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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몰래 친정엄마한테 용돈 주는 신랑

고민녀 조회수 : 5,027
작성일 : 2012-04-20 13:42:40

 

신랑은 개인사업을 하지요.

자존심 아주 강하고 고집도 세고 집에선 자기생각대로 할려고 하고

제가 함께 살기가 참으로 피곤합니다.

 

시댁과 친정은 그냥 고만고만 하게 사시고요.

여유가 많지는 않지만 ..... 

몇년전부터 양쪽집안에 30만원정도로 매월 용돈을 드리고 있어요.

 

근데 어제서야 친정엄마가 말씀을 하시는데 작년 가을 엄마생신때부터

제신랑이 엄마한테 따로 용돈을 매월50만원씩 보낸다고 합니다.

저한테는 절대로 말하지 말라고 해서 이제서야 말한다고.

사위한테 보내지 말라고 괜찮다고 두세번 전화 했는데도 그냥 쓰시라고 했데요.

자꾸 거절하는것도 경우가 아니라서 그냥 그돈을 모아두고는 있는데 부담스러워

어찌해야할지 몰라 저한테 전화를 하셨어요.

 

저는 신랑회사의 자금 사정이나 규모를 정확히 잘 몰라요. 대충 아는 정도

모르는 사람은 무심하다고 하겠지만

신랑성격상 어쩔 수 없더라고요.

 

제 생각에는 친정엄마에게 그렇게까진 안해도 좋을듯한데 과한것 같고

어떻게 말해야 기분 나쁘지 않게 엄마의 마음을 전달할 수 있을지???

 

신랑이 성격은 좀(?) 그렇지만 어른들한테 한번씩 큰돈을 쓰긴했어요.

부부사이에 뭘 그런일로 고민하냐겠지만

성격이 좀 독특한 부분이 있어요.

오늘쯤 말을 해야하긴 할텐데...

 

여자들은 친정부모한테 하는것 전부 신랑한테 말하진 않잖아요?

그래서 저도 엄마한테 2개 해드리면 1개정도 말하는정도. 

평소 제가 친정부모한테 무심하다고 신랑한테 핀잔을 듣긴하는데...

그래도 용돈을 보낼거면 나한테 말하고 보내지 왜 꼭 비밀로 해라고 한건지.

(현재 보내고 있는것도 있는데)

참 모를 일이에요.

한번정도 였다면 이해가 되지만 벌써 6개월정도???

 

IP : 211.182.xxx.130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12.4.20 1:44 PM (211.246.xxx.162)

    냅두세요 아니면 고맙다고 가볍게만
    그리고 꼭 친정부모에게 하는거 숨기고 그러진않아요 저도 남편에게 다 말하는데요

  • 2. 어쩌면
    '12.4.20 1:46 PM (1.251.xxx.58)

    시댁엔 더 큰돈이 들어가고 있을지도 모르지요...

  • 3. ㅋㅋ
    '12.4.20 1:48 PM (168.131.xxx.200)

    윗님 예리하시다.

  • 4.
    '12.4.20 1:49 PM (175.113.xxx.171)

    나중에 님 감동받으라고 그러는 것 아닐까요? ^^

  • 5. ...
    '12.4.20 1:52 PM (72.213.xxx.130)

    어머 그래요? 사업가의 마인드는 역시 다르군요. 놀라워요~ 그래도 많이 기특해 보임.

  • 6. 원글
    '12.4.20 1:55 PM (211.182.xxx.130)

    신랑은 친정에 손 벌릴 사람은 아니에요.
    본가에는 가끔 그러지만....

  • 7. 어쨌든
    '12.4.20 1:57 PM (112.168.xxx.63)

    남편분 마음이 부럽네요.
    돈이 있건 없건 그렇게 챙기는게 쉬운 게 아니잖아요.

    상황이 되니 용돈 챙기는 거 같은데요.

  • 8. ..
    '12.4.20 1:58 PM (112.146.xxx.2)

    훈훈한데.......아닌가요?

  • 9. brams
    '12.4.20 2:00 PM (116.126.xxx.14)

    훈훈한데요?^^
    정말 착한 사위네요.

  • 10. 00
    '12.4.20 2:16 PM (14.55.xxx.30)

    저라면 엎고 다니겠네요.
    그렇게 고마운 신랑이 어디 있나요?
    친정에서 신랑에게 보약도 해주고
    옷도 사주고...
    뭐 그러면 좋을 듯.

  • 11. 글쎄요...
    '12.4.20 2:31 PM (58.123.xxx.132)

    저희 남편은 그냥 일반 직장에 다니는 사람인데, 저희 친정에 저렇게 잘해요.
    저 몰래 엄마한테 용돈도 드리고, 처제나 조카들한테도 마찬가지구요.
    결혼해서 15년을 살았는데, 여태 그 모습 안 변하고 그대로에요...
    제가 왜 저한테 얘기를 안했냐고 했더니, 그냥 뭘 쑥스럽게 얘기를 해... 하고 말더라구요.
    전 저희 남편 경우를 봐서 그런가 하나도 이상하지 않은데, 댓글들 반응이 좀 그래서요...

  • 12. 혹시
    '12.4.20 2:41 PM (118.222.xxx.175)

    아내분이
    남편 보기에 지나치다 싶게
    알뜰하게 느껴졌었나 봅니다
    남편분은 책임감이 강하고
    자존심도 강할듯 하구요


    엄마가 말씀하셔서 이제야 알게 되었다
    말하고 마음써줌이 고맙다
    하지만 조금 줄이면 좋겠다 표현하신뒤
    남편 뜻에 따라주면 될것 같습니다.
    억지로 못하게 하면 자존심 상해할듯...

  • 13. 능력되서
    '12.4.20 3:06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준다는데 왜 그만하라고 얘기하나요?
    그냥 받아두시라고 하세요.
    그정도 돈 드려도 사업운영에 전혀 지장없나보죠..

    엄마한테 얘기들었다 그정도 보내드려도 괜찮으냐 너무 고맙다...정도만 얘기해도 될거 같아요.

  • 14. 고민녀
    '12.4.20 3:18 PM (211.182.xxx.130)

    제가 직장을 다녀서 친정엄마가 애둘을 거의 세돌까지 키워주시긴 했어요.
    물론 그땐 수고비도 많이 못드렸었죠. 그 애들이 이제는 중학생이에요.

  • 15. ..
    '12.4.20 3:18 PM (118.221.xxx.166)

    그냥 냅두세요
    어머니가 정 부담되시면 모으시라고 하세요
    도대체 뭐가 문제이죠
    나중에 손주 큰돈들어갈때 쓰시거나
    당신용돈으로 쓰시거나 하면 되는거죠 편하게 받으세요

  • 16. 감사할일
    '12.4.20 5:47 PM (121.88.xxx.151)

    부정적으로 보시는 분이 있어서 놀랬어요.
    남편분은 옛날에 애들도 돌봐주시고 늙어가시는 장모님
    고마움을 표하는거 같은데요.

    어머니는 편하게 받으셔서
    손주들이 고등학교 가거나 대학갈때 등록금을 주셔도 좋을거고
    또 용돈으로 쓰셔도 좋을거고
    아뭏든 고마운 일이네요

  • 17. 놔두세요
    '12.4.20 6:11 PM (203.142.xxx.231)

    저라면 업고 다니겠네요. 그렇게 남편이 제 엄마한테 잘하면.
    그리고 아마도 시어머니한테도 어느정도 할껍니다 남편이
    보면 처가에 잘하는 사람이 본가에도 잘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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