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열심히 공부하는데 성적이 왜 이럴까요?

고1맘 조회수 : 1,651
작성일 : 2012-04-16 09:14:31

강남의 한 자율고에 다니는 아들이 있어요.

중학교때 내신은 강남권에서 6%정도였구요.

지금 고등학교 들어가서 본 첫 수시고사가 30%정도에요.

보통 자율고는 중학교때 내신보다 3배정도 떨어진다는데

저희 아들 너무 심하게 많이 떨어진거 아닌가요?

학교다녀와서 잘때까지 하루종일 공부만하는데

얘 왜이런가요?ㅠㅠ

정말 우울해죽겠어요.

점점 기대밖으로 밀려나는 아들보니 바짝 애가 탑니다.

난생 처음 본 등수에 본인도 당황해하지만

저는 지금 기절할꺼 같아요.

일반고로 전학을 가야하나...답답해 미칠 노릇이에요.

잠자는 시간빼고 거의 공부만 하다시피하는데

뭐가 문제일까요?

올릴수 있다고 중간고사때는 잘하겠다고 하는데

솔직히 이번 시험 보고나니 의욕이 확 꺾입니다.

 

 

IP : 121.134.xxx.1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4.16 9:22 AM (211.237.xxx.51)

    저희 딸도 고1이고 요즘은 눈 뜨고 있는 동안은 거의 공부만 하는것 같던데
    자율학습에 과외에 집에와서도 또 새벽까지 공부하고 주말도 없이 하는데
    아 중3때 졸업때도 3%이내였고.. 수도권신도시고요
    근데 작년 6월에 본 모의고사를 혼자 풀어봤더니
    전 당연히 1~ 2등급정도는 나올줄 알았는데 언어만 1등급이고 나머지는
    2등급도 아닌 아무리 초반이라고 해도 3등급이더라고요;
    그냥.. 그랬어요.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도 그거밖에 안나오냐고요;
    예전하고 다른가봐요;

  • 2. 엄마부터
    '12.4.16 9:38 AM (180.70.xxx.45)

    마음을 내려놓으시라 권합니다.
    아이에 대한 기대도 접으시구요.
    부모는 그저 도움을 주는 선에서 멈춰야 합니다.
    진인사대천명이라는 말이 예로부터 회자되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서울대 가도 꼴지는 있고 하버드 가도 당근 있습니다.
    다만 내 아이가 그 자리가 아니길 바라는 것 뿐입니다.
    300명 다니는 학교.. 줄세우면 1등부터 300등 나오는 건 당연합니다.
    내 아이가 설마? 다 착각입니다.
    300등 하는 엄마, 그럴 줄 알았으면 거기 안 보냈겠죠.
    그러나 합격했을 때의 기분은 어땠을까요.
    유효기간이 불과 몇개월짜리네요. ㅎㅎ

    아이의 입장에서 보아도 마찬가지입니다.
    잠자는 시간 빼고는 공부만 한다.
    그런데도 30%다..
    그만큼 해서 거기라면 다른 친구들의 학습방법이 더 효율적인 거겠죠.
    공부방법을 바꿔보거나 조언을 듣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본인은 얼마나 괴롭겠습니까?

    부모님이 하실 일은 함께 걱정을 하거나 채근을 하기보다는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겁니다.
    석차보다 대학보다 네 건강이 최우선이다, 쉬어가면서 하거라, 꼭 일등이 아니어도 괜찮다, 최선을 다하는 것이 결과보다 더 중요한 거다.. 살면서 들은 좋은 말들 많잖아요.
    우선은 마음 속에 새기시고 자주 되뇌시면서 아이에게 큰 기대 걸지 않도록 스스로 무장을 하세요.
    그리고 그런 마음이 진심이라 여겨지실 때 아이에게 말씀하세요.
    그래야 아이도 마음이 편해지고 능률도 오릅니다.

    다 헛소리 같이 들리시죠?
    저~지방에서 선행의 선자도 모르던 아이를 선발고사 지역의 명문에 보내놓고 삼년 내내 맘고생했던 엄마로서 드리는 말씀이니 흥분하지 마시옵소서.

