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신나간 짓 하고 왔어요 ㅠㅠ

purpleppl 조회수 : 3,102
작성일 : 2012-04-19 19:06:57

방금 동네 산책겸 한시간 걷기 운동을 하고 집에 오다가

(저희 동네 대단지 아파트 입니다. 요새 아파트 다 똑같이 생겼잖아요..ㅠ)

 

집에 어느때나 그렇듯. 위로 하늘 쳐다보면서 동확인하고 (이러고 바로 안들어가고 한동지나갔나봐요)

출입구에 카드를 댔더니 "삐빅. 번호가 다릅니다" 2번 이러길래

원래 자주 이래서 관리소 전화해서 "이거 또 고장났나봐요!! 열어주세요"

이러고

들어와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렸습니다

 

제 뒤 아주머니 또 안열려서 삐빅 삐빅 두세번 이러더니 유리문을 막 쿵쿵 치시더라구요. 다행히 나가는 분이 있어 열림.

이러니 대수롭지 않게 (망가진게 분명해!!) 엘리베이터 타고 우리집을 향해

 

저희집 비번이 좀 깁니다 11자리 ㅎㅎ

두번 눌렀습니다 안열리네 뭐지? 왜이래 비번 장치 닫았다 다시 열면서 한번 또 눌렀습니다 삐비빅

안에서 애가 "엄마~~~~~~"이럽니다

::?????????????

뭐지?

우리집 아냐?

위를 봅니다 oo1호 맞습니다.

다만 보지 못했던 우유배달 주머니가 매달려있을뿐.

휙 돌아보니 2호집 유모차가 없고 자전거가 있습니다

이때 안에서 "누구세요~~~~~~~~~~~~"이러니

아차 싶습니까

 

민망해서

죄송하다 소리도 못하고 계단으로 뛰쳐내려왔네요

내려오면서도 진짜 여긴 모든 동이 다 똑같이 생겼나봐요.ㅠㅠ 똑같애요.

 

현관나와 오른쪽으로 가니 원래 제가 사는 동...휴우

출입카드가 제대로 먹힙니다.ㅠ

그분께 죄송하네요. 젊은아가 엄마같던데 얼마나 무서우셨을까.ㅠㅠ

씨씨티비 돌려보고 날 잡으러 오진 않으시려나.ㅠㅠ

 

흑흑 부디 이글을 보신다면 용서해주시길...저 나쁜사람아니고 정신줄 놓고 동네산책후 동하나 숫자 잘못보고 들어간 녀자일뿐.ㅠㅠ

집에와서 "우리 관리소는 아무나 열어주나?"이생각....

 

여러분 저 넘 챙피하네요..

 

IP : 121.167.xxx.4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살포시
    '12.4.19 7:11 PM (115.140.xxx.84)

    저도 같은경험을 고백해봅니당

    전 엘리베이터내려서 현관문앞에 섰는데
    두둥 다행히 우리 현관과 다르더라는..
    신문통이 없쓰요

  • 2. 에고
    '12.4.19 7:15 PM (14.47.xxx.13)

    그래도 죄송하다고 말하고 오시지....
    얼마나 놀랬을까 싶어요

  • 3. ...
    '12.4.19 7:17 PM (14.46.xxx.130)

    집을 잘못 찾았나보네요.죄송해요..한마디 하시지요...누군가 문 열려고 하고 후다닥 도망치면 도둑인줄 알고 엄청 무서운데.

  • 4. 사람 불러
    '12.4.19 7:53 PM (124.49.xxx.117)

    남의 집 현관문 뜯고 들어가신 분도 있답니다. 언니 친구중에요. 안 열린다고 고장났다구요. 열고 보니 아니더래요.

  • 5. ㅜㅜ
    '12.4.19 7:57 PM (121.145.xxx.84)

    저는 계단 힘차게 올라갔다가 3층 초인종 누른적 있어요..
    맨날 보던 엄마의 비쥬얼이 아니라서 깜놀..ㅜㅜ 죄송하다고 연신 인사..ㅜㅜ
    우리집 2층이거든요

  • 6. ...
    '12.4.19 8:29 PM (121.167.xxx.1)

    대단지 이사온 지 며칠...
    옆동 아저씨인 듯.. 술마시고 밤에 계속 우리 집 눌러댔죠.
    남편이 나가서 아니라고 옆동이라고 엘리베이터 태워줬는데
    조금 있다가 다시 또 와서 누름...

