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콘도같은 집 포기하니

편해요. 조회수 : 2,963
작성일 : 2012-04-16 11:59:21
집 예쁘게 꾸미기로 소문났습니다.
저희 집은 매매든 전세든 두번 정도 사람 온 후에 계약이 돼거든요.
그동안 무지 이사다니면서 집 깔끔하고 이쁘게 꾸미는데 도가 텄어요.
지저분하게 이것저것 걸어놓는게 아니구요 나름 깔끔 예뻐요.
제 자랑이 글의 요지는 아니고요.

보통 부엌에 주방용품들은 정리가 잘 안되잖아요.
믹서기도 있고 요즘은 채소다지기에 씻어둔 김치통 등등 이런거 씻어서 건조되자마자 안에 넣고 쟁기고 했거든요.
근데 그걸 안하니까 살림에 부담이 반은 준거 같아요.
반품할 박스도 그냥 베란다에 두고 보구 있어요. 예전같은면 창고 어디에 뒀거나 했을텐데요.

완전 난장판으로 모두 꺼내놓은 상태는 아니지만 맘의 부담이 많이 줄었어요.
그동안 양념통 쭉 늘어놓구 살림하시는 시어머니 이해가 안됐는데 이제는 알겠어요.
남에 눈보다 자신 편리할걸 더 중요하게 생각하신걸요.

어느 정도 늘어놔도 워낙 정리가 되어있으니까 그리 못 봐줄 정도는 아니네요.

나이들어가는게 이런거 아닐까 싶어요.
적당히 포기하고 그로 인해 얻는 즐거움에 감사하면서 사는거요.
IP : 182.211.xxx.13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리
    '12.4.16 12:31 PM (1.227.xxx.196)

    비우실 수 있는 것도 부럽네요. 별로 부지런하지도 못하고, 집도 복도식 좁은 아파트인데
    아이들 둘이다 보니 늘 짐이 많고 살림이 많아요. 이리 옮기고 저리 옮기고.
    사실 남들 사는 것도 다 비슷 비슷한데도 몸도 안따르면서 이상이 높으니 항상 짜증입니다.
    애고 대충 맘 비우는 것도 자기 뜻대로 안되요.

  • 2. 저도
    '12.4.16 1:02 PM (14.52.xxx.59)

    원래 집은 집이지 왜 콘도같아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콘도야 짐 싸서 며칠 지내는 곳이고,집은 온갖 살림이 그래도 필요있어서 사다놓은건데..
    전 이런저런 살림 쌓여있는데가 사람사는곳 같아서 좋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8377 허벌라이프와 암웨이 비교 좀 해주세요 2 건강보조식품.. 2012/05/10 4,702
108376 멍때리는것도 병인가요? 8 고쳐줘야하나.. 2012/05/10 5,621
108375 초5 딸아이 왕따 당하는거 같아요. 5 ... 2012/05/10 3,218
108374 6년동안 모셨던 대표님 퇴직선물은 뭐가 좋을까요? 선물 2012/05/10 1,389
108373 숙명여대역 근처에서 지인을 만나는데... 4 궁금해 2012/05/10 1,417
108372 압력솥에 삼계탕 하실 때 얼마나 두세요? 6 123 2012/05/10 2,064
108371 코스트코에 갈때마다 사오는 품목은? 15 ??? 2012/05/10 5,134
108370 은교,, 보고왔네요 6 팔랑엄마 2012/05/10 3,809
108369 하루 힘드셨죠? ^ ^ 2012/05/10 704
108368 초등학교 2학년때 담임선생님이 해주신 이야기가 지금 상황과 너무.. 4 니나노 2012/05/10 2,353
108367 짭짤이 토마토 맛있네요. 13 .. 2012/05/10 2,846
108366 예물 이야기가 나와서.. 이런 경우도.. 6 탐탐 2012/05/10 2,341
108365 오늘까지인 두부 두모가있는데..빨리 먹을방법이요 17 어이구 2012/05/10 2,445
108364 엄마가 아이 가르치는 거 정말 어렵네요. 7 초3수학 2012/05/10 1,580
108363 사주 잘보는곳 가르쳐 주세요. 17 사주 2012/05/10 4,161
108362 아이가 첫영성체받는데...대부님 선물에 관한 질문 5 댓글좀 2012/05/10 2,403
108361 오늘 부동산대책 요약한 기사 ... 2012/05/10 1,281
108360 어제 황사있지 않았나요? 5 혹시 2012/05/10 1,159
108359 아이가 시력검사 후 편지를가져왔어요 5 시력검사 2012/05/10 1,781
108358 이런 경우라면 이제 정리할 단계인거죠? 2 ㅁㅁ 2012/05/10 1,453
108357 조카입원 ㅜㅜ 2012/05/10 759
108356 오늘 최고 웃겼던 82 리플 ㅋㅋㅋㅋㅋ 114 반지 2012/05/10 58,254
108355 너무그리워- 김지수/ 들어보셨어요? 1 요즘 노래 2012/05/10 1,263
108354 수영장 스승의날 2 2012/05/10 1,283
108353 정말 고민이 됩니다..최선이 무엇인지.. 1 학원 2012/05/10 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