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의 말....의도가 궁금합니다.

조회수 : 3,577
작성일 : 2012-04-18 15:30:15

직장 동갑내기 친구인데요. 저는 20대 중반이고요.

제가 요즘에 아직 남친까지는 아니고 호감을 갖고 자주 만나는 분이 있어요.

그래서인지 친구한테도 그 분 얘기를 자주 하고요. 같은 직장내에 있는 남자라서요.

근데 어느날부턴가 친구가 그 남자 얘기를 더 많이 해요.

" 어제 어디에서 그 남자 마주쳤다."

"어제 같은 미팅이 있어서 잘 보이려고 머리 좀 신경쓰고 나갔었어."

저는 좀 유치하고 짜증나는 농담처럼 들려서 시무룩하게 대답을 했어요.

근데 제가 반응이 시덥잖아서 그런가 오늘은 또 이얘길 하더라고요.

" 오늘 그 남자한테 일부러 말 걸고 그랬어."

그 얘기 듣는 순간 제가 물었죠.

너 그남자 좋아하냐? 그러니 " 어, 좋아하면 안돼?" 이러면서 빈정거리듯이 장난치듯이 웃으며 답을 아주 해맑게 하네요.

제가 기가 차서 " 야, 너는 친구가 좋아하는 남자를 좋아하니?"

"어, 좋아하면 안돼?"

"야, 아무리 내가 그 남자 여자친구가 아니라 뭐 이래라 저래라 할 자격은 없지만 좀 아니지 않니? 만약에 남친이라면 어쩔건데?"

"야, 나는 너 남친 생기면 당연히 짜증날 것 같은데?"

대화가 이상하지 않나요?

저는 더 이상 대화할 가치가 없다고 느껴서

그냥 "그래."라고 말하고 나왔고요.

정말 저런애 처음 보는데...

제가 예민한건가요?

평소 질투, 열등감이 좀 심한 애라서 이해 하려고 하는데...

좀 아닌 것 같아서요.

IP : 112.214.xxx.49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18 3:32 PM (119.197.xxx.71)

    뺏는재미, 그냥 나쁜지지배입니다. 원글님이 정식으로 사귀어도 끝없이 넘실댈껄요.

  • 2. ^^
    '12.4.18 3:33 PM (112.149.xxx.53)

    친한 동료 맞나요? 아니면 요즘 20대들은 정녕 속내를 다 드러내는게 쿨하다고 여기는건가요?

  • 3. 이상한 사람
    '12.4.18 3:34 PM (110.10.xxx.213)

    정말 성격 이상한 사람인가 봐요.
    님이 공연히 그 남자 분 이야기를 한 것 같아요.
    님이 좋아한다니까 일부러 작정하고 덤벼드는 것 같은데요?
    그 사람과 이젠 아무 사이 아닌 척하거나,
    아님 그 친구랑 남자 이야기는 아예 하지 않는 게 어떨까 싶네요.

  • 4. 궁금은 무신!!!
    '12.4.18 3:35 PM (211.44.xxx.175)

    더 이상 친구가 아닌 거여요.....

  • 5. 쇼핑좋아
    '12.4.18 3:39 PM (58.151.xxx.171)

    네.......이상한 여자에요......
    거리를 좀 두셔야 할듯하네요..

    좋은 친구라면 절대 저럴리 없죠........

  • 6. 이상한 사람2
    '12.4.18 3:51 PM (110.10.xxx.213)

    원글님의 일방적인 사랑이라고 해도
    보통은 친구가 좋아한다고 먼저 말하면 포기하지 않을까요?
    아무튼 가까이 해선 안되는 친구에요.

  • 7. 12
    '12.4.18 3:57 PM (59.2.xxx.158)

    이게 무슨 친구에요,,,관계 정리하심이,,
    그리고 그 남자와 님의 관계도 명확하게 하심이,,
    보아하니 그 친구라는 사람 더더욱 심하게 그럴텐데,,

  • 8. ...
    '12.4.18 3:58 PM (121.182.xxx.153)

    근데 님이 좋아하는 남자얘기 너무 많이하지마세요
    친구도 피곤할듯.....

  • 9.
    '12.4.18 4:13 PM (121.140.xxx.69)

    써글년이네요. 상종마세요.뒷통수 맞는건 시간문제겠어요--;;

  • 10. 그의미소
    '12.4.18 4:36 PM (121.145.xxx.19)

    처음엔 관심도 없다가 누가 좋아한다면 그 사람을 자세히 보게 되죠.
    그러다 보면 몰랐던 점도 알게되고 그러다가 좋아지게 되는 겁니다.
    원글님이 그 여자분의 마음을 깨웠나 봅니다.
    치사한 마음에 그냥 보고만 있지 말고 그 남자분을 진정 삣기기 싫으면
    남자분께 본인의 감정을 전달하시고 뺏기지 마세요.
    앞으로 그 친구한테 남자얘기도 하지 마시구요.

  • 11.
    '12.4.18 4:59 PM (211.41.xxx.106)

    어 좋아하면 안돼? 하고 해맑게 되묻는 조동이를 때려주고 싶네요. 뇌가 없는 게 아니라 가슴이 없나 봐요.
    저건 친구 아니잖아요. 직장 동료니 안 볼 순 없겠고 그냥 동료만큼의 친분만 유지하세요.
    그리고 만나는 남자분한테 넌지시 좀 흘려놓으세요. 모모가 자꾸 일부러 장난으로 짖궂게 그런다...는 식으로. 그래야 남자가 자기 좋아서 그러나 하며 안 흔들리고 거리를 미리 두죠. 실제 좋아라 하든 말든.

