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퇴사에 대한 고민....

뿌잉 조회수 : 2,759
작성일 : 2012-04-14 01:10:42

퇴사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5년차 직딩입니다.

올해 입사후 처음으로 프로젝트 총괄을 맡게 됐는데

하필 처음 맡은 일이 회사 내에서도 업무강도가 가장 빡세기로 악명 높은 프로젝트입니다.

그래도 처음 시작할 땐 자신감도 충만했고 의욕도 넘쳤는데..

몇달이 지난 지금은 몸과 마음이 완전히 피폐해졌네요.

언젠가부터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두통, 어지럼증을 달고 삽니다.

한번은 어지럼증이 너무 심해 전철에서 쓰러질 뻔한적도 있구요.

오늘 간만에 만난 학교선배가 제 얼굴을 보더니 얼굴이 왜 이렇게 상했냐며 놀라더군요--

몇번이고 퇴사 결심을 했지만 프로젝트 중간에 나오는 것이 마음에 걸려 울며 겨자먹기로 버텨오고 있는 중이구요.

하지만 앞으로 4개월 더 이런 지옥 같은 생활을 지속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너무 끔찍하네요.

총괄직에 대한 책임감 vs 건강, 행복추구권 

여러분이라면 어느쪽을 택하시겠어요?

결정은 결국 제가 해야하는 거지만, 답답한 마음에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네요...

IP : 211.237.xxx.17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프로젝트맨
    '12.4.14 1:16 AM (220.255.xxx.90)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시네요..
    전 사년째 프로젝트 일을 하다가 최근 몸과 마음의 에너지가 소진되어서
    언제까지 이 일을 해야하나 고민 중입니다.
    나이도 적은 나이가 아니라 그만 두고 나면 오라는 회사도 없을 것 같아서 고민이 많습니다.
    회사를 가면 이 놈의 호사 오늘은 그만둔다고 하다가 집에 오면 또 생각이 바뀌고..
    이러길 지금 몇 달째입니다..ㅠㅠㅠ

  • 2. 치즈맛와인
    '12.4.14 1:17 AM (220.86.xxx.95)

    프로젝트 총괄직이셨던 분이나오게 되면 치명적이죠.
    인수인계도 힘들고요, 제대로 해줬다 하더라도 계속 연락이 오게 마련입니다.

    그리고 중간에 그만두면 다들 그러죠
    "똥싸고 도망갔다고"

    책임감이라는게, 무시못할 일이네요.
    힘내시라는 말밖에 못해드릴 것 같아서 죄송합니다

  • 3. 4개월 후
    '12.4.14 1:23 AM (152.149.xxx.11)

    확실히 관두실 거면 좀 스트레스가 덜하지 않을까요? 사회생활이라는게 희한하게 몇 다리 건너면 알게되고, 다시 안 만날 거 같은 사람도 어찌 어찌 다시 연결되고 그러더라구요. 너무 심히 욕먹을 짓은 안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 4. 4년아닌
    '12.4.14 1:25 AM (218.51.xxx.162)

    4개월남은 프로젝트라면 그건 마무리하고 퇴사가 맞겠지요. 그리고 처음을 빡세게 시작했으니 이후는 상대적으로 버틸만 할테구요. 직장생활이 그렇지요.

  • 5. ...
    '12.4.14 1:51 AM (180.70.xxx.131)

    전공이 어떤지 모르지만... 치명적일겁니다.
    강도가 높다면 다른쪽으로 인원을 충원해 달라거나 여러가지 생각해 보실수 있겠지만 퇴사는 이후 직장생활이 힘들다고 보시면 됩니다. 팀장이라면 어느정도 경력직이던데... 넓은것 같지만 굉장히 좁구요. 경력직인 경우 대부분 추천이고 한번 잘못하면 그 바닥에 거의 소문난다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요즘 경력직은 뽑을 때 전 직장에서 왜 그만둔건지도 본다 하더라구요.
    잘 생각해 보세요.

  • 6. ...
    '12.4.14 2:01 AM (108.41.xxx.224)

    인력 보충하고 책임 분산하고 마무리가 맞죠.
    회사에서 정말 비이성적인 상황을 만들어내고 있는 게 아닌 이상 책임져야한다고 봅니다.

  • 7. 직딩11년차
    '12.4.14 2:56 PM (175.244.xxx.202)

    5~6년 젤 위기일 수 있습니다 능력이 있으시니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걸텐데 조금만 더 견디십시오. 주변에 동기들 중 일찍 그만둔 친구들 마니 아쉬워합니다. 인생에 일이 전부가 아니기에 지금 어려움 잘 극복하시면 일외적인 어려움이 생겼을때 반대로 일로써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뛰쳐 나가도 또다른 굴레가 있을껍니다. 그리고 일이 없으면 선택의 폭이 많이 좁아짐을 느낄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8679 오늘 불후의 명곡 재범 노래와 퍼포먼스 정말 잘하네요^^ 10 멋져요 2012/04/14 2,372
98678 부산서 3선된 조경태 의원,궁금해서찾아봤어요 5 부산 2012/04/14 1,936
98677 집을 싸게라도 팔까요? 3 ?? 2012/04/14 2,695
98676 장터 밀많던 청견판매자 9 허걱 2012/04/14 2,889
98675 이탈리아, 프랑스에서 무난한 가죽 브랜드 머있나요? 1 --- 2012/04/14 1,361
98674 아래 부산의 변화 관련.. 생기는 궁금증..대구VS부산..인구수.. 6 똑똑한님알켜.. 2012/04/14 1,829
98673 안철수, 문재인 중에... 덩누리 and 박끈이 더 두려워할 인.. 27 역으로생각해.. 2012/04/14 2,154
98672 그린색 쉬폰스커트 코디하기 어떨까요? 4 voi 2012/04/14 2,285
98671 후기궁금..외국사는 조카가 엄청 말라서 사태파악한다던 예전글 혹.. 1 궁금 2012/04/14 1,833
98670 재래시장에서 장봤어요.. 9 시장 2012/04/14 2,702
98669 치아교정기 3 질문 2012/04/14 1,579
98668 전에 누가 외모 때문에 2세 안가진다 했는데 26 히힛 2012/04/14 4,016
98667 웅진정수기 회원비급인상 꼭!확인 2012/04/14 1,428
98666 노회찬이 유죄인건 맞다. 9 곱퀴벌레 2012/04/14 1,970
98665 웅진소비자권리매각 웅진정수기 2012/04/14 936
98664 자리 배치 도움 좀 주세요 1 헬프 미 2012/04/14 837
98663 급질] 지금 가족과 제주도인데 횟집 추천 부탁드려요! 3 유리컵 2012/04/14 1,753
98662 흰죽 끓이는 법 12 .... 2012/04/14 14,395
98661 핸드폰 파는 사람들 얼마 버나요? 다르겠지만 2012/04/14 1,222
98660 자취하는 동생이랑 어제부터 연락이 안된다는데 7 ㅇㅇ 2012/04/14 2,381
98659 키플링 추천 해 주세요~~ 7 ... 2012/04/14 1,992
98658 자기 부인이 개종 안한다고 얼굴을 이 지경으로 치루윤 2012/04/14 1,958
98657 구찌 구두 34 1/2는 우리나라 사이즈로 225인가요? 4 ... 2012/04/14 2,138
98656 문화재급 수집품 사고파는 방법 1 ... 2012/04/14 1,380
98655 폼클렌징 추천해주세요~ 2 .. 2012/04/14 1,938