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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가 들어감을 느끼기 시작했어요

30후반으로 간다 조회수 : 2,561
작성일 : 2012-04-15 22:44:13

요즘 부쩍 내가 나이가 들었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얼마전 남편이 카메라를 새로 사서 집에서 가끔 제 모습을 찍어요

카메라에 찍힌 제 모습은 거울에서 보이는 모습과는 너무 다르네요

사실,, 피부도 무지 좋은 편이고,,ㅡ.ㅡ;;,, 30대 초반으로 보인다는 얘기도 많이 듣는 편이고

거울에서 보이는 모습도 아직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었는데

카메라에 찍힌 모습은 어딘지 모르게 탄력이 떨어진 피부와 제 나이가 고스란히 드러나요

가끔 똥머리 하고 다녔었는데,,, 이제 절대 그러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ㅡ.ㅡ;;

 

준비하는 공부가 있어서,, 어제 시험을 봤어요,,

그런데 완전 망쳐서,, 목표 점수가 안 될 것 같습니다.

너무 실망하고 속상해서 일이 손에 잘 안 잡힙니다.

어렸던 시절 소위 대한민국에서 어렵다는 공부들,, 시험들,, 다 착착 잘 붙어와서 시험이라는 것에는 나름 자신이 있었는데

아,, 나도 나이가 들었구나 싶어요,, 순발력이 떨어지고,, 기억이 잘 안나요,,, 

 

아직 30대면 한창인데,, 그렇죠??

아직도 전 제 커리어 개발을 위해서 꿈을 꾸고 새로운 도전을 하려고 노력하거든요

그러데,, 오늘은 왠지 너무 지치고,,

나도 나이가 드는구나,, 싶어 서글픈 마음이 드는 건 왜일까요?

그것도 이렇게 화창한 봄날에,,,

 

IP : 116.122.xxx.22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흐음
    '12.4.15 11:00 PM (1.177.xxx.54)

    여기도 이런글 많이 올라오긴하죠.
    거울보면 괜찮은데 사진찍으면 나이가 보인다고요.
    그런데 사진이 정확하지 않다 이쁘게 안나온다는 말도 댓글에 달리지만 그건 못났다 이쁘다의 차원이지
    나이가 보인다는 사진이 더 정확한거거든요.
    그냥 사진에 나온 보이는 그대로를 인정하고 살면 크게 스트레스 없어요.
    그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거죠

  • 2. 으악
    '12.4.15 11:15 PM (211.238.xxx.78) - 삭제된댓글

    윗님.. 그거 넘 잔인한 방법ㅜㅠ
    무심코 베란다에서 거울봤다가 기절할뻔...
    너는 누구........?????

    전 올해 딱 서른인데 재작년에 자그마한 암수술을 했는데
    그 후로 얼굴에 생기가 사라지고 칙칙....
    눈도 퀭한거 같고 피부도 푸석푸석..
    전 서른인데도 서글프네요.
    원글님껜 제가 꼬꼬마겠지만
    그래도 전 원글님 마음 아주 조금은 알겠다는ㅜㅜ

  • 3. --
    '12.4.15 11:25 PM (92.74.xxx.171)

    저 37살인데 정확히 원글처럼 느낍니다. 나도 드디어 한 물은 갔구나..사진을 보니 인정을 안할 수가 없더라구요.. 저도 늘 긴머리였다가 시간없어서 한번 똥머리를 했는데 너무 상큼하고 이쁘다는 거에요. 사진으로 보니까 아...똥머리 하지 말아야겠구나 결정했어요. 나이가 보여요.

  • 4.
    '12.4.15 11:26 PM (59.6.xxx.106)

    30 후반에서 40 초반이 큰 변화가 생기기 시작하는 시기인 듯....ㅠ.ㅠ

  • 5. ..
    '12.4.15 11:26 PM (218.52.xxx.108)

    전 39
    지난 겨울 흰머리 왕창 났어요
    미용실에서 염색하라고 하지만 그냥 안하려구요
    전 제가 나이들어감이 싫지만은 않아요
    멋지게 변할 은발을 기대하고 있어요. 소화해낼까요???

    그리고 몇가지더
    예전엔 안먹던 나물이 그렇게 맛있어요. 또 하나 면이 점점 싫어져요

  • 6. ...
    '12.4.15 11:53 PM (14.46.xxx.130)

    제가 그래서 라식 수술 하겠다던 남편 말리잖아요..시력이라도 살짝 안좋아야 와이프가 예뻐보이지..(하긴 다른여자도 예뻐보인다는 단점이 있긴하지만..

  • 7. 콩나물
    '12.4.15 11:53 PM (211.60.xxx.91)

    공감해요

    식성 입맛이 변했어요

  • 8. 공감
    '12.4.16 12:48 AM (125.180.xxx.163)

    저도 느껴요. 오랜만에 어릴 적 친구들 모임했는데 커피숍에 친구들이 한명씩 들어오는데 전부 친구의 엄마가 젊으실 적 모습이라 깜짝 깜짝 놀랐어요.
    사진찍기 싫어지고 아무리 다이어트해도 빠지지 않는 어깨살들에 한숨 나고요.
    백화점 나갔다 온 날은 안자던 낮잠도 코골며 자게 되고,
    그렇게 좋아하던 밀가루 음식들이 이제 소화가 안돼서 먹고 나면 꼭 후회하게 되네요.

  • 9. ㅇㅇㅇㅇ
    '12.4.16 4:13 AM (121.161.xxx.90)

    저도 39살이예요. 재작년 아기낳고부터 제 겉모습이 많이 변하고 있다는 걸 느껴요. 살찌고 빠지고의 문제가 아니라 얼굴이 늙어보이더라구요. 이렇게 세월이 나한테도 흔적을 남기는구나 해요. 서운하지는 않고, 그냥 잠깐씩 감상에 빠지게 되네요.

  • 10. 사진이
    '12.4.16 6:49 AM (175.210.xxx.243)

    원판을 그대로 보여주는건 아닌것 같아요
    작년에 찍은 사진 몇장이 있는데 친구가 보고는 너 아닌것 같다고, 너의 언니뻘로 보인다고 ..
    제가 생각해도 나이 엄청 들게 나왔는데 저 진짜 어딜가도 제 나이로 안보고든요. 근데 사진은 왜 그리 나오는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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