  • 12. ;;;
    '12.4.18 5:03 PM (211.109.xxx.7)

    친구가 아니네요...
    일정거리 이상 친해지지 마세요.
    뒷통수 맞기 딱 좋은 사람입니다.

  • 13. 그런 사람이 있어요
    '12.4.18 5:54 PM (211.207.xxx.145)

    뺏는게 쉽고 재밌는 게임같은 사람이 있어요.
    진지하고 규범을 잘 지키는 사람들은 이해 안 되겠지만.

  • 14.
    '12.4.18 6:55 PM (125.187.xxx.67)

    저 대학동창 중에도 그런 애가 있었어요. 걔도 열등감 많고 시샘 엄청난 성격인데...누군가가 어떤 남학생(특히 같은 과)을 좋아한다는 걸 알면 그 직후부터 그 남학생에게 묘하게 친한척 하면서 들이대는 거에요.
    처음 한두번은 우연의 일치인가 했는데 4년 내내 그짓 하는 걸 보고 있으니 미친년 맞더라고요.
    그런 애들은 정신이 병들어서 남의 것(특히 남자)이 더 좋아보이고 일단 빼앗는달까, 어쨌든 자기가 더 가까워져야만 직성이 풀려요.
    그 여자 상대하지 마세요. 쓰레기 상대해봤자 악취만 옮습니다. 앞으로는 그 남자 이야기 그 병자한테 하지 마시고 어떤 일에서든 가급적 거리를 두세요.

  • 15. ㅁㅁㅁ
    '12.4.18 11:18 PM (218.52.xxx.33)

    제 고등학교 동창, 저랑 다른 대학 갔는데 거기서 친한 무리였던 과 친구 둘이 한 남자 선배를 좋아하게 돼서
    각각 상담해주다가 자기가 그 남자 뺏었어요.
    중간중간 제게 상담한 얘기 하면서 그 남자는 자기 스타일도 아니고, 잘나지도 않았는데 친구들이 좋아한다고 이상하다고 했었거든요.
    그래도 뺏더라고요. ;;
    그 뺏긴 친구들은 또 그들이 연애할 때 그 남자에게 슬쩍 연락해서 영화 보고, 제 친구와 약속 있다는거 알면서 그 때 중요한 부탁 하고. 아주 더러웠어요.
    마음 없이 시작한 연애라 그 남자가 제 친구 찼는데, 그거 자존심 상한다고 다시 작업해서 2년만에 사귀게 되고는 자기가 그 남자 찼고요. 그 남자 인생 7년이 꼬였어요.
    님이 정말 좋아하는 남자라면, 저런 정신 없는 애에게 뺏기지 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2587 남의 외모 가지고 생각없이 말하는 사람들.. 3 여전히통통 2012/05/02 1,706
102586 돈이 최고라는 말이 이해되는 이유는요 2 2012/05/02 1,650
102585 진짜 눈 호강 사진 올립니다.jpg 2 꾸즈 2012/05/02 2,605
102584 누가 더 억울한지 봐주세요 6 급질 2012/05/02 1,397
102583 얼바인 사시는 분 도와주세요~ ^^ 5 얼바인 2012/05/02 6,064
102582 베이비 시터가 애를 자꾸 재우네요. 7 2012/05/02 2,884
102581 조중동을 보면.. 정말 빠져든다 아마미마인 2012/05/02 957
102580 남자 벗은 거 봐도 아무렇지도 않네요 14 2012/05/02 4,478
102579 남자친구랑 헤어질때 9 헤어짐 2012/05/02 4,984
102578 브라탑 추천해주세요 4 Alma 2012/05/02 2,153
102577 일본이 확실히 우리나라보다 야구를 잘 하나봐요.. 9 이승엽선수 2012/05/02 1,132
102576 하루에 커피나 차 보통 몇잔 드세요? 15 ㅇㄹㄹㄹ 2012/05/02 3,335
102575 완젼 한여름이네요..ㅠ.ㅠ 3 2012/05/02 1,273
102574 옥탑방 서열 정리표 8 초여름 2012/05/02 2,048
102573 어떤 40대 여자 164/50 인데 완전 비쩍 말랐어요 7 체중 2012/05/02 4,078
102572 하동펜션 괜찮은곳 추천해주세요 1 초초 2012/05/02 880
102571 수학샘 중1수학 문제좀 풀어주세요. 7 대구맘 2012/05/02 927
102570 미군속들 대우나 복지가 대단한가요? 8 궁금 2012/05/02 3,982
102569 중간고사 컨닝한걸 선생님께 고자질한 아이 11 HappyM.. 2012/05/02 3,287
102568 여러분들은 어떤 휴일 보내셨나요?ㅎㅎ jjing 2012/05/02 808
102567 김지수씨 기사 보셨어요? 34 센스민 2012/05/02 20,541
102566 정운천 당시 농식품부 장관 “광우병 땐 수입 중단 발표, 촛불 .. 세우실 2012/05/02 707
102565 뉴질랜드산 약 먹는데 약이 왜이리 큰가요.. 1 외국약 2012/05/02 613
102564 저렴이 플랫슈즈 2 아웅 2012/05/02 1,623
102563 주식.. 알면 알수록 더 힘든것 같아요.. 6 주식 2012/05/02 2,1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