    공부에 대한 저의 기본적인 생각은 ' 공부도 팔자에 있어야 한다 ' 입니다.
    운명론자는 아니구요..
    공부 공부 말하기 전에 자신과 주변을 둘러보세요.
    공부만 파서 잘먹고 잘사는 놈 얼마 안 됩니다.
    제 주변도 마찬가지입니다.

    열심히 하면 그걸로 된 겁니다.

    아이를 처음 낳았을 때의 마음으로 돌아가보세요.
    손가락 발가락 다 있는 걸로도 감사했잖아요.
    뒤집고 기고 안고 걷고.. 순서대로 남들 다 하는 걸 하는데도 얼마나 가슴 설레고 기뻤는지를 잊지 마세요.
    아이가 내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기쁘고 행복한 이유가 됩니다.

    저도 두 딸을 키우면서 흔히 하는 말로 천당과 지옥을 수도 없이 왕복한 사람입니다.
    앞으로도 그럴 거구요.
    왕복티켓이 유료라면 저는 VVIP 정도 될 겁니다.
    ㅋㅋㅋㅋㅋ

  • 3. 허걱..
    '12.4.16 10:09 AM (121.138.xxx.31)

    아들한테 너무 부담주시는것 아닌가요. 암튼. 성적은 서서히 오릅니다. 정말 열심히 한다니 그럼 성과는 있겠죠. 하지만 1년-2년이 걸릴수도 있어요. 지금도 자율고에서 상위권이네요. 너무 맘이 급하신것 같아요.

  • 4. 고1 엄마..
    '12.4.16 10:12 AM (14.47.xxx.160)

    저희 아이도 나름 지역명문이라 불리는 고등학교에 진학했어요.
    중학교때 1%안에 들었고..
    그런데 지난번 총회때 가서 학교에서 나눠 준 입학생들 성적보고 마음 비웠습니다.
    물론 힘들었지만 제가 욕심내면 저도 특히 아이가 너무 힘들것 같아서요.
    400명정원에 저희아이대 성적이 350명이 넘었어요.
    정말 머리 디밀고 치열하게 싸워야하는...

    아이한테 1학년때는 너무 욕심도 기대도 하지말고 지금처럼 해왔듯 부담갖지말고
    공부하라고 했습니다.
    혹여 성적이 중학교때와 다르게 나와도 너무 상처받지말고 꾸준히 따라간다 생각하고
    공부하라고요..

    1학년때부터 너무 기운빼고 싶지 않아요..

  • 5. 위 고1엄마님..
    '12.4.16 10:19 AM (180.70.xxx.45)

    맞습니다.
    거기 온 아이들 다 1% 짜리입니다.
    마음 편히 하세요.
    잘 할 겁니다.
    홧팅!!

  • 6. 방법
    '12.4.16 10:31 AM (180.227.xxx.123)

    열심히 공부했는데도 점수가 안오르면 공부방법에 대해 다시한번 연구해보세요
    ebs에 가면 공부의왕도라고 공부잘하는애들, 수능 만점받은애들 인터뷰가 있는데
    쭉 보면 핵심이 교과서 정독 5회~10회 더라고요.
    문제집은 그 후에 풀고요.
    저희애도 공부시간에 비해 점수가 안나와서 생각해보니까 매번 문제집만 풀었던것 같아요.
    교과서는 수업시간에나 보고,,,,
    수능은 출제위원이 따로 있지만,
    학교 시험은 교과목 선생이 내는 거니까,,,교과서위주로,,,선생님이 수업시간에 중요하다고 메모한것
    위주로 공부하라고 공신들이 하나같이 말하더라고요.
    혹시 모르니 위 공부방법으로 한번 해보세요.
    교과서에 나오는 표나 그림 등으로 외우고, 순서도나 구조도도 작성해보고
    저도 시험볼때 그림위주로 외워서 문제푸니까 꼬아놓은 문제도 잘풀리더라고요.

