중에 자기가 다 한꺼번에 정리를 하곤 하더군요.

워낙 고집이 세서 잘못했다는 말 하는 것도 정말 싫어하고 잘못 지적 받는 것도 싫어하는데(제 성격을 좀 닮았어요) 그래도 엄마인 제 말은 좀 듣는 편이에요. 물론 한 번에 듣는 건 절대 아니고 제가 달랬다 소리질렀다 하면서 한 번 울리고 나서야 좀 받아들이는 정도구요.

요즘은 아침마다 닌자처럼 머리부터 발끝까지 검정색 옷만 입겠다고 해서 너무너무 피곤합니다. 몇 벌 없는데 빨았다고 하면 무조건 내놓으라고 고집을 부리거든요.

그  밖엔 그냥 좀 내성적이기도 하면서도 장난기도 많은 아이고 겉으로 보이는 집중력은 좋습니다.

 5살이라 봐야 만 3살이니 애들이 다 그렇지 싶다가도 정상 범주에서 좀 벗어난 게 아닌가 싶을 때가 가끔 있어서 여쭙습니다. 친정 엄마도 통제를 못하시고 좀 문제 있는 거 아니냐는 식으로 말씀하시거든요. 엄마 손이 필요해서 엇나가고 있다는 식의 얘기도 하시죠...(애 아빠나 제가 시간은 없는데 애정표현은 아주 많이 하고 주변에 할머니, 할아버지들, 이모, 고모, 삼촌, 이모할머니 등등 사람이 많아 사랑은 넘치도록 받은 아이입니다)

 그냥 애 키워 보신 분들 경험담 좀 듣고 싶어서요. 어릴 때 저 정도 장난 심해도 크면 나아진다든가, 저 정도면 진단 한 번 받아봐야 한다든가 하는 얘기들요...미리 감사드립니다.

IP : 59.187.xxx.13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uuiop
    '12.4.21 12:03 AM (218.53.xxx.138)

    다 그렇지 않나요?

  • 2. 4살엄마
    '12.4.21 12:20 AM (118.91.xxx.67)

    저희애 얼마전에 자기 장난감 다 흐트러놓고 정리도 못하게하고 그랬던 시기가 있었어요.
    그냥 전 애들 그럴때 있다고 들어서..그냥 어질러놓게 놔두고 저녁떄 자기전에 정리하게하고 했어요.
    이불이랑 이런거 다 꺼내놓는 정도는 아니었고 부엌서랍 뒤지는 수준이었구요. 질리도록 어지르게 놔두면 관심이 덜해질때가 오더라구요.

  • 3. 하이고..
    '12.4.21 12:57 AM (118.222.xxx.98)

    친정어머니 엄청 힘드시겠어요. 제가 순한 애들만 키워봐서인지 좀 심한거 같아요. 엄하게 타일러서 버릇을 고치던지.. 아님 애가 다른쪽으로 불만이 쌓여서 그런식으로 표출하는건지 살펴보세요. 아무래도 부모님의 관심이 소홀하면 여러면으로 문제가 나타날수 있지요. 원글에 적혀있는 행동들 3살이후론 한번도 한적없어요 저희집애들은..

  • 4. 단아
    '12.4.21 11:36 AM (180.68.xxx.147)

    아이가 엄마가 필요합니다.
    안타깝네요.

    저희아이도 5살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3878 헉.. 김문수 후보 자격 취소. 한덕수 입당 절차라니.. 1 .. 01:35:25 92
1713877 하석진 어때요? .. 01:31:33 100
1713876 한덕수 미는거보니 사법부 검찰 선거개입 그리고 이재명 목숨도 3 ㄹㄹ 01:28:27 356
1713875 푸틴의 정적..보리스 넴초프 암살 사건 기억하시죠? 1 문득 01:25:38 240
1713874 한덕수, 이재명이 선출한 단일화 동의 못해 7 멍게소리 01:16:51 794
1713873 한덕수가 주장하는 개헌도 (계엄처럼) 무섭네요 6 .. 01:13:36 695
1713872 한덕수 새 후보 선출 절차... 새벽 끝낼 것 8 ... 01:12:51 936
1713871 무섭습니다 시나리오대로 움직이고 있어요 8 ... 01:11:49 1,030
1713870 지지볶 어땠어요? 3 안ᆢ 01:10:57 305
1713869 강수지도 늙었네요ㅠ 1 01:09:43 751
1713868 국힘 "김문수 후보 선출 취소·한덕수 입당 및 후보등록.. 30 ㅇㅇ 00:59:23 1,928
1713867 내란죄 재판 공개 전환을 촉구하는 서명 부탁해요 2 00:58:53 210
1713866 이재명 유세는 민주당 의원들이 대신 하면 돼요 8 ㅇㅇㅇ 00:51:51 524
1713865 가세연 줄줄이 고소비엔나 1 .... 00:48:18 630
1713864 철학관 용한 곳은 어디서 알아보나요 6 ㅡㅡ 00:39:16 414
1713863 전직 HID요원, 이재명 주변 배회중 10 무서워요 00:37:34 1,872
1713862 국찜이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뭘까요? 6 국찜이 00:37:24 1,125
1713861 나혼자산다 키는 너무 .. 00:35:40 1,665
1713860 사고 싶은 게 하나도 없어요 8 .... 00:32:08 936
1713859 한덕수 대통령 후보 추대위원회에 정동영도 있어요 5 ㅇㅇ 00:29:19 1,571
1713858 성욕은 많은데 안(못) 하는 4050 남자들 불쌍 5 00:25:47 1,467
1713857 속보) 국힘..후보 재선출 절차 착수 19 ... 00:23:29 2,784
1713856 김문수 꼬장의 진수를 구경하게 될 듯... 13 몸에좋은마늘.. 00:13:09 2,501
1713855 왜 허경영은 출마 얘기가 없을까... 궁금해서 찾아보니 2 ..... 00:13:05 1,113
1713854 실거주 목적의 아파트 언제 사야할까요? 2 00:12:01 6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