    그런데 우리 애가 밤에 헷갈려서 옆동 가서 벨 누름.. ㅎㅎ

  • 7.
    '12.4.19 8:33 PM (183.101.xxx.83)

    이사온지 한달 남짓됬는데 왠 노인이 오셔서 왜 아직 집을 안 비우고 있냐고? 밑에 이삿짐차 와 있는데..
    이러시는거에요. 순간 내가 사기를 당하고 이 아파트를 샀구나 했는데 알고보니 근처 이름 비슷한 아파트를
    착각하고 오신거였네요. ㅋ

  • 8. 새벽두시
    '12.4.19 9:21 PM (1.251.xxx.178)

    예전에 신랑이마침 유럽출장가서집에없던날이있었는데
    새벽두시쯤이던가 당당하고씩씩하게문두드리던아저씨가있어서
    놀래서 경비실에신고하니
    윗의윗층아저씨 술에만땅취해서
    정신없이자기집인줄알고두드리심
    얼마나 놀랬던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1028 반찬추천 좀 해주세요..^^ 1 ㅇㅇ 2012/04/20 927
101027 '제수 성추행 의혹' 김형태 "거짓말 안 했다".. 9 세우실 2012/04/20 2,260
101026 법적 공소시효 1 지나가는이 2012/04/20 711
101025 홍대에 따님 친구 반영구화장 한다는 분요~~!!! 2 눈썹 2012/04/20 1,139
101024 6학년 영어 온라인으로 꾸준히 가능한곳 있을까요? 3 영어학습 2012/04/20 1,121
101023 야유회가는데 주변 가게에 삥뜯은 아파트부녀회 7 그것도권력이.. 2012/04/20 1,878
101022 삼겹살에 미나리 넣어서 쌈싸먹으니 되게 맛있네요 2 .. 2012/04/20 1,534
101021 스텐주전자 어디꺼가 괜찮을까요? 1 옹이 2012/04/20 1,166
101020 “문대성 논문 표절” 국민대 예비조사 결론 9 인생은한번 2012/04/20 1,569
101019 저 지금 벙커원 왔어요~ 17 자랑질 2012/04/20 3,655
101018 면접을 보고 왔는데요... 3 떨려라 2012/04/20 1,321
101017 어린이집 선생님들이 아이 안고 카페에 와서 수다 떨다 가네요 ;.. 19 울컥 2012/04/20 3,640
101016 나이들면 화려한 색이 좋아지나요? 27 오늘아침 2012/04/20 4,283
101015 저렴한 썬크림 추천 좀 해주세요. 좀이따 바로 사야해요. 5 =^ㅅ^= 2012/04/20 1,601
101014 받을돈 못받고있는데요 어떡해야할지.......ㅠㅠ 13 스트레스 2012/04/20 2,249
101013 친구가 얼마나 무서운... 3 아이들에게 2012/04/20 2,725
101012 방금 서울시랑 통화하고 감동먹었어요.ㅜㅠ 14 야호~ 2012/04/20 4,004
101011 김치찌게에서 살짝 돼지 냄새가 나는데 어떡하죠? 10 봄날 2012/04/20 6,739
101010 푸켓 가보신 분.. 빠통 아니라도 괜찮나요? 9 .. 2012/04/20 1,744
101009 [대박?] 푸틴, 한국인 사위 맞는다... 13년 연애 결실 12 호박덩쿨 2012/04/20 3,408
101008 중학생아들안과검진 푸른바다 2012/04/20 743
101007 여주 도자기 엑스포에서 1억원치 도자기 그릇을 깨는 이벤트 한다.. 4 ㅇㅇ 2012/04/20 1,994
101006 방금 은행직원과 통화했는데 기분 나쁘네요. 37 황당 2012/04/20 11,319
101005 신경치료 두번째 다녀왔는데 좀 살만했네요 4 치아 2012/04/20 2,466
101004 쉐어버터 바르고 화장은 어떻게 하나요?? 2 끈둑끈둑 2012/04/20 1,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