  • 7. 퍼센트라면..
    '12.4.16 12:40 PM (211.108.xxx.248)

    전체 퍼센트가 아니라 그 학교 퍼센트면 놀랄일이 아닌거 아닌가요..
    윗분말대로 다 1%가 모여있을텐데
    다 1%니까 그렇죠 30프로면 정상이죠 하위 90프로도 그렇구나 할마당에..
    그리고 제 경험상 주변애들이 다 못하면 신나서 잘해서 능률이 오르는데
    죽어라했는데도 30프로면 절망하고 의욕도 꺾여서 난 못하는구나 생각되서
    더 잘 못하게 되는것 같더라구요.
    저만해도고등학교땐 선택받은 애 같다가.. 대학가서는 세상에 지지리 못난 애구나 생각이 들어서
    노력하고자 하는 의지가 별로 안들더라구요

  • 8. 좋은정보
    '12.4.16 1:20 PM (218.50.xxx.48)

    저희 아이들에게도 유용한 정보입니다 감사드려요

  • 9. 우리애
    '12.4.16 1:25 PM (14.52.xxx.59)

    1% 선에서 외고 갔는데 생전 받아도 못본 등수 나오더라구요
    전교등수가 반등수 되는게 아니라 3년치 등수 합보다 못한 등수 ㅋㅋㅋ
    근데 모의백분위로 판단하세요
    그게 제일 정확합니다
    어차피 중학교는 잡다한 과목도 다 들어가고,수행평가도 많이 들어가니까요
    여자애들 잘 하는줄 알다가 수리 3등급 뭐 이렇게 나오는건 결국 주요과목에 집중 못한거고,기초가 안된거라고 봐야되요
    학교 등수 제끼시고 백분위 올라가는거 보세요
    모의를 1,2학년도 자주 봐야하는데 지금은 너무 적게보니 3학년가서 뒷목 잡으면 이미 늦어요 ㅠㅠ
    다른건 몰라도 곽노현교육감이 이건 잘하는거 아니라 생각합니다

  • 10. 조이
    '12.4.16 8:44 PM (203.226.xxx.61)

    아들고3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5147 출산하면..피부도 변하나봐요? * 2012/05/10 666
105146 어린이집 선생님한테 선물 드릴건데 5개중에서 머가 젤 괜찮을까여.. 9 선물고르기 2012/05/10 1,923
105145 15층에 15층 살기 어때요?(목동단지) 11 감자 2012/05/10 2,287
105144 다정하게 재워주고싶어~ 2 다정하게 2012/05/10 794
105143 워킹홀리데이 ? 8 ... 2012/05/10 1,383
105142 하늘수학 고민되어요 3 날마다 2012/05/10 2,649
105141 경품이벤트 당첨되고 오히려 화가나네요. 2 .. 2012/05/10 1,174
105140 에버랜드 가는데 비온대요ㅜ 2 2012/05/10 1,513
105139 갑상선 질환에 대해 아시는 분 계신가요? 3 저기.. 2012/05/10 1,338
105138 MBC김재철 사장, 노조에 '공정방송협의체' 제안 3 세우실 2012/05/10 943
105137 건강검진결과 LDL은 정상인데, 2 작은근심 2012/05/10 1,132
105136 오늘 아침 아욱국 끓이면서 남은 마늘 다 썼어요. 2 마늘 떨어졌.. 2012/05/10 963
105135 도움좀 주세요. 중2 공부(영어) 8 고민 2012/05/10 1,233
105134 전세이사가려는데.. 알려주세여 3 우리집 2012/05/10 1,087
105133 중국 쥐고기 양꼬치, 쥐약 2차 중독으로 발각 2 별달별 2012/05/10 1,316
105132 조의금을 계좌이체할 경우 3 ,,, 2012/05/10 22,097
105131 키톡에 어떤 님. 17 2012/05/10 3,292
105130 유치원 카페에 선생님이 우리 아들만 사진을 안 올렸어요. 7 유치원 2012/05/10 3,009
105129 콤팩트는 어떤게 좋을까요? 6 오솔길 2012/05/10 1,681
105128 5월 10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5/10 709
105127 일반고 SKY 진학률 11 ㅇㅇ 2012/05/10 3,263
105126 small보다 작은것 7 어머나 2012/05/10 1,633
105125 리폼비용이요.. 1 할까말까.... 2012/05/10 754
105124 세입자가 합의를 어기고 벽을 뚫었는데... 16 답답 2012/05/10 5,003
105123 아마추어 밴드를 하는데,,, 4 dd 2012/05/10 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